오산교통 노조 전면 파업

(주)오산교통 노조와 사측의 단체협의 및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7일 오전 5시부터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산에서 수원과 용인, 화성으로 가는 시내버스 14개 노선과 마을버스 4개 노선 등 91대의 버스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오산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산교통 21번, 22번, 111번 버스가 운행하던 오산역∼화성시 향남읍 노선에 11대의 전세버스를 운행하는 등 8개 노선에 전세버스 36대를 긴급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 657대의 개인택시의 부제를 해제하는 등 ‘오산교통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시가 오산교통 파업에 따른 전세버스 운행 노선과 배차시간 등을 SNS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공지해 파업으로 인한 출근길 시민 불편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전세버스를 운행하는 등 버스를 이용했던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노사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조속한 운행 재개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교통 노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임금인상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상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지난 6일 경기도 노동조정위원회가 2차례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7일 자정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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