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방치된 농촌개발사업 ‘꺼져가는 불씨’ 살리기에 총력

정동균 양평군수가 43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으나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양평군 농촌개발사업(본보 6월 5일자 7면)과 관련,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 군수는 24일 오전 양평군 단월면 산음1리 도농 교류센터에서 산음1, 2리와 석산1, 2리 주민 10여 명과 사업재개를 위한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7일에도 소리산 권역을 방문해 관련 시설의 관리상태를 점검한 바 있다.

정 군수는 이날 “큰 돈이 들어간 사업이지만 정책적으로 실패한 사업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아야 한다. 우선 주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방법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자체회의를 통해 산음1리 도농 교류센터는 농촌식당으로, 산음2리의 슬로푸드 체험관은 지역농산물 가공 공장으로, 석산2리의 별자리 체험관은 양평군 농촌나들이협동조합에 위탁 운영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각 시설당 월 50~60만 원씩 나오는 전기세 등 관리비용을 군이 부담해줄 것과 마을별로 유급직 사무장 배치지원을 요구했다.

정 군수는 관리비 지원과 사무장 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하며, 마을의 의견을 명확하게 정리해 군에게 요청하면, 사업변경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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