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 소방관 확진... 접촉 직원 60여 명 자가 격리

소방관 부인 간호사 알려져 확산 우려... 돌잔치 관련 확진자 9명

부천소방서 신상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소방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2일 해당 센터에서 부천보건소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조주현기자
부천소방서 신상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소방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2일 해당 센터에서 부천보건소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조주현기자

 

부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A씨(3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부천시보건소와 부천소방서는 소방관 A씨와 밀접 접촉한 직원 60여 명을 자가 격리시키고 총 15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아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구급차량을 운전하는 A씨는 부천 신상119센터에서 근무중이다. 부천소방서는 신상119센터를 임시 폐쇄조치하고 방역했다. 같은 팀 직원 7명도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는 19일부터 21일 사이 구급활동을 벌이면서 총 19명의 환자를 이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소방관은 출동 중 마스크 및 Level D 감염 보호복 착용 후 활동, 이송환자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 집 주변 소독을 완료하고 부인 B씨(39)와 아들 C군(5)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인 B씨는 김포 장기동 소재 병원의 간호사로 알려져 또 다른 확산도 우려된다.

한편 인천지역 학원강사와 연관된 확진자와 접촉한 부천시 일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 상동 소재 한 뷔페에서 돌잔치를 했던 D씨(33)와 부인 E씨(29), 딸 F양(1)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돌잔치에 참석했던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살 여아의 외조부모와 돌잔치 하객으로 참석한 시흥의 3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23일 오후 5시 현재 돌잔치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오세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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