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금광면 삼흥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항원 H5 유전자가 검출된 가운데 서운면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H5 유전자가 추가로 검출됐다.
단 하루만에 H5 유전자가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최초 AI가 발생한 금광면 농장과는 직선거리로 약 14㎞에 위치해 있다.
14일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서운면 S 농장에서 폐사된 산란계 10수 중 7수가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H5 유전자가 검출된 농장은 산란계 60주령에서 50수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식욕 변화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설사 증세와 분변이 녹변으로 변하자 이를 이상히 여긴 농장주가 보건당국에 AI 의심 증상 신고를 했다.
농장은 4개 동에서 산란계 38일령과 25주령, 60주령, 82주령 등 모두 28만 수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문 인력을 동원해 이들 28만 수의 산란계를 살처분하고자 농장에 투입한 상태다.
현재 방역당국은 AI 발생 농장 반경 500m~3㎞에 있는 산란계와 육계 농장 등 20만 4천 수에 대해 내일까지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특히 반경 3㎞~10㎞에 위치한 18 농가에서 사육중인 392천 수의 가금류는 농장방역과 예찰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과 예찰 활동을 가져 더 이상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