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일본, 해난 사고 구조율 96%… 초기 대응이 관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상 사고 구난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일본의 경우 주변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해상보안청의 특수구난대 등이 순시선과 항공기를 동원해 구조 활동을 벌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네다(羽田)공항 내 기지에 거점을 둔 특수구난대는 이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잠수사 36명을 기용해 24시간 대기 체제로 운영한다. 해상 표류자 등이 발생하면 헬기를 동원에 구조하는 기동구난사도 전국 8개 지역에 배치돼 있다.

이런 시스템으로 해상보안청은 지난해 신고가 접수된 해난 사고에서 구조율 96%를 기록했다.

일본의 한 전문가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경우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야마다 요시히코(山田吉彦) 도카이(東海)대 교수(해양안전)는 "해난구조는 초기에 어떻게든 빨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악조건에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평소에 생각하고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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