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했던 해나의 긴급 수술의 소식이 전해졌다.
MBC 휴먼다큐 '사랑'의 유해진 PD는 지난 26일 오후 11시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의 긴급 수술 결과를 전했다.
그는 "해나가 10시간이 넘게 수술실에 있다가 병실로 올라왔다. 해나의 폐가 워낙 약해져 있는데다 출혈이 심해, 하려던 처치를 못하고 올라왔다. 뇌도 지금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유 PD는 "시간을 두고 또 지켜봐야 하게 됐다"면서 해나에게 관심을 가져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달 3일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을 통해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2살 해나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서 해나는 기도 삽입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유 PD는 26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의 뇌에 혈전이 생겨 두개골을 열고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해나는 현재 기계를 통해 숨을 연명하고 있지만, 뇌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이마저 지속할 수 없다. 따라서 긴급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나 긴급 수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안타깝네요", "해나 긴급 수술 꼭 잘될거라 믿었는데", "해나야 조금만 더 힘내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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