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
18일 오후 2시 고대 안산병원 차상훈 병원장은 입원 중인 생존자들에 대한 진료 및 경과 브리핑을 통해 생존자들 대부분이 중증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치료는 평균 4주 이상 소요되지만 개인마다 달라 6개월에서 1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차 병원장은 "내원 당시 심리평가한 후 현재까지 55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지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대부분이 중증도 이상의 심한 스트레스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지수(1∼10점)로 보면 평균 7.8∼8점 이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 증상을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 겉으로 밝은 모습으로 다니는 학생들도 많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스트레스지수가 높은 학생도 50% 이상으로 나타나 치료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병원 측은 퇴원 후 상담치료 방안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차 병원장은 "오늘 아침 학부모 대표 55명, 단원고, 교육부 관계자들이 모여 퇴원 후 프로그램 운영을 논의했다"며 "협의해가면서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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