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김종서 출격, 송도를 뜨겁게 달구다

9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에는 우리나라 락을 대표하는 김종서가 메인 스테이지(KB 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에 올랐다.

‘겨울비’, ‘아름다운 구속’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유명한 김종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미로운 락의 선율로 무대를 달궜다.

그의 거친 샤우팅은 행사장 전체를 열정의 도가니로 이끌기에 충분했으며 무더운 날씨에도 40~50대 팬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김종서는 공연을 펼치기 2시간 전부터 리허설을 하며 음정을 맞추고 목을 푸는 등 이번 행사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종서의 무대에는 각종 문구와 형형색색의 응원 깃발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펄럭’, ‘Rock to the Future’, ‘히히 펜타간당’ 등 재미난 문구의 응원 깃발은 물론, 태극기까지 등장해 무대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거친 락의 선율에 맞춰 깃발이 흔들릴 때마다 관객들의 호응과 환호도 행사장 전체를 가득 채웠다.

김종서의 대표곡 ‘겨울비’에서는 관객들의 손짓에 맞춰 깃발 전체가 좌우로 나부끼며 선율의 감미로움을 더했으며 관객들은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김종서는 “오늘 폭염경보가 울렸다는데, 이 앞에 모인 여러분들이 우리나라 락을 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관객들은 환호로 화답하며, 날씨보다 더 뜨거운 무대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종서의 히트곡 ‘아름다운 구속’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노래에 맞춰 손을 부여잡고 강강술래를 하는가 하면 제자리에서 쉼없이 깡총깡총 뛰며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쏟아냈다.

슬램(관객들이 서로의 몸을 부딪히며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을 하는 사람, 공연 중간 뿜어져나오는 물줄기에 흠뻑 젖은 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 무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 사람 등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락을 즐겼다.

이들이 락을 즐기는 모습은 다양했지만, 열정을 뿜어내는 마음은 하나였다.

이번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는 김종서를 시작으로 장범준, YB, 더 프레이(The Fray) 등 국내외 스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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