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불법 유전자 검사받은 前시의료원장 檢송치

의료원에 비치된 고압산소치료기의 효과를 알아보겠다며 불법으로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이중의 전 성남시의료원장(59)이 검찰에 넘겨졌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생명윤리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원장을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지난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성남시의료원에 비치된 고압산소치료기를 사용한 뒤 효과를 확인하겠다며 A유전자 검사기관으로부터 수차례 유전자 검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고압산소치료기를 이용한 뒤 이 치료기 제작 업체 B사에 “효과를 확인하고 싶으니 유전자 검사 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달라”고 요청했다. B사는 이 전 원장 요청에 따라 A사에 검사를 요청했고, 유전자 검사비(1회당 20만원) 역시 B사가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윤리법에 따라 유전자 검사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료기관만 의뢰할 수 있다. 경찰은 A사 역시 생명윤리법 위반으로 함께 송치하는 한편, B사가 이 전 원장의 검사비를 대신 내기로 한 게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성남시의료원 감사팀에 통보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이 원장이 세금으로 산 시의료원 내 고압산소치료기를 사용료를 내지 않고 60여 차례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6월 이 전 원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압산소치료기는 대기압보다 높은 2~4기압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순도 100%의 산소를 호흡하도록 해 몸에 생긴 산소부족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기기로, 성남시의료원에서는 1회당 10만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의료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를 벌여 이 전 원장의 생명윤리법 위반 사실을 확인,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고압산소치료기를 무단 사용한 것이 업무상 배임이라는 시민단체에 고발에 대해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으로 수사를 진행한 결과 생명윤리법 위반 외 다른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권봉수 구리시의장, 의전 서열 발언 두고 시끌

한 영상 매체를 통해 제공한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장의 ‘의전 서열’ 발언을 둘러싸고 구리 지역 정치권이 시끄럽다. 자신의 명쾌한 입장에도 불구, 정치권 일각에서 국민의힘 소속 원외 위원장과 도의원을 빗댄 선순위 배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구리시 정가에 따르면 권 의장은 한 영상물에서 지역 내 각종 행사시 의전 서열을 둘러싸고 정치권 원외 위원장과 시·도의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나 구리시장을 비롯한 원외위원장과 도의원(2명)은 모두 공교롭게도 국민의힘 소속이다. 권 의장은 “지난 4년 간 복수의 정당 대표가 의전 순서에 있어 11번에 있던 것을 4번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이해 못하겠다”면서 “시장,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지역당협위원장, 도의원, 시의원을 구리시의회는 시장,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 시의원, 도의원 순이어야 맞다”고 했다. 이는 민선8기 구리시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후순위에 머물렀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의전 서열을 선순위로 하려는데 대한 입장이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지역당협위원장이)시민들의 직접 선출에 의한 선출직 공무원, 국가가 정말로 예산을 들여 운영한 기관장들보다 먼저 의전 서열에 배치하는 것 결코 온당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지자 지역 내 정치권은 각자 셈법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국 자당 인사를 겨냥한 듯한 의전을 두고 겉으로 태연한 듯 하면서도 내심 불편한 심기를, 또 민주당 일각에서는 속 시원해 하면서도 원외 위원장 때문에 정작 시·도의원 의전 서열 관행이 무너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권 의장은 “시도의원 서열의 경우, 행사가 도 단위 행사인지, 아니면 시 단위 행사인지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구리=김동수기자

[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양평군체육회장, 정상욱·조덕문 양자대결 치열

다음달 22일 치러질 민선2기 양평군체육회장 선거에 누가 당선될지를 놓고 지역 체육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체육회장 후보로는 정상욱(62) 수석부회장과 조덕문(70) 전 군축구협회장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정 수석부회장은 20여 년간 군체육회에서 이사와 대의원, 종목단체 감사,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하고 3년간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30대 때부터 군민체육대회에 선수로 나서는 등 체육인, 군민들과 스킨십을 이어오고 있다. 부친은 유도, 아들은 육상선수를 한 3대 체육인 가족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연차적인 체육시설의 기반조성 확대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균형발전 ▲종목별 전국대회 유치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읍면체육회 및 군체육회 위상강화 ▲스포츠 복지증진을 위해 비례성 체육예산 확보 ▲양평체육인의 권익신장 ▲신규 가맹단체 설립 추진 ▲민선체육회의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종목별 체육 후원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전 축구협회장은 지난달 14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군 청원경찰 출신으로 지난해 체육부문 양평군민 대상을 수상했다. 공약으로 ▲종목별 체육시설 확대와 지도가 교육 증설 ▲투명성과 효율성을 갖춘 전국대회 및 지역대회 유치 ▲12개 읍·면 화합을 위한 군민의 날 체육대회 개최 ▲양평군체육회 재정자립 및 독립성 구축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함께 소통하는 기반 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양평=황선주기자

김성제 의왕시장, 왕곡동 친환경 복합타운·오매기지역 주거단지 조성

의왕시 왕곡동 일원에 5천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공원,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오매기지역에 3천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체육공원,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되는 등 고천·오전 생활권에 자연친화적 도시가 개발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일 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실시한 시정연설에서 “획기적인 도약과 명품도시 완성을 향해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왕곡동과 오매기 지역에 자연친화적 도시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 말 개발전략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오매기지역은 3천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체육공원,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해 쾌적한 친환경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의왕을 상징하는 백운호수공원은 분수쇼와 수변공연장·야생화단지, 왕송호수공원은 규모를 확장해 휴식과 관광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명품 호수공원을 조성하고 14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천행복타운은 2024년 6월까지, 초평지구는 2024년 9월, 청계2지구는 2024년 9월, 월암지구는 2026년 6월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이어 “동안양변전소는 자재설비 옥내화 추진으로 소음과 전자파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내손동 주택가를 횡단하는 고압송전탑을 지중화해 안전한 주민 생활환경을 조성해 도시미관을 개선하며 백운밸리 내 종합병원을 유치해 지역 내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한전 이전부지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해 주거와 편익시설을 조성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천과 판교를 잇는 포일동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의료·바이오, 연구개발 등 지식집약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의왕산업진흥원을 내년 하반기까지 설립해 중소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부곡 도깨비시장은 왕송호수공원과 레일바이크 등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는 특성화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또 “위례~과천선은 의왕역까지 연장되도록 2023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과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학의동 의일로 2구간 도로 확장과 청계IC 수원방향 과천~봉담고속화도로 진입램프신설, 오전~청계간 도로 개설로 백운밸리에서 하늘쉼터까지 연결해 증가하는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의왕시 전담 교육지원청을 신설하고 내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가 2025년 3월까지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으뜸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예산 총 규모는 올해보다 362억원이 증액된 5천924억원으로 편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었으며 침수방지시설 설치와 CCTV 시설 확대, 하천 정비 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연천군체육회장, 2명 공식 출마 선언 ‘안갯속 판도’

연천군체육회 강정복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선2기 연천군체육회장 선거는 누가 당선 될지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먼저 최용만(64) 전 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최근 신두철(62) 군볼링협회장이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최 부회장은 군체육회에서 수년 간 활동해 왔으며, 대한적십자사 연천어울림봉사회장 등을 역임하고 연천군체육진흥기금 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연천군 기업인협의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선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 부회장은 “누구보다도 연천군 체육을 잘 알고 있다”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천 체육을 발전시키는 데 더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두철 볼링협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위한 체육회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출마를 선언했다. 신 회장은 연천군체육회 종목별협의회장, 연천군 유흥업협회장, 군볼링협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회장은 “연천 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이 시급하다”며 “체육회장이 되면 소통을 통해 화합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동용(61) 진학학원 원장과 이원식(59) 전 연천군축구협회장도 출마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천군체육회장 선거는 누가 당선될 지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판세로 치열한 물밑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연천=박정열기자

양평군, 내년 예산 8천823억원 편성…올해 대비 1.4%↓

양평군이 올해 8천948억원 대비 1.4%가 감소한 8천82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전진선 군수는 1일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과 군정 청사진을 밝혔다. 일반회계는 7천82억 원으로 정부와 경기도의 의존재원이 줄어들면서 올해 7천419억원 대비 4.53% 감소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구석구석 군민이 만족하는 생활행정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 ▲활기찬 일자리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 ▲균형과 채움의 지역균형 발전 ▲공간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통하는 민원플랫폼 구축 등을 시정 목표로 편성됐다. 군은 구석구석 군민이 만족하는 생활행정과 관련해 생활불편해소사업을 추진하고 7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를 설치한다. 청소과를 신설하고 시가지 가로청소반을 운영한다. 사회·자연적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활 속 문화예술체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를 위해 장기요양요원 처우를 개선하고 화장 장려금을 지급한다.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급실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평생교육사업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활기찬 일자리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을 위해 관광과를 신설하고 양평의 자연, 문화 예술자원을 조합해 군 전역에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평만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을 만들고 전통시장의 편의시설을 개선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시책을 중점 추진한다. 다양한 산림복지서비도 제공하기로 했다. 균형과 채움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상하수도, 도시가스 인프라를 확대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여주-양평 37번국도 확장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공간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통하는 민원플랫폼을 구축해 군민에게 신속하고 쌍방향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소통 기회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영상 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군정과 관광을 홍보하고, 양평살기 정기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거주자에게 생활정보도 제공한다. 전진선 군수는 “생활행정을 실천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양평을 목표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며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공직자들과 함께 시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의정부 특혜의혹 캠프 카일 개발 원점서 재검토한다

아파트 등 복합개발이 계획됐던 캠프 카일 도시개발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캠프 카일 도시개발사업은 감사원 감사결과 민간업체에 특혜의혹이 제기돼 관련 공무원이 검찰에 고발되고 재판에 넘겨지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일 의정부시의회 본회의에서 있은 시정연설에서 의정부지역 반환공여지개발 원칙은 일자리창출과 기업유치에 있다고 전제하고 캠프카일 등 개발 중이거나 계획 중인 반환공여지의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CRC는 추진 중인 물류센터개발을 백지화하고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캠프 스탠리도 개발계획을 바꿔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선도하는 IT기업 등을 유치해 젊은이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캠프 카일 도시개발사업은 기존계획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캠프 카일은 부지 13만 2천 108㎡가 당초 광역행정타운 1구역 부지로 법원·검찰청 유치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2017년 법원·검찰청 유치가 무산되면서 개발계획이 공원, 공공주택용지 등으로 변경됐고 2019년 10월 발전종합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후 부지 일부를 소유한 민간업체가 13만 706㎡에 대해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제안했고 의정부시는 2019년 12월 이를 수용했다. 창업지원센터를 포함한 혁신성장 플랫폼, 주거, 여가, 공공청사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이다. 의정부시는 2020년 사업을 제안한 민간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하지만 특혜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원이 감사에 나섰고 올 2월 관련 공무원에게 중징계를 요구했고 검찰에 고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개발사업은 더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군포시의회 대립 반목 거듭 시민 피해우려

군포시의회가 여소야대 정국 속에 시정발전과 시민을 위한 협치와 타협보다는 대립과 반목이 거듭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군포시의회는 민선8기 집행부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부결처리했다. 이날 부결처리로 집행부 조직개편안은 내년에나 시의회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시의회는 시에서 추진중인 법정 문화도시 사업과 관련 감사원에 공익감사도 청구키로 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265회 제2차 정례회 본의회에서 내년도 시정운영방향과 예산안 제안 설명 등을 듣고 조례 및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마쳤다. 문제는 이후 신경원 부의장(국힘) 발의로 지난 9월이후 계류중인 집행부 조직개편안에 대한 부의가 있었으나 찬반투표에서 찬성3, 반대6으로 부결처리되며 조직개편안이 또 다시 표류하게 됐다. 이어 김귀근 의원(민주)은 민선 7기에서 추진하던 문화도시조성사업 중단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건을 발의했고 이어진 투표에서 찬성6, 반대3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게 된다. 다수의 시청 직원들은 “여소야대의 시의회 정국 속에 정상적인 시정운영이 어려워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중간에 끼인 공무원도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군포시의회는 재적의원 9명 중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6명의 여소야대 형국에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여야 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시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콘서트·뮤지컬부터 매직쇼까지"…경기아트센터, 12월 겨울맞이 공연 5건 개최

경기아트센터가 12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을 주제로 뮤지컬, 대형 콘서트, 매직쇼 등 다양한 공연을 개최한다. 변진섭, 조수미, 거미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의 콘서트와 스테디셀러 뮤지컬 '엘리자벳', 국내 마술을 대표하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1987년 데뷔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가수 변진섭이 2022년 전국 투어 콘서트 ‘변천사’로 오는 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변진섭은 '새들처럼', '너에게로 또다시',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등 수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곡들로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도 오는 8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무대를 장식한다. 35년이 넘도록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해온 조수미는 2022 조수미 콘서트 'In Love'에서 12월 발매 예정인 앨범 ‘In Love’의 수록곡을 관객들이게 선물한다. 또한 연말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수많은 명곡들을 군포프라임필 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 테너 장주훈, 해금 연주자 나리와 함께 그려낸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발라드 여제 거미는 10일과 11일, 이틀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BE ORIGIN’을 개최한다. 아름다운 음색과 재치 있는 입담, 관객을 위로하는 힐링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할 예정이다. 뮤지컬과 매직쇼도 무대에 오른다. 27년간 12개국 누적 관객 1천100만 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극 '엘리자벳'이 국내 뮤지컬 초연 1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역사와 판타지 요소를 결합해 650년 전통 합스부르크 왕가의 고전미를 담은 의상과 세트, 무대예술이 조화를 이룬 작품. 이번 공연에는 엘리자벳 역의 옥주현과 이지혜를 비롯, 이지훈·민영기 등 찬사를 받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일루션' 장르를 개척한 대한민국 대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오는 31일과 1월1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더 일루션 마스터피스'로 관객을 찾아간다. 그의 대표작 '더 일루션'은 20년 넘는 내공이 담긴 작품으로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예술적 상상력, 기술을 조화한 황홀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6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어린 자녀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연말에 가족들과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공연들을 준비했다"며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함께 설렘과 감동 가득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건주수습기자

안양시 2030년까지 984억 들여 도시침수예방사업 추진

안양시가 2030년까지 984억원을 들여 예상치 못한 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 침수피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1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환경부로부터 침수중점관리지역 지정을 받으면 사업비를 확보해 침수 피해 지역에 대한 침수예방사업을 즉각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상하수도사업소의 하수과, 하천녹지사업소 등의 생태하천과와 안전총괄과 등 3개 부서 공무원 6명으로 치수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침수 피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시설은 하수도, 하천, 빗물펌프장인데 관련 법률이 각기 다른 데다 지자체의 담당 부서도 나뉘어 있어 효율적인 사업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3개 분야를 통합해 관리하기로 했다. 치수TF는 내년도 110억원을 투입해 안양7동 등 올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수문일체형 빗물 펌프, 반지하주택 역류방지 설비, 하수맨홀 추락방지 철망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시비 80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30억원은 국·도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 침수 예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안양천 등 주요 하천의 홍수위를 재결정하고 현재 시간당 최대 90㎜인 방재성능목표(시간당 처리 가능한 최대 강우량)를 100㎜ 이상으로 강화하도록 환경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인접 지자체를 포함한 유역 배수 체계 분석, 기존 수방시설 성능 검토, 침수위험지역 추가 검토, 선제적 재난관리 방안 수립 등도 마스터플랜에 포함할 예정이다. 올해 수해가 발생한 11개 동에 대한 중점관리지역 지정도 추진 중이다. 앞서 지역에선 8월8~9일 시간당 최대 147㎜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안양7동을 비롯해 지역 내 1천200여가구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최대호 시장은 “세계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고 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