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인 인천문화예술회관(이하 예술회관)이 개관 28년 만에 새 단장한다. 인천시는 내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18개월에 걸쳐 남동구 구월동 예술회관을 전면 보수(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시민 참여와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한다. 먼저 대공연장은 안전성과 전문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건물 방수작업과 함께 노후가 심한 공조 배관, 보일러, 냉동기, 수배전반 등 건축 인프라를 전면 교체한다. 또 기계, 조명, 음향, 영상 등 핵심 무대 시설은 다목적 전문 공연장에 적합한 최신기술을 도입해 최근의 공연 제작 흐름에 부족함이 없는 최적화된 무대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로비·객석 등 부대시설도 관객 친화형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로비는 ‘인천의 꿈, 빛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유려한 조형미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관객의 이용 패턴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로비에 관객 라운지를 조성한다. 종전 협소했던 티켓 부스 역시 확장하고, 발권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관객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또 연습실을 현재 상주하는 각 예술단의 고유 특성에 맞는 인테리어와 함께 냉난방, 공기질 등 실내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 전시실 역시 낡은 전시실 바닥, 벽, 천장을 모두 교체하고, 로비에는 전시홍보용 LED게시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보수공사 기간에 장소별로 휴관할 예정이다. 재개관 일정은 전시실·회의장은 2024년 7월, 대공연장은 2025년 1월이다. 유정복 시장은 “예술회관이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문화예술 창작과 제공의 최일선에서 시민과 진심으로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 인천’ 조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1994년 개관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과 전시실·회의장을 갖추고 있으며 4개 인천시립예술단(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극단)이 상주하고 있다. 이승훈기자
인천뉴스
이승훈 기자
2022-10-31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