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 “국가 과제를 말할 땐 아동부터”

5월 가정의 달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아동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6월로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국가의 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 복지, 안보 등 다양한 주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미래인 아동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정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되는 지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에 대한 관심 역시 함께 깊어져야 한다. 단지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다. 지금이야말로 아동 문제에 주목해야 할 때다. 아동 곁에서 마주하게 되는 가장 절실한 과제 중 하나는 이주배경아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다. 이들은 이미 학교와 지역사회 곳곳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이주배경아동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내 복지기관과 협력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한 한국어교실과 돌봄교실 운영을 도울 계획이며 진로 개발 프로그램도 마련해 공교육 진입과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적응을 지원하고자 한다. ‘온라인 세이프티’는 지금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다. 요즘 아동은 아주 어린 나이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여러 정보에 노출돼 있으며 그중에는 해로운 내용도 있다. 해로운 정보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려면 어른들의 관심과 지도가 절실하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아동권리옹호단을 운영하며 ‘온라인 세이프티’를 주제로 활동해 왔고 디지털 환경 속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아동이 직접 만든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기도 했다. 위기 상황의 영아와 임산부에 대한 지원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제다. 최근 수원시에서 발생한 위기 영아 사망 사건은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에게는 돌봄이 필요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위기에 놓인 임산부와 영아는 여전히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마음모아지원사업’을 통해 위기 임산부를 조기에 발굴하고 경제적·심리적인 지원을 제공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6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시선이 국가의 미래를 향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아동을 위한 준비가 더없이 중요하다. 정부는 아동이 행복하게 자라고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아동은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미래 그 자체다. 아동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은 곧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첫걸음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생각 더하기] 통신사 데이터 요금, 소비자 눈높이 맞춰야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자연히 모바일 데이터도 우리 삶의 필수재가 됐지만 현재 통신사들의 요금 정책은 소비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데이터 요금의 불투명성이다. 음성 통화나 문자 사용량이 과거에 비해 점차 줄어들면서 통신사 수익의 대부분은 데이터 요금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데이터 요금제는 여전히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 일례로 많은 이들이 카카오톡 메시지나 일반 문자 메시지는 ‘무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해다. 무심코 사용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나 일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데에도 데이터가 소모된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는 이를 간과하거나 제대로 알지 못한다. 또 현재의 데이터 요금제는 대부분의 요금제가 한 달 사용량을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거나 속도 제한을 거는 방식이다. 이는 마치 정해진 양의 물건을 사지 않으면 벌금을 내거나 사용을 제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반면 남은 데이터는 이월되지 않고 소멸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손해로 이어진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매우 불합리한 처사다. 데이터 이월제는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과점 구조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단 세 곳의 통신사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고 통신사들의 불합리한 정책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특히 카카오톡 같은 특정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부추기고 데이터 요금제에 영향을 주는 현상도 나타났다. 수많은 이용자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통해 고용량 파일을 주고받으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마치 통신사와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암묵적인 공조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털어 가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더욱이 우리는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유선 인터넷이나 와이파이(Wi-Fi)로 데이터를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데이터는 요금제에 따라 과금되거나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어 동일한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때만 유독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정보 접근성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야기한다. 물론 이동통신사 역시 망 투자 및 유지 보수 등에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요금 인하보다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요금제가 결정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의 불합리한 요금제를 개선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 체계는 건전한 시장 발전의 토대이며 이는 결국 통신사에도 장기적인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다. 데이터 이월은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닌 즉각 시행해야 할 조치이며 복잡하기만 한 요금제를 소비자들이 명확하게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단순화해야 한다. 정부 역시 통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싼 데이터 요금을 감당해야 하는 시대는 없어야 한다. 정부와 통신 사업자들은 더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될 것이다.

대진대 연기예술학과 ‘우리읍내’ 제20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 본선 진출

대진대학교 연기예술학과 24·25학번 저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연극 ‘우리 읍내’가 제20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 본선에 진출했다. 대진대 연기예술학과는 지난해 열린 제19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에서 ‘햄릿: 더 라이브’로 단체상 대상과 연출상,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제20회 연극제에는 저학년들이 도전해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장치 없이도 깊이 있는 연극적 감동을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진실된 몸짓과 언어, 라이브 음악 연주, 그리고 그림자 연출 등을 활용해 관객과 진심 어린 소통을 하고, 연극이 지닌 생생한 현장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가 잊기 쉬운 ‘삶’과 ‘시간’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유서윤 학생(24학번)은 연출 의도에 대해 “무대 위 인물들이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고, 무대감독이 등장하는 등 연극이 연극임을 인지하게 하는 장치를 중심에 두었다. 이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무대 위 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삶의 태도에 대해 성찰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황연희 지도교수는 “교육과정에서 다룰 수 없는 외부 대회 경험을 통해 학생 성장을 독려하면서 현장 실습을 통한 산학연계와 경험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추구해 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 청아초, ‘제2회 독서마라톤 대회’ 눈길…자율성과 성취감↑

하남시 청아초등학교(교장 김삼순)가 학생 스스로 독서를 즐기면서 그 속에서 성취감을 얻어가는 독서 마라톤대회를 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아초는 지난 7일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2회 독서 마라톤 대회’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자발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책 읽기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독서 마라톤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독서 마라톤은 학년별로 독서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1~2학년 대상, 3천페이지 완주 목표의 거북이 코스를 비롯 3~4학년 대상, 5천페이지 완주 목표 토끼 코스, 5~6학년 대상, 7천페이지 완주 목표의 사자 코스 등을 구분돼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뒤 ‘독서로’ 플랫폼에 독서일지를 작성하고, 사서교사의 승인을 통해 누적 페이지를 인증 받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한 학생에게는 완주증과 소정의 선물, 다음 해 도서 대출 권수 두 배 확대라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삼순 교장은 “이번 독서 마라톤은 빠르게 읽기보다 꾸준히 완주하는 성실함과 지속적인 독서 습관 형성에 의미가 있다”며 “청아초 학생들이 책을 친구처럼 가까이 하며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즐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청아초만의 독서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준석 "단일화 없다…기호 4번으로 끝까지 승리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독자 완주 의지를 확실히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실제 받아보는 투표용지에는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기재될 것"이라며 "끝까지 개혁신당 후보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투표용지 인쇄를 앞둔 25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일화 압박이 지속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외부의 어떤 회유와 압력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호 4번 옆 빈칸에 기표용구로 힘껏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거 16주기를 맞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처럼 야합이 아니라 정면돌파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들께서 이번만큼은 개혁신당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모든 지표가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정식임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역전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무책임한 포퓰리즘으로 나랏돈을 방만하게 쓰는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오류를 지적한 국민을 조롱하는 로마의 암군 같은 통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가 지향하는 대한민국은 극단적 통치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이 협력하는 상식적 협치가 이뤄지는 나라"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 정치 기적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국민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변화가 올 것"이라며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철회시킨 것처럼, 남은 12일 동안 정치권의 낡은 양대 거탑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준석, 인하대서 청년들과 ‘학식 소통’…“인천 송도, 국제도시화 나서야” [후보자의 하루]

대선 행보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청년층과의 소통에 나섰다. 캠퍼스 방문 내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진 대화를 통해 이 후보는 인천과 청년 정책,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22일 인하대 학생식당을 찾아 재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정치·사회는 물론 인천지역 산업, 에너지, 교육, 외교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 흐름과 야권 단일화 여부,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0%대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 토론 이후 순상승이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지지를 넓히는 ‘동탄 모델’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일제히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관련 언론 플레이 때문에 선거운동에 지장을 받아 모든 전화는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의 ‘50대 남성 중 룸살롱 안 가본 사람 없다’는 발언에 대해 “해당 발언은 개인적 경험이나 주변 상황을 일반화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혁신당 선대위에는 정치권 경험이 없는 외부 인사들이 많고, 발언이 미흡했다면 후보로서 다시는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호텔 경제학’을 이해 못하면 바보라 하는 태도는 윤석열의 계엄령 계몽 주장과 다를 바 없는 ‘파란 옷 입은 윤석열’”이라고 직격했다. 또 “국민 상식과 어긋난 고집은 독선”이라며 “국정 운영도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천지역 관련 질의에서 “송도는 원래 기획했던대로 국제도시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 본사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 홍콩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본사를 옮기려는 기업들이 상당히 있지만, 정부는 이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미래는 국제 도시화에 있다”며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를 지향하듯, 송도는 아시아의 본사를 품을 수 있는 국제업무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박하늘씨(24)는 “대선 후보가 즉흥적으로 질문을 받고 답하는 자리가 신선했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보다 정책을 중심에 둔 접근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개혁신당 캠프가 운영하는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로, 전국 218개 대학 가운데 인하대 방문은 11번째다.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 제22회 가정위탁의 날·힐링 프로그램 참여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는 ‘제2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 및 위탁가정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정위탁 제도’는 부모(원가정)의 질병·가출·수감·이혼·학대·사망 등의 사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탁 가정에서 일정 기간 보호하고 양육하는 제도로 아동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을 목표로 한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가정위탁의 날’은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아동이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두 가정에서 두 아이를 모두 행복하게 키우자’는 의미를 담아 5월22일로 지정됐다. 이를 기념해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주최, 아동권리보장원 주관으로 강원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경기 남부 지역의 김봉화 위탁모 등 2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박상연 위탁모 등 5명이 공로패를 수여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김봉화 위탁모는 2010년부터 14년간 일반, 전문 위탁 부모로서 아동을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호하며,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가진 아동에게 필요한 치료를 연계하며 양육에 최선을 다했다. 김복순 위탁모는 2012년부터 12년간 세 명의 남매가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며 교육을 이끌었다. 공로패는 박상연, 심은희, 강연옥, 박희천, 유민정 위탁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상연 위탁모는 2013년부터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진로와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했다. 심은희 위탁모는 2020년부터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했던 무연고 아동을 보호하다 지난해 아동을 입양해 평생의 가족이 됐다. 또한 강연옥 위탁모는 2022년부터 원가정의 환경이 안정적으로 조성될 때까지 보호하고 아동의 원가정 복귀를 성공적으로 지원했고, 박희천 위탁모는 유민정 위탁모는 2020년부터 아동을 안정적으로 원가정 복귀시키고, 다른 위탁 아동을 양육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념식이 종료된 이후에는 가정위탁을 위해 헌신해 온 위탁부모와 아동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23일까지 강원도 속초와 양양을 관광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한편,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는 부모의 질병·가출·수감·이혼·학대·사망 등의 사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가정위탁 제도 홍보 및 예비 위탁 부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위탁에 대한 각종 문의는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 또는 ‘아이사랑양육’으로 문의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김문수 ‘인천 공약’ 현안 나열식…교통·개발 사업 위주 [공약 check!]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2일 인천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김 후보의 이 같은 공약이 철도·개발 등 대부분 인천시 등이 건의한 것을 공약으로 담은 것이어서, 후보의 정체성이나 비전 등이 없는 단순 인천의 주요 현안을 나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인천의 국회의원 선거구 14곳에 대한 지역별 공약 60개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 공약을 분석한 결과, 공약 대부분이 인천시와 군·구가 대선 후보에게 건의한 공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시는 5대 분야 22개 공약과제, 53개 세부사업의 인천발전을 위한 공약과제를 발굴해 각 정당 대선 후보에게 건의했다. 또 각 군·구도 지역 현안을 담은 공약을 건넸다. 이 때문에 김 후보의 공약 60개 중 무려 38개(63%)가 교통 및 개발 공약에 쏠려있다. 인천발 KTX 추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한 교통 혁신,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등의 지역별 중복 공약도 무려 11개에 이른다. 이로 인해 사회복지, 기후대응, 청년 일자리 등 정작 인천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과제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신혼부부 출산가구 금융지원 확대, 청년 주택 확대, 원도심 주차장 개방 등 10여개에 그친다. 지역 안팎에선 김 후보의 공약이 ‘선거용 교통 및 개발공약 재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전에 김 후보 고유의 정책 철학이나 인천에 대한 비전 등을 준비하지 못하다보니, 2022년 지방선거나 2024년 총선 등에서 나온 각종 공약을 재탕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시나 군·구에서 건의한 내용을 취합해 공약으로 나열한 것을 발표하는 식에 그칠 뿐, 김 후보만의 특별한 인천 발전 청사진은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공약은 구체성도 떨어지다보니 실현 가능성이 낮고, 매번 선거 때마다 반복할 뿐”이라며 “결국 김 후보가 당선하더라도 국정과제 등에 반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후보 선출 과정 등이 길어지면서 공식 캠프 구성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김 후보의 생각이나 철학 등을 지역 공약에 녹인 것이 부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같은 당 소속 시장이 내놓은 공약이나 현안 사항에 대한 건의 등을 충실하게 담아내면서 인천의 주요 현안 해결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김문수 인천 공약, 도시재개발 및 교통망 확충 등 중점 [공약 check!] http://www.kyeonggi.com/article/20250522580226

수원 영일초 '감성마중물축제'서 퓨전 국악단 공연 성황

수원 영일초등학교가 지난 16일 ‘영일감성마중물축제'에서 퓨전 국악단 ‘구름’의 공연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즐기고, 나누고, 표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자를 길러내자’는 2025년도 영일초 문화예술교육의 목적에 맞게 3, 4학년 학생들의 발달과정과 개성을 고려해 기획됐다. 공연은 ‘앉은반 사물놀이’로 시작됐고 대금, 가야금, 판소리, 신디사이저 등의 시연과 국악기 반주로 들려준 ‘너는 꽃이야’와 ‘문어의 꿈’ 등은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된 무대를 선보였다. 피날레는 전통 마당놀이 형식으로 선반(서서 연주하는) 사물놀이와 함께 각 악기 연주자들이 개인기를 선보이고 관객과 호흡하는 구성으로, 관람형 공연을 넘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가야금 소리가 이렇게 신나고 멋있는 줄 몰랐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배워보고 싶어요”, “사물놀이 장단이 점점 빨라지는데 제 심장도 같이 뛰는 것 같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성조 교장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국악을 접하고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풍성한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