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국민의힘 단일화는 명분 없는 야합…반명은 찢어진 텐트"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아무런 명분 없는 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21일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지금 내란‧극우 세력이 총결집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연일 덕담하며 단일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수 세력의 단일화 시도는 반명(반 이재명) 빅텐트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주장한 윤 위원장은 "빅텐트가 아니라 빈텐트, 찢어진 텐트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이 다 아실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극우‧내란 세력의 집권 연장과 윤석열 무죄 만들기가 목표일 뿐, "반명은 빅텐트의 명분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내놨다. 그는 "(한 전 대표가)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을 찬성했는데 윤석열과도 선 긋지 못한 김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자기 부정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 위원장은 또 "윤석열의 자진 탈당이 명분이 되냐"며 "내란으로 성나고 피로해진 민심을 무시하고 국민을 속이려는 수작일 뿐이라는 것을 국민은 간파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지역화폐 사용 동참 챌린지의 시작을 알렸다. 윤 위원장은 "재난지원금을 경험한 시민들은 낙수효과가 아니라 (돈을) 주니에 꽂아주는 직수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체감했다"며 "더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지역화폐를 통해 더 많은 동네 상인의 삶을 돕길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영상] 인천경찰청, 수도권서 차선 이탈 차량 고의 충돌…억대 보험사기 일당 검거

인천경찰청은 차선을 이탈한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상대방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회사로부터 1억9천여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A씨(21) 등 40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4월까지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진로를 바꾸거나 차선을 이탈한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상대방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처럼 꾸미는 수법으로 보험회사로부터 31차례에 걸쳐 1억9천여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하는 친구나 선·후배 관계로, 고의사고에 가담할 공범들을 모집했다. A씨 등은 동승자를 모집하면서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 대화방을 이용했다. 이들은 보험금을 도박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조직적인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 교통사고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통화내역 등을 수사해 검거했다. 김동우 인천청 교통조사계장은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죄를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라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장소에 대한 교통 시설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한길 초대로 영화 '부정선거' 관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하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파면 이후 처음이다. 2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영화관에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한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해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실 씨는 "제가 대통령을 초대했다"며 "제가 영화 제작자이고 (윤 전 대통령과) 같이 들어가서 볼 것"이라고 전했다. 전 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초대 요청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관련 재판을 제외하고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 4월4일 헌법재판관의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이영돈PD와 전한길 씨 등이 기획‧제작한 해당 영화는 사전 투표 등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선관위는 부정 채용 비리 같은 게 878건 나오잖아요. 무슨 놈의 비리가 그렇게 많아요"라고 선관위를 비판하는 전 씨와 오는 6.3대선에서도 부정선거가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 주장하는 이영돈 PD의 모습이 담겼다. 영화 관람 이후 취재진을 만난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은) 영화를 보러오는 2030 탄핵 반대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격려차 직접 관람한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 대한 메시지는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권성동 "이재명, 알면 알수록 무능…김문수는 알수록 유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알면 알수록 무능한 도지사인데 반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알면 알수록 유능한 도지사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이재명 후보의 유세연설을 보면 경기도지사로서 본인이 했다고 내세울 수 있는 일이란게 계곡정비와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0일 경기 북부를 찾은 이 후보가 공적으로 계곡정비 사업과 일산대교 무료화를 언급했던 것을 겨낭한 것이다. 이 후보가 내세우는 업적들이 무능함의 증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권 원내대표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본인의 공로로 가로챈 '이재명식 도둑질 행정'의 상징이 계곡정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자를 유치해 만든 다리의 운영권을 기업으로부터 다짜고짜 박탈했다가 당연히 법원에서 퇴짜를 맞은 '이재명식 '무대뽀 행정'의 상징이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이라고도 덧붙였다. 일산대교 무료화 실패는 이 후보의 무능한 경기도정의 상징이라 언급한 권 원내대표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고, 노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경제인식으로 행정에 접근했으니 성공했을리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경기지사일 때 추진했던 GTX, 판교 테크노밸리, 평택 삼성반도체단지 등을 모두 비리와 잡음없이 성공시켰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끝으로 이 후보를 향해 "도지사일 때 실패한 사업을 대통령 되면 하겠다는 말을 어느 국민이 믿겠냐"고 물었다.

이재명 “반려동물 표준수가제 및 동물학대 시 사육 금지제 도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동물 사육금지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동물복지 공약을 21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과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복지 선진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반려 인구 1천500만 시대,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다"며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 인식되며, 국민적 공감대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면 여전히 동물 학대는 지속되어, 해마다 11만 마리 가까운 동물이 유실·유기되고 있다. 개 물림 사고 등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도 반복된다”며 “반려동물이 행복할 때 반려 가족이 행복할 수 있고, 비반려인이 행복할 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해, 다 함께 행복한 동물복지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첫째 "동물보호를 넘어 복지 중심 체계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에 분산된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동물복지기본법'을 제정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충해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덜겠다"며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표준 진료 절차를 마련해 진료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경제적 부담이 큰 만큼 진료비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면제도 확대하겠다"며 "반려동물 진료소로 취약계층이 양육하는 동물과 구조·입양된 동물, 동물병원이 없는 지역의 진료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대와 유기를 막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동물사육금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불법 번식장과 유사 보호시설은 규제하고, 보호소를 가장한 영리업체의 운영과 홍보도 제한하겠다"며 "동물보호센터의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열악한 보호시설을 개선하고 기능을 강화해 책임과 존중이 바탕되는 건강한 반려 문화를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농장동물과 동물원·실험·봉사·레저동물의 복지 개선을 위해 ▲동물복지 인증 농장 지원 확대 ▲동물원 및 수족관 관련 제도 개선 ▲공영동물원 야생동물 보호 및 교육 기능 강화 ▲동물대체시험활성화법 제정 ▲119 구조경 등 봉사동물 관리 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사회, 생명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나라,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대학 축제 주점서 '비상계엄 희화화' 논란...학생회 사과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회가 ‘12.3 비상계엄과 국민 대통합’을 주제로 한 주점을 열겠다고 한 후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는 지난 20일 SNS(소셜미디어)에 ‘계엄, 때렸수다’라는 이름의 학교 축제 주점 홍보물을 게재했다. 공개된 해당 주점의 메뉴로는 ‘이재명이나물삼겹살’, ‘윤석열라맛있는두부김치’ 등이 있다. 특히, ‘윤석열라맛있는두부김치’ 메뉴의 설명란에는 ‘맛없는 안주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 여러분의 입맛을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이드 메뉴에는 ‘조국혁신라면’과 ‘좌파게티+우파김치’, ‘계엄말이’ 등이 있다. 먼저 ‘조국혁신라면’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진과 함께 “옥중 낋임(끓임) 가능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조 전 대표는 딸 조민 씨의 입시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외에도, 학생회 측이 전한 메뉴에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진이 실린 ‘좌파게티 우파김치’,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초대해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대접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계엄말이’ 등이 있다. 이와 관련, 학생회 측은 “여기는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3025년 대한민국, 6시간 끝에 계엄은 사상자 없이 종료됐지만 사회는 큰 혼란과 분열에 빠졌다. 협치 거부, 입법 폭주, 극심해지는 양극화까지 당면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대통합이다”라고 전했다. 또 “오늘 밤, 주점에서 세상을 구하고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홍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계엄이 장난이냐” “조심히 다뤄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학생회 측은 "사용된 컨셉과 관련하여 일부 학우 및 시민 여러분께 불편함과 오해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을 다루는 데 있어 인식이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인정한다.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더불어 “풍자를 선택한 이유도 사건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쉬쉬하지 않고 드러내어 공론장의 주제로 삼는 것이 정치학도로서 사회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어렵지만 진정한 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가 3세' 정대선·노현정 성북동 주택…3차 경매서 21억 낙찰

현대가(家) 3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Inc) 사장이 내놓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택이 3번째 경매에서 21억원에 낙찰됐다. 정 사장은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의 남편이기도 하다. 2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정 전 사장 소유 서울 성북동 전용 228㎡ 주택에 대한 3차 경매에서 해당 물건이 21억8천999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는 14명이 응찰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월 감정가 26억9천만원에 경매로 나왔다. 이후 두 차례 유찰돼 감정가의 64%인 17억2천160만원까지 내려갔다. 최종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받은 가격의 비율)은 81.41%다. 다만, 함께 경매에 나온 정 전 사장 소유 604.0㎡(182.7평) 규모 대지는 3차 경매까지 유찰됐다. 감정가는 66억9천836만원이었다. 오는 6월17일 예정된 3차 경매에선 감정가의 51%인 34억2956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등기에 따르면, 이 땅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7년 매입한 곳이다. 이후 2001년 상속을 통해 정 전 사장의 소유가 됐다. 부지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은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다. 시장에서는 정 전 사장이 대주주로 있던 에이치앤아이엔씨가 법정관리를 받은 영향으로 해당 대지와 주택이 경매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썬앤빌’,‘헤리엇’ 등 브랜드를 가진 중견 건설업체로, 2023년 3월 자금난으로 인해 법인회생 절차를 신청해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