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소닉붐이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서울 SK를 꺾고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내달렸다. kt는 26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3라운드 홈 경기서 캐디 라렌(27점ㆍ16리바운드)과 양홍석(15점ㆍ8리바운드), 허훈(12점ㆍ7어시스트)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자밀 워니(30점ㆍ16리바운드), 안영준(21점)이 내ㆍ외곽서 분전한 SK에 86대82로 신승을 거두고 홈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kt는 가장 먼저 20승(6패) 고지에 오르며 2위 SK(18승 8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고 선두를 지켰다. 특히 올 시즌 1,2라운드에서 모두 패하는 등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컵대회 포함 SK전 4연패를 깨끗히 설욕했다. 1쿼터 kt는 박준영의 미들슛 성공으로 포문을 연 후 정성우, 라렌의 연속 득점으로 8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잦은 범실에 kt의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하던 SK는 김선형의 3점슛을 시작으로 워니 등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kt는 정성우의 3점슛에 이어 양홍석과 라렌이 득점을 보태 23대17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kt의 상승세는 2쿼터서도 이어졌다. 정성우의 3점슛과 김영환, 라렌의 야투 성공으로 2분19초 만에 32대2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kt는 김영환과 라렌의 득점으로 37대25로 달아난 뒤 김동욱, 허훈의 3점포가 잇따라 꽂히고 하윤기가 호쾌한 덩크슛 포함 연속 4득점을 올려 최준용, 워니의 득점으로 응수한 SK와의 격차를 47대34로 벌렸다. 3쿼터들어 kt는 초반 허일영과 워니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막바로 양홍석이 3점슛 포함 5득점에 라렌, 김영환의 연속 득점으로 SK와의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여기에 kt는 허훈이 2개, 김동욱이 1개의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라렌이 버저비터 야투를 성공시켜 74대56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4쿼터 들어서 라렌의 골밑 연속 득점으로 78대58로 20점차 까지 점수를 벌리며 대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kt는 이후 안영준에게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상대의 맹공에 추격을 내주는 등 단 10점에 그쳐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84대82로 점수 차가 좁혀져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위기에 몰린 kt는 하지만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정성우가 2개 모두 성공시켜 SK의 추격을 4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양홍석은 그동안 벼르고 있던 SK를 홈에서 잡아 기분 좋다. 오늘 구단에서 양홍석 데이를 만들어 주셨는데 민폐를 끼치지 않아 다행이다. 상대 선수들이 대부분 신장이 좋은데도 빠르고 공을 다룰줄 아는 선수가 많아 막판까지 방심할 수 없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팀 우승을 위해 계속 보탬이 되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방한용품 지급에 좀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절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안양의 주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맹추위 속에서도 서둘러 검사를 받으려는 불안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온종일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안양 만안구 삼덕공원 임시선별검사소. 낮기온 영하 11도,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하루였지만 검사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검사가 시작되는 오전 9시 직전만 해도 대기자용 천막에서 수십m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섰지만, 추위 탓인지 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이 평소보다는 다소 줄어들면서 대기부터 검사까지 5~10분가량이 소요됐다. 시민들은 하나같이 두꺼운 패딩에 모자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했지만 연신 몸을 움츠리고 발을 동동 굴렀다. 접수와 안내, 검체 채취 등을 담당하는 보건인력들 역시 하얀 방역복 안에 서너 겹씩 옷가지를 껴입고 털신까지 신었지만 뼛속까지 전해오는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자녀와 함께 검사를 받은 40대 A씨(석수3동ㆍ여)는 석수초 2학년 아들이 다니는 태권도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운동 시간대가 겹치진 않았지만 학교에 가야 하니 불안해 함께 검사를 받으러 나왔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안양 동안구 소재 범계평화공원 임시선별검사소의 사정도 비슷했다. 추위 속 검사를 진행해야 보건인력들은 담요나 핫팩 등으로 언 몸을 녹이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 일을 묵묵히 진행했다. 보건인력들은 이구동성으로 라텍스 장갑을 2장씩 끼고, 양말을 3겹씩 신어도 손발이 너무 시리다. 발열 조끼와 난로 같은 방한장비가 더 지원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동절기 한파대책을 통해 기존 천막 검사소를 컨테이너 박스로 교체하고 튜브히터와 온열기 등을 배치했다. 하지만 검사소가 모두 야외에 있는 데다 난방기 개수가 부족하고 환기를 이유로 일부 면이 개방돼 있어 보온에는 취약한 실정이다. 한편 시가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는 동안구보건소 앞마당과 범계평화공원, 안양역 광장과 만안 삼덕공원 등 총 4개소로, 오전 9시~오후 5시(점심시간 1시간 제외)까지 매일 운영된다. 시는 내년 1월1일 신정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안양=노성우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결국 해를 넘기기 전까지 ‘윗선’을 밝혀내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유족은 억울한 죽음이라 호소하며, 윗선 대신 아랫선을 겨눈 검찰 수사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2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월 말 수사를 시작한 뒤 5명을 기소했다. ‘키맨’으로 꼽힌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 등이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유 전 사장과 김씨, 남 변호사 등 3명의 변호인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유 전 사장의 변호인은 “대장동 사업의 모든 결정과 집행은 성남시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며 “거액을 받았다는 공소사실도 부인한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의 변호인 역시 “도대체 피고인이 어떻게 배임에 공모하고 가담했는지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 검찰이 특정하지 않아 방어할 수도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정했다.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하고 검찰이 재판에 넘긴 주요 인물들이 모두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재판에 난항이 예상되는 데다 검찰은 아직 사건의 윗선이나 ‘50억 클럽’의 실체도 밝혀내지 못했다. 곽상도 전 의원은 영장 기각 이후 소환조차 하지 않았고,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에 대한 사건 처리도 감감무소식이다. 여기에 유한기 전 본부장에 이어 지난 21일 김문기 개발1처장까지 숨지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조직에서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현직 실무라인까지 모두 사망했다. 민간사업자에게 천문학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었던 ‘초과이익 환수조항의 삭제’가 이뤄지게 된 경위를 밝혀낼 실마리 또한 모두 사라진 셈이다. 김 처장의 유족은 고인이 받아오던 혐의를 부인하며 유동규 전 사장의 측근설도 강하게 부정했다. 김 처장의 동생은 “고인은 초과이익 환수에 대해 본부장 등 윗선에 결재 서류를 수차례 제출했지만, 모두 반려됐다”며 “이런 과정에서 유동규씨와 다툼이 있었고 따귀까지 맞았으며,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과점수도 최하로 받았다”도 밝혔다. 고인이 남긴 편지도 결국 검찰의 수사 방향이 잘못됐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노트 2장 분량의 편지에는 대장동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데도 왜 공사 측에서 도움을 주지 않는지 섭섭함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건으로 알려졌다. 다만 편지를 작성한 당사자가 숨지면서 그 내용은 대장동 수사에 증거능력으로서 역할을 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원은 최근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도 앞선 4명의 사건과 병합ㆍ심리하기로 했다. 1차 공판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장희준기자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미얀마의 평화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네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3월 미얀마의 봄 공연, 6월 미얀마 평화 사진전 개최, 8월 창작곡 The Prayer 뮤직비디오 음원 제작 등 활동에 이어 이번엔 연극 미얀마의 봄(네 번째 이야기)-평화를 기다리며다. 오는 29일 오후 7시 온ㆍ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70여분간 진행된다. 미얀마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미얀마 소시민들의 삶, 그리고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 등을 묘사한다. 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이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티안(Christian Burgos)과 찬찬(Chan Chan) 이 미얀마 군부의 탄압과 민주화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출연진이 무대를 꾸민다. KBS 트롯전국체전에서 미얀마 소녀로 알려진 가수 완이화가 우리,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해요 등 대표곡을 노래할 예정이다. 재한 미얀마 학생모임 대표 진밍(Zin Min)은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가 조속히 찾아오기 위해서는 미얀마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다며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미얀마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공연을 기획하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 된다. 이연우기자
우리나라 의학계에 두 갈래 길이 있다. 예방에 강하다는 한의학과 치료에 강하다는 양의학이다. 언뜻 보면 전혀 다른 노선인 것 같고, 저마다 장ㆍ단점도 확실한 것처럼 여겨진다. 궁극적으로 한의학이건 양의학이건 도착지는 건강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낫고 좋은지 가타부타할 필요는 없다.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다. 다만 한의학을 바라보는 그릇된 인식을 바꾸거나, 양의학과의 협진 등을 통한 공생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한의학의 현대적 탈바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늘날 경기도 한의학은 어느 자리에 서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 할까. 다가오는 새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경기도한의사회의 리더 윤성찬 회장(55)을 만나봤다. Q. 코로나19 재유행 속 경기도 한의학계도 분주하다. A. 전국민과 함께 모든 한의 의료기관, 한의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 확산 문제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후유증 등으로 많은 도민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는 상황에서 한의약계가 솔선수범 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한의사회는 코로나 유행 초기부터 공중보건 한의사들을 현장에 즉각 투입시켰다. 현재 경기도 내 역학조사관의 80% 비중을 차지하며, 선별진료 업무 등에서 활동하는 중이다. 또 경기도 긴급의료지원센터 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지역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한의약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경기도한의사회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중국 등 해외에서 한의약을 코로나 치료에 활용하기도 하던데, 정작 우리나라에선 관심이 덜한 것 같다. A. 비단 코로나에만 한정 짓지 않아도 한의약은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 인체에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 수단이라 가치가 크다. 한의약을 공부하고, 치료를 해본 사람들은 그 사실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한의약의 가치가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것이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이다. 선진국 등 해외에서 더 각광을 받고 있는 한의약이 종주국인 대한민국에서는 홀대를 받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당장은 대기업처럼 엄청난 예산을 쓸 여력이 없는 현실이지 않나. 법과 제도의 불균형은 협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통해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이나, 한의약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가치는 널리 알려야 한다. 우리 한의사들이 모두 동학 개미 군단처럼 적극적으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려 노력한다면 국민께서도 그 가치를 알아주시리라 믿는다. Q. 협회가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공모전이 올해로 4회차를 맞았는데. A. 경기도한의사회에서 주관해 지난해까지 한의학 홍보 UCC 공모전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이름을 한의약 컨텐츠 공모전으로 바꿨다. 4년 사이 UCC 외에도 카드뉴스, 애니메이션 등 뉴미디어 플랫폼 등이 다양화된 만큼 여러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명칭을 바꾸게 됐다. 예년과 비교하자면 올해는 공고 기간을 더 늘리고, 공모 기간은 줄였다. 참가자들이 내실있게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도록 유도했는데 실제로도 퀄리티 높은 작품들이 여럿 들어왔다. 올해 출품작들은 경기도한의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보시면서 어떤 작품들이 눈에 띄는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Q. 플랫폼 다양화를 언급했는데, 이는 곧 이용층ㆍ시청층의 다각화로도 연결된다. 한의학을 바라보는 세대 차가 있을 텐데. A. 아무래도 젊은 분들은 TV나 라디오보다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뉴미디어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경기도한의사회는 지난해 말부터 새롭게 시작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경기도민들에게 한의약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하나를 소개하자면, 방송인 이홍렬 씨가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이 있다. 젊은 층의 경우 질환으로 인한 만성통증보다는 외상이나 사고로 인한 급성통증이 많고,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은 최근 한의의료기관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영상이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뉴미디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젊은 층들이 한의약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효과적인 홍보를 해나갈 계획이다. Q. 난임 치료 사업도 뺄 수 없다. 2017년 29대 회장 당선 때부터 3대를 연임하는 동안 주력하고 있는데. A. 사회적으로 고령화 문제만큼 대두하는 게 저출생 문제다. 우리는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며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잉태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에게 가장 절실하면서도 가장 보람있는 최고의 복지 사업이다. 특히 몸에 좋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은 첫째아의 임신 및 출산은 물론, 둘째아ㆍ셋째아 등의 잇따른 임신에도 크게 기여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현재 8억원의 예산으로 시행되고 있다. 난임부부 중 여성과 함께 남성의 요인까지 부부가 같이 노력하는 내용이다. 앞으로는 예산을 더 증액해 더 많은 난임부부들이 한의약을 통해 임신과 출산이라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셨으면 한다. Q.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한의약 전담 부서 설치 등 이슈도 많다. A. 현재 경기도는 물론이고, 수원시ㆍ용인시ㆍ안양시ㆍ부천시ㆍ성남시에 이어 최근 의정부시에서도 한의약 육성 조례가 제정됐다. 기초자치단체에서 한의약 육성 조례가 제정된 곳은 앞서 말씀드린 경기도 내 6개 시와 경남 창원특례시 밖에 없다. 이는 경기도한의사회와 각 지자체 한의사회에서 각별히 노력한 결과다. 2022년도 안에 경기도 31개 시ㆍ군 모두에 한의약 육성 조례가 제정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첫 시작이 어렵지, 이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조례를 토대로 장차 지역사회에 생활밀착형 생애주기별 한의진료가 지원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서영석 의원의 대표발의로 X선 발생장치 안전의무자 자격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개정안이 올라갔다. 이러한 법 개정을 통해 영상진단기기의 한의사 사용 규제가 하루빨리 철폐돼, 한의사들이 국민을 위한 더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남인순 의원도 보건소장 임용 시 양의사를 우선하게 되어 있는 현행 법을 한의사와 양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 등 의료인 중에서 우선토록 개선하자는 내용의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아직 상당수 지자체에서는 양의사 지원자가 없어 보건소장 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법 개정 발의가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한다. 이 개정안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하길 바란다. Q. 내년 임인년 새해에 경기도한의사회가 목표하는 바는. A. 2022년은 경기도한의사회 창립 80주년이 되는 해다. 경기한의 80년, 역사에서 미래의학의 길을 찾다!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한의사회는 내년 모든 행사를 창립 80주년 기념행사로 기획하고 있다. ▲창립 80주년 기념식 ▲80주년 기념 한의학 학술포럼 ▲80주년 기념 아르메디콘서트 ▲80주년 기념 의료봉사 등 지난 8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한의약을 사랑해주셨던 도민들께 봉사하며 미래를 위한 길을 모색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또 새해엔 대통령 선거와 전국 동시 지방선거도 예정됐다. 한의약의 발전과 국민 건강에 비전을 갖고 있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정치적 참여도 적극적으로 하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우리도 한의약을 지지해준 국민들 덕에 현대 한의약으로 꾸준히 발전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한의약으로의 발돋움을 위해 발로 뛰는 협회가 되겠다. 한의학이 대한민국 의학의 미래를 만들도록 더 큰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연우기자
응급 정신질환자의 수용 병상을 찾지 못해 일선 경찰과 구급대원 등이 뺑뺑이를 돌던 문제(경기일보 2020년 1월23일자 7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자치경찰이 대책을 마련했다. 26일 경기남부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치경찰)에 따르면 도 정신건강과와 자치경찰은 정신질환자 응급대응체계 개선사업을 추진, 50병상을 운용 중인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을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응급 정신질환자의 입원을 위해 전담병원을 지정한 건 전국에서 처음이다. 응급 정신질환자 이송은 일선 현장에서 오랜 시간 어려움을 호소했던 사안이다. 예컨대 자해를 시도한 경우 외상 진료과 정신과적 치료가 병행돼야 하는데 외과병원에서는 정신병동이 없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서는 외상 치료가 불가하다는 이유로 응급 정신질환자의 입원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찰이나 구급대원 등은 환자를 태운 채로 길게는 수시간씩 병원을 찾아 뺑뺑이를 돌아야 했고, 이는 곧 치안ㆍ구급공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환자의 귀가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하는 경찰 입장에선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상당한 부담을 느껴야 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남부권 응급입원 건수는 690건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인접한 서울 전역의 664건보다 많은 수치다. 또 신고 처리에는 건당 평균 6시간씩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와 자치경찰, 경기남부경찰청은 응급입원 인프라 확충 방안을 고심해왔다. 먼저 정신과적 응급환자들의 24시간 입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6월 문을 연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ㆍ운영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이유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거쳐야만 했던 절차적 어려움까지 해소하기 위해 음압병상을 신설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밖에도 도와 자치경찰은 안산권ㆍ의왕권에 민간ㆍ공공병상을 2개씩 추가 확보했으며, 현재 수원과 평택에서 각각 운영 중인 응급개입팀을 내년 상반기 중 부천오정경찰서 내에 추가 신설한다. 응급개입팀은 정신건강 전문요원 등으로 구성되며, 상황 발생 시 경찰과 현장에 함께 출동해서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강구 경기남부청 직장협의회장은 경청과 협력이라는 취지를 살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준 경기도와 경기남부 자치경찰위원회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치안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이며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응급 정신질환자 입원 문제는 현장 경찰들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했던 사안 중 하나라며 경기도와 유기적으로 협업한 덕분에 문제 해결의 첫걸음을 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자치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장희준기자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5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하루 위중증 환자는 6일 연속 1천명대가 발생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5천842명)보다 423명 감소한 5천419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가 1주일 전인 지난 19일의 6천233명과 비교하면 814명 줄어드는 등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3차 접종에 속도가 붙고, 특별방역대책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시민 모임이 줄어들면서 확산세가 둔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1일 7천455명 이후 꾸준히 감소(6천917명6천233명5천842명5천419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위중증 환자는 1천81명을 기록했다. 전날 1천105명보다는 24명 줄었지만, 지난 21일부터 엿새 연속 1천명 이상(1천22명1천63명1천83명1천84명1천105명1천81명)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여전히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당 병상의 가동률은 82.5%(856개 중 706개 사용)로, 직전일 82.2%에서 0.3%p 올랐다. 전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69명으로 집계됐으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33명 늘어 누적 376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1천65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나흘째 1천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도내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388개 중 319개 사용)은 82.2%로, 전날(84.0%)보다 1.8%p 감소했으나 15일째 80%대의 한계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정민기자
건물 창문마다 시트지 광고물로 도배하다시피 한 광고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양주시 옥정지구 중심상가구역 대로변 상가 창문마다 광고물이 넘쳐나고 있어 시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시와 옥정지구 주민들에 따르면 옥정지구 중심상업지구 내 대로변의 상가 건물 외벽과 창문마다 업체명, 영업 내용 등을 알리는 시트지 광고가 난무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개정된 양주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 조례에는 광고물 허가 또는 설치 신고를 할 때 수수료 관련 규정은 있으나, 정작 창문 이용 광고물과 관련해 크기나 색깔, 재질 등에 대한 규정은 없다. 시는 건물 간판 설치규정에 따라 단속하고 있으나 창문 광고에 대한 규정이 없다 보니 단속에 손 놓고 있어서 이 같은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 특히 시트지 등으로 제작된 광고판은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배출, 탈출 등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가들은 돋보이려는 욕심이 더해지면서 상호명을 명시한 간판을 넘어, 창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너저분함을 보여주고 있다. 10층 건물인 센타프라자의 경우 2층 한의원의 창문은 전체가 시트지 광고로 가득 채워져 있다. 3층 의원도 상호를 나타내는 간판이 붙어 있어도 빛조차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창문 전체를 광고문구들로 가득 채웠다. 5~6층에 입주한 상가들의 창문도 온통 광고문구들로 점령당해 있었다. 이 같은 사정은 인근의 M타워도 마찬가지다. 도로변의 창문이 광고문구들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고품격 도시 조성 취지가 무색할 정도라며 시의 적극적인 단속을 바라고 있다. 주민 정모씨는 새로 조성된 중심상가의 대형 상가 건물마다 창문이 온통 광고판으로 뒤덮여 시각적으로도 보기에 좋지 않다며 양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는 고층 상가건물들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흉물로 변하고 있는데도 전혀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민 이모씨도 원칙을 정해 처음부터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탓으로 이제는 회복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도시 이미지 등을 위해서라도 시가 강력한 단속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실상 상가들이 설치한 광고판을 단속할만한 마땅한 근거가 없는 실정이라며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상가들이 자율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건설폐기물 처리장이 있었던 의정부 신곡동 1번지 일대 체육공원이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는 직동ㆍ추동ㆍ발곡에 이은 4번째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전체부지의 30% 미만에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나머지에 체육시설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해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2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자로 의정부시 신곡동 1-1번지 6만 657㎡ 일원 신곡 체육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공모 공고를 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제출의향서를 받고 내년 2월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또한 내년 2월 중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안내용의 적정성 판단을 받아 시 도시계획위, 공원 위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으로 사업시행자를 지정한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엔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원 시설부지는 전체 면적의 50% 이하고, 운동시설 면적은 공원 시설부지의 60% 이하의 조건이다. 운동시설에는 체력단련시설을 포함한 3종목 이상의 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부지의 84% 정도인 5만1천402㎡는 시유지고, 나머지 5천994㎡는 흥국사 소유, 국유지도 3천261㎡가 있다. 해당 체육공원 조성에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65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데는 이 같은 재원마련의 어려움 때문이다. 앞서 시는 이곳에 국제테니스장, 스포츠파크 조성 등 3차례나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신청을 했으나 재정확보 어려움 등의 이유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특히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포함한 일대는 지난 2009년 근린공원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수십만t의 건설폐기물 처리를 놓고 폐기물업체와 수년에 걸친 법정다툼을 벌여야 했고, 지난 2020년 5월에서야 처리가 완료됐다. 시는 지난달 24일 일대를 근린공원에서 체육공원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또한 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에 대해 공원예정지 일부를 또 민간업자에게 제공해 아파트를 짓게 하는 것이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되고 있고, 재정 부족으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찬성론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땅이 건설폐기물 처리장 때문에 방치됐는데, 공원조성에는 재정 문제가 있어 민간 특례사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우수한 체육시설을 갖춘 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하루빨리 돌려주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회장 이성수)가 경기도내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2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경기도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추진하는 2022년 경기광역푸드뱅크 확장 이전 사업에 1천만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경기광역푸드뱅크 이전 시 운영장비 구매 등 도내 저소득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은 코로나19와 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경기도 전문건설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