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폭발물 테러 발생 가정한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추진

공항철도㈜는 폭발물 테러 발생 등 철도사고를 가정한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폭발물 테러로 승객과 직원이 사망하고, 여러명 부상자의가 발생해 열차운행이 중단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특히 공항철도는 사전에 일시와 장소, 훈련내용에 대한 공지 없이 갑자기 부여한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평가하는 불시 훈련을 했다. 공항철도는 테러상황이 발생하자 즉시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승객 대피와 구호 조치를 하는 동시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편성해 열차운행 재개를 위해 현장 상황을 수습했다. 이와 함께 공항철도 본사(서구)에서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축해 철도전용 LTE-R 통신망을 이용해 영상통화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또 대응책을 신속하게 지시하는 등 실제 테러사고에 대비한 실질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2018년부터 자체적인 불시 비상대응훈련을 시행해 재난 발생에 대한 위기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훈련 결과 또한 철저히 검증해 어떤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항만공사, 친환경 LED 태양광 가로등 설치…항만 배후단지 탄소중립 첫 걸음

인천항만공사(IPA)가 항만 배후단지의 탄소 중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3일 IPA에 따르면 최근 인천 신항 임시활용 항만주차장 내 안전사고 예방과 종사자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했다. 앞서 IPA는 현재 임시활용 중인 항만주차장(연수구 송도동 591)은 전력공급 시설을 통한 전력 공급을 못 해 야간에 시야 확보가 어렵고,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운전자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몰 시간이 빨라져 가로등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IPA는 지난 8월 주차장 내 2곳에 별도의 전력공급 없이 운영 가능한 친환경 LED 태양광 가로등을 시범 설치했고, 시범 운영 후 18개의 가로등을 추가 설치했다. IPA가 설치한 가로등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항만분야에서의 탄소 중립을 지원하기 위한 제품인 친환경 LED 가로등이다. 이 제품은 3일간의 일출몰시간의 평균 산출데이터 누적을 통해 점등 및 소등시간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IPA는 이번 친환경 가로등 설치를 통해 겨울철 일몰 시간의 단축에 따른 야간시간 장기화에 대비할 수 있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항만 배후단지에서도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 중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항의 항만 물류환경 개선에도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 중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 숙원사업 ‘백령공항 건설’,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인천시의 백령공항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의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는 백령공항 건설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기재부 심의에서 서해5도 관광 활성화, 접경지역 정주여건 및 주민 이동권 개선 등 사업타당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7월 추진한 백령공항 유출입통행량 수요의 재조정을 위한 연구용역에서 얻은 비용 대비 편익(B/C값) 1.91과 관련 분석 결과 등을 제시했다. 백령공항 건설 사업은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25만4천㎡에 50인승의 항공기가 드나들 수 있는 1.2㎞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춘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천740억원에 이른다. 시는 오는 2025년 착공, 2027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백령공항을 건설하면 김포공항에서 백령도를 1시간에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령도의 국가지질공원 등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국내외 관광객과 투자 유치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 중이다. 특히 인천의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환영하고 있다. 앞서 백령공항 건설 사업은 지난해 2차례의 기재부 심의에서 용기포항과의 중복 투자 우려, 사업타당성 부족 등으로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떨어진 이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해5도평화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백령공항 사업으로 서해5도 주민들의 안전, 생계, 생활 관련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도 백령공항을 비롯해 관광과 투자여건 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백령도가 상생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시는 내년 기재부 예타 조사 분석과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 백령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인천 시민의 염원으로 거둔 성과라며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백령공항이 오는 2027년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제1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열쇠 ‘바이오플라스틱’

인천이 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열쇠로 꼽히는 화이트 바이오산업의 중심에 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한국석유화학협회·인천대학교 주관으로 오는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가 열린다. ㈔그린플라스틱연합,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가 후원한다. 시는 플라스틱 대체물질인 바이오플라스틱의 소재·부품·장비의 기반을 구축해 바이오플라스틱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바이오순환경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산업부·환경부 등 중앙 정부의 바이오플라스틱 관계자들을 비롯해 국회의원,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기업 및 수요기업 등 약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부의 자원순환정책 담당자가 나서 K-순환경제 이행계획을 중심으로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육성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시의 김준성 미래산업과장이 인천의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과 정책 추진 사항 등을 발표한다. 또 황성연 한국화학연구원 센터장이 국내외 바이오플라스틱 기술 및 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김계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토양 생태독성 평가분석 및 영향을, 이승엽 TUV라인란드코리아㈜ 팀장이 글로벌 인증 동향과 국내 인증 현황 등을 설명한다. 이은혜 CJ제일제당㈜ 부장과 유정섭 SK지오센트릭㈜ 팀장, 이병준 ㈜솔케미칼 소장 등 생분해플라스틱(PHA) 등에 대한 기술개발 현황 및 사업화 전략, 활용사례 등을 소개한다. 박기호 동원시스템즈㈜ 팀장이 바이오플라스틱 적용을 위한 제품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김헌수 ㈜BGF에코바이오 기술 총괄이 발포PHA 시장 동향과 제품 상용화 현황 등의 주제발표를 한다. 이 밖에 종합토론을 통해 바이오플라스틱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천을 비롯한 국내 바이오 플라스틱산업의 발전 방향을 찾는다. 특히 부대 행사로 생분해성 원료, 컴파운딩 및 제품 제조업체들의 자사 기술력 및 주요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는 사전등록을 해야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이 바이오플라스틱 등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선도적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장애 여고생 오물 폭행’한 10대들, 지난해 여고생 괴롭혀…여고생은 결국 극단적 선택

인천의 한 모텔서 장애인 여고생을 폭행한 10대 2명이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여고생을 상대로 온라인 상의 모욕 등 괴롭혔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19년 또래 C양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문내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조롱한 혐의(공갈폭행협박모욕 등)로 A양(17)과 B군(17)을 각각 지난 2월에 기소했다. A양 등으로부터 이 같은 괴롭힘을 받은 C양은 선고 전인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5월 A양 등을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고, 검찰이 항고했다. 현재 B군에 대한 항고로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한편, A양 등은 지난 9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각각 장기 1년단기 10개월 징역형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양 등은 지난 6월16일 오후 9시께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 여고생을 폭행해 얼굴 등을 다치게 한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의 머리를 변기에 내리찍고 침을 뱉었으며 담배꽁초 등이 담긴 재떨이와 음료수, 샴푸 등을 몸에 붓기도 했다. 강우진기자

인천 학교 특수학급 교사 부족…교사도 힘들고, 학생들은 방치

차라리 몸이 2개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야외 수업은 엄두도 못 냅니다. 3일 오후 1시1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중학교 특수학급. 특수교사 A씨가 장애학생 8명과 함께 길이와 무게 단위를 설명하는 수학 수업을 하고 있다. 20분여가 지나자 몇몇 학생들이 책상에 엎드리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자 A씨의 손짓과 발길이 빨라진다. A씨는 혼자 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모두 수업하기엔 너무 벅차다고 했다. 특히 A씨 혼자서는 장애학생들에게 중요한 야외 현장 수업 등은 시도도 못 한다. A씨는 체험 학습은 물론이고 장보기은행가기 등의 지역사회 교육이 필요하다며 보조교사 1명이라도 너무 절실하다고 했다.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의 교사가 부족하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 481곳에 특수교사는 724명이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4.6명이다. 2019년 6천8명의 장애학생이 올해 6천541명으로 늘면서 같은기간 특수교사도 1천110명에서 1천298명으로 증가했지만, 특수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여전히 특수교사 1명이 담당하는 장애학생 수는 4명이 넘는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7조는 장애학생이 4명 이상이면 교사 2명을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이 특수학급 1개 개설에 맞춰서 특수교사 1명을 배치하는 데다, 자체적으로 학생 정원의 40%를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애학생들은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교육과 야외 학습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등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인천에 사는 장애아동 학부모 B씨(48)는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 현실적으로 수업 질을 높일 수 있게 해야한다고 했다.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1인당 학생 수 4명을 기준으로 배치하는 규정을 만들었고, 올해 특수교사 1인당 학생 수는 3.6명으로 낮아진 상태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관계자는 최근 1~2년간 특수교사를 많이 늘렸지만 장애학생도 늘어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며 기간제 교사를 늘려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천 ‘위드 코로나’ 직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하자마자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1명이다. 4일 오전에 공표할 같은날 0시 기준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앞서 이날 0시 기준으로 공표한 지난 2일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3명에 달한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1일 확진자 발생 평균인 115명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급증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인천의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일 123명, 29일 157명, 30일 127명, 31일 113명 등 그동안 100명대 초반의 확진자만 나오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다. 방역 당국은 보통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영향으로 주초에 감소했다가 수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경향을 고려해도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일 위드 코로나에 들어서면서 방역 분위기가 느슨해지고 모임도 증가한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지나치게 급진적이라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단 병상 부족 문제 등을 경계해야 한다. 말로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아닌 실질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억눌렸던 모임약속 등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개인 간 접촉이 늘어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방역 지침을 유지며 위드 코로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병상 부족 문제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강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