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의 미래, 경기도 중소기업협동조합] 6. 박재철 경기광명시수퍼마켓조합 이사장

광명시와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재철 경기광명시수퍼마켓조합 이사장은 광명 지역에 거점을 둔 조합의 특색을 활용, 지자체와 협력해 조합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광명시수퍼마켓조합은 지난 1991년 1월 광명시내 슈퍼마켓 운영자 30명이 모여 공동구매ㆍ판매를 통한 경쟁력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결성했다. 설립 이후 20여년이 지난 현재는 211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 물류센터의 연매출도 75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조합의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우선 조합은 급변하는 유통구조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상공인들이 개별적으로 활용하기 힘든 라이브 커머스 활동을 지원, 지역 점포들의 매출 향상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또 조합은 조합원들과 물류창고를 활용한 구매력으로 대형마트에 대항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입 단가 인하에 힘쓰고 있다. 또 판매 과정에서는 낱개 출고로 적정 재고를 유지, 경제적 부담과 창고 유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에 따른 판매 제품들의 신선도 유지는 덤이다. 특히 조합은 지역 사회 환원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 장애인단체의 제조 물품을 취급ㆍ판매하며 이들의 판로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조합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건비 탓에 물품 배송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상품 수수료의 인상으로 직결되고, 대형마트 등과의 가격경쟁력에서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 조합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광명시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를 이용한 배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는 환경보호의 일환으로써, 일반 승용차에 비해 작은 차체로 좁은 골목을 다닐 수 있고 유통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조합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원들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방침이다. 박재철 이사장은 지자체의 지원과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조합이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가고,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레슬링 유망주 백경민 “전국체전서 전관왕 도전”

고교무대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서 우승을 목표로 매일 5시간 이상의 체력 훈련과 실전 훈련을 해오고 있어요. 올해 꼭 전관왕을 달성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올해 열린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와 KBS배대회 자유형 74㎏급, 대통령배대회 79㎏급서 모두 우승하며 시즌 3관왕에 오른 백경민(19ㆍ수원 곡정고)은 앳된 표정의 여느 고등학생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지만, 전국체전 이야기가 나오자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178㎝, 79㎏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백경민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 유일하게 참가한 대통령배대회서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을 당해 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패행진을 하며 고교 무대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백경민은 지난 2015년 인천 귤현초 6학년 때 어머니의 친구 아들의 경기 모습을 보고 레슬링에 매력을 느꼈다. 장비나 도구없이 몸으로만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이듬해 수원 수일중에 진학, 본격 레슬링을 시작했다. 당시 스텝과 태클을 매일 연습하며 쌓아 온 기본기는 현재 주 특기인 그라운드 옆굴리기를 연마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당초 운동 감각과 추진력은 인정 받았으나 근력이 약해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점을 극복했다. 레슬링 입문 첫 해 출전한 모든 대회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듬해 다관왕을 차지했고, 3학년 때는 출전한 모든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해 시즌 6관왕에 올랐다. 그 사이 체급도 58㎏급서 63㎏급, 65㎏급, 71㎏급으로 변경했고, 지난 2019년에는 아시아카뎃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서 우승해 태극마크도 달았다. 올해 전국체전은 79㎏급으로 참가할 예정으로 대학 진학 후에는 74㎏급으로 다시 체중을 조절해 성인 무대에 데뷔할 계획이다. 백경민은 매년 새로운 체급을 정복하는 데 흥미를 느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며 체중을 늘려왔다라며 하지만 최종 목표인 올림픽 무대에서는 출전할 만한 체급이 74㎏급과 86㎏급 밖에 없다. 지난 1992년 박장순 삼성생명 감독님 이후 우리나라서는 74㎏급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없는데 꼭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년 전 아시아카뎃선수권대회서 인도와 키르기스스탄 선수에 막혀 세계의 벽을 크게 느꼈다며 전국체전서 우승하고 한 걸음씩 전진하는 게 목표다. 좋은 결과를 내고싶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속보] 대장동 개발팀, 1조원 ‘박달스마트밸리’도 이름 바꿔 입찰 시도

안양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박달 스마트밸리(서안양 친환경 융합) 사업자 공모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돌연 취소(경기일보 9월23일자 1면)된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큰 수익을 올린 화천대유와 관계사 투자자들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1조5천억원 상당의 박달 스마트밸리 사업자 공모에 ㈜엔에스제이홀딩스 등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법인 등기부 등본을 보면 엔에스제이홀딩스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가 이름만 바꾼 회사다. 또 인터넷상에 공개된 기업 정보에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의 가족과 이성문 대표가 사장(대표)으로 기재돼 있다. 이처럼 화천대유 관계사들이 회사 이름을 바꿔가며 대규모 개발 사업에 추가로 참여하려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예고된다. 한편 박달 스마트밸리 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 328만㎡ 규모의 부지 가운데 114만㎡는 기존 탄약고를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213만㎡)에는 4차산업 중심의 최첨단산업과 주거ㆍ문화시설을 갖춘 스마트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경수ㆍ노성우기자

[천자춘추] 참된 ‘꼰대 의식’

최근 예술원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된다. 기본적으로 예술원이란 예술 각 분야의 대표성을 가지는 원로들이 국민에게 예술적 감흥을 주는 동시에 사회적 모순에 대해 비판적 성찰을 제공하는 시대의 어른이 모인 곳이라는 막연한 인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본즉 그러한 것과는 전혀 다른 체계로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예술원 회원을 뽑는 절차는 가끔 우리 사회에 아직도 남아 있는 후진적 모습을 보는 불쾌감을 동반하게 된다. 또 예술원 회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적지 않은 지원금을 보며 이 시대의 어른을 생각해 본다. 문화예술의 현장도 예외 없이 자본주의적 경쟁에 남녀노소가 없음을 보아온 터이고, 완고한 섹트주의의 발호도 실은 이러한 데서 비롯된 점이 있다. 이러한 물질중심의 사고에 대해 예술 분야의 어른들께서 앞에 나서 지적도 하고 혼도 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손가락질당하는 꼰대 의식은 어른들의 자기중심적 행위와 양보 없음이 밑바탕에 깔린 결과일 것이다. 시대가 변해 당연히 어른들의 위상과 역할도 많은 변화가 있을 터이다. 진정한 꼰대 의식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여항의 어른도 술 사주고 밥 사주고 격려하고 잘못된 행태는 꾸짖을 때 적어도 말발이 서고 귀를 기울이게 된다. 예술원의 어른들이란 여기에 더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영감을 실어주는 분들이 아니겠는가? 예술원도 각 분야 최고의 경지에 오른 분들이고 당연히 직면한 문제도 스스로 해결할 것으로 본다. 그리하여 예술로 국민에 봉사하고 진정한 영감을 준다면 기왕에 예술원과 관련된 비판적 논의는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예술은 위대한 것이다. 이 위대한 것으로서의 도전 대개 물질로 치환해버린다면 무엇이 남겠는가? 이제 우리는 노인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어른들의 역할이 더욱 필요한 사회로 접어들었다는 말로 들린다. 시대에 약간 뒤처진 듯하지만 이익과 상관없는 중심 잡힌 어른의 말 속에서 고개를 끄덕이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이 시대의 어른은 어디에 계시는가? 우대식 시인경기민예총 집행위원

가을모기 극성 [포토뉴스]

'성남 대장동·낙하산 인사' 등 의혹에…경기도 및 공공기관, 국정감사 '초긴장'

경기도 국정감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남 대장동 개발 및 낙하산 인사 등 의혹이 연이어 불거짐에 따라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들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만큼, 야당인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계파가 다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 자료요구도 쇄도하고 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달 18일과 20일 각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받는다. 이와 관련 국회 행안위 요구자료는 소통협력과에서, 국토위 요구자료는 지역정책과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 할 것 없이 유력 대권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고자 국정감사 총공세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국정감사 관련 전체 요구자료가 약 3천건이었는데, 올해의 경우 국정감사를 한 달가량 남긴 9월 중순 기준으로만 자료요구 건수가 2천8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기 때문이다. 도는 통상 국정감사 당일까지 요청이 계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최종 자료요구 건수는 지난해 수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도 산하 공공기관 역시 쏟아지는 자료 요청에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부지런히 자료 준비에 매진 중이다. 도 산하 A기관 관계자는 이달에만 기관으로 30여건의 자료 요청이 들어왔다. 요구자료가 10건 내외인 예년과 비교 시 확실히 많은 수치라며 여야 비율로 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대 3 정도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B의원실 관계자는 이 지사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성남 대장동 개발, 낙하산 인사, 지역화폐 및 기본소득 홍보 예산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국정감사 관련 자료 요청이 과거보다 확실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다음달 초까지 요구자료 제출을 모두 마무리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경기도, 유망 자격증 소개 통해 미래 인재 양성 나선다

경기도가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이 가능한 맞춤형 자격증 정보를 제공, 미래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나선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라이센스 페어(자격증 박람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 전환 사업구조 변화와 기후위기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국가ㆍ민간 자격증 정보를 도민에게 제공한다. 도가 이처럼 자격증 정보를 도민에게 제공하는 이유는 산업환경 등이 급변하는 데 반해, 도민들에게 자격증 정보제공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부족함을 해소하기 위해 도는 오는 11월 중 반도체와 물류, 섬유, 가구, 뷰티, 농업 등 도내 지역 기반 산업과 관련한 유망한 자격증을 소개하는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박람회를 통해 도민 직업능력개발 정보도 제공, 미래 인재 양성에도 한몫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는 주제별로 ▲경기도 전략산업 관련 자격증 ▲미래유망직업 자격증 ▲사회적 트렌드 맞춤형 자격증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 등 4개 분야 45개의 자격증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경기도 전략산업 분야로는 경기도의 도ㆍ농 복합도시, 대도시 기반 등을 고려해 VR, AI, 반도체, 귀농, 귀촌 등을 반영한 자격증을 선별한다. 이어 미래유망직업 자격증으로는 항공, 반려동물, 소방, 보건의료, 데이터 등이다. 사회적 트렌드 맞춤형 자격증으로는 고령화, 가족구성원변화, 탄소 중립 등과 관련된 자격증 정보가 제공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은 건축기사, 한식조리사, 토목기사, 전기 기사 등 구인 공고가 많은 자격증 위주로 선별된다. 도는 이 같은 자격증 정보 제공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도민들도 정보가 없어 자격증을 못 따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자격증에 대한 신뢰도 부분도 당연히 고려해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격증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고양 킨텍스서 '2021 경기마켓데이' 축제 펼쳐진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농ㆍ축ㆍ수산물 축제인 2021 경기마켓데이가 오는 30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G마크, 경기 농촌융복합산업(6차) 인증업체, 사회적기업, 지자체 브랜드 인증업체, 경기도 우수농식품 생산자 등 40개 기업과 70여개의 부스가 마련, 도내의 다양한 명품 농ㆍ축ㆍ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의 장으로 열리게 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로컬푸드 판매존 등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축제를 찾는 도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또 분야별 유통MD 초청 참가기업 구매상담회, 경기마켓데이 참가기업 상품 컨설팅 프로그램 등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어 상담도 진행된다. 아울러 경기마켓데이 현장에 방문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경품 지급행사와 게릴라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이 같은 축제를 통해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경기도의 우수 농ㆍ축ㆍ수산물을 알리고 다양한 판로 개척은 물론 경기도 농가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2021 경기마켓데이는 30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다음 달 3일까지 4일간 열린다. 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