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기도 문화의 날’ 뭐할까?…온가족 즐길 교육ㆍ문화예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경기도 문화의 날이다. 29일 이달 문화의 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지역 곳곳에 준비돼 있다. 역사와 생태를 알 수 있는 전시부터 현대ㆍ전통 예술까지 고루 만나보자. ■전후세대 가족, 실감 기술로 함께 DMZ 체험해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 기획 전시 두 개의 DMZ를 마련했다. 개관기념일인 지난 26일부터 2022년 9월30일까지 1년가량 진행된다. 이번 전시 주제는 비무장지대(DMZ)다. 실감 기술로 아름답게 그려낸 가상의 DMZ로 떠나는 모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DMZ에 대해 주체적으로 즐겁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태블릿PC를 통해 전쟁의 역사, 생태, 사람들의 이야기 등 주제에 대한 심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리 동네엔 어떤 일이?지역 변천사 마주 보기 안산문화재단은 예술열차 안산선의 두 번째 정차역인 사리역에서 사동, 이야기를 꺼내다 展을 연다. 예술열차 안산선은 안산시를 관통하는 4호선 및 서해선을 중심으로 역사 공간의 특징을 살려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전시 테마는 사동 사람들, 사리포구 추억, 사동의 어제와 오늘 세 개며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개최한다. 또 실학박물관에선 온라인 생태해설 프로그램 마재마을의 사계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 집안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물관 인근 다산생태공원이 계절마다 변하는 모습 등을 영상으로 담았다. ■전통놀이ㆍ현대무용 등 예술 프로그램도 풍성 경기도미술관에선 2021 경기청년작가 초대전 박호은 : 다각선이 관객을 기다린다. 박호은 작가는 다각선 작품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면모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은 미술관 몸체를 이루었던 폐기물을 소재로 유리벽판과 파편이 사용됐다. 이천문화재단에서도 10월3일까지 경기 제29호 무형문화재 화각장 故 한춘섭과 그의 이수자 한기호의 쇠뿔에 혼을 담아 맥을 잇다 전시를 연다. 화각은 쇠뿔을 얇게 펴 그림을 그린 후 목기물 위에 붙여 장식하는 공예기법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화각 연화문 대약장, 화각 쌍룡문 보석함 등 작품 28점을 만나볼 수 있다. 끝으로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백남준의 집중감상 프로그램 피드백을 통해 그의 주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주요 활동지를 통해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김포 문화유산 소재지에서 진행되는 전통놀이 공연 김포의 유유자적 전통문화 유랑기, 과천문화재단이 진행하는 현대무용 스윙 공연 실황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연우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세상에서 제일 큰 피자

세상에서 제일 큰 피자 이경덕 노을진 산 위에 걸려 있는 피자 한 판 전 세계 어린이들 함께 먹음직한 피자 한 판. 노을을 피자로 만드는 상상력 노을처럼 아름다운 광경도 없으리라. 황홀하다 못해 처연한 핏빛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왠지 눈물이 나곤 한다. 그런데 이경덕 시인은 놀랍게도 노을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로 보았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큰 피자라고 했다. 너무도 엉뚱한 비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노을=피자. 이런 게 곧 시의 상상력이다. 이 동시를 읽은 아이는 커서도 노을을 보면 미소를 지을 것이다. 피자 한 판이 떴다고. X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장난감이 부족했던 우리는 막대기를 갖고 놀았다. 막대기로 나는 시늉을 하면 그게 비행기가 되었고, 부응! 부응!하면 자동차가 되었고, 무릎 밑으로 지나가게 하면 배가 되었다. 어디 그뿐인가? 막대기는 여기서만 그치지 않고 활도 되었고, 창도 되고, 칼도 되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그런 상상력을 갖고 태어난 신비스런 존재다. 문학은 상상력의 산물이다. 동시는 타 장르보다도 상상력을 더욱 요구하는 문학이다. 엉뚱한 생각이 어린이들의 우주이자 놀이터다. 전 세계 어린이들/함께/먹음직한/피자 한 판. 피자 한 판을 가운데 놓고 둘러앉은 세계의 어린이들을 상상해 보자. 피부 색깔이 뭐 그리 중요할 건가? 입고 있는 옷이 뭐 그리 대수로울건가? 윤수천 아동문학가

여주 주민들 환경부의 남한강 3개보 개방 반대

여주지역 주민들이 환경부의 오는 12월 남한강 여주지역 보(洑) 3곳 개방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28일 오후 지역 내 한 식당에서 열린 남한강 보 개방 관련 간담회에서 남한강 보 3곳을 개방하면 지하수가 나오지 않아 농사를 망치고 어민들은 생계유지가 어렵다며 이처럼 밝혔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재해 등으로 비상시 수위가 저하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여주시 취양수장 17개소의 시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주명덕 어촌계장은 환경부가 기후변화 등을 이유로 대통령 공약사항을 추진 중이지만 보상대책 없는 보 수문 개방에 반대한다며 보 개방을 강행한다면 대규모 반대 집회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균 전 여주시 이통장연합회장은 남한강 보 3곳을 개방하면 여주와 이천 35만 주민이 사용하는 식수원 운영과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등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보 개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철저한 영향 평가 실시가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석 여주포럼 공동대표도 최근 환경부가 수위가 낮아지는 경우에 대비, 멀쩡하게 가동되는 취양수시설들을 지금보다 수심이 깊은 곳으로 옮기겠다는 건 혈세 낭비에 농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주시와 이천시는 지난달 남한강 여주지역 취양수장 6곳 이전비 등이 459억원, 한국농어촌공사는 5곳에 306억원 등이 각각 소요된다고 예측했다. 취수구 이전에 SK하이닉스는 403억원, OB맥주는 102억원, DB하이텍은 60억원, 인근 골프장 3곳은 14억원 등 기업은 579억원 등 모두 1천34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구리시 제1금고 NH농협은행…제2금고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이 구리시 일반회계를 운용하는 제1시금고, KB국민은행이 특별회계를 취급하는 제2시금고 등으로 각각 선정됐다. 일반회계(기금 포함)와 특별회계는 각각 8천억~9천억원과 2천여억원대 규모다. 이들 은행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시금고 운영을 책임진다. 구리시는 기존의 시금고 계약이 연말 만료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제1금고에 NH농협은행, 제2금고에는 KB국민은행 등을 시금고로 각각 지정, 공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시금고 신규 지정을 위해 시금고 지정ㆍ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한 후 금고지정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제반 사항을 꼼꼼히 준비해 평가를 거쳐 결정했다. 특히 이번 모집공고에는 시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별관에 제2금고 출장소를 설치ㆍ운영하는 방안 등을 명시해 지난 7월 시금고 지정 제안서 모집공고와 안내했고 NH농협은행 등 2개 금융기관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유재호 농협구리시지부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 더욱 성의를 기울여 함께 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 국민은행 구리시청출장소 계장은 특별회계 금고를 운영함에 있어 만전을 기해 건전재정 운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승남 시장은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시 재정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감사원, 파주 운정신도시 軍고도제한 사전컨설팅 ‘국방부 배제’ 논란

감사원이 파주 운정신도시 군(軍) 고도제한 유효여부 관련 사전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국방부를 배제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감사원과 국방부, 파주시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9월28일 시가 요청한 운정신도시(운정1~2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시 군 협의 관련(고도 131m 이하) 사전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주택법 등에 의해 (2004년 국방부와 당시 건설교통부간 사안별 관할부대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건 아니다라는 시의 의견은 적정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옛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른 국방부 협의 의견이 주택건설사업에 적용돼도 자문의 성격일뿐 그 의견에 따라 처분하라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하율디엔씨가 P1P2 블록에 172m 높이의 아파트 744세대, 오피스텔 2천여세대 등 주상복합아파트 사업계획승인을 내줬다. 앞서 지난 2010년과 2019년 SK와 LH 공동사업 198m, 서희건설 150m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승인은 군 협의를 받아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감사원이 중앙부처의 불명확한 유권해석 등으로 규제완화에 소극적인 공무원들의 업무처리를 개선하기 위한 사전컨설팅을 통해 국방부 의견을 배제, 시 의견만으로 의견을 냈다는 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독자적으로 사전컨설팅을 진행, 시에 회신했다. 국방부 참여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전컨설팅은 중앙부처 등의 의견을 폭넓게 확보, 의견을 낸다. 의견 표명의 건으로 시가 사업승인을 내준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감사원 사전컨설팅 관련 국방부가 참여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속보] 부천 괴안3D구역 비조합원들 건물봉쇄… 유혈충돌 우려

부천 괴안3D재개발구역 일부 비조합원(현금청산인)들이 건물을 봉쇄한 채 대치, 강제집행시 자칫 유혈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재개발조합 측이 시세보다 적은 보상금을 제시했다며 반발(경기일보 7월10일자 10면)하고 있다. 28일 부천 괴안3D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조합 측이 보상금 공탁으로 법원이 건물명도 집행을 시작하면서 비조합원 10여명이 구역 내 한 건물을 현관과 옥상 등 외부와 통하는 모든 출입문과 계단, 각 층 창문 등을 봉쇄하고 건물에서 먹고 자면서 대치 중이다. 특히 4층 옥상 출입구는 쇠창살 사이 공간을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불에 약하고 유독가스를 유발하는 폼을 뿌려 차단했다. 유사시에 대비, LPG 가스통까지 비치하고 있어 강제 명도 시 유혈충돌과 화재 발생으로 인한 대형 참사도 우려된다. 비조합원들은 낙후된 지역 개발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집 한채 갖고 있으면서 평생을 살려고 했던 곳을 재개발이라는 명분으로 내쫓으려고 하니 수용할 수 없다며 조합이 시세에 합당한 보상가를 제시하고 재협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조합이 합당한 보상가를 제시하기 전까지 끝까지 버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비조합원들은 이미 보상금을 받았으면서도 건물을 내주지 않고 있어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법과 원칙 등에 따라 명도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 괴안3D재개발구역은 부천시 경인로 577번길 50(괴안동) 일원 부지 3만8천322.5㎡에 용적률 273.77%를 적용,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6개 동 759가구 및 부대ㆍ복리시설 신축을 추진 중이다. 조합 측은 지난 2011년 4월 조합 설립인가, 지난 2018년 11월 사업시행인가, 지난 2019년 11월 관리처분인가 등에 이어 지난 5월 관리처분변경인가 등을 끝냈고 하반기까지 기존 건축물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부천=김종구기자

단국대, '디지털 신기술 혁신공유대학사' 출범

단국대학교가 신기술분야 10만명의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28일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을 비롯해 혁신공유대학사업에 선정된 전국 46개 대학을 대표한 7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혁신공유대학사업은 국가단위의 역대급 대학지원 사업으로 미래 산업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기술과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해 8대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인재 10만명을 집중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8대 디지털 기술 분야는 ▲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체 ▲미래자동차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빅데이터 ▲실감미디어 ▲에너지 신산업이다. 단국대는 8대 신기술분야 중 바이오헬스 분야 사업주관대학에 선정돼 컨소시엄 대학과 함께 해당 분야 실무인재 2만5천명을 양성하게 된다. 향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헬스케어분야의 발전을 주도하게 된다. 유은혜 장관은 공유, 협력, 개방의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신기술 분야에서 활약할 융복합 인재가 양성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용인=강한수기자

안성 바우덕이축제 철저한 방역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

조선이 마지막 토하는 숨결 위에 잠시 다녀간 한 푸른 처녀. 그가 황혼빛을 받으며 추는 춤은 노을처럼 아름다웠고 그의 노래는 고왔지만, 그림자는 차가웠다. 속은 병이 들었다. 그리고 떠나갔다 23세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조선의 예인 바우덕이.15세 여성 최초의 꼭두쇠. 60~70여명 남사당패를 이끈 당대 최고 꼭두쇠는 천민으로 남사당놀이를 통해 세상을 풍자하고 비판했다. 바우덕이는 흥과 신명을 기반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공연에 나섰으며 그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바우덕이패가 풍물을 두드리면 밥 먹던 서민들은 집안에서 젓가락을 두드리고 지게 지던 사람은 작대기를 두드리며 빨래하던 아낙네는 방망이 아니면 엉덩이를 흔들었다. 안성시가 바우덕이를 기리고 코로나19로 지친 19만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내달 1일부터 10일간 안성천변 등지에서 2021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온라인 공연과 라이브 커머스 등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바우덕이 희망의 빛을 보다 라는 주제 아래 야경에 취하고 랜선에서 노닐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야간 경관조종으로 꾸며진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모두에게 삶의 활력소를 넣어주고 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제 행사기간 동안 안전방역지도반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철저한 방역체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남사당 전수관은 물론 안성맞춤 랜드, 내혜홀 광장, 안성천변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취식행위, 불법위생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공연 출연자와 관계자 PCR 검사, 1일 2회 환기 및 수시 방역소독, 출입자 명부, 체온, 방역 안내방송 등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역민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담은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뜻 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