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조성 중인 하남 교산지구 내 기업이전단지를 놓고 지역 기업인들이 LH를 상대로 ‘중견기업 전용 비즈밸리’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애초 기업들과 약속한 선이주 후철거 이행은 물론 기업이전단지 내 공영주차장 건립, 입주업종 명확화, 기업이전단지 분양가 공개 등도 요구했다. 24일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금광연 의장과 박선미 의원 등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하남교산 기업이전 대책위원회(위원장 이희근)와 ‘하남교산 기업이전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대책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교산지구 개발에 앞서 LH가 기업인들과 약속한 ‘선이주 후철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교산지구 본 단지 내 기업이전단지를 요구한 것을 비롯해 교산 기업이전단지(광암, 상산곡) 개발이익 재투자 원칙 준수, 기업이전단지 내 공영주차장 건립, 입주업종 명확화 등을 촉구했다. 협의양도자도 블록형 주택지에 포함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건실한 중견기업 유치를 위한 부지마련 등도 제안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시가 명실상부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교산지구에 중견기업 전용 비즈밸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밖에 기업이전단지 분양가 공개, 물류단지 부지 배정 현실화, HACCP인증 문제 해소 등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금광연 의장은 “지난 2018년 교산지구가 지정되면서 정부는 ‘선이주 후철거’, ‘선교통 후입주’원칙을 제시하며 하남시가 인구 50만 명의 명실상부 자족도시가 된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면서 “하지만, 지구지정 후 7년 경과한 시점에서 기업이전 부지 진행은 지지부진하고 이로 인해 오랜시간 시와 함께해 온 토종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성공적 기업이전을 위해 조속히 기업지원센터 설치로 창구를 일원화,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의원은 “기업이전 대책이 전무했던 과거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LH 등 사업시행자는 지금이라도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분양가 얼마인지 모르는데 살지 말지를 결정하라는 것, 2천평의 물류단지에 대해 500평 밖에 주지 않는 현실, 햇섬 인증에 대한 문제 등 현안이 수두룩하다”고 밝혔다. 이희근 위원장(대외협력 단장)은 “선이주 후철거 약속은 불이행 중이고 LH는 필지와 관련, 뚜렷한 기본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업이전 관련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실시,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10월24일 인천 특수교사 A씨가 업무 가중을 호소하다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경기일보 2024년 10월30일 인터넷)된 가운데, 인천시 교육청의 진상조사가 늦어지면서 교원 단체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시 교육청과 교원 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교원 단체들과 시 교육청 소속 인사 12명이 참여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외부 전문가 3명을 추천, A씨의 사망 관련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A씨 죽음에 대한 원인은 해당 학교의 자체 감사가 늦어지면서 4개월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이 올해 초부터 A씨 사망 원인에 대해 신속하고 면밀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교육청이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앞서 도 교육감은 지난 1월7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월 안에는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1개월여 뒤인 2월19일에도 ‘인천특수교육 개선 공동합의문 서명식’ 자리에서 “조사 결과는 4월 내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도 교육감이 약속한 진상 조사 발표 시기는 학교 내부 감사가 늦어지면서 미뤄지고 있다. 인천지역 교원단체는 4월이 다 끝나가는 현재까지도 진상 조사와 A씨의 순직 처리가 지지부진하며 교육청에 조속한 발표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와 인천교사노조, 인천실천교육교사 모임 등 지역 10개 교원 단체는 이날 오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600명 가량이 참석하는 대규모 시위와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의 신속한 진상 조사 발표를 요구했다. 교원단체 관계자는 “A씨가 사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시 교육청은 아직도 아무런 응답도 없고 공유하는 내용도 없다”며 “도 교육감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즉시 진실을 담은 진상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라”고 덧붙였다. A씨의 어머니는 편지를 보내 “아들을 잃고 방 문을 열 때마다 눈물이 나온다”며 “아들도 생각나지만, 정치적으로 대책을 홍보하는 시 교육청이 원망스럽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올바른 대책으로 남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내부 감사 지연으로 진상 조사가 다소 늦어진 부분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만간 진상 조사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교육청이 홈페이지에서 1천명 이상 시민이 동의한 내용에 직접 응답하는 ‘소통도시락’에는 ‘특수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빨리 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1천명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주택에 모여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로 중국 국적 A씨 등 30~40대 남녀 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주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간이 시약 검사에서 모두 마약류 약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기 위해 해당 주택을 찾았다가 5명이 모여 투약 하는 현장을 적발,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일부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공급책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이 24일 열린 남동구의회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북 의성 대형 산불 재난을 반면교사 삼아 남동구의 산불 예방 및 대응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지역에서는 모두 18건의 산불이 났다. 매년 1회 이상의 산불이 난 셈이다. 오 의원은 “남동구는 산 인근에 주택가가 밀집해 더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의원은 “구는 산불 감시를 위해 폐쇄회로(CC)TV, 드론 장비를 활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에도 상당 부문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는 11명의 진화대원이 있지만, 최저시급 등 열악한 근무조건에 놓여 있다”며 “이들을 전문적인 조직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중앙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지방 정부 중심의 분권형 산불 대응체계를 만들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불방지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꿈꾸는 정원’에 메인 조형물인 ‘황금빛 판다’가 설치돼 있다.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다음 달 11일까지 열린다.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행사장 안팎에 다양한 꽃들이 전시돼 있다.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다음 달 11일까지 열린다.
남양주시가 상수원 규제 개선 관련 헌법소원 심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이달 중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탄원서에는 지난 7일 주광덕 시장 서명을 시작으로 시청 공직자 2천265명이 참여했다. 탄원서에는 지난 2020년 10월 시와 조안면 주민대표가 공동으로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상수원 규제 개선 헌법소원에 대해 조속한 심리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 공직자의 90% 이상이 서명에 동참한 것은, 지난 50년간 현실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인해 조안면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한 상황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제는 시대에 맞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공직자들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대는 25일 서울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2025 문익환 평화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분수령의 한국, 재도약의 길: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열린다. 문 목사의 평화정신을 계승해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국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신대 한반도평화학술원,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인영 국회의원, 늦봄 문익환기념사업회, 코리아컨센서스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한다. 한신대 한반도평화학술원, 국회의원 이인영, 코리아컨센서스연구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정치·경제·외교 분야 세션별로 진행된다. 1세션 ‘기로의 한반도 평화, 외교의 길’, 2세션 ‘위기의 한국 민주주의, 부활의 길’, 3세션 ‘변곡점의 한국경제, 제3의 도약의 길’, 마지막 라운드테이블은 ‘분수령의 한국, 재도약의 과제’ 등을 주제로 분야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사회의 과제와 현안들을 심층적이고 통합적으로 조망한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신대 한반도평화학술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성영 총장은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 중 하나였던 12·3 불법 비상계엄 시도를 기억하며, 그 이후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혼 관계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50대 A씨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A씨는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A씨는 지병으로 인해 거동에 어려움이 있어 휠체어에 탄 채로 심문 대기실로 이동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이용해 얼굴 노출을 피했다. A씨는 “피해자를 왜 살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인천지법 최상수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뤄진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12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으로 도망갔다. 차량 안에서 흉기를 자신의 목에 겨눈 채 경찰과 4시간 이상 대치하다가 이튿날 오전 4시53분께 경찰 특공대원들이 그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경찰은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가 오는 29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인천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34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400여명의 인재를 현장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관 외에도 면접 이미지 메이킹, 이력서 사진 촬영, 이력서 컨설팅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행사 당일 이력서와 신분증, 자격증 사본(해당자)을 지참해 현장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기업의 채용 공고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들이 한 장소에서 다양한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편리하게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소중한 일자리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시를 비롯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고용노동지청, 인천테크노파크, 국가보훈부 인천보훈지청(인천제대군인지원센터), 노사발전재단 중부지사(인천중장년내일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등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을 했다. 이날 동체를 세척한 항공기는 보잉 777-300ER 기종의 HL8008 항공기다. 얼마 전 공개한 대한항공의 새 도장(livery)을 적용했다. 항공기 세척에는 특수 장비 6대를 동원했다. 적절한 압력의 물줄기를 분사하고, 세척액으로 일일이 동체를 닦은 뒤 물로 헹구는 작업을 반복했다. 모두 3시간에 걸쳐 항공기 동체와 주 날개, 꼬리 날개, 조종석 앞 유리 등을 닦았다. 동체 측면에는 한국 대표 국적기임을 보여주는 로고타입 ‘KOREAN’이, 꼬리날개에는 역동성 넘치는 대형 태극마크가 동체 세척 이후 더욱 빛났다.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 도장을 리뉴얼하면서 자사 상징인 하늘색을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추가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도장을 위해 하늘색 바탕에 메탈릭 효과(metallic)를 더한 전용 페인트를 신규로 개발했다. 이 페인트를 칠한 대한항공 항공기 외장은 외부 빛 반사에 의해 반짝이는 효과를 내며, 보는 각도와 빛의 양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한 운항을 위해 주기적으로 동체 세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표면을 부식하게 하는 오염 물질을 닦아내고, 외부 표면에 생긴 이물질 층을 제거해 운항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