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지역중기회장단 위촉...추연옥 경기중기회장 연임

제9대 경기중소기업회장에 추연옥 현 회장(인천경기프라스틱협동조합 이사장)이 연임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3개 지역 지역중소기업회장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중소기업회장에는 추 회장이, 경기북부중소기업회장에는 한영돈 파주신촌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선정됐다. 이번 제9대 지역중소기업회장은 2년의 임기(2021.4.1~2023.2.28) 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단합과 화합 등 사회적 책임과 봉사와 희생의 자세로 지역 경제단체 및 중소기업계 리더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추 회장을 비롯해 이번에 선정된 지역중소기업회장단은 지역별 특색에 맞는 지자체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이끌어내고 협동조합 간 상호교류 및 상생을 위한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등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추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은 현장에서 배우며 내실을 다지는 자리였다면, 이번 임기에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시기를 갖고자 한다며 코로나의 장기화로 경기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여론을 수렴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 또 지역 협동조합들의 구심점 역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자산어보', 스승이자 벗이 된 두 남자

감독: 이준익 출연: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 등 줄거리: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서로의 스승과 벗이 된 두 사람 '정약전'은 대중에게 그리 익숙한 인물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오히려 '목민심서'로 알려진 '정약용'이 더 익숙한데, 정약전이 바로 그 정약용의 형이다. 정약전 역시 동생처럼 민중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갈구하는 인물로, 그 연장선상에서 어류학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영화 속 정약전은 다른 사극 속 학자 캐릭터와 달리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직 성찰하는 모습으로 고정관념에서 탈피한다. 이와 반대로 글 공부를 더 중시하는 '창대'는 고지식하지만 우리가 여느 사극에서 봐왔던 평민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바로 영화 '자산어보'다. 이준익 감독은 "약전과 창대는 세대차가 아니라 개인차다. 창대의 개인성은 욕망의 본질이다. 욕망의 본질은 환경이 선택한다. 약전의 자산어보와 약용의 목심심서가 각자의 길이 있듯, 창대는 약전과 약용 사이에서 그들을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자산어보'를 아십니까? 영화의 주요 소재인 '자산어보'는 흑산도 연해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각종 해양 생물들을 총망라해 묶어놓은 서적이다. 실제 이 '자산어보'는 당대의 해양자원은 물론, 주민들의 생활상까지 알 수 있어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동생 정약용이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으로 나라의 질서를 잡고자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다면, 정약전은 보다 민중의 삶에 근접한 실질적인 지식을 추구한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도 그려지듯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흑산도 청년 창대의 도움으로 서적을 집필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고증을 받았지만 그래도 (고증에) 맞추진 않았다. 그럴거면 다큐멘터리를 찍지, 왜 영화를 찍겠나"라고 반문했다. 시대극의 대가, 또 한 편의 명작 탄생을 예고하다 이준익 감독은 전작인 '사도' '동주' '박열' 등의 시대극을 통해 시대상보다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신작 '자산어보' 역시 주요 소재는 자산어보라는 서적이지만, 이 서적을 만드는 두 인물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전작과 다르지 않다. 이 감독은 "어느 한 시대의 위대한 인물은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그 옆에는 그에 못지 않게 위대한 인물이 있다"며 "장르적 욕심은 없다. 그저 정해진 틀 안에서 영화를 찍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개봉: 3월 31일 장영준 기자

의왕시 음식물류 폐기물, 인구는 느는데 발생량은 감소

의왕지역 인구는 증가하는데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의왕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음식물류 폐기물은 1만2천785t으로 지난 3년 평균 발생량 1만5천597t보다 2천812t이 줄어 18%의 감량률을 보였다. 연도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지난 2017년 인구 15만6천957명에 1만8천323t, 지난 2018년 인구 15만3천932명에 1만4천491t, 지난 2019년 인구 16만1천153명에 1만3천977t 등이다. 시는 이처럼 인구는 매년 증가하는데도 음식물류 폐기물류 배출량이 감소한 건 2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에 대해 개별 세대별 종량기(RFID) 설치와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음식물류 다량 배출 사업장 지도ㆍ점검 등을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감량에 대한 주민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 10~19일 공무원과 주민대표, 환경분야 전문가 등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계획 성과평가위원회(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에선 지난해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계획 수립 적정성과 감량실적, 폐기물 적정처리 여부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방경미 의왕시 청소과장은 위원회의 성과평과 결과를 올해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계획 수립에 반영하고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홍보와 인센티브 제공, 지도ㆍ점검 등을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오늘 날씨] 수도권 공기질 회복…20도 안팎 큰 일교차

수요일인 오늘(31일) 수도권 지역에서 공기질을 회복했다. 대기는 차차 건조해지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는 크게 벌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남부 모두 미세먼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날까지 하늘을 뒤덮었던 황사는 남해상으로 빠져나간 상태다. 오늘(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어제(30일, -1~5도)보다 조금 높았으나 0도 내외로 떨어져 쌀쌀했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이 서울 21도, 인천 17도, 수원 21도 등 17~23도를 기록하며 일교차가 20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다. 내일(4월 1일)과 모레(4월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3~5도 올라 7도 내외가 되겠다. 특히 내일 낮에는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올라 올 들어 가장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수원 9도 등 5~11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1도, 수원 23도 등 20~23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수원 9도 등 6~11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8도, 수원 20도 등 18~2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동~남동풍이 유입되면서 실효습도가 35~50%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하겠다. 오늘 인천경기서해안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겠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장영준 기자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이터산업 육성 지원사업 시행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데이터연구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2021년 데이터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에 본사 또는 연구소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ㆍ새싹기업(스타트업)에 데이터 연구컨설팅을 지원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생산성 향상과 수익을 증대시켜 데이터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은 도내 대학 및 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과제를 선정해 참여하면 된다. 도내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기업 중 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디지털화 과제를 선정해 참여할 수도 있다. 심사를 통해 자율과제 중 3~4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6천만원까지, 소부장산업 디지털화과제 중 4~5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2천500만원까지 데이터 분석 및 알고리즘 개발,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연구 및 사업화 수행에 필요한 비용, 공정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비용, 민간 데이터 발굴정제구매 등 과제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소부장산업 디지털화 과제는 생산공정이나 기업내부 데이터를 수집해 보유하고 있으나 활용치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분야로 데이터 활용을 통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과제 종료 후에는 사업만족도 조사와 사업화 가능성생산성 향상수익증대 등 경제적 성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다음년도 사업 추진 시 개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이 디지털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부각됨에 따라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기업의 역량과 도내 대학연구소 우수 인력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유도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달 16일까지 이지비즈 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김승수기자

경기도, 경비노동자 괴롭힘 방지 등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 개정

경기도가 경비 노동자에 대한 폭언 등 갑질 금지ㆍ보호 조치 내용을 담은 경기도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 개정안을 31일 공개했다. 집합건물은 오피스텔이나 상가와 같이 1개동의 건물이 여러 개의 부분으로 구분 소유되는 건물을 말한다.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은 건물과 대지 및 부속시설의 관리ㆍ사용에 필요한 사항을 정할 때 참고하는 일종의 관리 기준 안이다. 각 집합건물은 이 표준관리규약을 참조해 자체 관리규약을 만든다. 이번 규약 개정은 지난 2월 집합건물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으로 표준관리규약은 지역별 시도지사가 마련해 보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새로 도입된 회계감사와 수선적립금 제도, 공용부분 변경 의결 정족수 완화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특히 경비원을 비롯한 근로자에 대한 폭언 등 갑질 금지ㆍ보호 조치 내용을 추가했다. 또 관리단이 특정 구분소유자와 주차장 사용 계약 전 관리단 집회 또는 관리위원회 결의를 거치고 계약 후 그 내용을 공고토록 했다. 전자적 방법에 의한 의결권 행사 시 전자문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도 포함했다. 이밖에 구분소유자 등이 관리인 또는 관리위원회에 자료 열람?복사 요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 요청 서식을 포함했다. 건물의 용도, 관리위원회 설치 여부 등에 따른 유형별 표준규약도 제공한다. 도내 오피스텔, 상가, 소규모 공동주택 등 집합건물은 이번 개정 표준관리규약을 참조해 관리단 집회에서 구분소유자 4분의 3 이상 및 의결권 4분의 3 이상 찬성으로 관리규약을 개정할 수 있다. 경기도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은 경기도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 개정이 공정하고 체계적인 집합건물 관리를 위한 합리적 기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투명하고 올바른 집합건물 관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사이버 스토킹 여성 BJ 모친 살해시도 사회복무요원 구속 송치

일면식이 없는 여성 BJ를 온라인 상에서 사이버 스토킹하고,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하겠다고 흉기를 들고 찾아간 20대 사회복무요원이 구속 송치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살인 예비 및 협박 등의 혐의로 사회복무요원 A씨(27)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의정부시내 한 카페에서 업주 B씨(60ㆍ여)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부터 여성 BJ인 C씨에 대해 성폭행하겠다, 어머니를 살해해 힘들게 하겠다 등 협박성 글을 익명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러던 중 A씨는 최근 (C씨의) 어머니가 일하는 카페를 찾아가 살해하겠다며 구체적인 범행 계획이 담긴 글을 올렸고, 지난 12일 C씨의 모친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는 가방에 흉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범행을 위해 3시간 동안 카페에서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C씨가 방송하는 인터넷 방송의 팬으로서 C씨에게 다가갔다가, C씨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점차 살해 협박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훈기자

경기도체육회 2노조(한노총), 정상화 위한 입장문 발표

한국노총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 경기도체육회지부(이하 2노조)는 30일 경기도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상화를 촉구했다. 입장문에서 2노조는 지난 1년여 동안 경기도체육회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민선 체육시대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면서 첫 민선 회장이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지만 실패하고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노조는 ▲임원 총사퇴와 원점에서의 도의회와 소통 촉구 ▲직원들간 고소고발 사태 해결과 내부결속 방안 제시 ▲전임 집행부에 대한 책임전가 중단 ▲규정을 위배한 인사와 조직 사유화 중단 ▲경기도체육회의 미래비젼 제시 등 5가지 요구사항을 밝히면서 체육회장은 체육회 직원들을 정권 유지의 볼모나 방패막이로 삼지 말라고 주장했다. 특히, 2노조는 도체육회의 8개사업이 도로 이관되고 직원들의 인건비가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장과 집행부는 직원들에게 아무런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도의회와 강대강 대치를 하고 있다라며 앞에서는 경영혁신을 준비하며 뒤에서는 대치상황을 만드는 모순된 현실이 진행되고 있다. 회장은 도체육회의 피눈물나는 현실을 직시해 전직원의 생계를 책임을 질수 있는 방안을 즉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