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 제1회 평화포럼 개최

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상임대표 문용선)은 남북관계가 미치는 김포의 미래 주제로 첫 제1회 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김포시의원과 경기도의원은 역임한 조승현 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 고문이 주제 발표에 나섰다. 포럼에 앞서 채수일 민주통일평화포럼 이사장과 허원배 민주통일평화포럼 회장, 김포시을 지역구인 박상혁 국회의원이 격려사와 축사로 함께했다. 김동엽 교수는 정부 정책만으로 평화통일을 이끌어 낼 수 없고, 시민의식 개혁을 바탕으로 아래에서부터 남북관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력으로 평화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경제교류로 평화를 조성할 수 있으며 관민이 협력해 평화의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과 가까운 김포시 역할이 중요하며 남과 북을 이어주는 교통 및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야 김포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조승현 고문은 정부가 앞장서서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이 있어 김포시가 통일로 나아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통일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교류이며, 국가 안보가 흔들린다고 해서 경제 교류가 단절되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개성공단 폐쇄가 경제 교류 단절의 예라며, 김포시가 남북의 물류 중심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하성면 시암리에 평화공단을 조성하면 개풍군과 지리적으로 연결 가능하고 이를 추진하는 데는 김포시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을러 월곶 문수초등학교를 평화콘텐츠 교육시설로 만들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실시간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방송됐다. 김포=양형찬기자

“아는 사람만 아는 수원역 지리?”…지도앱에도 없는 수원역 11~13번 출구

#수원역 13번 출구 바로 앞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J씨(49)는 비싼 임대료를 내고도 흔히 역세권 위치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손님이 지도앱(APP)을 통해 역 출구 위치를 보고 가게를 찾아오지만, J씨의 가게가 있는 13번 출구는 지도앱에서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J씨는 손님들이 전화가 와도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 일쑤라며 배달 기사들도 헤매는 경우가 많아 답답한 실정이라고 했다. 카카오ㆍ네이버 등 지도앱에서 수원역 일부 출입구가 표시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카카오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들이 서비스하는 지도앱에서 수원역을 검색한 결과, 모든 지도앱에서 수원역 11~13번 출구를 찾을 수 없었다. 지도앱들은 수원역 1~10번 출구만 표시, 사실상 지도앱을 이용해 11~13번 출구를 찾는 것이 불가능했다. 지도앱에 출구가 나오지 않으니 길 찾기 서비스도 불가능했다. 이날 시민 L씨(23)가 13번 출구 앞에 있는 4100번 공항리무진버스 정류장을 가고자 지도앱에 검색했으나 지도앱은 13번 출구보다 110m 떨어진 7번 출구를 통해 이동하는 경로를 알려줬다. 지도앱이 출구 위치를 인지하지 못하면서 편리함을 위한 지도앱이 되레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수원역사 2층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에도 11~13번 출구는 표시되지 않았다. 지하로 내려가야만 안내표지판에 해당 출구 표시를 볼 수 있었으나 이마저도 11번과 13번 출구가 뒤바뀌는 등 이용객들의 혼란을 더하고 있었다. 이 같은 출구 미표시 등으로 인한 수원역의 복잡함은 연구결과로도 밝혀진 바 있다. 지난해 12월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 결과, 수원역 초행길인 사람들은 수원역 2층 기차역에서 13번 출구까지 도착하는 평균 이동시간이 56분9초가 걸렸다. 수원시는 각 포털사이트에 출구 표시를 요청해 혼란을 최소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수원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등에 11~13번 출구를 표시를 요청하고, 시민들이 수원역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장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