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후보 선출 경선 개막…충청권 합동연설회 [후보자의 하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첫 순회 경선의 합동 연설회에서 충청권 표심에 구애했다. 먼저 연설의 포문을 연 이 후보는 자신을 ‘충청의 사위’로 소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등 자신이 내놓은 충청권 공약을 소개하며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 경선 시작을 충청에서 하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라며 “충청의 선택으로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김동연 후보는 자신을 ‘충청의 아들’이라 언급하며 자신의 일대기로 연설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흙수저 출신이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당당한 경제대통령의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충청권에 대기업 도시 3개를 만들고 대기업 일자리와 연계한 ‘서울대’ 3개를 만들겠다”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거듭 약속했다. 앞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출마 선언을 했던 김경수 후보는 자신을 ‘충청의 친구’라고 일컬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역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충청권에서 시작한 것이 처음이다. 충청이 중심이라는 의미”라며 “역대 어느 선거든 충청이 승리의 바로미터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지킨 국민의 모습이 충청에 축약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전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라며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 성장이 아니라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행정수도의 꿈을 이제는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 첫 날 [포토뉴스]

19일 오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한 선수들이 스타트에 앞서 엔진 예열을 하고 있다. 19일 오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한 쥴리안(차량22)이 경기 시작전 헬멧 사이로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한 선수들이 출발 스타트에서 서로 엉키며 질주하고 있다. 19일 오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래디컬 컵 코리아 1라운드 결승에 출전한 선수들이 빠른 스피드로 코너를 돌고 있다. 19일 오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한 엄재웅(차량45)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19일 오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한 김상호(차량71)가 체커기를 받으며 2위로 결승점에 들어서고 있다. 19일 오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예선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질주하고 있다. 19일 오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그리드&피트 워크 타임에 관중들이 직접 레이스 서킷을 걸으며 대회 차량을 관람하고 있다. 19일 오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 출전한 선수들이 질주를 하고 있다.

“배당지급 완료” vs “패소 불복”...인천 영종도 호텔 운영사·수분양자 '소송전'

인천 중구 영종도 A호텔에서 운영사와 객실 수분양자 간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송사에 휘말린 사람만 280여 명이 넘는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호텔은 분양형 호텔로 객실 406개 중 380여 개를 투자자들에게 분양했다. 분양형 호텔은 호텔을 객실단위로 분양하고 운영 수익금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앞서 A호텔 시공사는 당초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며 허위 광고 등으로 문제를 지적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7년께 호텔 시공사가 했던 광고인 ‘연 12% 수익률 혜택을 잡으세요’, ‘월 300만원 받으세요’ 등을 거짓·과장 광고로 보고 광고 금지를 명령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호텔 수분양자들은 당초 연 8%의 고수익을 약속받고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수분양자들은 호텔이 경영난을 겪어 연 8%의 고수익을 받을 수 없게 되자 B업체와 운영 위탁 계약을 체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호텔 객실 매출액 비율에 따라 20~40%의 배당금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수분양자들은 평균 1인당 평균 1억5천만원을 투자했는데 배당금으로 월 10만~20만원만 받아 턱없이 적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분양자들은 B업체와 계약을 끝내고 2023년부터 다른 운영사와 계약해 호텔을 운영하려 했다. 하지만 B업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전이 시작됐다. 수분양자들은 B업체가 수익금 인상과 관련해 재협의 의무를 위반했고, 위탁운영계약이 위임계약인 만큼, 당사자인 수분양자들이 원하면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천지법은 수분양자들의 이 같은 주장을 인정, B업체는 지난 2024년 11월 건물인도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패소에 따라 호텔의 전유부분을 넘겨야 하지만 B업체는 이에 불복, 호텔 식당과 접객 운영을 지속 중이다. 더욱이 해당 호텔에는 이미 이외에도 영업정비가처분소송, 부당이익반환소송, 비품소유권확인소송 등 6가지의 소송이 걸려 있다. 수분양자 C씨는 “수익이 너무 적어 운영사를 바꾸려고 했지만 B업체가 당초 계약을 모두 어기고, 소송에서 패소 했음에도 버티고 있다”며 “수분양자들은 수익의 3배 이상인 원리금 상환을 감수하며 손해만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B업체 관계자는 “약속한 배당은 모두 지불했다”면서 “1심에서 패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항소했고,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인천교통공사 ‘배리어프리’ 최일선으로 우뚝…‘일상 속 차별’ 지운다 [4·20 장애인의 날]

인천교통공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등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최일선으로 우뚝선다. 19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역 승강기 신규 설치 및 승강장 배려쉼터 조성, 미끄럼사고 방지용 논슬립 설치, 장애인화장실 비상콜폰 확대, 장애인콜택시 및 테그리스 게이트 운영 등이다. 교통공사는 이 같은 배리어프리 교통 환경을 조성해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고, 모든 인천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현대 사회에서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은 필수적인 사회적 가치이자 책임”이라며 “교통약자는 물론 궁극적으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승강기 신규 설치 및 노후 승강기 교체 교통공사는 인천 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 서울지하철 7호선(석남~까치울) 등 3개 노선 68개역에 승강기 870대(엘리베이터 254대, 에스컬레이터 614대, 휠체어리프트 2대)를 설치,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보다 높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인천1호선 인천시청역 등 14개역에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한다. 오는 2027년까지 인천시청역 엘리베이터 1대와 동막역 등 3개역에 에스컬레이터 8대를 신규 설치하고, 동막역에 있는 경사형 휠체어리프트는 수직형 휠체어리프트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 엘리베이터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외부 출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21개 역사에 에스컬레이터를 새롭게 설치한다. 이 밖에도 노후된 승강기에 대한 교체작업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설치된 경인교대입구역 등의 엘리베이터 5대를 최신 전기식 엘리베이터로 전량 교체했고, 같은 시기에 설치된 55대 에스컬레이터도 순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배려쉼터 운영을 통한 편안한 교통환경 조성… 화장실 비상콜폰 확대 설치, 안전 사각지대 해소 교통공사는 지난해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 노약자 등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인천1·2호선 27개 역사에 무더위심터를 운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지상역사를 대상으로 승강장에 밀폐형 배려쉼터를 추가 설치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배려쉼터에는 냉방은 물론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가 구비되어 있다. 오는 7월까지 인천1호선 계양역과 인천2호선 왕길역 등 5개역, 모두 6개역 승강장에 배려쉼터 1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철역 장애인 화장실에는 이용 시민이 위험한 상황 등에 처했을 때를 대비해 비상콜폰이 설치되어 있다. 교통공사는 교통약자가 화장실 사용 중 쓰러지는 사고에 대비, 상황전파가 용이하도록 대변기 근처 하부(바닥에서 0.2m 이내)에 비상콜폰 확장버튼을 설치하고 있다. 전체 162곳의 장애인 화장실 중 62곳에 설치를 마쳤으며,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역사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범죄 및 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위험상황 감지 솔루션을 개발, 인천대입구역에서 시범운영 중에 있다. 이 기술은 화장실에서 발생한 비명, 난동 등 위험상황 소리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역무실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지하철 계단 ‘논슬립 설치’ 미끄럼 사고 예방한다…승강장 발빠짐 방지 안전고무발판 지하철 계단은 우천 시나 겨울철 눈이 내리는 날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다. 교통공사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역사 내 외부 계단 등 약 6만5천m의 논슬립 설치 구간을 선정했다. 현재까지 2만3천500m 구간의 논슬립 설치를 마쳤으며, 앞으로도 논슬립 설치구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교통공사는 역사 대합실 및 승강장 계단 상·하부와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승·하차부 등 바닥마감재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인천1호선 작전역 등 4개역과 인천2호선 검단사거리역 등 4개역의 바닥마감재 개선을 추진, 단계적으로 전 역사로 확대한다. 교통공사는 최근 일부 도시철도에서 이용객 발빠짐 사고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 고정식 안전고무발판 및 이동식 안전발판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와 시민들이 지하철을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돕는다. 승강장 구조에 따라 고정식 고무안전발판 설치가 불가능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는 자동형 안전발판을 설치해 교통약자의 열차이용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장애인콜택시 운영을 통한 이동권 보장…스마트하고 편한 태그리스 게이트 도입 교통공사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장애인콜택시를 지원하고 있다.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특별교통수단 256대, 일반 택시와 유사한 바우처택시 330대 등 모두 586대의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 장애인콜택시는 해마다 약 120만건에 이르는 교통약지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공사는 전국 최초로 인천1‧2호선 및 7호선(석남~까치울)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전면 도입한다. 태그리스 게이트는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해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같은 태그리스 게이트가 활성화하면 휠체어 이용자나 어린이, 노약자와 같은 교통약자 등의 지하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지난 2024년 인천1호선 3개 역사와 인천2호선 27개 역사 및 7호선 인천구간 5개 역사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했다. 올해는 검단연장선 3개 역사를 포함한 인천1호선 30개 역사와 7호선 부천구간 6개 역사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덕수, “위기극복에 국민저력 모아야…통합이 상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9일 “위기 극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이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65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도전과 난제가 놓여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제 질서 또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사회적 갈등과 국론분열이 심화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된다면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이 곧 상생”이라며 “대화와 협력으로 사회적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국민의 저력을 국가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4·19 혁명은 모두가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빛나는 성취”라며 “자유와 민주와 정의를 상징하는 그날의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의 토대가 됐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3년 1천19점의 4·19 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거론한 뒤 “우리는 민주 영령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소중히 가꾸고 지켜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민주 유공자 여러분의 명예를 드높이고, 유가족분들을 배려·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대선서 '야당 거악’ 제압…자유민주주의 뿌리내려야”

유정복 인천시장이 4·19혁명 65주년을 맞아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통한 자유민주주의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후보로 뛰고 있다. 유 시장은 19일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 있는 ‘4‧19 학생의거기념탑’을 찾아 헌화·참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유와 민주를 위해 분연히 일어선 선열들의 희생정신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며 “4·19 혁명 정신을 기려 자유와 정의가 넘치는 대한민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4·19 혁명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기초가 됐다”며 “그런데 최근 일각에서 종북 좌파 세력들에 의한 민주주의 공격, 29번 탄핵이라는 거대 야당의 폭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민주주의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는 선열들께서 지금부터 65년 전 궐기했던 4·19혁명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희생정신과 함께 상호 존중, 관용, 배려라는 민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시장은 “다가온 6·3 조기 대선에 야당의 ‘거악’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 거악을 완전 제압해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19 민주주의 선열들의 희생에도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는 분열과 혼돈의 시대를 겪고 있다”며 “국가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리더십과 현실을 꿰뚫는 실용의 국정운영이 절박한 때”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4·19 정신은 고귀하고 자랑스러우며 오래 보존해야 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라며 “고귀한 정신을 이어 지금은 대국민 통합을 위한 진짜 리더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기계공고 학생들은 4·19혁명 1개월 전인 1960년 3월 19일 인천에서 처음으로 교내 학생 집회에 이어 학교 담을 넘어 거리 시위에 나섰고, 이는 4·19 혁명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천기계공고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교내에 4·19 학생 의거 기념탑을 세워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고 있고 매년 시민들의 참배가 이어지고 있다.

대장암, 정기적 검사가 최선의 예방법

국내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도 작은 ‘용종’에서 비롯된다. 용종은 신체 내부의 점막이 증식, 돌출된 병변을 말하는데 대장은 길이가 150cm로 길고, 찌꺼기들이 오래 머물러 물리·화학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점막이 손상됐다가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점막 표면에 용종이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대장에서 용종이 잘 생기는 이유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9천348명에 이르러, 전체 암 사망률의 11%를 차지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런 대장암도 작은 용종에서 시작된다. 구체적인 발생 원인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고 이어 생활 습관이 꼽힌다. 노화와 유전적 요인을 제외한다면 잘못된 식습관과 신체 활동 부족, 비만, 음주, 흡연 등을 들 수 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선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시술자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용종을 진단할 수 있는 내시경 검사가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다. 대장내시경은 보통 진단 내시경과 치료 내시경으로 구분한다. 진단 내시경은 암이나 용종의 유무를 가리는 것이고 치료 내시경은 기구를 이용해 용종이나 조기암을 직접 치료하는 것인데 용종의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진단 내시경을 시행하며 용종을 제거하는 치료 내시경 시술을 함께 시행한다. 치료 내시경에는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두 가지가 있다. 용종의 크기나 모양 등을 고려해 시술 방법을 결정한다. 내시경 점막 절제술은 보통 1~2cm 전후의 작은 대장용종을 떼어 낼 때 시행한다. 올가미를 이용해 크기가 작은 용종을 암 예방 목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단, 2cm 이상의 용종은 제거 과정에서 출혈 또는 천공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을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대장의 점막하층에 약물을 주입, 용종과 함께 점막 및 점막하층을 분리한 뒤 대장용종을 일괄 절제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일괄 절제의 장점은 용종의 재발 위험도를 낮춰주며 암이 의심되는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점막하층과 혈관 및 림프관 침범 여부 등 암의 진행 상태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 검사 후 림프절 전이의 위험인자가 없다면 조기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 있는 최소 침습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김동우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용종은 크게 종양성과 비종양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종과 같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과형성 용종과 같은 비종양성의 경우도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악성화 가능성이 낮다고 안심하기는 어렵고 기본적으로 직장에 있는 조그마한 용종을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무리 주의하고 조심해도 대장용종은 100% 예방할 수 없어 증상이 없더라도 45~50세부터는 분변잠혈검사나 대장내시경 등 대장암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예방을 위해서는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며 “붉은 고기류와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대신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흡연은 대장용종과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병 옮겼다” 거짓말로 돈 뜯은 20대…스토킹까지

성관계를 빌미로 성병에 걸렸다고 속이며 수천만 원을 갈취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김남일 부장판사는 공갈과 스토킹 범죄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0월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피해자 B씨에게 “성병에 걸렸다”며 “치료비를 주지 않으면 남자친구에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11월까지 총 56회에 걸쳐 2천8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조사 결과 A씨는 실제 성병에 감염된 사실이 없었고, 돈을 뜯어내기 위한 의도적인 거짓말이었다. 또 피해자가 연락을 끊으려 하자, A씨는 78회에 걸쳐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반복하며 스토킹을 이어갔다. A씨는 이외에도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또 다른 피해자 C씨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며 64차례에 걸쳐 총 2,23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총 5천만 원에 달하고, 피해자들의 나이와 경력을 고려할 때 피해 정도가 크다”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협박 수위도 높았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