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양주와 구리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떠들썩하게 했던 초등학생 유괴미수 사건은 오인 신고 또는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조사됐다. 27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 차량 운전자가 어린이에게 차 안에 고양이가 있다며 차에 타라고 유도했지만, 어린이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해당 시간 어린이가 이동한 약 300m 구간 폐쇄회로(CC)TV를 모두 조사했지만, 범죄를 의심할 만한 차량 자체가 포착되지 않았다. 구리시 납치미수 소문도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문 내용은 지난 18일 하굣길 어린이에게 한 운전자가 집까지 태워줄 테니 타라고 했다는 내용인데, 경찰 수사 결과 아예 그런 일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시간과 장소 범위를 넓혀 수사했지만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어린이 보호자와 다시 이야기해 본 결과 오인 신고로 결론 났다며 인근 학교 관계자가 예방 차원에서 발송한 안내문이 퍼져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은 기자
김포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 0시부터 대다수 공공시설을 무기한 폐쇄한다고 27일 밝혔다. 운영이 중단되는 공공시설은 체육문화전시 시설, 공공도서관, 청소년 시설, 경로당이다. 단, 긴급 돌봄을 비롯해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과 장애인 복지 시설은 폐쇄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연말을 맞아 여러 소모임을 통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어린이집과 장애인 복지 시설을 제외한 모든 공공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며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비상 체제를 갖추고 지역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에서는 전날까지 모두 2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의 효력을 중단할지 여부를 판단할 법원의 심리가 오는 30일 열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조미연)는 30일 오전 11시를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심문기일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뒤 직무배제 조치의 효력을 중단할지 결정한다. 윤 총장은 신청이 인용되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법원의 결정은 심문 종결 이후 나올 예정이다. 내달 2일 윤 총장의 징계위원회 심의가 열리는 만큼 30일 심문을 종결하고 같은 날 결론을 낼 가능성도 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5일 밤 직무배제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한데 이어 그 이튿날 직무 집행정지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직무배제 조치의 근거로 제시한 6가지 사유가 사실과 다르고, 충분한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아 절차적으로도 위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은 기자
안산시는 상록구 월피동에 거주하는 주민 5명(안산 242245번, 24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가족이거나 친척인 이 5명은 지난 21일 경남 양산에서 김장모임을 했다가 당시 참석자 중 1명인 양산 33번 환자가 26일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 등을 조사 중이다. 안산=구재원 기자
남양주보건소(소장 남미숙)는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건소는 대면교육으로 진행하던 고혈압당뇨병 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교육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유튜브 채널 및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교육 영상을 송출 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맞는 비대면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온라인 교육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한 1:1 오프라인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시민의 고혈압ㆍ당뇨병 자가관리 능력향상에 기여한 공이 커 본 상을 받게 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양한 언택트 교육방법을 활용해 시민들이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ㆍ홍보ㆍ상담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국산 경주마 경매시장에 온기가 감돌았다.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한국 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제주 1세마 경매에서 총 169두의 경주마가 상장된 가운데 49두가 낙찰되며 2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마시행 중단으로 9월 2세마 경매 2두, 10월 1세마 경매 2두만이 낙찰되는 등 경주마 경매시장의 극심한 침체가 계속돼 왔다. 한국 마사회는 국산마 수요증진을 위해 경마제도를 개선하고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을 내놓았다. 먼저 우수한 국산마가 경매에 상장되어 거래될 수 있도록 축산발전기금을 통해 경매유통장려금을 지급한다. 경매에 상장된 1세마들의 육성 상태를 평가해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국산마의 투자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국산마 우대 및 경매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수입 경주마들의 경마장 입사를 제한하고, 올해 판매되지 못한 국산 2세마의 입사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국산마 수요 증진책에 힘입어 이번 국산마 경매는 회복세를 보였다. 총 169두의 1세마 중 49두가 낙찰됐다. 코로나 이전 경매(19.10월)와 비교 시 평균 낙찰가는 두당 480만 원 소폭 하락했으나, 낙찰 두수는 8두, 총 낙찰액은 1억 7천만 원이 증가했다. 최고가는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1억 1천만 원에 낙찰됐다. 총 낙찰액은 22억 5천100만 원 규모다. 한편, 이번에 낙찰된 1세 마들은 장수제주의 경주마 육성목장에서 경주마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잠정 중단됐다. 안성시는 27일 화성시에 거주하는 A씨(안성 38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특수효과 전문 업체 직원으로, 안성 삼죽면의 한 야외 촬영장에서 일하다가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A씨는 같은 업체 소속 특수효과 스태프인 B씨(화성 207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작사 측은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을 잠정 중단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네이버에 연재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의 사투를 그린 학원 좀비 물이다. 안성=박석원 기자
동급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자 중학생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27일 선거공판에서 성폭렴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A군(14)에게 장기 7년~단기5년을, 같은 혐의의 B군(15)에게 장기 6년~단기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각각 12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아동관련 시설 등에 5년간 취업을 제한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 내용과 수법이 매우 대담하고 충격적이라며 피해자 어머니의 신고 이후에도 구속 전까지 특수절도, 공동공갈 등의 범행을 저지르는 등 태도도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A군은 혐의를 인정한 반면 B군은 전면 부인했다며 B군의 진술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B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3시께 인천의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 여학생을 불러 술을 먹인 후 28층계단으로 끌고가 A군은 성폭행을, B군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