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이버 사기’ 급증…추석선물 구매 사기 주의보

코로나19로 온라인 거래가 주를 이루면서 인천지역의 온라인 사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추석선물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온라인 추석선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경찰은 한 물품거래사이트에서 에어팟, 드라이기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52명에게 1천300여만원을 가로챈 A씨(37)를 구속했다. 앞서 지난 7월 24일에는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며 에어팟 등을 공동구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739명에게 7천400여만원을 가로챈 B씨(20) 등 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지난해 경찰이 접수한 온라인 사기(직거래사기, 쇼핑몰사기, 게임사기 등)는 총 1만311건으로 2018년(8천459건)보다 21.9% 증가했다. 경찰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거래가 폭증하면서 사기 피해건수가 지난해를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청은 온라인 거래에 따른 사기 피해가 급증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이버 사기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인터넷 거래시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자를 조회해 신고이력을 확인하고, 결제시에는 안전결제서비스(결제대금 예치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직거래 시에는 물건을 수령 또는 확인한 후에 돈을 지불하는 게 안전하다. 이 밖에도 초특가, 한정상품 등 지나치게 저렴한 판매상품을 경계하고, 상품후기 게시판을 살펴 피해여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인천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해외사이트,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경찰청과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며 사이버 사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구제가 어려워질 수 있어 피해를 볼 경우 경찰에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추석 앞두고 인천 물가 고공행진…"제수용품, 추석 임박해 사세요"

추석을 앞두고 인천 남동구 간석자유시장을 찾은 주부 강혜숙씨(57)는 배추 가격을 듣고는 그대로 발길을 돌린다. 9천원을 훌쩍 넘긴 가격이 부담스러운 탓이다. 강씨는 장바구니를 챙겨나왔는데 거의 담은 게 없다며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싸게 느껴진다고 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이은 태풍과 긴 장마 등으로 배추, 사과 등 인천지역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사과 등 인천지역 11개 추석 성수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추석 10일 전) 대비 약 16.83% 올랐다. 특히 주로 채소류의 가격이 폭등했다. 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79% 가량 오른 3천962원에, 배추는 포기당 115.33% 오른 9천690원에 거래하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각각 42.82%, 22.7%씩 급증했다. 사과는 10개당 2만9천63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13% 가량 치솟았다. 지난달보다는 5.45% 가량 비싸다. 과일가게 사장 양희옥씨(72)는 이번에 태풍도 여러차례 있고 장마도 길어서 과일이 제대로 자라지 않거나 떨어져 상한 경우가 많다며 흔히 명절용으로 찾는 상품(알이 큰 과실) 자체가 많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태풍의 영향을 덜 받은 축산품은 오름세가 덜 하다. 계란 1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3% 오른 오른 5천445원에 거래 중으로, 지난달보다 약 2.69% 올랐다. 소고기는 100g당 4천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6%가 올랐고 지난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9월 말을 기점으로 정부가 추가로 물량을 공급하기 때문에 물가도 조금 나아질 것이라며 최대한 추석에 임박해서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편이 더 저렴하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턱없이 부족한 아동보호전문기관...경기도 1곳당 학대 피해 아동 ‘15만명’ 전담

인천 라면형제 비극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경기도 내 방임ㆍ학대 의심 아동을 관리하는 인력과 기관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설치된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 당 관리하는 아동이 무려 15만7천여명에 이르는 상황으로 제2의 라면형제를 막기 위해선 최소한의 기관ㆍ인력 수라도 보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14곳이 운영되고 있다. 도내 31개 기초지자체 당 1곳도 없는 상황으로 기관 1곳이 평균 2개 지자체를 맡고 있는 셈이다. 이에 기관 1곳당 담당하는 학대 피해 아동 수는 지난해 기준 15만7천575명에 달한다. 이처럼 기관 1곳에 업무가 쏠리면서 현장에서는 피해 아동들의 집중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안양ㆍ광명ㆍ의왕시 3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아동보호기관에서 일하는 통합사례관리사 1인 평균 아동학대 사례 60여건을 맡고 있다. 평균 수치가 60건이라는 점에서 이보다 많은 사례를 담당하는 관리사도 있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는 1인당 적정 아동학대 사례 관리 건수 기준을 32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 기준의 2배에 달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관리사들이 피해 아동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담당하는 사례가 너무 많은 탓에 아동에 대한 집중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하나의 기관에서 한 지역을 담당하는 것도 벅찬데 3개 이상의 지역을 관할하기도 한다며 기관이 최소 지역 당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경기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ㆍ포천ㆍ연천시 등 5곳의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 관계자 역시 기관과 인력의 부족으로 사례 관리 시 피해 아동과 가정에 가깝게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보호기관이 지자체마다 최소 1곳씩은 운영돼야 늘어나는 아동 학대범죄를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초 12개 기관뿐이었던 경기도도 2018년 기관이 2개 추가되면서 2017~2018년 2%대를 유지했던 도내 피해아동 발견율이 지난해 3.57%로 증가하기도 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최소 각 시ㆍ군에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 이상 운영돼야 피해 아동을 집중적으로 보호ㆍ관리할 수 있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리 시설을 추가하고 인력을 늘려야만 학대로 피해받은 아동을 제대로 치유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 2021년도 강화군 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 행보!

강화군의회 신득상 의장이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의 시비 예산확보와 관내 농산물 홍보에 동서 분주한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군의회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 17일 강화군 의회사무과장예산팀장농산물 유통팀장과 함께 인천시청 박인서 시군형발전정무부시장과 인천시의회 신은호 의장을 방문했다. 신 의장은 2021년 강화군 주요 현안사업들을 설명하며 군에서 요청하는 예산들이 원안대로 확보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관내 농수산물의 유통이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신 의장은 버스 비수익노선 손실보상금 지원사업, 인천 206호 어업지도선 건조사업, 공영주차장 건설사업, 강화대교 조형물 설치사업, 화개정원 조성사업, 남산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도로시설물 및 인도정비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또 어재연 장군 충장사 건립사업, 마니산 관광지 정비사업, 초지대교 조명등 교체사업, 해안도로변 초화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강화섬쌀, 포도, 새우젓 등 농상문의 홍보사업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은호 시의회의장은 강화군 현안에 대해 깊이 공감하다며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서 정무부시장은 군 역점사업들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인천시와 강화군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신 의장은 강화군 현안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내어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강화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에 대한 예산확보를 위해 발로 뛰며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시화호 송전철탑, 예견된 갈등…“이제라도 지중화” 지자체 한목소리

시화호를 관통하는 송전철탑을 둘러싼 갈등은 설치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송전철탑 설치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된 1997년부터 한국전력공사는 시화호를 가로질러 설치하기를 원했다. 반면 당시 안산시와 화성군,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반대했다. 1년 뒤인 1998년 4월 건설교통부는 송전선로가 지나는 길을 사화방조제 내측에서 외측으로 변경 요청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시화호 및 남ㆍ북측 간척지가 반월특수지역에 포함되면서 방조제 외측에 설치되는 안으로 가닥이 잡혔다. 1999년 말 건교부가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시화지구 구역 밖으로 송전선로를 놓거나 지중 매설해 방조제 내부에 설치하는 방안 강구를 요청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당시 건교부가 미래 시화호 활용방안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2001년 산자부 등 관계기관이 모인 회의에서 시화호 내 송전철탑 건설이 최종 승인됐다. 다만 향후 시화호 지역의 개발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지중화의 가능성도 검토하도록 한다는 조건부 승인이었다. 이같이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시화호 송전철탑를 두고 철거해 달라는 시민들과 지자체들의 요구가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시화호 유역에 해양레저문화 복합단지를 구상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송전철탑 문제는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안산ㆍ시흥ㆍ화성 3개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힘을 모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2월25일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6일 시화호 송전철탑 개선 타당성 검토용역 중간보고회에서 ▲(1안)시화호 방조제 및 MTV 구간(북측 전력구)을 이용한 지중화 ▲(2안)송산그린시티 구간 지중화(남측 전력구) ▲(3안)해저 케이블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현재 1안과 2안에 대해서는 약 1조5천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수공은 전망했다. 이후 3개 지자체들과 수공은 주민 설명회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해 방안별 타당성을 검토, 최적방안을 도출해 한전과 정부 등에 지중화 논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한전이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에 대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기술로 충분히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가 가능하고 국내에도 성공 선례가 많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송전선로 지중화 전문가는 제주도 우도부터 성산 종달리, 전라북도 군산 유부도, 전라남도 신안 옥도 인근에서 해저 케이블을 이용한 지중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세한 설명은 업무상 기밀로 밝힐 수 없지만 시화호도 충분히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재원ㆍ김해령기자

[인천문화재단 연극이 있는 저녁 예술강좌] ⑤안경모 연출가 “연극은 인간을 깊게 이해하는 통로”

연극은 상황, 그 상황에서 나오는 행동, 행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사건을 통해 인간을 깊게 이해하는 예술이고 이를 체험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안경모 극단 연우무대의 상임 연출가는 지난 16일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린 연극이 있는 저녁 예술 강좌에서 연출을 하는 이유는 인간의 내면,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배경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경모 연출가는 연극을 중심으로 공연과 뮤지컬을 연출하는 중견 연출가다. 연극으로는 해무, 진실X거짓 등을 연출했다. 그는 연극을 지금 여기의 공감각적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에 현재 코로나19 시대에서 대안으로 나오는 연극의 영상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 오페라 스토킹 허상의 세계를 현실의 세계로 믿는다면 오페라 스토킹은 안 연출가가 지난 2005년 연출한 작품으로 서울연극제 관객이 뽑은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 연출가는 이 작품이 이메일의 본격적화로 가상세계가 확장하면서 발생한 익명성 문제를 작품화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가상세계가 확장하고 이와 함께 도시 풍경도 급격히 변하면서 관계의 파편화, 인간의 소외 문제가 대두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키워드로 작품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했다. 안 연출가는 이 작품을 준비할 때 스토킹, 미디어, 음악탐닉 등 3개의 키워드를 구상했다. 안 연출가는 사람이 허상의 세계에 집착할 때, 나만의 가상 세계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현상을 스토킹으로 생각했다. 또 미디어가 현실 세계의 모든 것을 잠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2개 키워드로는 극의 흥미로움이 적겠다고 판단, 사람이 이상적인 세계를 구현할 때 가장 와 닿는 예술 장르인 음악을 작품에 추가해 연출했다. ■ 돌아서서 떠나라 나의 사랑이 타인을 죽게 한다면 돌아서서 떠나라는 작품은 안 연출가가 2009년 연출한 작품이다. 안 연출가는 나의 친구가 내 사랑으로 죽게 된다면 난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 속에서 이 작품을 연출했다. 그는 이 작품을 쓴 이만희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작품을 통해 키에르케고르 식의 실존적 질문을 하고 싶다고 적었는데 개인적으로 작품 자체가 신파적이고 대중적일 것이라 생각해 키에르케고르의 질문이 뭘까 궁금했다고 했다. 이어 삶은 자기반성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조폭인 남자주인공이 마지막에 친구가 자기 대신에 잡힌 것을 보고 자수하는 게 자기반성적이라고 덧붙였다. ■ 해무 망망대해 속 길을 잃는다면 해무라는 작품은 안 연출가가 2007년 연출한 작품이다. 이후 작품이 흥행하면서 안 연출가는 2009년 이 작품을 예술의전당에서 다시 연출하기도 했다. 안 연출가는 이 작품을 관통하는 것이 시지포스의 고난이라고 설명했다. 시지포스는 끊임없이 돌을 산 위로 올리지만 정상에 다다르는 순간 돌은 다시 산 밑으로 떨어진다. 안 연출가는 시지포스의 고난처럼 인간의 고난과도 같은 삶을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안 연출가는 현실의 선택이 미궁에 치닫는다면 그로 인해 속수무책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의도치 않게 죄를 짓고 또 더 큰 죄를 짓게 되는 내용을 작품화했다며 인간 윤리와 선택에 대한 내용이라고 했다. ■ 그리고 또 하루 삶의 늪에 빠져 절망 속에 빠진다면 절망과 푸념으로도 벗어날 수 없는 무인도에 갇힌다면, 선택이란 단어마저 무의미한 절망에서 자립한다는 것은, 독립된 여성의 삶에 대한 근원적 질문. 안 연출가가 2013년 연출한 그리고 또 하루라는 작품은 어찌 보면 인간이 선택을 할 수 있던 해무의 작품세계에서 이제는 선택지도 없는 작품세계로 나아간 작품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안 연출가는 여성의 독립, 자립 등을 표현한다. ■ 스웨트 일자리를 잃은 분노가 인종을 향한다면 안 연출가는 마지막으로 2020년 10월 온라인 송출 예정인 스웨트라는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작품은 노동 상실과 인종편견을 작품화한 미국의 소설 스웨트라는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것이다. 노동은 인간에게 경제적 수단으로만 존재하는지, 코로나 시대 직장 폐쇄, 정리해고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흑인, 백인, 히스패닉 등 인종차별이 어떤 비극을 초래하는지에 대한 작품이다. 안 연출가는 우리사회도 다민족사회인데 한민족만큼 인종편견이 강한 곳도 없다며 이 작품은 미래의 우리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2023년 5월2~5일, 아시아개발은행 56차 연차총회 ‘인천 개최’ 확정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오는 2023년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다. 20일 기획재정부와 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53차 ADB 연차총회의 거버너 총회는 2023년 5월 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56차 ADB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ADB 연차총회는 전 세계 68개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등 5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당초 53차 ADB 연차총회는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릴 예정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달 16~18일 ADB본부(마닐라)가 주관하는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시는 앞으로 56차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그린 마이스(MICE),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도시브랜딩 전략을 추진한다. 또 제조물류스마트시티 등 주요산업의 투자유치, 아트센터트라이볼 등 인천 유니크 베뉴와의 콘텐츠 연계기획을 통한 인천문화의 세계적 확산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개최지 변경 없이 56차 ADB 연차총회를 유치했다며 ADB 연차총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