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경기도 수출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도체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부가 발표한 경기도 2020년 7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7월 경기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100.5억 달러, 수입은 8.4% 증가한 114.9억 달러, 무역수지는 1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을 보면 자동차(-4.4%),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30.2%), 무선통신기기(-10.2%) 등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23.0%), 기구부품(2.1%),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장비(111.7%)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주요 수출 10개국 가운데 홍콩(4.4억 달러, -13.7%), 일본(3.6억 달러, -16.9%), 멕시코(1.5억 달러, -32.8%)를 제외한 중국(3.2%), 베트남(23.5%), 미국(27.1%) 등 7개 국가에서 전년 동월대비 일제히 늘었다. 무역수지는 1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올해 들어 7개월(1월~7월) 동안 적자를 지속했다.
김태희기자
경제일반
김태희 기자
2020-08-23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