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반석교회 확진자 근무한 어린이집서 원생ㆍ교사 등 4명 ‘양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양시 풍동 반석교회 확진자가 근무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2명과 보육교사, 원장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일산동구 풍동 소재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 A씨(고양시 104번)와 3세 여아 원생(105번), 3세 남아 원생(106번), 50대 원장 B씨(107번) 등 4명이 8일 오전 3시57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 당국은 반석교회 확진자 중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고양시 101번)가 포함됨에 따라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가족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양시 기쁨153교회의 확진자인 목사와 접촉한 용인 시민 1명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교회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고양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관내 종교시설 소모임과 단체급식 등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발동했다. 예배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정규 예배활동 외에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성경공무모임 등 각종 대면 모임 활동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시 벌금 300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 또 고양시는 노래방, PC방, 유흥업소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행정점검과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고양안심카 선별진료소도 오는 21일까지 재운영된다. 고양시민 누구나 오는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소규모 교회 등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도록 고양안심카 선별진료소를 긴급하게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과천 통합당 시의원들 "중앙당 차원 8ㆍ4부동산대책 막아달라"

과천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7일 오후 국회에서 송석준 미래통합당 부동산정책 정상화특위 위원장을 만나 당 차원에서 8ㆍ4 부동산대책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고금란 의원은 이날 과천의 심장부인 중앙동 4ㆍ5ㆍ6번지는 단순히 정부청사 유휴지가 아니라, 과천 시민들과 함께 숨 쉬어 온 7만 시민들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라며 과천지역에는 주암지구, 지식정보타운, 선바위 등에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4천세대 아파트를, 그것도 과천 심장에 건설하겠다는 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석 의원도 과천 중심에 4천세대 규모의 주택이 들어서면 7만 과천 시민 모두가 감당해야 할 교통, 환경, 교육, 복지 등의 불이익이 매우 크다며 신혼부부나 청년들을 위한 임대수요 필요성은 공감하나 이를 특정 지자체에 떠넘기는 식으로 건설하겠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상진 원도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피해를 본 과천 시민들을 위해 중앙동 4ㆍ5ㆍ6번지 유휴부지를 과천 시민들의 의견을 수,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아무리 정부가 바뀌었다고 해도 정부가 약속한 내용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건 과천 시민들을 우습게 본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송석준 위원장은 정책은 서로 윈윈하도록 충분한 고민과 대화 끝에 만들어져야 하는데, 과천 시민 동의도 없이 졸속으로 진행된 이번 8ㆍ4 부동산대책은 잘못된 정책이다. 미래통합당은 서민을 위한 부동산정책으로 임대주택 공급확대 기조에 찬성하나, 이런 식의 급조된 정책으로는 국민 대다수를 설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의당 의왕과천 지역위원회(위원장 황순식)도 이날 전원 도시 과천시에 고밀ㆍ고층 아파트 건립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순식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 4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계획은 과천시와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고, 향후 도시계획과 미래비전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정책 발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정책은 공공성을 높이고 주민 생활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입장에서 도심 공공주택 공급확대를 지향하는 이번 정부 방안의 취지에 공감하지만, 다만 주택공급 방식에 대한 구체성이 불분명해 또다른 로또 분양 아파트로 귀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과천=김형표기자

‘하남시 지하철시대 개막’…미사역·하남풍산역 첫 운행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인 하남선 1단계 구간이 8일 개통했다. 하남선 1단계는 5호선 종착역인 서울 상일동역부터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4.7㎞ 구간에 건설됐다. 승객 200여명을 실은 첫 열차는 이날 오전 5시38분 하남풍산역을 출발, 다음 정거장인 미사역으로 향했다. 첫 승객인 A씨(58신장동)는 첫차의 좋은 기를 받아 영업이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남선 첫 열차를 운행한 한태환 기관사(48답십리승무사업소)는 올해로 13년 차인데 정년 때까지 하남선에서 안전하게 승객들을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하남선 열차는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대 10분 안팎, 평상시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표정속도(表定速度:Scheduled Speed)는 시속 40㎞로 하남풍산역에서 상일동역까지 6분10초가 걸린다. 표정속도는 정차역의 정차 시분과 순운전 시분 등을 합계한 도달 시분에서 거리를 나눈 평균 속도를 말한다.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걸린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5시35분다음날 0시1분, 주말 오전 5시38분오후 11시40분 등이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천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 등이다. 첫 열차에는 김상호 하남시장과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이 함께 타 상일동역까지 오가며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김 시장은 서울과 경기를 잇는 교통 중심 도시, 미래 산업을 유치해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자족 도시 등으로 도약하는데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역의 경우 하루 4만5천여명, 하남풍산역은 4천여명 등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이용객은 평일의 절반 수준이다. 하남시는 하남선 1단계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9301번, 112-5번, 81번, 83번 노선과 마을버스 3개 노선을 미사역하남풍산역과 연계되도록 일부 조정했다. 이와 함께 미사역 1번 출입구와 하남풍산역 2번 출입구에 공유 전기자전거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미사지구와 풍산지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사역에는 자전거 8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환승센터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보관하는 다목적 보관함 144개도 설치됐다.하남풍산역에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광장이 조성됐다. 한편 하남선 2단계인 하남풍산역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 2.9㎞ 구간도 연말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서정대 창업보육 LAB 청년창업 모토…도그아띠ㆍ㈜한국헬리콥터 입주

서정대 창업보육LAB이 청년 창업의 모토가 되고 있다. 서정대 창업보육LAB에 최근 도그아띠와 ㈜한국헬리콥터 등 신규 사업자 2개사가 입주했다. 도그아띠는 올해 2월 서정대 애완동물과를 졸업한 강현의ㆍ김민정ㆍ이하영씨가 창업한 청년여성창업 사업체로 소비자를 직접 방문해 반려동물을 훈련시키는 아이템으로 모바일앱을 제작,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국헬리콥터는 산업용 드론과 무인 헬리콥터 제조업체로 산업용 드론 비행교육과 판매를 목표로 경기북부지역 드론 이용을 확산시키는 교두보로 거듭 난다는 계획이다. 서정대 창업보육LAB은 우수한 아이템을 갖춘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지역 예비 창업기업 등에게 학교시설과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경영ㆍ기술상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수한 교수진의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문을 연 창업인프라 시설이다. 한편 양영희 서정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신규 입주 기업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스타트업에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착한 임대운동’에 참여했다. 최혁 서정대 창업보육센터장은 “‘창업은 취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재학생의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창업 강좌 개설, 창업 동아리 육성, 창업 경진대회 등을 통해 학생 창업을 돕고 있다”며 “신규 입주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는 한편 창업보육LAB 입주 기업 확대를 통한 창업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