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공모사업 선정

광명문화재단은 23일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년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공연장을 거점으로 우수한 예술단체가 상주하며, 단체의 예술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으로 광명문화재단은 이번 공모에서 지역상주단체로 브러쉬 씨어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2개 단체가 선정돼 광명시민회관에서 올 한해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브러쉬 씨어터는 아동 청소년극을 창작하는 단체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 진출 문화교류 공헌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은바 있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현대무용 안무를 시도하며 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단체로 오는 11월에 광명시민회관에서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명문화재단 관계자는 광명시민회관과 공연예술단체 간의 협력을 통해 공연장 활성화와 공연예술단체와 상생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된 이후 본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시,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 30일 마감

광명시는 23일 시민 전체의 57.2%인 18만여 명이 광명시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과 현장방문 신청을 합한 수치이며, 지난 9일 시작한 온라인 신청은 46.9%인 14만8천여명 신청했고, 20일 시작한 현장방문 신청은 10.3%인 3만2천여명이 신청했다. 재난기본소득은 광명시형과 경기도형을 합해 시민 1명당 15만 원을 지급하며 온라인과 현장방문 두 가지 방법으로 신청 받고 있다. 온라인은 30일까지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에서 신청하면 되고, 광명사랑화폐(경기지역화폐카드)와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시티, SC제일, 현대 등 13개사 신용카드로 지급된다. 단, 체크카드는 제외다.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현장방문 신청은 광명시 18개 동 행정복지센터나 농협은행에서 7월 31까지 받는다. 단 4인 가구는 26일까지, 3인 가구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 2인 가구는 다음 달 4~10일, 1인 가구는 다음 달 11~17일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18일부터 7월31일은 가구원과 관계없이 신청 받는다. 방문 신청일은 마스크 5부제와 같은 방식으로, 신청자의 태어난 해 끝자리가 1ㆍ6이면 월요일, 2ㆍ7은 화요일, 3ㆍ8은 수요일, 4ㆍ9는 목요일, 5ㆍ0은 금요일이다. 재난기본소득은 백화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제외한 연 매출 10억 원 이하의 광명지역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이 30일까지다. 현장방문 신청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신청을 당부드린다며 사용기간이 3개월이지만 지역경제가 하루 빨리 살아 날 수 있도록 빠른 소비에도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명=김용주기자

[시정단상]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가평 川

우리군은 북한강인 국가하천 1개소, 지방하천 37개소, 소하천 101개소가 있는 등 하천의 총 연장이 445km에 달하는 청정지역으로 해마다 관광객 및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처럼 아름다운 청정계곡은 관광가평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자산이 된다. 이런 계곡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불법하천 정비에 발맞춰 북면 제령리, 도대리, 적목리 등 가평천 일대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구조물 등 불법시설을 강제 철거해 왔다. 지난해 가평천 불법행위 정비실적으로는 원상복구 대상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및 가평군 전체 복구율 보다 높은 82.5%를 기록했다. 34.82km 구간 불법시설 86개소 중, 71개소가 원상복구 됐다. 올해부터는 불법시설을 정비한 이곳에 내년 말까지 생태관광 편의시설을 조성해 자연과 사람, 생태보존과 소득, 도시와 농촌을 잇는 관광프로그램 운영으로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공동체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북면 제령리~적목리 구간 가평천 일원 불법시설 정비 이후, 공동화장실이나 특산품 판매장, 친환경주차장 등 계곡을 찾는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가평천 생태관광하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금년 2월, 경기도가 추진하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공모사업 우선 시범정비사업분야 1위에 선정돼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도 지원된다. 제령리 친수공간 조성사업으로 구 목동초 폐교를 리모델링해 가평천 방문객의 생태관광 베이스캠프로 활용하고 폐교내 북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조성한 커뮤니티 카페와 농촌 유학학교의 활동을 도시공동체와 연계할 수 있는 도농(都農)공동체 교류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특성과 주민공동체 활동을 반영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수변공간 편의시설 및 안내시설도 설치한다. 도대리 생태환경 조성으로는 구 도대리분교 폐교를 주변 3개 마을이 북면 가평천 생태관광 네트워크의 허브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장, 체험장,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방문객 집중 관광지인 용소폭포의 접근성 및 편리성 개선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적목리 환경정비 사업에는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에 있는 가평천 발원지 일대에 친환경적 접근 시설을 조성해 생태관광 편의성 증대 및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고 가평천 최상류 계곡 일대의 오염원 배출예상시설을 통해 친환경 생태하천의 기초시설도 조성된다. 조성된 생태관광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참여 추진 주체 양성,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및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주민주도 생태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 역량 강화, 안정적인 생태관광 도농공동체 구축 등 생태관광 추진 주체 이음 사업도 추진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가평천 일대 제령리, 도대리, 적목리 등 3개리 모두는 65세 이상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마을로 이들과 같은 도시에서 전입한 중년들의 인생 이모작 정책이 필요한 지역이다. 또 여름철 수도권 시민들의 주요 피서지인 가평천을 따라 숙박업이 발달해 있는 지역으로 금번 불법시설 정비 추진에 따른 소득 감소를 만회할 수 있는 대안적 소득원이 제시되어 왔다. 생태적 측면에서도 생태 및 경관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을 비롯해 명지산, 연인산 등 1천m가 넘는 고봉들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가 모여 만든 북한강 지류로 34.82km 가평천의 발원지가 있는 북면은 1985년 환경처에서 청정지역으로 지정할 만큼 생태적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여기에 가평천의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계곡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텔링 자원들이 산재해 있고 지역주민들은 2017년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해 마을발전계획서를 세우고 주민주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문화적 가치도 높다. 최근 청년주도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어 이러한 주민주도의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할 지원체계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소확행, 스몰투어, 혼행, 가치여행, 지역연계 관광선호 등 최근 문화관광 트랜드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기초 편의시설 및 생활 SOC 구축이다. 경기도 하늘아래 첫 마을들이 있는 가평군 북면의 청정지역을 생태 보전과 주민 행복이 함께하고 도시과 농촌이 상생하는 생태관광 공동체가 타 지역 모범사례로 창출될 것을 기대해 본다. 김성기 가평군수

[기고] 도로 위 법규 위반자, 꼼짝 마!

블랙박스 시민 감시단은 도로 위 난폭운전자 및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를 대상으로 블랙박스 동영상 자료 등을 활용하여 감시 활동을 펼치는 일반 시민 및 교통봉사단체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에서 개최된 블랙박스 감시단 발대식 이후, 현재 경기북부 관내에서는 총 260여명의 시민 감시단이 활동 중이다. 블랙박스 시민 감시단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발견하면 스마트국민제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블랙박스스마트폰 영상을 업로드 하고, 신고된 차량의 법규 위반이 명백할 시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이 이어진다. 교통 사고 사망자 발생 통계에 의하면, 올해 3월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코로나19 사망자수의 3배를 웃돈다. 또한, 정부에서 지정한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중 한 자리를 교통안전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비추어볼 때, 국민들의 교통안전의식에 대한 제고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찰에 의한 차량단속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블랙박스 감시단 활동이야 말로 도로 위 시민 경찰의 역할을 함으로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신호위반, 불법 유턴, 중앙선침범, 불법 주정차 등 도로 위의 법규 위반은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무리한 끼어들기, 방향 지시등 미점등 등 주변 차량에 위협을 가하는 난폭 운전도 마찬가지이다. 경기북부 관내에는 언제 어디서나 블랙박스 시민 감시단이 활동 중이며 그로 인해 운전자 간에 교통문화 확산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교통사고는 확연히 감소할 것이다. 블랙박스 시민 감시단의 활약은 법규위반 단속에 취약한 야간 시간대에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야간 주행을 하다보면 적색 신호에 보행자가 없어서 신호 위반을 하거나, 도로에 교통량이 없어 사고 발생 지점임에도 과속을 하는 등 빈번한 법규 위반이 발생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눈, 블랙박스 시민 감시단은 언제나 도로 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 관내 사업용(법인택시, 시내버스, 마을버스) 차량 6천85대에는 언제 어디서나 안전운전하세요! 블랙박스 시민감시단을 운영중입니다 스티커가 부착되어 블랙박스를 통한 감시가 언제 어디서나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홍보중이다. 일반 운전자뿐만 아니라 홍보 스티커를 부착한 사업용 차량 운전자들도 안전한 경기북부를 만드는데 사명감을 갖고 안전운행 해야 한다. 누군가는 감시라는 말에 불쾌함을 느끼고 자신의 운전행태가 감시됨에 불만을 표할 수 있다. 하지만 법규를 준수하는 올바른 교통의식을 가진 시민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블랙박스 감시단 활동은 평소 위험한 운전을 일삼았던 교통사고 유발자들의 법규 위반을 예방하는 효과를 생각할 때, 무고한 시민들을 교통사고로부터 지킬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 블랙박스 시민 감시단 활동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안전한 경기북부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금 스마트폰을 들어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설치해 보자. 한세영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교수

[천자춘추] “미스터 엘나르, 총 라흐마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어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를 Чон рахмат(총 라흐마트)이라고 말한다. 사연인즉슨 이렇다. 얼마 전에 키르기스스탄 우리 교민들 150여 명에 대한 한국 공수작전이 긴박하게 추진되었다. 현지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감염 위기의식을 느낀 현지 교민회와 대사관이 손을 잡고 한국의 항공사에 특별전세기를 요청하였다. 키르기스스탄은 의료 시스템이 열악해 감염되었을 경우에 마땅히 치료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키르기스스탄 측에서도 외국인들에 대해 신경 써줄 형편도 못 된다. 그래서 어린아이들과 노약자를 중심으로 귀국을 서둘렀다. 비용은 교민회가 주체가 되어 비행기 티켓을 일괄 판매하여 비행기 삯을 지불키로 했다. 우리 항공사 측에서도 이런 사정을 감안하여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현지 우리 대사관이 키르기스스탄 정부 측과의 물밑 작업으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싶었는데 갑자기 암초가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모든 외국 항공기의 키르기스스탄 착륙을 불허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서 우리 비행기의 공항착륙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키르기스스탄 사정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었지만, 현지 교민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필자도 키르기스스탄의 영향력 있는 지인들에게 항의성 글을 써 보내어서 그 부당성을 주장하며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그러자 얼마 안 있다가 나의 키르기스스탄 지인, 엘나르 씨로부터 아래와 같은 한 통의 메시지가 날아왔다. I am in touch with Korean embassy. Special aircraft will be sent to take them to Korea. I am helping them.(나는 한국대사관 측과 접촉 중인데 교민들은 특별기로 귀국할 것입니다. 나는 이를 돕고 있습니다.) 희소식이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특별 배려로 인해 그로부터 며칠 후, 우리 교민들을 태운 비행기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엘나르 씨는 키르기스스탄 마나스국제공항의 책임자급에 해당하는 젊고 유능한 엘리트 관료이며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된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이다.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한 바가 있어서 우리나라에 호감을 갖고 있는 친한파이기도 하다. 그의 어머니는 키르기스스탄 유력 방송사의 보도책임자인데 이들 가족과 나는 개인적으로 친밀하다. 이번 일로 민간 영역에서의 허심탄회한 친교관계가 양국 간의 막힌 곳을 뚫어주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실감할 수 있었다. 장준영 前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

인천시, ‘소득 50% 이하’ 긴급재난지원금 선지급

인천시가 중위소득 50% 이하 약 10만9천가구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23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긴급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신청을 받고 이르면 오는 5월 4일부터 지원금 지급에 나설 방침이다. 선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중위소득 50% 이하 10만9천세대다. 시는 이들에게 당초 방침대로 1~4인 가구별 40만원, 60만원, 80만원,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 중 은행 계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다만 계좌 가압류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인천e음 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선지급 대상 중 30%가 가압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 중이다. 시는 정부의 추경이 늦어지는 만큼 지난 3월에 한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편성한 600억원을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이 예산을 마련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에는 450억원, 차상위계층에게는 약 15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시는 분석 중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시민들의 고통을 우선 고려했다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갈 수 있도록 시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선지급 대상 이외의 가구에 대해 정부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정부는 경기도 등의 사례를 분석, 일률적으로 신용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면 재난지원금 만큼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대신 내주는 방식이다. 카드 지원 구역이나 사용기한 등은 한정한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한 인천e음 소비쿠폰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시의 방안은 대폭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앞서 소비쿠폰이 현금 및 카드를 통해 지원하는 것보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더 유리하다며 소비쿠폰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인천e음도 카드의 종류로 인정해달라고 건의했지만, 중앙정부는 법령상 인천e음을 카드로 인정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아직 중앙정부의 방침이 정확해 내려온 것은 없다며 다만 카드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큰 틀만 세워둔 상태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시, 인천애뜰서 크라잉넛 무관중 공연…온라인 공연 녹화 중계

룩! 룩! 룩셈부르크! 아! 아! 아리헨티나! 23일 낮 12시50분께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흥을 한가득 머금은 기타베이스 선율과 파란 하늘처럼 마음을 뻥 뚫어주는 경쾌한 드럼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이에 맞춰 재미난 노래가사가 식사를 막 마친 공무원과 시민의 발을 붙잡는다. 여기저기서 무슨 일이야라는 수군거림도 들린다. 이곳에서 모든 이들의 눈과 귀를 이끈 것은 바로 유명밴드 크라잉넛의 공연이다. 정확하게는 코로나19로 지친 인천시민의 마음을 달래줄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관중 공연이다. 당연히 코로나19를 의식해 무대 주변으로 몰려드는 이들은 없다.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이들도 서로 1m 이상 충분한 간격을 유지한다. 침체한 도시 분위기가 크라잉넛의 노래로 순식간에 살아났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성숙한 시민 의식도 엿보이는 순간이다. 이날 공연은 시민을 위해 인천애뜰을 조성한 인천시가 마련한 것이다. 당초 시는 문화가 있는 인천애뜰을 주제로 인천애뜰에서 여러 차례 문화 공연 등을 시민에게 선물하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천애뜰에서 시민이 모여드는 행사를 열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시는 유튜브를 활용하기로 했다. 외출을 자제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시민에게 힘을 보탤 문화 공연을 유튜브에 담기로 한 것이다. 이날 크라잉넛의 공연 역시 시가 준비한 카메라로 촬영이 이뤄진 상태다. 시는 촬영분에 대해 별도의 편집 작업 등을 거쳐 오는 27일께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5월에도 인천애뜰을 담은 문화 공연 영상 1건 정도를 더 촬영해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