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유명무실한 건축조경…실질적 활성화 마련...건축조례 개정 추진

산림녹지율 18%로 전국 최저인 평택시가 건축주들이 의무적으로 심어야 하는 조경수가 실질적으로 제 기능을 하도록 관목의 크기 기준은 물론 식재 위치까지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등 유명무실한 건축물 공개공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실효성 있는 조경의 설치와 공개공지 관리를 위한 조문 개정과 명확한 기준제시에 따른 추가조항 신성 등을 위해 평택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입법예고된 개정정례안의 주요 내용은 특색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조경관련 조문 전면 개정, 공개공지 유지ㆍ관리 조항 신설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관목 크기에 대한 기준이 없어 사실상 식재가 형식적으로 진행돼 온 것을 감안해 폭 40㎝ 이상 높이 40㎝ 이상으로 규정해 이를 보완하는 내용의 조항을 신설, 조경수가 실질적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입법예고된 개정정례안은 심어야 할 나무의 위치도 구체화 하고 있다. 조경을 위한 식재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변 여건이 식물생장에 지장이 없는 위치에 하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시장은 조경계획이 식수에 부적합하거나 식물생장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옥상조경, 건물외벽, 담장, 옹벽에 벽면녹화 등의 조경을 설치하게 할 수 있게 했다. 시는 평택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친 뒤 조례규칙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시의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입법예고한 조례안은 조경수를 도로전면에 심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건축물 공개공간에 식재하는 조경수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것이 시행되면 산림녹지율이 낮고 미세먼지가 많은 평택지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화성시 민간체육회장 선거, 전직 의장 양자대결…대한체육회 페널티 부과가 변수

다음달 3일 실시될 화성시체육회 첫 민간회장 선거가 전직 화성시의회 의장간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시 체육회가 대한체육회의 지방체육회장 선거 관련 규정을 지키지 못해 패널티를 부과받는 것에 대한 책임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 문제가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됐다. 김정주 전 화성시의회 의장은 4일 오전 1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 전 의장은 시 생활체육 수석부회장과 축구협회장 시절 체육인들과 함께 했던 열정과 꿈을 잊을 수가 없다며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화성이 글로벌 명품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초를 다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체육회관 건립 추진 ▲지역 기업과 1사 1종목 후원 체결 ▲체육시설 개방 및 종목별 단체의 위탁관리 시스템 구축 ▲예산 집행 투명성 확보 ▲생활체육 및 장애인 체육 활성화 ▲체육인 상담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으로 시체육회장 선거는 김정주 전 의장(7대 후반기)과 김경오 전 의장(6대 전반기)이 맞붙게 됐다. 김경오 전 의장은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말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앞서 시 체육회는 지난달 6일 민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7명)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받은 뒤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다음달 3일 선거를 실시한다. 읍ㆍ면ㆍ동 체육회장과 종목단체장 등 212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한다.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정한 민간회장 선거일(1월15일)을 지키지 못한 데 따른 책임논란이 지속되면서 선거를 앞둔 체육계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인 후보자 추천 ▲체육회 주최ㆍ주관ㆍ승인 사업 참가 ▲체육회 승인사업 주최ㆍ주관 ▲체육회 재정 지원 ▲국내대회 유치 및 개최 ▲국제대회 유치 등을 제한하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공문을 경기도체육회에 시달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정주 전 의장은 이날 시체육회는 명예직인 회장직을 유급제로 가려다 선출기한을 지키지 못해 패널티를 받게 됐다면서 회장에 당선된다면 페널티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주민 지원금 정보공개요청한 여주시의원과 강천면 지역단체장들과 갈등 심화

여주시의원과 강천면 주민협의체(이하 주민협의체)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4일 A 여주시의원과 주민협의체 등에 따르면 강천 폐기물 처리장 관련 주민피해 보상기금이 조성되면서 31명의 여주시 매립장 주민지원협의회와 15명의 강천면 주민협의체가 구성된 후 매년 7억여원의 보상금 및 시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 이와 관련 A 의원이 지난 5년간 지역 각종 단체에 지원한 지원금 등이 적법하게 지원됐는지에 대해 여주시에 정보공개요청한 것에 대해 주민협의체가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협의체 등은 한 의원이 주민협의체가 강천면총동문회와 자치위원회에 각각 2천만 원과 2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5년간 지급한 지원금에 대한 행정기관에 지원내역을 담당 공직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은 갑질에 가까운 간섭이라며 왜 자료요청을 했는지는에 대한 내용은 자세히 살펴보면 알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협의체의 예산운영과 집행 등에 대해 한 의원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마치 지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급기야 강천지역 20개 마을 이장과 16개 단체장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는 지난달 초 한 의원이 참석하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겠다 고 선언, 지난달 29일 열린 시장과 함께하는 강천면민과의 대화 행사에 불참하는 등 실력행사를 벌였다. A 의원은 주민지원기금운용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민원을 제기받아 기금의 운용 상황을 점검하는 등 시의원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A 의원은 일부 주민들이 주민협의체 조직의 정체성과 대표성 여부, 활동의 범위와 근거, 관련 회의록 공개, 기금 사용 내역, 기금 사용의 적정성과 적법성, 효율성을 밝혀 달라며 지난해 5월부터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고 100여명의 주민들이 연대 서명한 민원사항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시 해당 부서에 자료 요청과 함께 담당 공무원 의견청취 등 적법하고 정당한 의정활동을 진행했다며 시의원의 갑질이니 지나친 간섭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용인시 용인버스터미널 재건축 착수

용인시가 용인버스터미널 재건축에 착수했다. 시는 4일 노후 용인공용버스터미널 건물 재건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4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달에 입찰을 통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사로 이수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한 바 있다. 시는 처인구 김량장동 23-1일대 1만2천302㎡ 부지에 지상1층 연면적 1천979.25㎡ 규모인 기존 터미널 건물을 헐고 새로 지상2층 연면적 3천300㎡ 규모로 새 터미널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선 최적의 터미널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시설 소요면적 산출, 교통처리계획과 이를 반영한 적정 건축공간 계획, 터미널 적정 규모 산출 등을 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터미널 재건축에 따른 교통상의 문제점을 검토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진출입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오는 5월부터 설계를 공모하고, 10월부터 내년 8월까지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을 마친 뒤 내년 9월에 재건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10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대중교통 서비스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후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재건축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삼성전자, 슈퍼컴퓨터ㆍAI용 3세대 초고속 D램 세계 첫 출시

삼성전자는 차세대 슈퍼컴퓨터(HPC)와 인공지능(AI) 기반 초고속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초고속 D램인 플래시볼트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플래시볼트는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3세대 HBM2E(고대역폭 메모리) D램으로 기존 2세대보다 속도와 용량이 각각 1.3배, 2.0배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2세대 8GB HBM2 D램 아쿠아볼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한 지 2년 만에 3세대 제품인 플래시볼트를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플래시볼트는 풀HD 영화(5GB 용량) 82편을 1초에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췄다. 특히, 차세대 고객 시스템에서 최고 용량, 최고 속도, 초절전 등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6Gb D램 칩에 5천600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을 뚫고 총 4만 개가 넘는 TSV(실리콘 관통 전극) 접합볼로 8개 칩을 수직 연결한 초고집적 TSV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신호전송 최적화 회로 설계를 활용해 총 1천24개의 데이터 전달 통로에서 초당 3.2기가비트(Gb)의 속도로 410GB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이 제품을 양산해 기존 AI 기반 초고속 데이터 분석과 고성능 그래픽 시스템을 개선하고, 슈퍼컴퓨터의 성능 한계를 극복해 차세대 고성능 시스템 적기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D램 패키지 출시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아쿠아볼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차세대 시스템 개발 협력을 강화해 플래시볼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희기자

경기도장애인체육회-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팀 9년째 동행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케이토토 휠체어테니스팀과 9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도장애인체육회는 4일 회의실에서 오완석 사무처장과 김무균 케이토토 스포츠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팀과 연고지 협약식을 가졌다. 2011년 11월 창단한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팀은 2012년부터 9년째 경기도를 연고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는 연간 3천만원의 훈련비와 대회 출전비 등을 지원하고 선수단의 훈련을 지원하는 체육시설 이용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오완석 사무처장은 경기도는 31개 시ㆍ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내 직장운동부와 연고지 지원에 앞장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인 훈련환경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무균 케이토토 스포츠단장은 올해로 창단 10년을 맞게된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팀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로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었다면서 작은 이슬방울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 고사성어 처럼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우리 휠체어팀이 앞으로도 아름다운 동반자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팀은 유지곤 감독, 주특환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김명제, 박주연, 안철용, 이지환, 임호원 등 5명의 선수로 구성됐으며, 2019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등 정상급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