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1운동 100년, 특권의 정치·경제 불평등 돌아봐야"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흐른 지금, 또 다른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뿌리이기 때문"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이 태극기들 들고 독립 만세를 외쳤고 이름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나섰다. 왕조의 백성이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거듭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천명했고, 제3조에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 없이 일체 평등으로 함'이라고 명시했다"며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민주공화제를 진정으로 구현하고, '일체의 평등'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반성 위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하다.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그날 함께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발표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84명이 우리 역사와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 조사보다 8%가 높아졌다"며 이전 정부보다 국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자긍심의 바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1 운동의 정신 속에서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이겨내고 당당하고 번영하는 자주독립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100년 미래 세대들이 31 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계봉우 지사와 황운정 지사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봉환한 일,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를 복원한 일 등을 거론하며 "뒤늦게나마 국가가 마땅히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유관순 열사의 훈격을 높여 새로 포상했고 여성독립유공자의 발굴에 힘을 쏟았다"며 "여성들의 헌신과 희생이 정당하게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상룡 선생 기념관 건립과 임청각 복원도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시정부기념관은 2021년 완공 예정"이라며 "이념과 세대를 초월한 임시정부의 통합 정신을 기리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첫 '2+1차로 국도'…포천 영중∼창수면 구간 16일 조기개통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에서 창수면 구간 도로가 오는 16일 오후 4시 조기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포천시 영중면에서 연천군 청산면을 잇는 국도 37호선 도로건설(13.9㎞) 중 포천시 영중면창수면 10.4㎞ 구간을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조기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도로는 2009년 2월 착공해 사업비 1천807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2차로를 대신해 폭 16m의 '2+1차로' 도로가 만들어진다. '2+1차로' 도로는 3차로 도로의 중간 차로에 양방향으로 번갈아 가며 추월차로(1.2㎞ 구간)를 설치해 통행 효율을 높인 것이다. 국도상 설치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4차로로 건설하기에는 교통량이 부족하고, 2차로로 두기에는 저속 차량 추월이 어려워 중앙선 침범 사고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2+1 차로'를 만들어 추월차로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경기 북부지역의 군장비 등 저속 차량으로 인한 지체가 해소되고 통행 안전성과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통행 시간은 4분, 운행거리는 1.86㎞ 줄어들 예정이다. 잔여 구간인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 구간은 기존 2차로를 4차로 도로로 신설확장하고 있으며, 내년 6월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장영준 기자

‘제5회 스포츠마케팅어워드 2019’ 성황리 개최

(사)한국문화스포츠마케팅진흥원(이사장 김재현)은 지난 12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GLAD호텔 블룸홀에서 스포츠마케팅어워드 조직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후원으로 제5회 스포츠마케팅어워드 2019(이하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학용 명예조직위원장(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임번장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체육회 박철근 사무부총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허구연 해설위원 △김병지 (사)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허재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 등을 비롯, 전현직 스포츠 선수 및 스포츠산업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스포츠 선수, 스포츠단체 기업브랜드, 지방자치단체 등 총 52개의 개인 및 단체가 부문별 수상후보 등록에 참여했고, 지난 11월 28일 스포츠 산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회의와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6일간 부문별 본상 수상자들에 대해 총 5천216명의 선호도 및 의견을 수렴하는 대국민평가위원 평가 결과를 종합해 부문별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자체 제작 트로피와 함께 캐비어 전문 브랜드 니피엘, 사해 화장품 전문 브랜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건강기능식품 장만순, 싸커애플라인드에서 제공한 제품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김재현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시상식을 통해 스포츠산업 업계의 보다 세밀한 동향을 파악하고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공유하고 인정하는 시상식이 되고자 준비했다며 대한민국 스포츠마케터 1세대로서 오늘 이 자리가 각 분야에서 노력하는 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용 명예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스포츠마케팅어워드는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한 수상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큼 마음껏 즐기시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 니피엘,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주), 나라셀라(주), GS안과, (주)부산사무가구, 삼다원(주), (주)와이에이치모터스앤오토파츠, 게이지디자인코리아, (주)싸커애플라인드, (주)태영TS, 클락제니아호텔, (주)케이메디컬 등이 협찬사로 참여해 수상자 및 행사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스포츠마케팅어워드는 2014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최된 스포츠마케팅 전문 시상식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마케팅 시장에 대한 가치 제고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스포츠마케팅 우수 사례 발굴 및 시상을 통해 스포츠마케팅 업계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의욕 고취를 통해 스포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북한이탈주민 음악회 성황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 1만 명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을 통한 한반도 평화, 축제의 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12일 평택 JNJ아트컨벤션웨딩홀에서 도내 북한이탈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북한이탈주민 음악회를 개최했다. 북한이탈주민 음악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문화의식 향상은 물론, 경기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에는 경기도립예술단 경기팝스앙상블이 펼치는 선율 위에 테너 이상철, 가수 최서희씨가 나서 팝송, 클래식, 드라마 OST 등을 들려주며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이어 유니드림콰이어 중창단이 아리랑, 백만송이 장미 등 북한이탈주민들이 좋아하는 곡들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이 밖에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 등 부대행사도 열려 음악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이 필수라며 이들의 적응력 향상과 남북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만 33명이다. 이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서울시 7천84명의 약 1.4배, 인천시 2천891명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도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적응지원 ▲인식개선 ▲취업역량 강화 ▲상담 및 사례관리 등 4개 분야 11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제3국에서 출생한 북한이탈주민 자녀에 대한 우리말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착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창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