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SK바이오팜 효과 ‘SK바이오랜드’↑ㆍ임상불안감 ‘필룩스·에이치엘비’↓

25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SK바이오랜드 #필룩스 #에이치엘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다. 우선 SK그룹의 계열사인 SK바이오랜드가 신약 개발 소식에 지난 22일 국내 증시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종목은 22일 전 거래일보다 29.74%(4550원)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계열사 SK바이오팜의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SK바이오랜드의 경우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은 없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SK바이오팜은 22일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정)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미 FDA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약후보물질 발굴, 임상 개발, 판매 허가 신청(NDA)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혁신 신약으로는 국내 최초다. 엑스코프리의 마케팅과 판매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맡는다. 내년 2분기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필룩스와 에이치엘비는 진행 중인 임상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필룩스는 전일대비 0.11%(10원) 떨어진 9200원을 기록했다. 14일 이후 1거래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이 기간에만 주가가 11.5% 빠졌다. 지난 14일에 필룩스의 미국 자회사 바이럴진(ViralGene)이 임상을 진행 중인 면역 항암제 임상 2상 승인이 이달 중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고 이를 위해 필룩스 경영진이 미국 연구진 미팅을 위해 출국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예상보다 출장기간이 길어지고 회사 측도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투자자들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에이치엘비도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22일 증시에서 에이치엘비는 전거래일 대비 4.43%(5800원) 빠진 1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24일 21만39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한달 여 만에 41.51%나 급락했다. 지난 20일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는 대장암 3차 치료제 시장 진입을 위한 리보세라닙과 일본 타이호 제약의 론서프(Lonsurf)의 병용 임상 1b2상에서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대장암 3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항암제는 론서프와 바이엘의 스티바가(Stivarga)가 있다며 MSI-H 또는 dMMR 양성 환자에게 옵디보(Opdivo)와 키트루다(Keytruda)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위암 치료제에 대해 미국 FDA와 preNDA미팅을 종료하고 NDA 준비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간암 1차 치료제, 선양낭성암종 등 적응증 확대 임상시험을 통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임상 실패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22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8%(600원) 오른 5만16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0.99%(800원) 올라 8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종목은 지난 18일에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는 등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연달아 이들 종목의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에 기관들도 이들 종목을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뉴스] - 최종범 SNS 비공개카라 구하라 사망 비보에 '슬픔에 빠진 연예계' - 구하라 사망, 최측근 "최근 힘든 일 잇달아 겹쳐"전 남친과 재판 중 전해진 비보 - [베스트&워스트] 임상실패 악재에 출렁...메지온ㆍ파인텍

Meg Donnelly attends American Music Awards in LA

Renee Bargh attends American Music Awards in LA

고진영, LPGA 개인타이틀 전관왕 ‘최고의 한 해’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두 번째 시즌 만에 개인타이틀을 모두 휩쓸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신인왕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역대 여자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상금 150만달러(약 17억6천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하며 마지막 우승 주인공이 됐지만, 시즌 가장 빛난 별은 단연 고진영이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미 조기에 확정한 올해의 선수를 비롯, 상금왕과 평균 최저타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를 모두 휩쓸었다. 이날 상금 5만9천360달러를 추가한 고진영은 시즌 상금 277만3천894달러를 기록, 김세영(275만3천99달러)의 추격을 뿌리치고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 2012년과 2013년 박인비, 2017년 박성현에 이어 통산 6번째 LPGA 상금왕이다. 또 김세영은 평균 타수에서도 69.062타를 기록, 69.408타의 김효주(24ㆍ롯데)를 제치고 1위를 차지, 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 2010년 최나연, 2012년ㆍ2015년 박인비, 2016년 전인지에 이어 통산 7번째이자 6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시즌 내내 호쾌한 샷과 정교한 쇼트 게임, 안정적인 퍼트 등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메이저 2승을 포함 시즌 4승을 올려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메이저 최고 성적을 남긴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어워드도 받는 등 올해 LPGA 투어 주요상을 싹쓸이했다. 여자골프 사상 세계 랭킹 1위가 한 시즌에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휩쓴 선수는 2007년ㆍ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쩡야니(대만), 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고진영이 네 번째이고, 2014년 창설된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까지 석권한 선수는 작년 쭈타누깐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든 고진영이 데뷔 2년 차를 최고의 한 해로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18번홀 끝내기 버디' 김세영, LPGA 투어 최종전 우승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여자골프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김세영은 올해에만 3승을 수확하며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ㆍKB금융그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 네 번째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정복했다. 아울러 한국 태극낭자들은 이날 김세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한국 선수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3라운드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선두를 질주한 김세영은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로 막판 추격전을 벌인 헐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다. 김세영이 17번 홀(파5)에서 약 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앞서 경기를 펼친 헐은 18번 홀(파4) 버디를 낚아 17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두 번째 샷이 홀 약 8m 거리에 놓여 버디가 쉽지 않았지만 그의 버디 퍼트는 홀 왼쪽을 향하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며 홀 컵에 빨려들어가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은 또 이 대회 우승으로 2014년 창설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1위로 시즌을 마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이 대회 전까지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CME 글로브 레이스 선두를 달렸지만 올해 이 대회 우승자가 CME 글로브 레이스 1위가 되는 것으로 규정이 변경됐다. CME 글로브 레이스는 한 시즌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제도로 2014년과 2015년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정상을 차지했고, 이후에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016년과 2018년에 1위에 올랐다. 2017년 1위는 렉시 톰프슨(미국)이었다. 한편, 호주 교포 오수현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 유소연(메디힐)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마지막 홀까지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캐디(폴 푸스코)가 많이 도와줬다라며 올해 3승을 거둔 것에 만족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1승 더 많은 4승 수확과 함께 도쿄올림픽이 출전이 목표다.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