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공사 비리 책임자부터 처벌하라’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이딴 성명 발표

양평의 시민단체인 양평경실련과 양평공사 노동조합이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양평공사 부실운영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평군은 지난 7일 정동균 군수가 직접 브리핑에 나서서 내년 7월까지 양평공사를 해체하고, 양평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군은 환경시설과 공공건물 관리는 시설공단으로 흡수하고, 친환경농산물 유통부문은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평경실련과 양평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양평공사 비리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양평경실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양평공사의 부실과 비리에 대해 공사이사회와 양평군, 군의회의 관리감독 및 감시 시스템은 부재한 채 지난 11년간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군민들을 속이고 기만해왔던 것에 다시 한번 분노한다라고 질타하면서 책임자 처벌을 강하게 요구했다. 양평공사 노조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평군은 책임자와 관련자의 언급은 일절 없는 상태로 양평공사의 부채만 부각하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하고 비리로 만들어진 230억의 부채를 양평공사의 해체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하지만 말고 양평공사의 부채와 부실경영에 대해 책임자를 명백히 밝혀 양평군민들에게 알리고 양평공사의 노동자들에게 분담되고 있는 고통을 즉각 멈춰라라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 10년째 알츠하이머 치매…최근 상태 '심각'

배우 윤정희(75)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윤정희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내한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윤정희는 최근 자녀와 동생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알츠하이머가 심각한 상황이다. 요리하는 법도 잊고, 밥 먹고 나면 다시 밥 먹자고 하는 정도까지 악화했다고 빈체로 측은 전했다. 백건우와 딸 진희씨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윤정희는 최근 병세가 심각해져 주로 딸의 집에 머물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이거나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윤정희가 알츠하이머에 시달린 건 약 10년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동 감독의 시(2010)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역할을 맡았을 때와 비슷한 시기다. 윤정희는 당시 치매로 기억이 망가져 가던 미자역을 맡아 15년 만에 영화계에 복귀했다. 그해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의 황금기로 불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연 그는 첫 영화부터 주연을 꿰차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지금까지 330여 편에 출연했다. 그동안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24차례에 걸쳐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의정부 부용초 ‘2019 책 기부 천사 100원의 기적’ 행사 실시

"100원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평화를 배우는 기적을 만듭니다." 의정부 부용초등학교(교장 박영배)가 기증받은 헌 책을 판매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용초는 지난 1일 현관 앞에서 2019 책 기부 천사 100원의 기적 책 장터를 열었다. 이는 매주 저학년 교실과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하는 부용초 학부모 동아리 책누리(대표 황진숙)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가을 치르는 행사로, 수익금은 의정부 평화비 건립추진위원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정의기억연대 등에 전달해오고 있다. 행사는 사전에 아이들과 학부모, 지역사회에서 기증받은 헌 책을 행사 당일에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은 100원에 책 한 권을 사고 기부함에 책값을 넣었다. 책엄마(책누리 회원)들이 만들어서 기증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자유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머리핀, 브로치, 책갈피 등과 헌 옷, 먹을거리도 함께 판매하는 부용 구멍가게 코너도 운영했다. 행사장 한 편에는 평화 책 북 텐트를 마련해 평화 책을 전시, 텐트 안에서 아이들이 읽게 한 뒤 느낌보드에 자기 생각을 써 붙이도록 했다. 참여 학생들은 평소에 읽어볼 수 없었던 책을 텐트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일본이 사과하면 좋겠다,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는 책도 싸게 사고 좋은 추억이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이밖에 평화 그림책 평화의 소녀상(윤문영 저, 내 인생의 책 출판) 원화 전시회, 평화의 소녀상 현수막 옆에 앉아 할머니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 코너도 운영했다. 이날 행사의 총 수익금은 62만6천460원이었으며, 수익금은 정의기억연대에 의정부부용초등학교 이름으로 기부했다. 앞서 책누리 엄마들은 행사를 알리고 그 의미를 사전에 공유하기 위해 일주일 전 모든 교실에 들어가 관련된 그림책을 읽어줬다. 전쟁의 부당성과 그 결과의 비참함, 수많은 인권 유린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전교생이 인식과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책누리는 이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100원으로 해마다 점차 성장해가는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묻힐 뻔했던 우리 역사의 아픈 단면을 들춰내 공감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와 주인의식, 아나바다 경제 체험과 소비자 교육까지, 더 나아가 적극적인 교육의 주체가 되는 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행사를 기획했던 김혜진 책누리 전 대표는 아이들이 교과서를 벗어나 살아있는 진실된 역사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전쟁의 역사를 통해 학교와 일상에서의 평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 경기청년 채용박람회’ 15일 개최

2019 경기청년 채용박람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IT ▲교육 ▲제조 ▲화장품 ▲자동차 산업 ▲식품 ▲광고?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60여 개 기업이 참가해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력서 사진촬영 및 이력서ㆍ자기소개서 컨설팅, 구직자를 위한 헤어ㆍ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부대행사관과 VR 모의면접체험, NCS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별행사관도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공무원, 공공기관, 금융기관, 대기업 등 각 분야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과 직접 만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멘토링존도 마련된다. 이날 박람회장에서 현장면접에 응시하고자 하는 청년은 경기도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참가기업에 대한 정보를 사전 확인한 뒤 면접 복장으로 참석하면 된다. 박람회 당일 현장에서도 면접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력서 등의 출력도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기업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수한 역량과 뜨거운 열정을 갖춘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인천시, 중구 전동 일원 12번째 마을주택관리소 문열어

인천시는 지난 8일 중구 전동인현에 12번째 마을주택관리소를 설치하고 개소식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을주택관리소는 원도심 저층주거지의 주거약자 및 취약계층에 도배, 장판, 단열, 이중창호 설치 등 집수리지원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에게 집수리교육, 공구대여, 무인택배서비스, 마을환경정비 등을 해주며 정주여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5곳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마을주택관리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10개 군구에 20곳 이상을 설치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현전동 마을주택관리소는 주민과 협의를 거쳐 경로당 일부를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경로당에 인테리어를 해 새롭게 단장했고, 집수리전문가를 관리소장으로 뽑아 고정 배치했다. 또 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 사업 주민공동이용시설 공사가 끝날 때까지 이곳을 주민거점공간으로 겸용해 쓴다. 앞으로 마을계획 수립, 주민공동체 회의장소 및 소통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최도수 시 주거재생과장은 인현전동 마을주택관리소가 원도심 저층주거지 환경개선과 마을공동체 주민거점공간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