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비교 시점] 게임으로 본 8인4색 '찰떡콤비'

지난달 16일 첫 방송된 JTBC '찰떡콤비'는 1980년대 뒷골목을 배경으로 여덟 명의 출연진들이 모여 게임을 통해 다양한 추억의 게임과 토크를 즐기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이에 이수근&은지원 콤비, 정형돈&데프콘 콤비, 이용진&이진호 콤비, 문성민&김요한 콤비를 비교해 본다. # 침묵 게임 침묵 게임은 '추억의 369' '31' '007빵' '눈치 게임'을 하는 동안 소리를 내거나 걸리면 벌칙을 부여한다. 콤비 중 1명이 걸리면 콤비가 1점, 최종 누적 점수로 꼴찌 콤비를 가린다. 모든 게임이 소리를 낼 수 없으니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가락을 가리키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찰떡콤비'의 회를 거듭할수록 능숙해지는 콤비들과는 달리 데프콘만큼은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 매번 벌칙을 수행한다. 지난 6일 방송된 4회에서 데프콘은 시작하자마자 두 번 연속으로 틀려 벌칙을 받았다. # 4각 콤비 족구&탁구 십자 모양 네트가 설치된 탁구대에서 총 4팀이 경기를 진행하며, 공은 어느 진영에 넘기든 무방하다. 10점 실점 시 꼴찌 팀이 결정되고 경기가 종료된다. 앞서 3회 분의 방송에서는 족구가 진행됐다. 4각 콤비 족구의 규칙은 기본적으로 4각 콤비 탁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꼴찌를 결정하는 실점의 수가 변동됐다. 여타 게임들과 다르게 무엇보다 콤비간의 호흡을 잘 보여주는 게임이다. 예능을 통해 다양한 게임에 익숙한 이수근 정형돈 등은 무난한 실력을 선보였고, 배구 선수 출신인 문성민과 김요한도 그 운동 실력을 바탕으로 4팀 모두 대등한 승부를 보였다. 또한 때에 따라 점수를 몰아주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 추억의 라디오 광고 퀴즈 '추억의 라디오 광고 퀴즈'는 광고를 듣고 콤비가 손깍지를 끼고 공중전화로 가서 정답을 동시에 외친다. 무엇보다 정성호의 성대모사를 통한 맛깔난 진행과 광고를 통해 그 시절 추억을 살리는 부분이 특징이다. 은지원 이수근 콤비와 정형돈 데프콘 콤비는 기억을 더듬어 답을 유추하고, 젊은 층인 문성민 김요한 콤비와 이용진 이진호 콤비는 앞선 콤비의 오답을 통해 추측한다. # 히트 타임라인 히트 타임라인 게임은 가요유행어 등의 주제가 적힌 카드를 한 장씩 뽑아 시간 순서에 맞춰 카드를 나열해 타임라인을 완성하는 게임이다. 앞서 2회까지는 연대기 게임으로 불렸다. # '만렙''갑을''20년 지기''꽃거인', 8인4색 콤비들 이수근과 은지원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부터 만나 13년간 이어져 온 인연이다. 이후 투 사람은 JTBC '신서유기' '강식당' 등 다양한 예능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수근은 은지원에 대해 "와이프보다 더 많이 잔 사람이다"라며 끈끈한 인연을 강조했다. 때론 같이, 때론 각각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거친 두 사람은 찰떡같은 호흡을 보이는 것은 물론, 각양각색의 출연진들을 이끌어 나간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두 사람은 MBC '주간아이돌' JTBC '아이돌룸' 등의 진행과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호흡을 보여주면서 인연을 과시했다. '갑과 을' 관계를 강조하며 정형돈이 이끌고 그에 맞춰 데프콘이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거침없이 서로를 공격하고, 보호하는 등의 행동으로 '찰떡콤비'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중학교 때부터 20년이 지난 우정을 쌓아온 이용진과 이진호는 먼저 SBS '웃찾사'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후 두 사람 모두 tvN '코미디 빅리그'로 옮겨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또 양세찬 다홍과 함께 음반을 내기도 했다. '찰떡콤비'에서는 문성민 김요한 콤비와 함께 막내 콤비로 활약한다. 이용진 이진호는 이수근 정형돈의 개그맨 후배인 만큼 때론 두 사람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이며 폭소를 유발한다. 배구선수 문성민과 김요한 학교와 소속팀은 달랐지만, 청소년 시절부터 대표팀 생활을 같이하면서 15년째 우정을 이어왔다. 다른 예능 배태랑 콤비들과 다르게 첫 예능인만큼 다소 어수룩한 모습 등을 보이지만, 선배 콤비들의 능숙한 진행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찰떡콤비' 근래의 예능을 크게 인물사건배경으로 구분지어 볼 때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은 고정된 스튜디오 또는 장소에서 매번 게스트(인물)이 매주 출연하거나, 같은 출연진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을 진행, 고정된 출연진과 새로운 지역으로 떠나는 식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찰떡콤비'는 스튜디오 안에서 다소 고정된 멤버로 지난 7일 방송된 4회까지는 앞서 설명한 4가지 게임이 정착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는 과거 유재석 강호동 이휘재 김한석 등이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공포의 쿵쿵따'를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8명의 찰떡같은 호흡이 눈길을 끄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찰떡콤비'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차오름, 깡패들과 어울려"…양호석, 상해 혐의 모두 인정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씨(28)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씨(30)가 1심 재판에서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폭행의 원인이 차오름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씨의 첫 공판 기일, 양씨 측은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과하고 무례하게 굴었다"고 주장했다. 폭행의 원인이 차오름 측에 있다는 주장이었다. 양씨 측은 특히 차오름이 몸에 문신을 하고 깡패들과 어울렸다는 점, 이사비용을 지원했지만 실제로 이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폭행에 이르게 된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 차오름과 합의를 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변 부장판사는 다음 달 29일 공판 기일을 한 번 더 열어 양씨와 차씨의 합의사항을 한 번 더 들어보기로 했다. 양씨는 지난 4월 23일 오전 5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술집에서 말다툼하던 차오름의 뺨을 때리고, 주점 밖으로 끌고 나와 발로 걷어차고 몸을 잡아당기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차오름은 양호석에게 맞은 뒤 퉁퉁 부은 사진을 공개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양호석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장영준 기자

성인오락실서 2명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조폭…경찰에 자수

성인오락실에서 업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달아난 50대 조직폭력배 조직원이 경찰에 자수했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 조직원 A씨(50)가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부천시 원종동 한 성인오락실에서 업주 B씨(51)의 복부를 흉기로 1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종업원 C씨(50)의 허벅지 부위를 흉기로 1차례 찔러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버린 흉기를 확보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A씨는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조직원으로 경찰 관리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소 BㆍC씨와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A씨의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거주지 일대를 수색하며 추적에 나섰다.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지자 A씨는 사건 발생 15시간여만인 이날 낮 12시 40분께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BㆍC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계획범행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경위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