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윤리특위’ 구성 의결해놓고 위원선임 하세월…'의지 부족' 비판도

안양시의회가 음주운전 등 시의원 비위가 잇따르자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본보 3월28일자 5면)했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위원 선임조차 하지 않으면서 의지 부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한국당 비위의원들을 겨냥, 윤리위 구성을 추진했지만 동료 의원 징계에 대한 총대 메기 부담과 야당의 제 식구 감싸기 등으로 인해 구성 자체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3월27일 제24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최우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11명이 발의한 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결의안은 시의원이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사항을 위반할 시 이를 심사ㆍ처리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함으로써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결의안은 당시 일부 한국당 의원의 비위가 잇따르자 민주당 의원들이 중심이 돼 추진하면서 심의 당시 한국당은 여야 간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본회의를 보이콧하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에 시의회는 추후 위원 선임안을 상정, 윤리특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며 의회사무국은 안양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당별 윤리특위 위원을 선임해줄 것을 양당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위원 선임조차 하지 않고 있어 구성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윤리위 구성이 늦어지면서 단순 야당 겁주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의안까지 통과시킨 상황에서 유야무야 넘어갈 경우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의정으로 전락, 시민을 우롱한 의정 활동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우규 민주당 대표는 위원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안인 만큼 윤리특위 구성을 위해 한국당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소속 A시의원은 지난해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귀가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돼 면허정지 및 벌금 처분을 받았다. 또 B시의원은 지난해 11월 재건축 관련 비리 혐의에 대해 취재 중인 기자에게 50만 원의 촌지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C시의원은 자신이 속한 상임위 관련 강사 활동 대부분을 자신의 선거구에서 진행해 구설에 올랐다. 이에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논란을 빚은 시의원들에 대해 윤리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윤리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불법 예산 지원 논란, 인천UTD 이대로] 하. 자립 기반 확충

2012년부터 2018년까지(2014년 제외) 인천유나이티드의 1년 지출액은 평균 143억원이다. 같은 기간 인천시가 인천유나이티드에 지원한 예산은 평균 48억원으로 전체 지출액의 약 30% 수준이다. 시의 예산 지원금은 점차 늘어 2018년에는 구단 지출액의 50%를 넘기도 했다. 이에 시의 지원금의 단계적 축소와 함께 구단도 현재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형으로 전환, 예산 지원의 정당성을 높이고 구단 자체의 자립성과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시는 구단이 자립성을 확보할 때까지 예산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이 과정에서 현금 지원을 구단의 인프라 구축 등 행정적 지원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2012년 인천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 개정 법률 자문 당시 조례 개정을 반대한 입법법률 고문도 시민프로축구단의 활동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업 등에게 구단 후원 등을 독려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구단의 형태를 현재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안도 가능하다. 실제로 인천시 사회적 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는 사회적 경제 조직의 자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예산 안의 범위에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협동조합은 비영리 법인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주식회사 형태보다 불법 예산 지원 논란이 줄어들 수 있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부의 제2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에 따라 중앙정부가 마련한 다양한 정책 자금 활용이 가능하며 외부 투자 재원을 유치하는데도 유리하다. 협동조합 형태로의 전환은 구단의 자립성 측면에서도 이점이다. 특히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미 4만7천명의 소액 주주가 있어 초기 조합원 모집도 쉽다. 이재광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자! 시민구단을 넘어 협동조합구단으로!를 통해 협동조합 구단은 시민구단과 기업소유구단의 약점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구단의 성공과 함께 조합원의 출자금과 연회비, 부대사업 등으로 지속경영을 꾸려갈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FC바르셀로나와 K리그2의 부천FC1995는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 중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낮은 순위에도 팬들의 유로 관중 수는 높은 편이다. 실제로 가장 최근 있었던 지난 6월15일 전북전도 유료관중이 1만2천017명이 입장했고 총 관람객 중 예매자 비율은 약 25%를 차지했다. 이에 구단의 경기력 향상, 미디어 노출 확대를 통한 광고수익 증대, 이를 통한 경기 관람 관중 증가 등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축구 관계자 A씨는 구단이 매력적인 축구 경기 상품을 만드는 것을 우선해야 하며 매력적인 축구경기 상품이 되려면 홈경기 관중 증대 및 팬 증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J리그 구단처럼 전문 영업 사업을 영입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축구 관계자 B씨는 일본의 우라와 레드는 기업법인 상대로 스카이박스 입장권과 시즌권을 판매하는 전문 영업사원을 영입해 13년째 매진을 기록했다며 도치기 JC도 전직 국가대표, 유명보험 영업사원을 영입해 지역 스폰서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송길호이승욱기자

고양 지도농협 장순복 조합장 “6개 지역농협 새 발전동력은 통폐합”

지역농협이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대처하고 직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통폐합이 필요합니다. 고양지역조합장 대표인 장순복 지도농협 조합장(63)은 지역농협의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통폐합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 조합장은 지역농협마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고 발전을 꾀하려면 고양지역 내 6개 지역농협의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통폐합 과정에서 진통이 있겠지만, 뼈를 깎는 아픔을 이겨내야 지역농협이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농협 조합장이 대부분 농민이나 농협간부 출신인데 반해장 조합장은 경영마인드를 갖춘 기업가 출신 조합장이다. 때문에 지난 2015년 처음 조합장에 취임했을 당시 일부에서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취임 후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며 고양지역 전체 농협 가운데 최하위였던 지도농협을 상위 순위에 올려놓는 등 농협 경영자로 인정받았다. 이를 반영하듯 장 조합장은 지난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79%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하는 결과물로 나타났다. 장 조합장은 농협 구성원과 30년 넘게 생활해왔던 조합장들은 과감한 개혁을 강행할 수 없다며 농협도 외부 경영자가 들어와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시스템화해 시대에 맞는 다양한 변화를 과감하게 단행해야 지역농협이 생존ㆍ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조합장은 고양 지역농협의 현안으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설립이 시급하다고 판단,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생산과 소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지역조합과의 상생협력에도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장 조합장의 지도농협은 12%에 달했던 부실채권 비율을 0.3%까지 낮추고 2년 연속 클린뱅크 수상, 상호금융 5천억 원 달성 등 안전하고 신뢰받는 농협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경기도 “도시공사 참여지분 50%까지 확대”… 3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경기도가 3기 신도시 내 지분 확대를 연내 정리하기로 했다. LH와 지분을 나누는 가운데 경기도시공사의 몫을 40%가량 확보, 신도시 개발이익을 기반시설ㆍ생활 SOC 확충으로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일 경기연구원, 경기도시공사 등과 2019년 상반기 경기도 도시주택사업추진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도는 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경기도형 도시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시공사의 참여지분을 확대한다는 큰 방향을 설정했다. 구체적인 참여 지분율은 다뤄지지 않았지만 30~50%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판교 신도시와 동탄2ㆍ고덕 신도시 개발 당시 경기도시공사의 지분 비율은 각각 8%, 20%였다. 앞서 정부는 3기 신도시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을 발표했다. 또 정부 주도의 개발이었던 2기 신도시와 달리 지자체의 도시공사를 공동 시행자로 포함했다. 다만 지분율 분배가 안 되면서 도내 개발이익을 활용하기 위한 지분율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이재명 도지사는 신도시 관련 기자회견에서 해당 지역 개발이익은 지역 기반시설이나 생활 SOC 확충에 제대로 사용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3기 신도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와 도의회 의결 절차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경기연구원은 도내 산업용지 개발방향, 3기 신도시 산업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도는 내년 7월부터 적용되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지정 해제되는 공원을 공공사업과 연계해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행복주택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확대,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확대 운영 등도 3개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여승구기자

고교 무상급식 앞둔 도내 교육단체 “급식비서 식품·인건비 분리하라”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고교 무상급식을 앞두고 경기 지역 교육단체들이 전체 급식 경비에서 식품비와 인건비를 분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대표 구희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경기도 내 급식ㆍ교육 관련 단체들은 20일 도교육청에서 위기에 처한 경기도 친환경무상급식의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경기도민 기자회견을 갖고 급식비에서 식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중등의 경우 2014년에 71%였지만 2016년에는 68%로 떨어졌다며 경기급식의 자랑인 친환경급식 참여 비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져 아이들 밥상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광주세종제주서울시와 강원충북충남전남경남도는 급식경비에서 인건비와 식품비를 분리해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급식비에서 인건비와 식품비가 분리되지 않으면 고교무상급식 후 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지철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1인당 급식비가 3천820원인데 그 가운데 인건비가 2천300원을 차지해 우리 아이들이 먹는 순수 급식비는 2천52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인건비와 식품비 분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급식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는 급식 질 개선을 위해 지금 당장 분리하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 같은 사정을 경기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 1만6천945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향후 도교육감 및 도지사 면담 요청을 통해 해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강현숙기자

‘경계 실패’ 거세지는 책임론… 野 “대통령 사과·정경두 사퇴”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사건에 대해 국민적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가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큰 심려를 드렸다. 그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합동조사팀은 사건의 경위와 군의 경계태세, 목선 발견 시점과 그 이후의 대응 등을 남김없이 조사하라며 조사결과는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잘못한 사람들에게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선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사과했다. 군 당국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정치권의 질타도 이어졌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둔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 추진을 압박하는 등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해상경계작전의 큰 허점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철저한 내부 조사를 통해 뼈를 깎는 자성으로 엄중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919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라는 한국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을 군사합의와 연계하는 건 번지수를 잘못 찾은 진단과 해법이다. 이 기회에 진전된 남북관계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잘못은 호되게 질책하되 속 보이는 주장은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전날에 이어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안보가 뻥 뚫렸다. 남북군사합의 이후 지난 1년간 비핵화는 온데간데없고 무장해제만 진전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태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더 명확하게 파악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압박했다. 민경욱 대변인(인천 연수을)은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 모욕당하면서 쌀은 퍼주고, 북한 목선은 유유히 삼척항에 도착하고, 우리 기업한테 징용기금 내라고 할 테니까 정상회담 해달라고 일본에 싹싹 빌다가 거절당했다며 전 국민을 울화병에 걸리게 하려고 작정했느냐고 성토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이 사건의 은폐조작과 관련된 책임자 전원을 처벌해야 한다며 이와는 별개로 국정조사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정금민기자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

안산동산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평가 결과 기준점에 미달해 자사고 지정 취소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 등의 지정ㆍ운영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안산동산고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안산동산고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 만족도 등 27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 7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교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이유로 평가 점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학교 측 확인결과 평가기준 70점에 약 8점 모자란 62.06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7월 초 청문을 거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 장관은 지정 취소 동의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여부를 결정토록 돼 있다. 자사고 취소가 확정되면 안산동산고는 2020년 2월 29일 자로 자사고 지위가 만료돼 일반고로 전환된다. 안산동산고 측은 불공정한 평가 결과라고 강력 반발하며 오는 7월 초 예정된 청문회에서 도교육청의 부당한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경기도 버스운전 기사님 모십니다”… 수원서 오늘까지 채용박람회

300만 원에 가까운 월급에 다양한 복지 혜택까지 받으면서 일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경기도, 국토교통부가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경기도 버스 승무사원 채용 박람회 현장은 버스기사가 되고자 모여든 수백 명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박람회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맞춰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구하고자 마련됐으며 경기지역 30개 주요 버스사업장(300인 이상 고용 17개 업체, 300인 미만 고용 13개 업체)이 참가했다. 이들 사업장은 21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를 통해 총 500여 명의 신규 버스 운전기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행사 시작을 30분 앞둔 오후 1시 30분께.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 앞은 이력서를 손에 든 구직자 수백 명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들은 서로 어느 회사가 좋다더라, 어디에 지원할 거냐 등의 말을 주고받으며 한껏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오후 2시 행사장 문이 열리자 이들은 모두 홀 안으로 들어가 각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상담 부스로 향했다. 구직자들은 직접 가져온 자료와 구인정보 게시판의 공고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거나 취업을 원하는 사업장 부스에서 상담사와 질문을 주고받았다. 특히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상담 부스에서 한 번 상담하려면 30여 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중장년층 남성 구직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청년ㆍ여성 구직자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용인에서 화물차 운전기사를 하다가 이번 행사를 찾아왔다는 40대 남성 A씨는 화물차 운전을 하다가 최근 버스기사 모집 소식을 듣고 왔다며 봉급도 나쁘지 않고 근무조건도 좋아서 꼭 취업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하남에서 온 20대 남성 B씨는 버스 기사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고 있어 얼마 전부터 버스기사 취업을 준비 중이며 실제 안내를 받아보니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나은 조건을 갖춘 경우가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참가한 버스 사업장 관계자들 역시 이번 박람회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가 사업장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버스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좋은 인력을 많이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 52시간 근무에 맞추고자 격일제 근무를 1일 2교대로 전환하려면 300인 이상 사업장에만 1만4천5001만6천100명의 버 기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도내 300인 이상 버스사업장에 고용된 운전자 수는 1만3천명 수준으로, 1천5003천100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태희기자

시진핑-김정은, 평양서 북중 정상회담…한반도 핵 문제 논의

북한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및 북중 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이날 전용기를 타고 11시 40분(북한시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의 환영을 받는 등 최고 영접을 받았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로 갈아타고 거리의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등의 경의를 받았으며, 외국 지도자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경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시 주석은 김 위원장 초청으로 이날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 중이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당시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관계 현안과 북중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특히 시 주석을 만나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제재 완화를 위해서도 도움을 달라고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해인기자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 안전하고 화끈하게… 조직위원회 송도 사무실 개소식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인 2019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 조직위원회가 인천 송도에 둥지를 트고 대중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조직위는 20일 오전 10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을 비롯해 조직위 관계자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에서 조직위 구성원들은 이번 펜타포트 음악축제가 인천시민은 물론 더 많은 대중과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대표 음악제로 자리잡길 간절히 기원했다. 신항철 사장은 무엇보다 안전에 힘써 성공적인 축제로 끝날 수 있기를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이 대중의 성원으로 나타나 힘찬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태 조직위원장은 더 많은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알찬 축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락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음악연출과 관람객이 원하는 문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관람객이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2019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는 6~7월 진행되는 시민 친화형 문화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락페스티벌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음악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는 제2의 에이브릴 라빈이라고 불리는 보컬 크리시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운 미국의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Against The Current)와 로맨틱하고 달콤한 멜로디를 선사하는 대만의 대표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노선택과 소울소스, 바버렛츠, 내 귀에 도청장치 등 국내외 12팀이 공연할 예정이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