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고양10)이 경기북부 도민들에 대한 체육 복지를 위해 경기도체육회 북부본부 개설을 촉구했다. 김달수 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1천352만 5천여 명이며, 그 중 북부지역 10개 시ㆍ군 인구는 346만 9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6%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지방경찰청도 북부에 청사를 개청해 각종 행정력을 분리ㆍ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체육회 운영을 볼 때 각종 사업이 남부지역에 많이 편중돼 있다며 각종 회의 및 설명회도 대부분 남부지역에서 이뤄지기에 북부지역 체육인들의 참여가 저조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체육회 역시 북부지역 민원 및 현안에 대한 대처에 있어 신속하고 집중적 업무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형스포츠클럽 사업의 경우 경기도 내 총 7개의 스포츠클럽이 정부 보조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북부지역은 의정부 1개소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체육회 북부본부 개설은 소외된 북부지역의 체육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각종 교류에 있어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남북체육교류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경기도체육회 북부본부 개설에 대한 건설적인 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국회 제1야당 원내대표인 나경원 국회의원에 대해 비이성적 여성모독, 국민모독 달창 발언에 경악을 금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은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함부로 입에 담기 어려운 비이성적 망언을 전 국민 앞에 뻔뻔하게 내뱉었다며 게다가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이 내뱉은 그 말이 망언인지 막말 저속어인지 그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고 유아적 변명만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제1야당 원내대표라면, 격조 있는 말로 언어를 순화시켜야지 막말 경쟁에 매몰돼 여성과 국민의 귀를 더럽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성숙한 정치인의 사명 중 하나는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를 막말의 자유로 전환시키고, 민주적 가치를 언어폭력으로 훼손시키는 패륜적 태도와 언어습관으로 어떻게 정책을 논의하고 어떻게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 상당히 우려되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막말 끝판왕 나경원 원내대표 중심으로 이어지는 아무말 대잔치와 막말 경쟁 경연대회를 즉각 거두고 국민 민생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로 돌아 가야 할 것이라며 길거리 자유한국당 주관 아무말 대찬지와 막말 경쟁 경연대회가 종료되려면 막말끝판왕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도의회 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제라도 진심으로 여성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의회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광명2)이 16일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정대운 위원장은 2010년 9월 17일부터 지난 3월 28일까지 경기남부 해바라기센터(거점)의 운영위원으로서, 남부센터가 경기남부권역의 거점 센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ㆍ가정폭력ㆍ성매매피해자 등에 대해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법률, 수사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피해자가 폭력피해로 인한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기관이다. 특히 정 위원장은 센터 종사자의 처우개선에 노력하고 있어 현장에서 직접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종사자들에게 큰 힘을 더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정 위원장은 2010년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가 소규모 센터였던 시절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2013년 12월에 통합형 센터로 확장되고, 2014년 11월에 연구 개발업무까지도 담당하는 전국 유일의 거점센터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동고동락을 하며 물심양면으로 센터의 발전을 도왔다. 2017년 2월 센터가 아주대학교병원 내에 독립적인 건물을 신축해 이전하기까지 지속적인 지지를 해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경기남부해 바라기센터(거점)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성폭력ㆍ가정폭력ㆍ성매매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진심어린 상담을 통해 시작되는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센터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이 곧 최상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현호기자
'서민갑부'에서는 바버 강동한 씨가 연 매출 10억의 비밀을 공개한다. 16일 방송되는 '서민갑부'에서는 연 매출 10억의 바버 강동한씨가 출연한다. 알고 보면 남자들도 외모에 민감하다.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제대로 찾기란 쉽지 않다. 미용실은 여성의 헤어스타일 위주에 수염 관리는 불가, 이발소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장소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미용실을 전전하던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가 바버(Barber) 강동한 씨다. 바버숍은 서양에서 오래전부터 남자들의 헤어스타일과 수염 관리를 맡아온 곳. 오직 가위와 클리퍼, 면도날을 이용해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자신만의 개성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수염을 관리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서양인 위주의 스타일과 기술을 한국인에게 딱 맞게 발전시킨 동한 씨의 실력에, 바버숍을 찾는 이들은 점점 늘고 있다.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였지만, 남자들의 헤어스타일에 더 관심이 많았던 동한 씨. 6년 전, SNS로 서양의 바버숍을 알게 된 후, 바버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직 바버숍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전무했던 시절. 주변에서는 바버숍에 대한 수요가 없을 것을 걱정해 동한 씨를 말릴 정도였다. 하지만, 누구보다 자신 있었던 동한 씨. 그동안 미용실에서 남자 손님들을 상대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어 하는 남자들의 마음을 파악한 것이다. 동한 씨는 바버가 되기로 결심했지만, 첫 단계부터 쉽지 않았다. 바버의 기술은 미용기술과는 달랐고, 서양인의 두상과 모질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바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SNS로 해외 유명 바버들의 영상을 보며 혼자 연구를 거듭했던 동한 씨.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지의 바버숍을 수차례 찾아가 바버 기술과 문화를 배우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동한 씨는 해외 바버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다. 동한 씨는 염색이나 펌 없이 가위와 클리퍼, 포마드만으로 스타일을 완성하는 바버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 때문에 이발 한 번 하는데 1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는 보통의 미용실이나 이발소보다 배 이상으로 걸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바버숍을 찾는 손님 누구도 이 시간을 지루해하지 않는다. 바버숍은 힐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편하게 와서 바버와 얘기를 나누며, 서비스로 제공되는 술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강동한 씨가 해외에서 보고 느낀 바버숍의 문화를 손님들도 즐기는 것이다. 덕분에 바버와 바버숍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후배양성을 위한 아카데미까지 운영하고 있다. 동한 씨는 서양식 바버숍을 알리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한옥 컨셉의 바버숍을 운영해 외국인들에게도 한국만의 바버숍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민갑부'는 오늘(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법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검찰이 600만 원을 구형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물론, 징역 1년6월을 구형한 직권남용 혐의 모두 죄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최창훈)는 16일 오후 3시 진행된 이 지사 1심 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선거범죄와 다른 죄에 대해서는 분리 선고하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에 따라 직권남용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따로 선고됐다. 1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조울병 평가문건 수정 작성 지시, 이재선씨 진단 및 보호신청 관련 공문 작성 지시 등 공소장에 적시된 공소사실에 대해 이를 직권남용행위를 했거나 (보건소장에게)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선씨가 폭력적인 언행을 반복했다면 피고인 입장에서 이재선씨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터무니 없다고 볼 수 없다. 일반적 권한 영역의 직권행사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3개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대장동 개발 관련, 재판부는 결과적으로 성남시 측에 이익을 얻을 상황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이 지사가 허위라는 인식을 갖고 발언했다 보기 어렵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시민이나 유권자를 현혹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표현한 것은 구체성이 없는 평가적 발언에 가까워 그 자체로 구체적인 사실을 알 수 있는 사실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재명 지사는 무죄선고를 받은 뒤 사법부가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재판부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재판결과에 만족해했다. 이번 재판결과에 대해 검찰은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선고 직후 상식적으로 무죄판결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항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결심공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3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6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 지사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개전(改悛)의 정이 없다고 중형을 구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같은 혐의로 지난해 12월11일 재판에 넘겨졌으며 결심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공판이 진행되고 55명의 증인이 출석하는 등 치열한 법정공방을 이어왔다. 양휘모ㆍ정민훈기자
전 스피드 스키이팅 선수 이상화가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상화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습을 가고 있는 도중 차 안에서 무릎한테 '나랑 조금만 더 같이 해줘'라고 했더니 눈물이 안 멈췄어요"라는 글을 게재햇다. 그는 "늘 멀리서나마 듣던 응원과 관심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경기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라며 "저는 오늘 여기서 은퇴를 하지만 여러분들의 빙상 여제는 영원히 기억되길 바랄게요"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이상화의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한편, 이상화는 휘경여중 재학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0년 벤쿠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장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심 재판에서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모든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민선 7기 경기도정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추후 재판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재판을 통해 그동안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하면서 민선 7기 경기도정의 연착륙이 기대된다. 16일 경기도와 도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도와 산하기관에서는 이날 이 지사의 이번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이 지사와 상당부분 맞닿아 있는 만큼 그동안 정책 추진에 일부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민선 7기 경기도에서 이 지사가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기 때문에 이번 재판은 추진 동력의 상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다만 검찰의 구형을 뒤집고 이 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반대로 도정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내 긍정적인 분위기에 따라 도가 준비 중인 각종 사업들 역시 순항이 예상된다. 우선 대표적인 이재명표 정책인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비 등 3대 무상복지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지사가 전국확산에 자신감을 보여왔던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통해 이 같은 정책을 강조, 전국 확산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경기환경진흥원 등 민선 7기 들어 새롭게 준비 중인 산하기관 설립 작업도 순항할 전망이다. 현재 도는 올해 8월께 발표되는 도와 도 산하기관 조직개편 연구용역과 맞물려 4개 산하기관을 추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25개 산하기관 내부에서도 일제히 긍정적인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이들 기관 대부분에는 이 지사와 연결점이 있는 인물들이 기관장으로 있어 이 지사의 도정 공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다만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도 산하 공공기관들도 그간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추스리고 다시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도내 A 공공기관 관계자는 보통 직원들은 맡은 업무에 충실하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도의 수장이 법정공방에 놓인 만큼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에 무죄 선고가 나온 만큼 도의 정책을 기반으로 맡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B 공공기관 관계자 역시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할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진 중인 사업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에서도 이 지사의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경기도의회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부천1)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환영한다. 재판부가 깊은 고심 끝에 합리적 판결을 했다면서 이재명 도지사는 도민에게 헌신으로 일할 크나큰 동력을 또다시 얻었다. 오직 도민만 위한 경기도를 만들어주시길 부탁한다. 그 길에 민주당도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통한 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또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현호ㆍ김태희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믿고 기다려주신 도민들께 도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6일 오후 3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협의 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정에서 나오면서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미소와 함께 감사를 표했다. 이날 이 지사는 무죄를 판결한 법원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사법부가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는 것을 확인해 준 재판부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께서 저를 믿고 기다려주셨는데 도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큰 성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지지자들에게 지금까지 먼 길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서로 손잡고 큰길로 함께 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 항소에 어떻게 대처할 거냐는 물음에는 그냥 맡겨야죠라며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을 명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송사가 도정에 미치는 영향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별도로 답하지 않고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 지사는 지지자들이 대기하고 있던 법원 정문으로 이동,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하고 차량에 올라 법원을 빠져나갔다. 최현호기자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지난해부터 필기시험을 도입, 출전 선수들이 어려움을 호소(본보 5월13일자 6면)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장애인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국 장애인단체들의 입장을 모아 정부에 필기시험 폐지를 공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경기도내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께부터 전국 17개 시ㆍ도의 시각장애인협회ㆍ지체장애인협회 등 장애인단체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기능경기대회 필기시험에 대한 의견을 취합 중이다. 이는 지난해 장애인기능경기대회부터 안마, 네일아트, 화훼장식 등 3가지 직종에 필기시험이 도입, 신체적 장애 등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선수들에게 또 다른 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필기시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모아 이른 시일 내에 고용노동부 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공식적으로 건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타 시ㆍ도에서도 필기시험에 반대한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A 단체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된 필기시험을 많은 선수가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회 출전 포기자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필기시험이 들어간 취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남의 B 단체 관계자는 필기시험 공지를 전달하자 연세가 많은 한 장애인 출전 선수가 대회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출전 포기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각장애인에겐 대필 서비스를, 지적장애인에겐 자원봉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등 설명까지 덧붙였지만 선수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도 C장애인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필기시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뜻을 전할 것이라며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필기시험을 볼 수 없는 장애인 선수들의 상황을 고려한 개선책까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ㆍ채태병기자
인천시가 45년만에 연평도 등대를 밝히고, 평화 경제인문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등 서해 평화도시 조성 활동을 본격화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1960년 설치돼 어업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던 연평도 등대가 45년만인 17일 재점등된다. 연평도 등대는 안보상의 문제로 1974년 가동을 멈췄다. 시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남북 공동어로구역이 추진되자, 연평도 등대 재점등 방안을 고심해왔다. 최근 서해 5도 야간 조업과 함께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재점등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회의장에서 서해평화포럼 창립식 및 기념토론회를 16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서해평화포럼 운영을 통해 한반도 서해평화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의 서해평화협력지대 관련 연구를 계승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내용은 한반도 신경제 구현을 위한 평화경제 구축, 남북 역사문화 동질성 회복을 위한 평화인문, 평화기반 조성을 위한 시민 평화교육 등이다. 또 이번 포럼 창립과 함께 전국 평화정책네트워크를 만들어 국책연구기관, 전국 시도연구원과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민선 7기 이후 서해평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남북교류협력기금도 총 100억원 만들기로 했다며 55년만에 서해5도 어장 확대와 조업시간 연장, 해안가 철책 제거 그리고 서해남북 평화도로인 영종~신도 구간의 예타 면제 등 원활히 사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