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논하는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29일 수원에서 개막했다. 기본소득, 대동세상(大同世上)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공동주관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회사에서 국가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아무 조건 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한다면 누구나 공평한 기회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기본소득은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의 수단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며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신적이고 유력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기본소득을 직접 시행했거나 실험한 경험이 있는 각국의 기본소득사례 발표는 우리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며 축하했다. 이번 박람회는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 화폐 전시회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국제콘퍼런스는 협력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본소득과 관련한 정책을 추진했거나 준비 중인 국내외 지방자치단체장과 실무자들이 참여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공동설립자이자 영국 시민소득 트러스트 의장인 애니 밀러, 강남훈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행정가, 시민운동가 등이 기본소득정책에 대해 활발히 토론한다. 기본소득 및 지역 화폐 전시회는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거나 도입을 추진 중인 기본소득 정책과 지역 화폐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체험의 장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서는 전국 30여개 지자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기본소득 지방정부 협의회 출범 선언식도 열렸다. 기본소득 지방정부 협의회는 기본소득 정책을 논의하고 공동 추진하는 기구로, 이재명 지사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제40차 대한민국 시도지사 협의회에서 기본소득제 확산을 위해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출범 선언식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성남 제외)과 울산 울주군, 경남 고성군, 전북 부안군, 충남 부여군, 전북 고창군 등 35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개막식에 앞서 농민 영역에도 기본소득 정책을 도입하기 위한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추진 운동본부 결성식도 열렸다. 박람회 기간에는 국내 전통놀이인 팽이를 소재로 한 경진대회, 남북 국제평화역 철도 체험 코너, VR/4D 체험존 등 다채로운 전시공연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김은숙 작가 측이 내년 3월 복귀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29일 한 매체는 김은숙 작가가 내년 3월께 신작으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김은숙 작가의 복귀가 확정된다면 '미스터 션샤인'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그러나 이날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아직 시기적으로 구체화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상속자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다수의 히트작들을 만들어낸 김은숙 작가의 복귀설과 관련해 공식입장까지 나오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은행의 휴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유급 휴일이다. 법정 휴일이 보장되는 사람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5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다. 공무원은 이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학교, 우체국, 관공서는 정상 운영된다.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의 민간 금융회사는 근로자의 날에 모두 쉰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 시장도 근로자의 날은 휴업에 들어간다. 단, 관공서 내에 있는 은행은 정상 운영한다.
지자체로부터 도로공사를 위탁받은 관급공사 감리업체 임원들이 시공업체들로부터 갑질행각을 벌이며 1천여만 원의 뒷돈을 받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수뢰 혐의로 이천시 소재 A 감리업체 단장 B씨(44)를 구속 송치하고 같은 혐의로 부단장 C씨(46)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시공업체 대표 D씨(66)등 4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에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이천시의 위탁을 받아 시가 발주한 도로공사의 감리 업무를 맡던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공업체 4곳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공사 편의를 제공해 주겠다며 29차례에 걸쳐 1천3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시공업체가 지자체에 주기적으로 보고하게끔 돼 있는 실정보고 서류를 제출받은 뒤 고의로 제출을 지연했다. 그러면서 5천만 원 이상의 설계변경은 50만 원, 1억원 이상은 100만 원을 내면 승인해주겠다고 협박, 시공업체들로부터 수백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장 감리에 대한 유류비 명목으로 300여만 원을 가로채는가 하면 명절 선물 명목으로 100만 원 상당을 갈취하기도 했다. 경찰조사에서 시공업체 대표들은 돈을 건네지 않으면 공사 진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어쩔 수 없이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모기자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노선버스 운전사들이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 대책을 마련하라며 다음 달 1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에 따르면 노조는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한다.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다음 달 15일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하는 노조는 전국 버스 사업장 479곳 가운데 234곳 소속으로, 인원은 4만1천280명, 차량은 2만138대에 해당한다. 노선버스는 오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가는 특례 제외 업종에 속한다. 특례 제외 업종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노동시간 제한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 21개 업종을 가리킨다. 노조는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를 두고 노사 양측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자동차노련은 이날 쟁의조정 신청에 이어 다음 달 8일에는 파업 찬반 투표를 할 방침이다. 자동차노련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라 인력 1만5천여명의 채용이 필요함에도 작년 7월 이후 채용 인력이 1천250명에 그쳤다며 사업주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버스 파행 운행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스 요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대폭 삭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사 간 교섭이 한계에 부딪힌 상태라며 지자체가 요금 동결에 따른 재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NH선물은 또 하나의 마을인 원주시 판부면 서곡4리 마을을 방문해 영농철 일손돕기에 나섰다. 명예이장인 이성권 대표이사 외 60여명의 임직원들은 지난 27일 서곡4리 마을을 찾아 사과꽃 솎아내기, 마을 환경 정비 등에 나서며 명예 주민 역할에 매진했다. 서곡4리 김정윤 이장은 영농철과 양귀비 축제를 앞두고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시고 항상 마을의 대소사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NH선물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H선물 이성권 대표이사는 또 하나의 마을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며,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고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구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한성주 전 아나운서가 원예 치료 전문가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원예치료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예치료사란 식물을 이용해 사회적정서적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활동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원예치료에는 정원 가꾸기, 식물 재배하기, 꽃을 이용한 작품 활동 등이 포함된다. 치료 대상자는 이런 활동을 통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재배하는 꽃이나 식물의 향기를 맡음으로써 정신적인 안정을 얻는다. 원예치료사는 업무의 성격상 원예학과 더불어 정신의학, 상담심리학, 재활의학, 사회복지학, 간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대학이나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에 원예치료사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국가공인 자격증은 아직 없다. 다만 한국원예치료협회나 한국원예치료연구센터 등의 민간단체에서 발급하고 있는 민간 자격증이 있다. 현재 한국원예치료협회의 자격증 과정에는 ▲복지원예사 ▲원예심리지도사 ▲방과후원예지도사 ▲도시농업지도사 ▲힐링원예디자이너 등이 있다. 한편 한성주는 원예치료사로서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병원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은 아니며,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은 다문화 자녀 인재양성을 위한 2019년 다문화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초중고대학생 다문화 자녀 400명에게 총 6억3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1년간 장학금을 지원한다. 신청은 다음 달 15일까지며,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해 구비서류와 함께 우편제출을 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초에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왔다. 학업증진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학업장학과 특기 및 재능을 지원하기 위한 특기장학으로 나눠 선발하는데, 그간 열 차례에 걸쳐 다문화 학생 총 3천340명에게 약 26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학업장학의 경우 초등학생 60만 원, 중학생 100만 원, 고등학생 200만 원, 대학생 4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되며, 학비 외에도 교재구입 등 학업증진을 위한 비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기장학은 예체능, 어학, 기술 등 특기나 자격을 보유하거나 명확한 진로나 재능을 보유한 8세~25세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특기관련 대회 입상자, 자격증 보유자, 직업 및 진로관련 명확한 목표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특기재능 개발을 위한 장학금 500만 원이 지원되며, 학교 재학여부에 상관없이 졸업생과 학교 밖 청소년도 신청이 가능하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다문화자녀들이 언어 및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등으로 꿈을 포기하거나 기회를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업증진은 물론 특기와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 글로벌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이 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금융그룹에서 2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장학금 지원 외에도, 다문화자녀들의 재능과 소질을 발굴해 지원하는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다문화 청소년 우리스쿨 같은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자녀들의 세계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글로벌 문화체험을 진행하는 등 다문화자녀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서울=민현배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10언더파 274타의 2위 김세영(26)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6천만원)다.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투어 5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노렸던 박인비(31)는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고진영(24), 양희영(30)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서 추격하던 나나 마센(덴마크)이 이날 7번 홀까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여유 있게 선두를 유지했다. 7번 홀(파3) 버디로 한때 2위 그룹에 5타나 앞서며 승세를 굳히는 듯했던 이민지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이 있는 김세영이 추격을 시작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 11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이민지는 김세영이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바람에 2타 차까지 따라잡혔다. 이민지가 13번 홀(파5)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나자 '빨간 바지' 김세영 역시 15번 홀(파5)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김세영이 이후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오히려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약 1.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3타 차 여유 속에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선 이민지는 약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자축했다. 김세영은 이날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3월 파운더스컵 공동 10위 이후 올해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