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미추홀구 연두방문…시 차원의 원도심 활성화 지원 방안 적극 검토

박남춘 인천시장이 18일 미추홀구를 방문,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시 차원의 원도심 활성화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관교동 승학산 군부대 주차장 등 현장을 방문해 관교근린공원 활용방안과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 숲길 조성, 보훈병원 인근 유휴지 쉼터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관교동 주안 예비군훈련장 부지에 들어설 근린공원의 원래 조성계획을 바꿔 병영체험장을 조성해달라고 박 시장에게 건의했다. 김 구청장은 49만513㎡ 규모의 공원 부지에 병영체험장을 비롯한 안보통일 교육장, 캠핑장, 도서관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주안 예비군훈련장으로 활용 중인 관교근린공원은 1944년 결정 고시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내년에 자동 실효(失效)된다. 시와 국방부가 올해 1월 인천의 6개 예비군훈련장을 2개 훈련장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원 조성이 추진될 전망이다. 군부대 이전은 2023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또 내년까지 수인선 상부 구간(숭의역인하대역 1.5㎞)에 조성하기로 한 도시 숲 사업 예산 40억원 가운데 절반을 시비로 조기 지원해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이어 용현동 보훈병원 인근 유휴지에 쉼터를 꾸미기 위해 필요한 12억원 가운데 부지 매입비 7억원 지원도 시에 건의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예비군 훈련장 시설과 부지를 활용해서 병영체험장을 꾸밀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공원 조성 계획을 바꿔달라고 건의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군부대여서 내부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며 군부대가 이전하면서 남겨질 시설도 현재로썬 알 수가 없어서 공원 조성 계획 변경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시 차원에서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경찰, 지난해 12월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관련자 17명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지난해 12월 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사장 등 1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과실교통방해 혐의로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장 A씨(54)와 1991년 당시 난방공사 본사 공사부장 B씨(64퇴직) 등 난방공사 관계자 9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시 시공업체인 삼성중공업 소속 현장소장이던 C씨(70)와 공사 하청업체 현장소장 D씨(64) 등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2월 4일 오후 8시4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지하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화상 등으로 인해 입원 19명, 통원치료 36명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통제실 관리책임자 등은 사고가 발생하고 1시간여가 지난 뒤에야 메인벨브를 차단하는 등 사고 직후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각 조치하지 않고 부실한 대응으로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고가 난 온수관은 지난 1991년 최초 배관 공사 당시에도 용접부위가 부실하게 작업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난방공사에도 수사결과를 통보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고양=송주현기자

심사평가원, 아세안 국가 보건의료 컨설팅 확대…베트남 보건부 장관 방문

베트남 보건부 장관(H.E. Nguyen Thi Kim Tien, 위엔 티 킴 티엔) 및 고위급 공무원 20여 명이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사평가원)을 방문했다. 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세계은행 요청에 따라 베트남 보건부 및 사회보장청 대상 공무원 연수과정을 운영한 이후 업무협약 체결 등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은 심사평가원이 주력하는 아세안 지역 국가 보건의료제도 개선 컨설팅 사업의 주요 협력국이다. 이번 베트남 방문단 대표 위엔 티킴 띠엔(Nguyen Thi Kim Tien) 장관은 심사평가원은 한국의 효율적인 건강보험제도 운영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이는 베트남 보건시스템의 개혁 작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심사평가원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류종수 심사평가원 국제협력단장은 의료심사평가 분야 국제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사회 논의를 주도하기 위해 오는 6월 국제연수과정과 10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HIRA시스템을 바탕으로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심포지엄, 국제연수과정, 맞춤형 정책 컨설팅 추진 등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