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1980년대 세 차례에 걸쳐 세계태권도선수권을 제패하며 종주국 대한민국 태권도의 기상을 세계에 알렸던 당대 최고의 선수에서 은퇴 후, 실업팀 인천시청의 감독을 맡아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후진 양성에 몰두했던 동안(童顔)의 지도자가 있었다. 이후 2000년대 대학 강단에 서 후학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수님으로 변신, 태권도학과장과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을 맡는 등 태권도 발전에 힘쓰고 있는 맹렬 여성 태권도인이 있으니 그가 바로 임신자 경희대학교 교수다. 특히, 임 교수는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8월 11대 회장으로 취임해 여성 체육인들의 권익 보호와 진로 개척, 정책 수립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주 임신자 회장을 만나 성폭력 문제를 비롯, 여성 체육계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현안과 이의 해결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Q 최근 국내 스포츠계가 성폭력 문제로 시끄럽다. 작금의 사태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A 그동안 체육이라는 특성상 위계질서에 의한 교육은 어느 정도 용인돼 왔다. 그렇다보니 상하간의 지위관계를 바탕으로 일부 지도자들은 선수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해 왔고, 올 초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팀 코치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쌓인 체육계의 내재된 문제들이 표면화되는 계기가 됐다. 이에 우리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여성 체육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철저한 조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주문하는 성명서를 가장 먼저 발표하는 등 작금의 상황에 대한 공론화에 나섰다. 성폭력은 신체적인 상처뿐 아니라 정신적인 후유증이 크며,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범죄이기에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Q 그 어느 때보다도 선배들의 조언과 역할이 필요할 때다.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어떤 단체인가. A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선수시절 받았던 국가의 도움과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우리 단체는 은퇴 여성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지원, 사회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성 스포츠 발전을 위한 후원의 밤, 여성스포츠 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취임 7개월이 지나셨는데 그동안 어떤 활동에 역점을 둬 추진하고 있는지. A 최근 체육계 미투로 촉발된 여성 선수들에 대한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성 지도자의 고용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여성 체육지도자 고용 확대를 골자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여성 30%를 할당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대표 발의한 유승희 국회의원과 공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조직강화와 세미나 개최 등으로 여성 체육계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청취하는데 힘쓰는 한편, 향후 여성지도자취업지원센터의 건립과 운영을 목표로 현장 여성 지도자들이 초ㆍ중ㆍ고교와 실업팀에 진출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찾아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Q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로도 활동하셨고, 지금은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성적 지향적인 엘리트 체육의 변화 필요성은. A 스포츠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성적 지향주의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물론 선수들에게 무조건 메달을 따야한다. 1등을 해야한다 라는 목표보다 내 한계에 도전하고 나의 부족함을 넘어설 수 있는 내적 동기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다양한 직업에서 각자의 소명이 있듯 운동선수들도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평가되는 성과를 단순히 성적지상주의라는 표현으로 매도해 모든 전문체육인들의 땀과 열정을 폄훼하는 비난은 옳지 않다. 이에 특별한 재능을 갖춘 학생 선수들의 경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되 운동선수 만의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그들의 재능을 낭비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덧붙여 여자 선수들은 여성 지도자가 지도토록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여성 지도자는 남성 지도자가 공감하기 어려운 여성 선수의 심리에 있어 섬세한 감수성과 세심한 배려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Q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고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활동을 추구하는 일반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 생활체육인을 위한 배려와 방안은. A 소득수준 향상과 주5일 근무제 정착으로 우리 사회는 경제적 풍요로움과 여가시간 확대에 따라 생활체육 활성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여성들이 이 같은 혜택을 쉽게 누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직장을 다니는 기혼여성의 경우 가사와 육아로 인한 제약으로 인해 스포츠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면 구조적인 제도개선과 다각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이나 지방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사업의 확대 추진과 여성전용스포츠센터 건립, 그리고 유아들의 보호 등을 통해 일상에 지친 여성들이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더불어 선수 출신 여성 체육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일반 여성들을 지도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하고 이에 우리 여성스포츠회도 앞장서겠다. Q 보수적인 우리 사회 가운데서도 스포츠계는 더욱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 지도자들의 비중이 현저히 적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보는데. A 다소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스포츠계에서 여성 지도자들의 설 땅이 극히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 선수들은 지도자의 꿈을 쉽게 포기하는 실정이다.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등록된 체육지도자 총 1만 9천965명 중 여성지도자는 3천500명으로 17.9%에 그치고 있다. 또한 대한체육회와 시ㆍ도체육회가 회원 단체 등에 여성 임원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강제조항이 아니다보니 여성 비율은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체육계의 전반적인 인식 변화와 더불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지원이 함께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본다. Q 최근 심석희신유용 사태로 인해 여성 체육인들의 피해가 조금씩 밖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도 숨겨진 진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 후배 체육인들에게 선배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발표를 보면 여자 프로선수 37.7%가 입단 이후 성희롱을 비롯한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포츠인권이 강조되는 현실에서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따라서 대한체육회와 중앙ㆍ지방정부에선 한시적인 대처가 아닌 보다 근원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피해자 지원센터와 여성스포츠지원센터 신설을 통해 상설 감시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여성 지도자의 저변을 확대시킬 수 있는 양성 교육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끝으로 후배 체육인들 스스로도 미래 대한민국 체육을 변화시켜 나갈 주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주길 기대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더이상 부당한 처우나 강압에 굴하지 말고,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려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용기를 내주기 바란다. 대담=황선학 체육부장 정리 이광희 기자 사진=윤원규 수습기자

인천시 ‘1차 추경’ 6천501억 증액… 원도심 활성화 ‘방점’

인천시가 2019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 등 원도심 균형발전에 나선다. 시는 당초 본 예산 10조1천104억원 보다 6천501억원이 늘어난 10조7천605억원 규모의 1차 추경예산안을 3일 발표했다. 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 등 원도심 균형발전 1천48억원을 비롯해 어촌뉴딜 300생활 SOC 등 주민편익 시설 확충 215억원, 지역 전자상품권 인천e음 활성화청년 일자리 확대 예산 165억원 등을 추경안에 포함했다. 원도심 균형발전 사업은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 군구 공영주차장 확충 및 도로개설 지원, 전선지중화 등이다. 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에 864억원, 공영주차장 확충에 110억원, 도로개설 지원에 58억원, 전선지중화 사업에 16억원을 각각 추가로 투입한다. 도로개설 지원 예산은 동구 송림동 중2-129호선 등 장기 미집행 도로 중심으로 반영했다. 이 밖에도 시는 인천의료원 기능 확충 78억원, 민간어린이 집 조리사 인건비 등 보육환경 개선에 27억원을 편성했다. 세입예산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1천336억원 증가하고,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의존수입이 1천646억원 늘었다. 특히 지난 2018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에서 발표한 지방소비세 4% 인상분 약 945억원이 세입 예산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장기 미집행공원 조성을 위해 발행한 600억원의 지방채도 세입 예산에 포함됐다. 다만, 시는 경제자유구역특별회계 채무 잔액 805억원을 상환해 채무비율 변동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예산안을 4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해 3월 의회에서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19년도 제1회 추경예산은 정부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확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실효 방지와 사업추진을 위한 공원조성,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 등 현안 해결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승욱기자

인천 삼킨 ‘미세먼지’… 맑은공기가 그립다

3월 첫 주말 인천 등 전국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지역 곳곳에서 시민의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유모차를 끌고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로 나들이를 나온 서승범씨(37남동구) 가족은 모두 필터가 달린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유모차 안에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달아놨다. 서씨는 31절 연휴가 껴 가족여행을 가려 했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취소하고, 아쉬운 대로 공원 나들이를 나왔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 집에 있으려 했지만, 아이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송도국제도시의 한 고층아파트에 거주하는 강창현씨(38)는 아침에 일어나 송도를 내려다보니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도시 전체가 뿌옇게 뒤덮여 순간 너무 놀랐다며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처음 봐서 밖에 나갈 엄두조차 못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곳곳의 거리도 한산했다. 일부 눈에 띄는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시민은 손으로 코와 입을 막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중구 월미공원은 평소 주말과 비교하면 인적이 드물었다. 매일 공원 산책을 나온다는 김한용씨(67중구)는 건강을 위해 하루 1시간씩 공원을 찾아 운동하고 있다며 공기가 나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는 있지만, 숨쉬기가 답답해 뭔가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월미공원 관계자는 날이 풀리면 주말에 평균 5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공원을 찾지만, 요즘에는 그 수가 줄었다며 인천 시민은 대부분 미세먼지로 인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고 방문자 대부분은 외국인 단체관광객이라고 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일과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이민수기자

고압선에 포위된 학교들… 아이들 전자파 무방비

인천지역 일부 학교가 고압 송변전설비에 노출돼 학생들의 건강학습권을 위협하고 있지만, 규제 가능한 관련 법안이 없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인 중동미추홀서남동구 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학습환경에 영향을 주는 고압 전신주 등을 파악한 결과, 중구 인성초, 동구 창영초동산중, 미추홀구 인주초인하사대부중, 서구 봉수초, 남동구 구월여중만월중 등 총 8곳으로 확인됐다. 먼저 인성초는 외부 고압선이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본관 건물 옥상에 폭 3m, 높이 4m의 설치된 송전로로 이어져 있었다. 창영초는 전신주가 학교 안까지 침범했으며, 동산중은 각종 전선이 거미줄처럼 학교를 감싸고 있었다. 인주초도 학교 주변 담장을 중심으로 고압전신주가 둘러싸고 있었으며, 인천사대부중은 학교 안에 전신주가 설치돼 있었다. 봉수초는 학교 뒤편에 대형 송전탑이 설치돼 있다. 구월여중 전신주가 학교 내부 건물과 가깝게 설치돼 있었으며, 만월중은 학교 앞 정문에 고압 변압기가 설치돼 있다. 이처럼 일선 초중학교가 고압변전설비 탓에 전자파 위협에 노출돼 있지만, 교육 당국의 대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을 보면 유치원과 초중학교, 대학교 주변 200m 이내를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학생의 학습환경과 안전을 위해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 시설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압 송변전설비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하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교육공간이 전자파에 노출돼 있는건 명백한 사실이라며 전자파로 인한 인체 유해성의 인과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하더라도 국외는 비가역적인 가능성을 고려해 국제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우선시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인천본부 관계자는 일부 학교 인근 고압전선과 시설물을 이전하려면 또 다른 민원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그리고 이전을 위한 비용문제 등의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이관우기자

“동전 던진 승객 엄벌해달라” 택시기사 유족 청원 20만 돌파 정부 답변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고 나서 쓰러져 숨진 70대 택시기사의 유족이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한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정부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3일 오후 2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동전택시기사 사망사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하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0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택시기사 A씨(70)는 지난해 12월8일 오전 3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택시 승객 B씨(30)와 말다툼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폭행 이외 별다른 정황이 없어 B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A씨의 유족은 국민청원을 통해 가해자의 언어폭력과 그에 수반된 거친 행동들, 또 이로 인해 연결되는 폭행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음주가 동반된 범죄의 경우 그 죄의 감경이 아닌 더욱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한 달 내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하고 있다. 강정규기자

유치원 개원연기에 분노한 학부모들

버들개지와 등산객들

평택문화예술재단 설립 지연

평택시민의 증대하는 문화예술 향유욕구에 따라 평택시가 추진하는 평택문화예술재단 설립이 경기도 심사에서 제동이 걸려 계획보다 1년 가량 늦어지게 됐다. 남부ㆍ북부ㆍ서부 3개의 문예회관과 한국소리터을 비롯한 기존의 공연장은 물론 시가 야심차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예술의전당을 운영할 중추적 조직으로 문예재단 설립에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예술의전당 운영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3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오는 4월 평택문화예술재단을 설립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7년도부터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시는 지난해 11월18일 경기도 심사 첫 단계로 평가담당관에서 실시하는 출자ㆍ출연기관심의위원회 심사를 받았으나 위원회로부터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위원회는 재단설립의 필요성 등을 담은 객관적 자료 가운데 시가 2021년 완공 계획인 평화예술의전당 편익이 과다하게 산정되었다며 이의 보완ㆍ변경을 요청했다. 시는 평화예술의전당 편익을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2017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사업에서 제시한 총수요 13만7천749명, 총편익 125억9천500만 원을 제시했었다. 시는 위원회 지적에 따라 총수요는 기존의 것을 그대로 하고 문화예술 모금액, 문화예술 프로그램 체험비, 문화예술 공연관람 절감액 등을 산정해 총편익을 38억7천231만5천 원으로 재산정했다. 시는 재산정한 총편익 등을 이달에 열리는 경기도 출자ㆍ출연기관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심의위를 통과할 경우 시의회 승인(출자ㆍ출연), 조례규칙심의회심사, 재단허가, 예산확보(추경) 등의 절차를 진행, 재단설립은 내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안양시청소년재단, '말모이 대작전' 등 청소년 프로그램…여가부 공모 선정

안양시청소년재단에서 개발한 말모이 대작전, 마음에 봄이 왔수어 등 청소년 프로그램이 전국 청소년들에게 보급된다. 3일 안양시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지역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 보급하기 위해 최근 전국 청소년 시설 및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 대한민국 미래 100년, 2019 다시 청소년이다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말모이 대작전 등 재단 산하 5개 시설에서 제시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들이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청소년 프로그램을 보면 우선 석수청소년문화의집 말모이 대작전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민주시민으로서 모국어에 대한 애착심을 갖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캠페인 활동 및 우수업체 간판제작 등을 진행하는 언어순화 활동이다. 만안청소년문화의집 마음에 봄이 왔수어는 수어노래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어 공연 등 지역 나눔 활동을 전개하는 청소년주도 나눔ㆍ배려형 활동이다. 평촌청소년문화의집의 우리마을 생동감 스토리는 창의융합 분야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아이템 VR을 활용해 마을을 알리고 영상스토리를 제작하는 활동이다. 이밖에 청소년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참여프로그램도 공모에 선정됐다. 기길운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도 다양하고 특색 있는 주제의 청소년프로그램들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쁘다며 질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소년의 꿈이 이뤄지는 행복한 안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프로그램은 신규 프로그램 개발 유도 등을 위한 예산 지원과 함께 전국으로 보급돼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도모할 전망이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임갑빈 후보 “하남농협 미래 경제사업 수익창출에 달려”

임갑빈 하남농협 조합장 후보(기호 1번)는 하남농협의 미래는 경제사업 수익창출에 달려있다며 성과를 이루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3일 밝혔다. 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 번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하남농협 하나로마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경제사업 활성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 하남 천현지구에 경제사업 복합단지도 추진해 더욱 도약하는 하남농협을 만들겠다며 이 단지에는 제2하나로마트와 하남농협예식장, 하남농협 주유소, 조합원 복지센터(스포츠ㆍ사랑방ㆍ카페) 등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신축 하나로마트 조기 완공ㆍ흑자달성 ▲3기 신도시에 경제사업 복합단지 추진 ▲농산물 공동 집하장 운영 ▲하나로마트 내 로컬 푸드와 화훼직판장 운영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앞서 하남농협은 지난해 말 상호금융 예수금 7천억 원을 달성했다.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3년 내 상호금융 예수금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한 하남농협 하나로마트는 미사강변한강로 904의 4 일원 4천959㎡에 연면적 2만344㎡, 지하3층ㆍ지상4층 규모로 조성 중이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