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상습 폭행당했다"…이혼소송 중 아내 고소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양측의 분쟁이 형사소송으로까지 비화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모(45) 씨는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박 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언폭행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들었는데, 이에 더해 처벌까지 요구한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 씨와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으로 고통받았으며, 2014년 12월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해왔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께부터 별거 중이다. 고소장에서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동영상 등을 경찰과 이혼소송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담았다. 조 전 부사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들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혼소송과 함께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낸 상태다. 이와 함께 박 씨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현아현민 삼남매가 보유한 그룹 내 가족회사 지분이 전량 특정 업체에 무상으로 넘어간 점을 들어 재산을 빼돌렸을 때 적용할 수 있는 강제집행면탈죄 또는 배임죄가 의심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자신의 폭언폭행이 아니라 박 씨의 알코올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씨가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선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운전기사들로부터 동선을 철저히 감시받는 등 결혼 생활 중 받은 스트레스로 알코올에 의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장영준의 잇무비] '사바하', 신흥 종교의 정체를 밝혀라

감독: 장재현 출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 줄거리: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을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신흥 종교를 쫓는 목사와 의문의 인물들 '사바하'는 16년 전 한 쌍둥이 자매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한다. 모두가 오래 살지 못하리라 생각해 이름조차 얻지 못한 언니 '그것'과 동생 '금화'. 이어 박목사를 중심으로 신흥 종교 단체 사슴동산 추적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박목사는 여중생 사체가 발견된 영월 터널 사건을 쫓는 경찰과 우연히 만나고 사슴동산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이후 신흥 종교를 쫓는 목사와 의문의 인물들이 서서히 연결되면서 하나의 커다란 스토리를 완성한다.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를 준비하면서 세 가지 큰 목표가 있었다. 첫 번째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서스펜스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는 것, 두 번째는 미스터리를 촘촘하게 엮어 계속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 세 번째는 세계관에 대한 설득이었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모든 배우는 연결돼 있다 '사바하'를 이끄는 이정재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춰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이번 작품에서 그는 신흥 종교를 쫓는 '박목사'로 분해 복합적인 감정을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박정민은 기존에 보지 못한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변신해 강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들과 함께 신예 이재인은 쌍둥이 동생 '금화'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검은 사제들'을 통해 박소담이라는 걸출한 신예를 발굴한 장재현 감독이 이번에도 또 한 명의 스타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여중생 살인 사건을 쫓는 황반장으로 정진영이 극에 무게를 더했고, 박목사를 도우며 사슴동산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로 '충무로 대세' 진선규가 나섰다. 또 박목사의 지시로 사슴동산에 잠입한 요셉 역의 이다윗은 이정재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예정이다. 볼거리를 위한 제작진의 무서운 노력 '사바하' 속 볼거리는 제작진의 무서운 노력에 의해 완성됐다. 김태수 촬영감독은 겨울의 차가운 계절감을 살리는 동시에 서늘한 영화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푸른 톤을 베이스로 물을 활용해 안개가 낀 흐리고 습기 찬 공간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또 후반부에 이를수록 클로즈업에 힘을 싣는 촬영으로 긴장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서성경 미술감독은 수많은 자료가 정갈하게 정리된 '박목사'의 종교문제연구소를 비롯해 폐쇄적이면서도 음산한 '금화'의 집, 평범해 보이지만 비밀이 숨겨진 사슴동산 등을 그려내고자 하나하나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고, 특히 탱화의 경우 사천왕이 중심이 되는 탱화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영화적 해석이 더해져야 했기 때문에 석 달 이상의 시간을 들여 새롭게 제작했다. 개봉: 2월 20일 장영준 기자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일정 나왔다…5월부터 북남미·유럽·일본

방탄소년단이 새해 월드투어에 나선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5월부터 두 달간 북남미, 유럽, 일본 8개 도시에서 10회 공연하는 일정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8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 연장이다. 새로운 타이틀은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다. 리더 RM이 지난해 유엔 정기총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라를 주제로 한 연설을 모티프로 삼았다. 방탄소년단은 먼저 5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Rose Bowl Stadium), 5월 11일 시카고 솔저 필드(Soldier Field), 5월 18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 5월 25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Allianz Parque)에서 북남미 팬들과 만난다. 이어 6월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 6월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유럽 팬들과 재회한다. 마지막으로 7월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Yanmar Stadium Nagai), 7월 13일~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Shizuoka Stadium Ecopa)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브랜드로 공연을 시작해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홍콩, 태국 등 20개 지역 42회 공연을 매진시키는 신화를 썼다. 특히 미국 뉴욕 메츠 홈구장인 4만석 규모 시티필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하며 팝의 심장부를 강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빅히트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에서 모든 공연을 스타디움에서 펼친다며 이들은 전 세계에서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 그룹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 2월 20일 수요일 (음력 1월 16일 /戊子)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2월 20일 수요일 (음력 1월 16일 /戊子)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모임 같고 일을도모 직장문서 자손기쁨 戊子 48년생 친구형제 모임 단합과시능력인정 만사길 庚子 60년생 시험합격 문서계약 차량이사 출행원만 壬子 72년생 일진불길 시비쟁투사고 손재연인불화 凶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걱정 명예손상 음주실수 과식조심 己丑 49년생 경쟁문제발생 재물지츨 마음을 비워야吉 辛丑 61년생 계약가능 변동이사 구직시험 승진 大吉 癸丑 73년생 명예인기상승 시험구직구재 데이트성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구형제의도움 사업왕성 재물성사 吉 庚寅 50년생 집안식구로 고민 자손걱정 실속없고 분주 壬寅 62년생 컨디션나쁘고 사고 실수조심 금전불리 甲寅 74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귀인도움 시험합격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불리 과음실수 건강불리 매사조심 辛卯 51년생 문서는 해결되나 술도박 여자 실수조심 癸卯 63년생 인기상승 연인데이트 바람기발동 만사길 乙卯 75년생 재물왕성 귀인도움 유흥점출입 데이트吉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계약 금전해결 운수왕성 인간화합 壬辰 52년생 타인과 시비사고 운전조심 투자금전불리 甲辰 64년생 투자재물이득 문서해결 능력발휘 大吉 丙辰 76년생 모임성사 구직성사 선물생기고 술대접 뱀띠 辛巳 41년생 고민해결 직장안정 자손경사 문서이득吉 癸巳 53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가정화합 금전해결 乙巳 65년생 투자금전원만 행운오고 가정화합 大吉 丁巳 77년생 직장고민 명예실추 연인과트러블 실수운 말띠 壬午 42년생 만사불길 사고 관재실수조심 변동불리凶 甲午 54년생 술여자로 재물지출 갈팡질팡 마음의변화 丙午 66년생 직업고민 상사의 의견을존중해야 무난해 戊午 78년생 실속없고 분주하고 정신불안 과욕금물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귀인도움 만사대통 乙未 55년생 금전증권 원만 직업해결 문서시험 大吉 丁未 67년생 욕심부리다 실수연발 남의 미움받을수 己未 79년생 재수없고 경쟁탈락 소외감느낄때 말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문서구직 재물사건해결 시험승진 大吉 丙申 56년생 직장고민 술음식생기고 자손과외식해야 戊申 68년생 친구의 도움 모임성사 유흥점출입데이트 庚申 80년생 문서 및 직자변화 마음은 답답하나 해결 닭띠 乙酉 45년생 사업왕성 횡재할수 문서시험 구직 大吉 丁酉 57년생 명예재물을 탐하면 실수하니 조심해야 己酉 69년생 금전도박불리 유흥탈선 주의 욕심에화근 辛酉 81년생 윗사람도움 공부잘되고 음식생기고 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술음식생기고 가정화합 사건 해결될 때 戊戌 58년생 타인의도움 재물성사 모임성사 문제해결 庚戌 70년생 시험합격 구직성사 귀인도움 변동원만 壬戌 82년생 일진불리 시비구설 쟁투조심 금전고민 돼지띠 丁亥 47년생 자손걱정 명예손상 재물손해 말을조심 己亥 59년생 돈거래 불리 보증서면실수 유흥도박탕진 辛亥 71년생 시험합격 직장해결 능력인정자손기쁨 吉 癸亥 83년생 운수왕성 인기상승 윗사람도움 이성화홥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

[세계는 지금] 상하이의 몇 가지 풍경

상하이는 화려한 밤 풍경으로 유명하다. 황푸강을 끼고 서쪽으로는 와이탄의 서양식 건물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개화기 서구 열강의 조차지 흔적, 다행히 다시 중국의 것이 된 웅장한 건물들이 장관이다. 강의 동쪽으로는 동팡밍주를 비롯한 최첨단 고층빌딩들이 위용을 자랑한다. 할리우드 영화 에서 미래 도시로 등장하는 곳이다. 루자쭈이역에서 내려 원형육교를 걷노라면 백 층이 넘는 휘황찬란한 건물들 사이에서 정말로 먼 미래로 온 기분이 든다. 하지만 상하이에서 찾아봐야 할 것이 황푸강 부근의 화려함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 외곽으로 조금 나가보면 중국의 전통과 관련해 눈여겨 볼 것이 몇 가지 더 있다. 상하이 시내에서 전철 11호선을 타고 끝까지 가면 디즈니랜드를 만날 수 있다. 아시아에선 가장 크고 미국에 있는 디즈니랜드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이다. 입장객 수로는 단연 세계 최고. 규모보다 놀라운 것은 디즈니랜드의 중국 색채이다. 디즈니가 외국에 개설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중국적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명물인 디즈니 퍼레이드에서는 가장 화려하게 꾸며진 애니메이션 뮬란의 행진을 보게 된다. 디즈니가 중국의 목란(木蘭) 설화를 훔쳐가 영화를 만들었지만, 중국은 완성된 캐릭터를 통해 몇 배의 이익으로 되돌려받고 있다. 범세계적 캐릭터 왕국 디즈니에서 쓸 수밖에 없는 중국 고유의 캐릭터, 이런 것이 바로 중국 전통의 힘이겠다. 상하이 중심부에서 대략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처둔(墩) 지역에 가면 상하이잉스뤄위엔(上海影)이라는 테마파크가 있다. 1930년대 개화기의 상하이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여기서 색계를 비롯해 근대를 다룬 수많은 중국 영화들이 만들어졌다. 지금도 운이 좋으면 영화 촬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를 다룬 우리 영화 암살 등도 이곳을 활용했다. 중국은 서구 열강에게 완전히 지배된 적이 없기 때문에 근대유산을 자기 전통화하는데 훨씬 자유롭다. 우리 군산, 목포의 근대유산 개발과 비교해보면 금방 체감할 수 있다. 이런 인프라를 기초로 중국은 근대 항일투쟁의 스토리를 끊임없이 생산해내며 근대의 전통을 만들어 나간다. 상하이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통샹(桐)시에 가면 우전()이라는 오래된 수향(水鄕)마을이 있다. 중국 강남 지역에는 수많은 수향마을이 자태를 뽐낸다. 그중에서도 우전의 풍광은 남다르다. 수로를 따라 작은 배를 타고 야경을 즐기다 보면, 이탈리아의 베니스나 베트남의 호이안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성정부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1998년부터 우전 보호기획안을 마련해 중국의 10대 아름다운 전통마을로 발전했고, 2014년에는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수상했다. 우전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전관광개발유한공사는 후에 베이징 외곽에 구베이수전(古北水)이라는 인공 수향마을 만들어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게 했다. 잘 정비된 우전은 한 지역이 전통의 모습을 살리면서도 얼마나 현대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0여 년에 걸친 전통지역 재생의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가 배울 점이 많아 보인다. 상하이 인근만 돌아보아도 중국이 전통을 현대화하는데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실경공연 등 중국의 전통문화 현대화의 사례들을 배우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이 앞으로 문화 전통의 현대화에서 어떤 사례를 만들어갈지 자못 흥미진진해진다. 최민성 한신대 한중문화콘텐츠학과장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직원 공금 8억 ‘꿀꺽’

파주경찰서는 19일 (주)파주장단콩웰빙마루(이하 웰빙마루) 직원이 공금 8억 원을 횡령했다고 고소장이 제출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시에 따르면 웰빙마루의 재무와 회계를 담당하는 A씨(58)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공금 8억 원을 무단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웰빙마루는 최근 2018년도 결산을 위한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A씨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5일 파주경찰서에 공금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시 한 관계자는 A씨가 공금 횡령 사실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고 처벌도 감수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사용처 등은 그 후에 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은 2015년 경기 북ㆍ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 당선돼 도비 100억 원을 사업비로 확보하면서 추진됐다. 최고 품질의 파주 장단콩을 주제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뿐 아니라 체험,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7년 5월 착공 후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호 대책 미흡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최종환 시장 취임 후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탄현면 성동리 678 일대 사업부지를 변경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현재 사업주체인 웰빙마루에서 오는 6월 착공을 목표로 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미세먼지 사각’ 중소사업장 관리 지지부진

3대 미세먼지 발생 요인 중 하나인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경기도의 관리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2만여 곳의 사업장 중 연간 100곳 안팎으로만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으로 깨끗한 경기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도 차원의 개선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와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및 휴교(초ㆍ중ㆍ고) 권고 등의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하고 있다. 도를 비롯해 수도권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보면 경유차(23%), 건설기계ㆍ선박(16%)에 이어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14%)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체 사업장 중 90% 이상은 중소사업장(대기오염물질 배출 10t 미만)으로, 대규모 사업장이 매년 점검하는 것과는 달리 중소사업장은 4년 단위로 점검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배출 관리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미세먼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메워지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를 양산하는 중소사업장 2만여 곳이 도내 분포된 가운데 이들 사업장에 대한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작업은 연간 100곳 안팎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교체 작업 건수는 83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도의 미세먼지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오는 6월부터 시행될 노후 경유차 단속과 함께 중소사업장 관리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라 노후 경유차 단속이 가능하지만 도는 아직 관련 조례가 미제정돼 3월 조례 공포 후 6월 1일부터 단속을 벌인다. 도 관계자는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작업을 위해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환경부가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구체적인 규모를 정하기 위해 합의 중이다. 내년부터 사업량이 큰 폭으로 증가,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일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에 수도권 3개 시ㆍ도(연천ㆍ가평ㆍ양평 제외)에 위치한 행정ㆍ공공기관 소속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 의무 적용,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단축 운영 등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가 시행된다. 김태희기자

[경기남부에 新공항 띄우자] 3. 심각한 이동권 침해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한 가운데 저렴한 가격의 항공편도 급증하면서 항공 서비스는 더 이상 부유함의 상징이 아닌 대중교통의 개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에 대중교통이라는 시점에서 바라볼 때 인구 1천만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남부지역에 공항이 한 곳도 없는 것은 심각한 이동권 침해라는 지적이다. 19일 한국관광공사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항공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출국통계를 보면 지난 2003년 708만 명 수준이었던 해외출국자가 주5일 근무가 시행된 2004년 882만 명까지 늘었다. 이후 해외출국자는 꾸준히 늘어 2016년 2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2천800만 명을 기록, 3천만 해외출국자 시대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 2005년부터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LCC(Low Cost Carrier) 항공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LCC 항공이 도입되면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지역의 왕복 항공권 가격이 17만~25만 원 수준으로 저렴해져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KTX 왕복 비용(12만 원)과 비슷, 더 이상 국민에게 항공 서비스는 고가의 럭셔리 서비스가 아닌 대중적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항공 서비스가 대중교통으로 자리 매김하면서 항공 수요를 담당하는 공항 역시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남부에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경기남부지역 시민들은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비행기 탑승시간보다 긴 시간을 도로 위에서 허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원 및 성남 등 시민들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가기 위해선 버스 및 승용차를 이용해 90~120분을 이동해 공항으로 가야 한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도까지 비행시간이 70분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이동권 침해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에 이 같은 이동권 침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남부지역에 신공항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석희 경기대학교 명예교수는 과거 호화로움의 상징이었던 항공 서비스가 LCC 도입 등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으로 자리 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수도권 시민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인프라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ㆍ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