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한탄강권역 중심 '평화경제특구 조성' 용역 착수 보고회

포천시가 한탄강권역을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받아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한탄강 일원에서 1천200억원을 투입해 18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700억원 규모의 10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28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한 뒤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평화경제특구를 지정받아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지난 6일 시정회의실에서 평화경제특구 조성방안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한탄강권역을 중심으로 평화경제특구를 지정받아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용역을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포천시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과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은 평화경제특구 지정 필요성과 타당성 검토, 포천시 현황 분석을 기반으로 한 기본구상과 개발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한탄강 홍수터 부지를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 남북간 관광·경제교류 활성화 방안,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인사말에서 “한탄강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이라며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민간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제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평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최정현 교수 공동연구팀, 건식 공정 활용 리튬 이온 전지 고효율 음극 구현

가천대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최정현 교수 연구팀이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류원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최근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 이온 전지용 고효율 음극 구현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배터리 제조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식 공정을 활용해 전기화학적 안정성과 기계적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전기차는 여전히 주행거리가ㅏ짧다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터리 제조에서 바인더로 사용되는 기존 폴리테트라플루로에틸린(PTFE)은 충전 시 음극에서 리튬 이온과 비가역적 반응을 일으켜 배터리 성능 저하를 유발했으나 연구팀은 음극 첨가제를 도입해 PTFE의 안정성을 높이고 고체 전해질 계면층(SEI)을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건식 기반 음극의 초기 효율 대비 7% 이상 개선된 92.4%의 초기 효율을 달성, 건식 전극 기술의 상용화를 저해하던 음극 전극의 PTFE 바인더 분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엔지니어링저널(IF: 13.3)’에 이달 중 ‘이중 바인더 시스템을 활용한 초후막 및 내구성 배터리 전극 제작을 위한 음극 계면 안정화 건식 공정’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최 교수는 “건식 공정 기술은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로 이번 연구는 상용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효율 배터리 제조를 통해 배터리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 “지역 경제 활성화, 첨단 기업 유치로 위기 돌파” [신년인터뷰]

“올해는 침체한 지역 경제 극복과 미래 수원의 원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취임 3년 차를 맞이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7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키워드로 ‘지역 경제 활성화’, ‘첨단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현재 수원시를 둘러싼 안팎의 위기는 결코 만만치 않다. 45년 만에 발발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탄핵정국으로 민생 경제는 얼어붙었고, 대내외 불확실성은 기업의 업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또 한국 사회 전체를 덮친 저출산·고령화로 올해 수원시는 노인 인구 비중 14%를 넘기며 ‘고령 지자체’가 됐다. 이에 이 시장은 과감한 투자로 지역 경제를 부양하고 첨단 산단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을 견인해 안팎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한다. Q. 올해로 취임 3년 차를 맞이했는데, 그간의 소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A. 지난해는 연말에만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유래 없는 여객기 참사가 겹치는 등 다사다난했고, 지금도 시민의 불안감은 큰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원시는 지난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5개 기업을 포함, 민선 8기 2년6개월간 10개에 달하는 유망 첨단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약속받았고 목표액의 3배가 넘는 3천149억원 규모 ‘수원기업새빛펀드’는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새빛융자’는 350억원에 달하는 단비를 뿌렸다. 또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해 지난해 동안 12개소를 지정, 전통시장에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수원시는 과밀 억제 권역 규제 완화에 앞장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수원 경제 발전과 시민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Q. 기초단체 재정 여건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 수원시의 상황과 위기 대응책을 제시하면 A.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 경기 침체로 지방 재정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만 해도 2022년 6천561억원이었던 지방소득세가 2023년에는 5천727억원으로, 지난해에는 3천540억원으로 감소했다. 더욱이 정부도 세입이 감소하면서 지방 교부세를 2년 연속 일방적으로 감액하는 등 이전 재원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지방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 간의 재정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재정위기 시 지방자치단체는 세입 규모 조정을 통한 대응은 거의 불가능하고, 세출 구조조정이나 사업 시기 조정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국회 토론회에서 지방 교부세 법정 교부율을 현행 19.24%에서 23%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는 세출 구조를 과감히 조정하고, 시민 일상과 밀접한 재원은 극대화하는, ‘효율’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갈 수 있도록 더 살피고 고민해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 Q. 올해 수원시는 지역화폐 대폭 확대 등 대규모 재정 투입을 단행했는데, 취지와 향후 전략은. A. 올해 우리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원페이’ 발행을 단행했다. 인센티브 지급 예산을 지난해의 두 배인 411억원으로 편성해 인센티브 할인율은 10%로 확대하고,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20%까지 높였다. 또 충전 한도 역시 예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해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지역 화폐 국비 예산이 전액 삭감돼 그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과 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다. 상반기 필요한 재원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며 국비 예산 편성과 도비 지원 확대를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새빛융자’ 사업 확대로 중소기업 지원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 10월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새빛융자 사업은 3년간 3천억원 규모로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이자 2%와 보증 수수료를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보증 지원책이다. 올해는 이자 보전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중소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수입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Q.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 대규모 개발이 본격화했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A. R&D 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수원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 수원시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R&D 사이언스 파크 사업 사업 부지 내 개발제한구역(GB) 해제라는, 사업 추진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조치 계획을 수립해 오는 3월까지 GB 일부 해제를 고시하고 연말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역시 올해 상반기 실시 계획 인가를 거쳐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찍이 수원은 첨단 과학 도시로 발전할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와 고색동 델타플렉스 등 산업 거점이 이미 마련돼 있으며, 새 거점과의 유기적인 연계 가능성도 높다. ▲북수원테크노밸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우만 바이오밸리 ▲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 등을 개발해 6개 지역이 동그랗게 연계된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미래 수원은 유망 기업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도시 계획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우리 시의 도시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수원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새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겠다. Q. 올해 수원시는 노인 인구 비중 14%를 넘기며 ‘고령 지자체’가 됐다. 수원시의 대응 방안은. A. 수원시는 올해 노령인구 비중이 14%를 넘겼고, 내년에는 15%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우리 시는 2016년 국내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받은 이래 2019년 재인증을 받는 등 어르신 복지 수요에 대비해 오고 있다. 올해도 3번째 재인증을 목표로 ▲건강하고 유익한 생활환경 조성 ▲편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참여와 존중하는 사회환경 조성 ▲활기차고 안정된 경제 환경 조성을 골자로 해 ‘고령친화도시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모든 세대가 평생 살고 싶은, 고령자가 체감하는 고령 친화 도시 조성에 변함없이 노력해 나가겠다. Q. 특례시 승격 3주년을 맞이했는데, 가장 필요한 행‧재정 권한과 이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과제가 있다면. A. 2022년 1월13일 수원시는 특례시로 승격했으며 올해 출범 3년째를 맞았다. 하지만 아직 시민들이 그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심지어 주민등록 등본이나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 서류와 주소 표기에는 여전히 ‘수원특례시’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이에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과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특례시의 법적 지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행정 사무 권한과 재정 권한도 시급히 확보돼야 한다. 특히 특례시의 규모에 걸맞는 재정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재정 특례가 가장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재정 특례가 뒷받침돼야만 대도시 행정 수요를 즉각 대응할 수 있고, 특례 시민이 중소도시와 비교해 받는 역차별을 해소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특례시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올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이끌겠다. 현재 정부의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과 6명의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관련 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법적 지위와 재정 특례가 반영된 이번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특례시가 지방행정의 새로운 모델이 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시민에게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편의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을사년 모든 시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수원특례시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 응원을 부탁드린다.

中 쇼핑몰서 '오징어 게임' 불법 굿즈 유통…서경덕 "이제 그만"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징어 게임’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알게 됐고, 중국의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 본 결과 불법 굿즈가 판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큰 논란이 됐던 타오바오, 징둥 등에서는 관련 상품이 검색되지 않았고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는 판매되는 중”이라며 “원산지 역시 대부분이 중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해서 만든 굿즈를 판매하는 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이 공개된 이후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짝퉁'(가짜) 코스튬을 판매하는 업자들이 특수를 누린 바 있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한국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쿠팡'에서 오징어게임 관련 최고 인기 상품 일부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안후이성의 기업들이 판매하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중국 일부 누리꾼의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수익 구조로 삼는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국가산단 조성 기간 최대한 단축" [신년인터뷰]

용인특례시는 민선 8기 들어 다른 도시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성과를 냈고 오랜 난제도 많이 해결했다. 세계 여러 도시가 용인과 교류하길 원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지도와 위상도 높아졌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란 말 그대로 용인시는 올해도 계속 달리려 한다. 연이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해 더 나은 일류도시로 변모하는 과제가 펼쳐져 있어서다. 이에 경기일보는 이상일 시장에게 올해 시정 방향과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지난 2년6개월간 시정 활동에 대한 소회는. A. 먼저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경제 분야 발전과 함께 교육·복지·문화·체육에서도 다른 도시가 부러워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약을 세웠고 임기 절반을 약간 넘긴 지금 그 약속을 대부분 지켰다. 지난해 연말 공약으로 내세운 212건 중 93%에 해당하는 197건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113건(53%)은 이미 완료했고 84건(40%)은 정상 추진되며 15건(7%)은 일부 추진 중이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했으며 필요하거나 할 수 있는 것들은 과감하게 개선했다. 시장으로선 역대 최초로 2023년부터 관내 모든 초·중·고 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해 왔다. 초·중·고교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하는 등 학교 현장을 80여차례 찾아 실상을 파악하고 어떤 개선이 이뤄졌는지 확인도 했다. 지난해에는 역시 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구별로 열어 단지별 현안을 듣고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등 소통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오랜 시간 용인의 발전을 저해했던 난제들도 해결하면서 용인의 역사와 지형을 바꿨다는 평도 듣고 있다. 먼저 45년 동안 용인의 발전을 저해했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공장설립 제한 및 승인지역’을 지난해 말 해제했다. 또 25년간 불합리한 이중 규제로 시민의 재산권 행사를 가로막았던 경안천 일대 포곡·모현읍과 유방동의 수변구역 112만8천평(372만9천㎡)도 역시 해제했다. 이 같은 규제 해제로 2천만평(6천610만㎡)이 넘는 방대한 땅이 용인 발전의 중요한 터전으로 쓰일 수 있게 됐다. 이곳에 시민 거주공간, 기업 입주공간, 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이 들어서도록 할 것이다. 난개발이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Q.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맞춰 도시 구조를 어떻게 재설정할지. A. 올해의 시정 목표는 용인의 대형 사업들이 시민의 삶과 조화를 이루도록 시정 전 분야에 걸쳐 계속 변화를 주면서 시민 각자 삶의 질이 더 나아지는 광역시급 도시 체계를 짜임새 있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앞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도시 기능을 수행하고 급증하는 인구와 도시 팽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간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하도록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과 ‘2040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 발전 전략’ 수립 및 ‘2035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재정비 등을 진행한다. 그 가운데 2035 도시기본계획에서 그렸던 ‘2도심(용인시청 중심의 행정도심과 GTX 구성역 일대의 경제도심)’ 체계를 ‘3도심 1부도심’ 체계로 변경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삼성전자 국가산단이 들어설 남사·이동읍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원삼면 일원에 도심과 부도심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남사·이동읍 도심은 원삼 클러스터 지역과 연계해 반도체 발전축의 산업 거점 기능을 수행하도록 구상하고 있다. 또 각 지역 특성에 맞춰 도시공간 구조 및 토지 이용 계획 등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구상을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담기 위해 앞으로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협의,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승인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지역 1천950만평(6천450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남사읍 발전 방안을 포함해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 발전 전략’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관해 설명해달라. A. 올해도 초대형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진한다. 처인구에선 지난해 12월26일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산단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본격적인 보상과 함께 이주와 지반 조성 공사 준비에 들어간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5배 규모의 첫 번째 팹(Fab) 건설이 시작된다. 기흥구에선 플랫폼시티 착공이 이뤄진다. 8년 이상 방치됐던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개발 문제는 지난해 해결했기 때문에 올해 사업 진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 1기 신도시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수지구 일대의 여러 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하는 등의 미래를 위한 설계도 진행할 방침이다.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로망·철도망을 확충하고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도 더 많이 마련하는 한편 교육 인프라도 더 잘 갖추도록 할 것이다.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읍)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사업을 올해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의 핵심이자 공약으로 내세웠던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화성 양감~용인 남사·원삼~안성 일죽)을 비롯해 국도 17호선과 45호선 확장 등 주요 반도체 산단 연결도로 개설을 위한 일도 추진한다. 시민들의 휴식 공간 확충을 위해 이동·기흥저수지 일대와 수지중앙공원 등을 랜드마크형 공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며 신봉·은화삼·고림진덕지구 도서관 신축, 포은아트홀 확장 재개관 등도 이어질 것이다. 반도체 중심 도시 조성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시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 힘들어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세심한 정책 역시 챙기겠다.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을 위한 교육 투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업인을 위한 투자, 시민 안전을 위한 투자,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 등도 예정돼 있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새해를 맞아 110만 시민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 각자가 지닌 소망이 성취되길 바란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다. 먼저 속도전이 필요한 반도체산업의 초격차를 지킬 수 있도록 국가산단 조성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게 지원하고 산·학·연 연계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 더 많은 기업과 더 많은 대학, 연구소들이 용인에서 뛸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줘야 한다. 첨단 정보기술(IT) 인재들이 용인에서 일하고 싶도록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도 서둘러 완성해야 하고 그들이 직장 가까운 곳에서 편히 쉬며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쾌적한 정주 여건도 조성해야 한다. 150만 광역시급 대도시의 공간구조는 다양한 목표를 집대성하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모아야 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틀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결코 쉬운 과업이 아닌 만큼 시는 110만 시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일을 진행할 것이다. 시민들께서도 용인의 미래 비전이 잘 실현되도록 아이디어 제공 등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

수원문화재단, 2025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 시작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0일부터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위한 2025년도 수원문화예술 지원사업 공모를 한다. 사업은 ▲문화예술 창작지원 ▲유망예술가 지원 ▲경기예술활동 지원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 등 총 4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지원분야 간소화 및 일원화, 청년예술인 우대, 원로예술인 및 장애예술인 대상 우선할당제 등 일부 내용을 개선했다.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은 지역의 전문예술인(단체)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공연·시각·문학 3개 분야의 미발표 신작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사업비는 총 8천만 원으로 건당 최대 지원금은 분야별로 다르다. ‘유망예술가 지원사업’은 활동경력 5년 이내의 지역 신진예술가 및 단체가 대상이며, 공연·시각 2개 분야의 창작 및 실연을 지원한다. 청년예술인에 우대사항을 적용하며 건당 300만~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은 경기문화재단과의 협력 분야로 관내 지역공동체, 수원지역 문화기반시설, 문화유산 등 지역의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우대 지원한다. 건당 최대 1천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은 공연·시각·문학 총 3개 분야에서 상반기 중 연 2회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문화예술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로예술인 및 장애예술인 대상 우선할당제를 실시하며 건당 최대 400만 원까지 차등 지원 받게 된다. 접수는 이달 22~24일 3일간 수원문화지도 누리집에서 진행되며 지원사업과 관련해 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수원시미디어센터 1층 상영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경희 이천시장 “올해 미래도시 건설과 일상 행복증진 최우선 추진”

김경희 이천시장은 “올 한해에도 미래 도시 건설과 일상의 행복 증진 등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비전을 실현하는 5가지 주요 역점 추진과제를 발표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김 시장은 희망을 더하는 민생복지와 미래교육을 실현과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탄탄한 경제 기반을 조성, 스마트 안전도시를 구현하고 도로와 교통·주차 불편을 개선, 365일 여유와 즐거움이 가득한 매력도시를 조성, 살고 싶은 행복 농촌 및 지속 가능한 첨단농업을 구현 등 5가지 주요 역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 일반회계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넘기며 특별회계를 포함해 1조2천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826억원(15.4%) 늘어난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했다. 불요불급한 비용을 과감하게 삭감하고 재정의 우선순위를 민생안정과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대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뒀다. 민선8기 주요 공약과 현안 사업의 단계적인 완성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보다 과감하고 확장적으로 재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천사랑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1천100억원 목표로 운영하는 한편, 경영환경 개선과 전통시장 활성화, 골목식당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형 과학고 유치는 이천시가 대한민국의 첨단·과학인재 양성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기회의 문이라며 1단계 예비지정에 이어 최종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천은 분명히 변하고 있으며 시민의 열망과 뜻을 한데 모아 더 새롭고, 행복한 이천을 만들겠다”며 “이 자리를 통해 밝힌 다섯 가지 역점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중요 정책의 결정과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투명성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내 튀는 행동 금지”…트럼프 비서실장의 사전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한 수지 와일스가 백악관 인사들 간 경쟁이나 ‘튀는 행동’을 참지 않겠다며 사전경고에 나섰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와일스가 백악관 인사 원칙에 대해 “독불장군 스타일이거나, 혼자 빛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사절”이라고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와일스는 ‘팀워크’를 최고의 가치로 제시하며 “협력적이지 않고, 공동 목표에 집중할 수 없는 사람은 백악관에서 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휘하에 일할 측근들은 그를 중심으로 도는 위성일 뿐, 스스로 빛나는 별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팀원에 대해서나 특정한 결정에 대해 뒷말을 하는 것, 직장을 감정소모의 장으로 만드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러한 행위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이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와일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신뢰하는 참모로 알려졌다. 그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 내용을 어떤 경우에도 타인에게 전하지 않고, 트럼프 당선인이 제삼자와 있는 자리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의 유능함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눈에 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운동 때 내부적으로 별다른 잡음이나 갈등이 없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와일스의 조직관리 능력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편 와일스는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세금을 낮추고, ‘정부효율부’(DOGE)를 통해 정부의 낭비를 줄이고, 국경을 봉쇄하고, 불법으로 입국한 범죄자들을 추방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2026년 중간선거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이 상·하원의 다수당 위치에 있을 때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와일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8년 전 첫 집권 때와 비교해 그가 워싱턴 정치권을 훨씬 잘 이해하고 있고, 능력 있는 인사들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일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뛰어난 직업윤리를 지닌 공복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부패한 연방 공무원들의 관료주의를 무너뜨리고 최고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