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1월 10일 목요일 (음력 12월 5일 /丁未)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1월 10일 목요일 (음력 12월 5일 /丁未)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타인과 시비예상 일진 불리하니 조심해야 戊子 48년생 능력인정 시험합격 문서변화 문제해결 庚子 60년생 명예상승 문서해결 귀인조력 뜻을 성취 壬子 72년생 연인만나데이트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 吉 소띠 丁丑 37년생 친구모임 자손근심 직장애로 분주다사해 己丑 49년생 반길 반흉하니 문서는 원만하고 금전은凶 辛丑 61년생 운전조심 투자도박손해 연인불화 실속없고 癸丑 73년생 출행하다 사고 도박손해 음주운전 말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문제원만 이사 친척모임 출행 여행吉 庚寅 50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뜻을성취 금전해결 吉 壬寅 62년생 인간관계원만 재수있고 연인소식데이트 甲寅 74년생 모임갖고 술 음식생기고 연인데이트하고 토끼띠 己卯 39년생 만사대길 집안경사 재물이득 고민해결 辛卯 51년생 사고시비예상되니 일찍귀가해야 大吉 癸卯 63년생 출행 도박해서 손해 가족과 외식이나 해야 乙卯 75년생 술유흥 탈선주의 사고 실수 재물지출과다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문서계약 성공 이사개업 만사吉 壬辰 52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능력인정 데이트성공 甲辰 64년생 명예손상 부부언쟁주의 선물사서 귀가해야 丙辰 76년생 친구 동료와 시비 쟁투조심 음주탈선주의 뱀띠 辛巳 41년생 건강주의 출행불길 문서문제는 원만해결 癸巳 53년생 투자도박불리 술 여자로 실수망신조심 乙巳 65년생 직업문제변화 자손외식 재물지출데이트 丁巳 77년생 친구만나 회포 모임성공 계획을도모하고 말띠 壬午 42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인기상승 집안경사 吉 甲午 54년생 부부언쟁 자손걱정생기나 재수는원만해 丙午 66년생 친척 친구 동료 여자문제로 재물지출많고 戊午 78년생 운수왕성 능력발휘 상사도움 시험도합격 양띠 癸未 43년생 술 여자 도박문제로 재물손해 귀가해야 吉 乙未 55년생 음식대접 직장변화생길 때 심신건강은주의 丁未 67년생 친척만나 소식듣고 단합하고 재물은지출 己未 79년생 집안문제걱정 친구로 돈지출 여행출행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명예손상 자손근심 건강주의 실속없는날 丙申 56년생 투자도박손해 가정불화 음주탈선조심吉 戊申 68년생 문서계약 이사 차량 여행데이트 모두무난 庚申 80년생 만사형통 명예상승 이성화합 학업성취 吉 닭띠 乙酉 45년생 술음식 생기고 모임갖고 자손만나고 吉 丁酉 57년생 친구친척만나 소식듣고 술 음식 대접받고 己酉 69년생 시험 이사 차량 여행등은 吉재물은손해 辛酉 81년생 감정대립 오락실탕진 가출충동실수조심 개띠 丙戌 46년생 도난손재 투자도박불리 건강 운전조심 戊戌 58년생 뜻하는소식오고 가정화목 목적달성 吉 庚戌 70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문서해결 혼담성사 壬戌 82년생 연인화홥 인기상승하나 자만심은금물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척상사의 도움 인간관계원만하고 吉 己亥 59년생 만사대길 운수왕성 행운이 오고 데이트운 辛亥 71년생 컨디션 불리하나 연인만나고 음식대접 癸亥 83년생 술 먹고 즐거우나 탈선주위 현명하게처신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

[문화카페] 남자용 소변기와 샘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최근 세계적인 예술가인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세기의 가장 난해한 예술가로 평가되는 뒤샹의 작품들이 그의 사후 50년 만에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그의 실험적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남자용 소변기가 현대미술의 기념비적 작품이 된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도대체 이런 물건이 어떻게 미술작품이 되는지에 대한 납득은 쉽지 않을 것이다. 1917년 뉴욕의 앙데빵당전에는 타일 가게에서 파는 남성용 소변기에 R.Mutt라 사인하고 샘(fountain)이란 제목을 붙인 작품이 출품되었다. 출품 작가는 프랑스의 전위예술가로 후일 현대미술사의 역사를 바꾼 마르셀 뒤샹이었다. 앙데빵당전이란 참가비만 내면 무심사로 누구나 출품할 수있는 전시였음에도 이 소변기는 거절당했다. 무슨 연유인지 작품은 오프닝 전날 밤 누군가에 의해 어디론가 치워졌고 결국 사라져 버렸다. 현재 필라델피아에 미술관이 소장한 샘은 뒤샹의 동료였던 사진가 스티그리쯔가 찍어둔 사진을 보고 후일 재현한 작품이다. 운영위원들의 거절 사유는 작가가 직접 만들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더럽고 불결한 물건이란 이유였다. 하지만 뒤샹과 동료들이 만들던 잡지인 BLIND MAN을 통해 이 거절 사태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촉발되면서 후일 샘은 기념비적인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작가가 실제로 그리거나 제작하였는가의 여부나 아름다움의 여부보다는 상점으로부터 미술전시장으로의 장소이동과, 샘이라는 제목을 설정한 창의적 사유와 관점이 작품임을 결정짓는 핵심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한 세기 전에 감행된 이러한 그의 도발은 당시까지 이룩한 현대미술의 의미와 인식을 총체적으로 전복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샘은 망막의 자극에만 의존하는 기존작품보다는 레디메이드(기성품)에 상징적 제목을 부여한 창의적 정신성과 개념이 예술의 중심 문제임을 새롭게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의 근대적 미학을 뿌리째 흔드는 혁명적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다. 그는 실제로 서양미술의 전범으로 여겨져온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의 인쇄물에 턱수염과 콧수염을 그려 넣고 는 식의 도발적 제목을 부여함으로써 모나리자에 방탕한 여인의 이미지를 결부시키기도 했다. 또한 여성으로 변장한 자신의 초상사진 작품을 선보이며 로즈 셀라비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질문하는 등 기존의 예술 관념에 전방위적 도발을 감행한다. 그는 근대가 가지고 있는 합리주의와 분석적 사유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작품의 명제를 불어와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문장을 구사하는 언어유희(fun)도 즐겼다. 그는 작품 속에 우연(chance)을 전략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8년간에 걸쳐 그간 제작한 작품 이미지와 요소들을 종합하여 한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고 작품을 포기한 것으로 알았던 시기에 비밀리에 그의 모든 작업을 집대성한 디오라마 형식의 주어진이란 유작을 남기는 등 주도면밀함을 보이기도 한다. 역사는 이러한 비범한 천재들에 의해 새로운 시대를 연다. 하지만 천재를 만들어내는 것은 동시대의 환경들이다. 관습과 제도를 거부하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정신이 존중되는 토양과 풍토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사후 50년, 작품 제작 후 100년 뒤 한국을 찾아온 뒤샹의 샘의 정신이 한국예술 풍토에 신선한 각성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금년 봄 전시가 끝날 때까지 자주 전시를 관람하며 천재의 정신세계를 탐닉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

[김종구 칼럼] KAI의 위기, 대통령 측근 사장의 무능·무책임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2천500억원 수출이 날아갔다. 기동헬기 수리온을 팔려던 협상이었다. 필리핀이 상대국가였다. 계약고 2천500억원을 넘어서는 기대 효과까지 있었다. 그동안 키워온 동남아 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장이었다. 2018년 내내 걸었던 기대가 크다. 방한한 두테르테 대통령을 국방부로 모시고 간 적도 있다. 급하게 전시한 수리온 헬기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만큼 절박했던 입찰이었다. 이게 처음도 아니다. 2018년 9월에도 졌다. 당시 발주국은 미국이었다. 미 공군 훈련기 교체 사업이었다. 사업비만 18조원에 달했다. 웬만한 대기업의 1년치 수출액이다. 향후 세계 훈련기 시장의 점유율을 좌우할 중대 고비였다. 단군 이래 최대 건이라는 평도 나왔다. 여건은 좋았다. T-50 훈련기라는 검증된 제품이 있었다. 록히드마틴사라는 든든한 컨소시엄도 있었다. 그런데 탈락했다. 보잉사와 손잡은 스웨덴 경쟁사에 졌다. 그때 KAI가 내놨던 해명이 생생하다. 상대의 터무니 없는 저가 공세 때문에 졌다. 그 가격에는 남는 게 없어 (수주했어도) 안했을 것이다. 말 같지도 않은 핑계다. 시장에서 콩나물을 살 때도 따지는 게 가격이다. 가격에 졌다면 입찰 전체에서 졌다는 말이다. 그 가격에는 줘도 안 하려 했다도 말장난이다. 그럴 거면 왜 하루 전까지 매달렸나-당시 낙찰 실패의 문제점은 본 칼럼란에서 이미 지적했으니 이번엔 생략하겠다-. 이번에는 어떤 핑계를 내놓을까. 아직 공식적인 해명은 없다. 대신 난데 없는 기사(記事)가 등장했다. KAI, 4천억원대 여객기 날개 부품 수주 2018 수주액 전년보다 1조1천억 늘어 매출액 6천억원 증가. 경제지 두어 곳에 동시에 실렸다. 회계 결산 시기도 아닌데 뜬금없다. 그래서 읽어봤다. 황당하다. 수주했다가 아니라 수주할 것 같다다. 늘어났다가 아니라 늘어날 것 같다다. 증가했다가 아니라 증가할 것 같다다. 뭐 하는 건가. KAI의 주력품은 완제기(完製機)다. 수십년간 개발해온 T-50 계열의 고등훈련기, 수리온 계열의 헬기가 자랑이다. 동남아-인도네시아(2011년ㆍ4천400억원), 필리핀(2014년ㆍ4천700억원), 태국(2015~2016년ㆍ4천100억원)-에 판 것도 다 완제기였다. 2020년 세계 15대 항공기업이라는 목표가 있다. 이 목표도 완제기 수출을 전제로 한다. 이 핵심 사업의 축이 무너지고 있다. 이 와중에 웬 확정도 안 된 실적 자랑질인가. 혹세무민(惑世誣民ㆍ그릇된 이론을 이용해 사람들을 속임)에 다름아니다. KAI의 주인은 국민이다. 한국수출입은행, 국민연금공단이 1, 2주주다. 여기서 오는 숙명이 있다. 늘 권력의 먹잇감이었다. 권력의 낙하산들이 차고 내려왔다. 박근혜의 사람 하성용도 그런 사장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고 규정했다. 1호 적폐 수사의 칼을 겨눴다. 하 사장은 구속됐고, 부사장은 자살했다. 그런데 그렇게 비워진 자리에 문재인의 사람이 내려왔다. 방산업(防産業)과는 전혀 무관한 감사원 출신, 김조원 사장이다. 그 김 사장 이후, 건 건마다 패배한다. 18조짜리 날렸고, 2천500억짜리 날렸다. 실패가 반복되면 그건 무능이다. 그 무능이 입증되면 그땐 책임이 남는다. 수주 실패의 책임자는 사장이다. 김조원 사장이 책임져야 한다. 책임지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그런 데 없다. 말 안 되는 저가 입찰 핑계로 넘어가더니, 이제 확정 안 된 실적 뿌려대며 덮고 가려 한다. 대통령 눈치보는 1주주(한국수출입은행), 2주주(국민연금)도 입을 닫았다. 걱정이다. 큰 일이다. 이러려고 그 요란 떨며 적폐 수사했나. 분식회계 누명 씌우고, 자살까지 몰고 가며 몰아붙이던 개혁의 끝 모습이 겨우 이 건가. 새해 벽두에 뿌려진 수리온, 2천500억 필리핀 수출 무산 기사, 그 후 난데없이 뿌려진 KAI 4천억원대 수주 임박 기사. 그 기사들 밑에는 지금 이런 댓글들이 붙어 있다. 연이은 수주 실패 덮으려고 쉴드 치지 마라 세금 들여 만든 군수사업 다 말아먹고 있다. 김조원 사장 무능 때문이다. 主筆

[삶과 종교] 새해 ‘손가락 하나’를 세워 올리며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무엇을 결심하고 계획하는지를 생각하고 또 말들을 한다. 나는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지난해에 이어 이 생에서 내게 주어진 길은 과연 무엇인지 물어본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답답했다. 왜인지는 모르는데, 답답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면서 또 더 나이가 들면서 그 답답함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희미하게나마 알아는 것 같다. 길을 잃은 것 같으면서도 어찌어찌 길을 찾아가는 듯했다. 전등록(傳燈錄) 권11에 따르면, 9세기 무렵 무주(州) 사람인 구지(俱) 선사가 살았다. 구지가 젊은 날 좌선으로 일관하면서 용맹정진(勇猛精進)하던 시절 한 비구니가 그를 찾아와 세 바퀴를 돈 다음 한 마디를 제대로 한다면 갓을 벗겠다고 했다. 그러나 구지 선사는 그 한 마디를 하지 못했다. 말문이 막혔다. 그 한 마디가 무엇인지 구지에게는 화두가 되었다. 천룡 선사를 만나 깨닫기까지 그의 수행이나 고뇌에 찬 이야기는 알 수 없지만 추측은 할 수 있다. 그는 여러 선지식을 찾아다니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역시 어둡고 희미한 길을 가면서 잘 가고 있는지 회의에 빠졌을 것이다. 마침내 그는 천룡(天龍) 선사를 만나 깨달았다고 한다. 구지는 입적할 때까지 천룡 선사의 손가락 하나를 세워 올리는 것을 통해 깨달았고, 그것을 평생동안 써도 다 못썼다고 하고 입적했다. 무문관(無門關) 3칙 구지수지(俱指竪指) 이야기는 구지가 자신을 따라하는 한 사미승을 깨우친 이야기다. 구지 선사는 누가 무엇을 물어도 항상 손가락 하나만을 세웠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한 방문객이 한 사미승에게 선사는 어떤 법요(法要)를 가르쳐주는가? 하고 물었다. 이에 사미승은 역시 손가락 하나를 세워 보였다. 나중에 선사는 이 말을 듣고 그 사미승에게 물었고, 사미승이 손가락을 세워 올렸다. 그 순간 선사는 이 사미승의 손가락을 잘라버렸다. 이 사미승은 너무 놀랐고 너무 아팠다. 통곡을 하며 달아났다. 그때 선사가 그 사미승을 불렀다. 이 사미승이 머리를 돌리자, 그때 선사가 손가락 하나를 세워 보였다. 그 순간 그 사미승은 바로 깨쳤다. 보통 이 이야기를 들으면 구지의 행동이 괴팍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미승이 구지 선사의 손가락을 따라한 것은, 구지 선사의 손가락만 보았기 때문이다. 견지망월(見指忘月), 달을 보라 가리켰더니 달을 가리킨 손가락만 쳐다보는 꼴이다. 사미승의 손가락을 잘라낸 것은 손가락에 대한 집착을 놓고 달을 보라는 구지의 극약처방이었다. 사미승이 고개를 돌려 선사가 세운 손가락을 보았을 때, 사미승은 더 이상 없는 손가락이 아닌 손가락 너머의 달을 마주한 것이다. 깨친 후 나와 세상은 무엇이 달라질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런데 다른 한편 완전히 다른 나,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된다.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여전히 똑같이 일어난다. 배도 고프고, 졸리기도 하다. 그런데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잠자는 것이 일상의 권태로운 일이 아니라, 늘 새로운 일이 된다. 일상(日常)이 곧 비상(非常)이 된다. 김원명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천자춘추] 아파트 베란다에서 장보기

최근에 석좌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건물7층에 햄버거 가게가 성업 중이라고 한다.인터넷,스마트폰으로 햄버거를 주문한 젊은이들이 예약시각 햄버거 가게가 있는7층 건물의 현관에 와서7층에 있는 가게를 올려다보며 사인을 보내면 즉시 비닐 낙하산에 매단 햄버거가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것이다.건물 7층은1층보다 임대료가 저렴해 업주에게 유리하고 젊은 손님들은 늘1층에서 만나는 햄버거 가게보다7층에서 비닐 낙하산에 매달아 던지는 햄버거를 받아먹는 이벤트가게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25년 전에 이와 비슷한 아이템이 있었다.1994년경 우리 부부 쌍둥이 남매가4살이던 시절에 주공아파트4층에 살았다.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아내는 밀린 일을 보기 위해 외출하였고 아이들과 셋이 있는 상황에서딸랑딸랑鐘을 흔드시는 두부장수가 오면 두부 한모를 사고 싶었다.그런데아이들만 집에 두고 밖에 나갔다 오기에는걱정되고,엄마 아빠 아무도 없으면 아이들이 놀랄 수 있다.그래서작은 아이디어를 냈다. 일단 두부장수 딸랑이가 들리면 베란다로 나가서 큰소리로 외친다.사장님!여기 두부 한모 주세요.사장님은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고 두부 한모 달라는 외침소리만 들린다.여기요4층입니다.사장님은 고개를 들고 바라보니 웬 남자가 베란다에서 두부 한모를 주문한다.턱을 올리고 고개를 들어4층을 바라보시는 그 두부장사 아줌마의표정이 참으로 애매하다.두부 한모를4층까지 배달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가 하는 표정이다. 이때 들고 있던 바구니를 휙 던진다.미리 빨랫줄 길이를4층 바닥에 닿을락 말락하게 맞춰두었으므로 빨래집게에1천원을 물린 채 바구니가1층으로 내려지는 것이다.두부한모를 담아주고400원 거스름돈을 바구니에 넣고1천원을 받는다.그리고 밝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당기라는 신호다. 줄줄줄 줄을 당기면 따끈한 두부 한모를 아파트4층 베란다를 통해 받을 수 있다.처음에는 아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창피하다고 하면서 말렸지만 몇 번 시도하는 것을 보더니 나중에는 아내도 딸랑 소리가 들리면1천원을 바구니에 넣어서 두부를 사 올렸다고 한다.작은 아이디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이다.이제 몇 년 안에 두부는 물론 피자와 치킨이 드론을 타고 와 우리 아파트 창문을 두드릴 날도 멀지 않았다. 이강석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경기만평] 북미회담 예상도…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