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광복절을 맞아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기념식을 개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화성시는 15일 오전 향남읍 제암리 컨벤션더힐에서 ‘제73회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독립운동가 초상화 액자 전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3.1운동을 다룬 특별 공연, 유가족 위로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22명의 독립운동가 유가족에게 전달된 초상화는 시가 지난해부터 수형자 카드에 첨부된 초췌한 죄수복 차림의 독립운동가 모습을 당당하고 의연한 한복 차림으로 바꾼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99년 만에 위엄한 모습이 담긴 초상화를 전달 받은 유가족들은 당시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선조의 모습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은 기념사에서 “격렬하고 거족적이었던 화성의 3.1운동 정신은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라며 “광복절을 계기로 다음 세대의 생존과 안녕을 위해 반드시 물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평군은 오전 10시 군민회관에서 정동균 양평군수, 윤광선 광복회 양평 지회장을 비롯해 군민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제73회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70대 어르신으로 구성된 ‘행복 바이러스’합창단과 양평 어린이 예술단이 합동으로 광복절 노래를 불렀고, 참가자 전원이 함께 만세 삼창을 했다. 윤광선 광복회 양평 지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가장 영광된 날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이곳 양평은 해방 직전까지 국내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남북화해 시대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후대에 이어가자”라고 말했다. 이 밖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안산, 안양, 의정부, 파주, 김포, 구리시는 시청 및 시민회관 등지에서 경축식을 열어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 넋을 기렸다. 또 시흥, 동두천시는 독립유적지 견학, 유공자 가족 여행, 축구대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어 광복 의미를 되새겼다. 지방종합
사회일반
경기일보
2018-08-15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