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중 10곳, 지난해 직원 수 줄어…현대중공업ㆍ금호아시아나 등 감소폭 뚜렷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 중 10곳은 직원 수가 감소했으며 1천명 이상 준 그룹도 4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재벌닷컴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직원 현황(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기준)을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0곳은 지난해 직원 수가 감소했다. 직원이 가장 많이 준 그룹은 금호아시아나였다. 금호타이어 매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현재 직원 수는 2만 343명으로 전년 동기의 2만 4천803명보다 4천460명(18.0%)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그룹도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같은 기간 직원 수가 3만 7천739명에서 3만 4천622명으로 3천117명(8.3%) 감소했다. 구조조정을 겪은 대우조선해양 그룹도 1년간 직원이 2천439명(17.0%) 줄었고 현대자동차[005380] 그룹 역시 1천124명(0.7%) 감소했다. 또 KT(-908명·-1.5%), 한진(-905명·-3.0%), OCI(-705명·-11.8%), 대림(-207명·-1.8%), 미래에셋(-64명·-0.9%), 두산(-62명·-0.3%) 등 그룹도 직원이 줄었다. 반면 30대 그룹 중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SK였다. SK그룹의 작년 말 현재 직원 수는 9만 3천116명으로 1년 전의 8만 3천734명보다 9천382명(11.2%) 늘었다. 이어 신세계(4천460명·7.6%), CJ(3천825명·6.3%), LG(3천808명·2.6%), GS(3천629명·10.8%), 롯데(2천675명·2.7%), 현대백화점(1천338명·9.2%), 농협(1천255명·3.2%) 등 그룹 순으로 직원이 많이 늘었다. 이밖에 한화(785명·1.8%)와 포스코(765명·2.3%), 삼성(209명·0.1%), 효성(132명·0.6%), LS(39명·0.3%) 등 그룹도 직원이 소폭 증가했다.권오탁 기자

소득 하위 계층 무너지나…금리 상승ㆍ명목소득 감소에 ‘빨간불’ 켜져

시중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하위 계층 소득 감소에 따라 이들이 받은 대출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1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부실화 조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을 보면 1분기 말 0.52%로 지난해 말의 0.51% 대비 0.01%포인트(p)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에서 0.56%로 0.04%p 올랐다. 특히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주택담보 외 대출의 연체율이 1.30%에서 1.42%로 0.12%p 급등했다.저축은행의 1분기 말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4.5%에서 4.9%로 올랐다. 이중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6.1%에서 6.7%로 0.6%p 뛰었다. 2015년 말 10.2%, 2016년 말 7.1%, 지난해 말 5.1%로 하향곡선을 그리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해 1분기 말 5.2%로 상승 전환한 것도 금융당국은 불길한 징조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가계대출은 1천450조 원을 돌파, 전년 대비 8.1%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예금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8월 3.39%를 기록한 이후 지난 4월 3.69%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78%에서 4.49%로 올랐다. 저소득층의 가계소득 감소 역시 연체 증가의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128만 6천7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줄었다. 소득 하위 20∼40%(2분위)인 가계 역시 4.0%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3개 이상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저신용(7~10등급)이면서 저소득(하위 30%)인 취약차주의 대출이 지난해 말 12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천억 원 늘었다고 집계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취약계층이 받은 대출부터 부실화된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한계 대출자들이 비제도권 금융으로 쫓겨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임시ㆍ일용 근로자 급여 감소세 1년째 유지…최저임금 상승에 고용 시간 감소

최저임금이 올랐으나 소규모 식당이나 술집에서 일하는 임시ㆍ일용 근로자의 월급은 1년 가까이 감소세가 멈추지 않았다. 11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분석 결과 종사자가 5∼9명인 소규모 음식점과 주점에서 임시ㆍ일용 근로자가 받는 월 임금총액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이 이들의 월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임금총액을 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임금총액은 지난해 7ㆍ8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5월∼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이들의 근로시간은 같은 기간 줄곧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했다. 시간당 임금총액이 올라도 근로시간이 줄어 이들이 한 달간 받는 임금총액은 감소했다. 최저임금이 올해 시간당 6천470원에서 7천530원으로 16.4%(1천60원) 인상된 후에도 소규모 음식점과 주점에서 일하는 임시ㆍ일용 근로자의 월급이 감소하는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이들의 지난 1월 시간당 임금총액은 8천467원으로 지난해 동 기간과 비교해 12.0%(910원) 늘었으나 월 임금총액은 1년 전보다 1.8%(1만 5천693원) 감소한 84만 5천832원이었다. 2015년 기준 2인 가구 최저생계비(105만 1천48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부양가족이 있다면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소득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조적 측면에서 자영업 내 경쟁 심화,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이들 임시ㆍ일용 근로자의 월급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들어 최저임금이 대폭 올라 일부 영세 고용주들이 인건비 부담을 덜려고 이들의 사용 시간을 더 줄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권오탁기자

잔액 10억 원 이상 계좌 총액 500조 원 달해…투자 위축 단적으로 드러내나

잔액 10억 원 이상인 거액 은행 예금 계좌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총예금 규모가 500조 원에 육박해 투자위축 우려가 일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금, 정기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가운데 잔액이 10억 원을 넘는 계좌의 총 예금액은 499조 1천890억 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33조 3천160억 원 증가한 수치다. 10억 원 초과 계좌 총 예금은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증가세가 더디거나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지난 2011년 말 373조 6천400억 원이던 10억 원 초과 계좌 총예금은 이듬해 376조 9천370억 원으로 3조 2천970억 원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2013년 말(362조 8천260억 원)에는 전년 대비 14조 1천110억 원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399조 40억 원으로 뛴 뒤 2017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액도 2014년 36조 1천780억 원 증가한 데 이어, 2015년 36조 5천540억 원, 2016년 30조 3천150억 원, 2017년 33조 3천160억 원으로 4년 연속 30조 원대를 꾸준히 기록했다. 10억 원 초과 계좌의 예금액 증가세는 다른 규모의 예금과 견줘도 빠른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10억 원 초과 계좌의 예금액 증가율은 7.2%로 전체 저축성예금 증가율(4.7%)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1억 원 이하 계좌의 증가율은 3.0%, 1억 원 초과∼5억 원 이하는 3.2%, 5억 원 초과∼10억 원 이하는 1.1%에 머물렀다. 계좌 수로 보면 10억 원 초과 저축성예금 계좌는 지난해 말 기준 총 6만 2천 개다. 1년 사이 2천 개 늘어난 것으로 2013년 말(5만 3천 개)에 비해 4년 만에 1만 개 가까이 증가했다. 거액 계좌는 통상 자산가나 기업 예금으로 볼 수 있다. 통상 저축 증가는 투자할 자금이 풍부해진다는 뜻으로 반길 일로 볼 수 있지만 자산가나 기업이 거액 예금을 늘리는 것은 마냥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통장 잔액이 10억 원을 넘기는 주체는 기업이거나 돈을 상당히 많이 보유한 사람들인데 이들이 은행에 돈을 쌓아두는 것은 투자환경이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불확실성을 넘을만한 수익률이 보장된 투자처도 없어서 투자를 망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실업급여는 '눈먼 돈'…인천서 부정수급자 697명 적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올해 1∼5월 인천지역에서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아 챙긴 697명을 적발해 11억1천만원을 반환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다른 사람과 공모해 실업급여를 타냈거나 부정수급액이 큰 10여명은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했다. 중부고용청은 4대 사회보험 신고 내역과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사례 2천906건을 조사해 이들을 적발했다. 인천에서 일하는 한 개인 건설업자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청라국제도시 공사장 원청 건설사에 일용직 근로자 2명이 일하지 않았는데도 일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해 실업급여 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고발됐다. 그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여성 2명의 인적 사항을 거짓으로 근로자 명부에 올린 뒤 실직했다고 신고해 급여를 타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한 자동차 정비사는 8개 사업장에서 14일 동안 일했는데도 이를 신고하지 않고 실업급여 7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과태료 등 632만원을 내게 됐다. 그는 친누나 통장으로 일당을 받은 뒤 사업장에는 누나 명의로 일당을 신고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고용청 관계자는 "사업주가 실수로 입·퇴사 신고를 누락했더라도 이로 인한 실업급여 부정수급이 일어났다면 사업주에게도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니 고용보험 신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라이프 온 마스' 2회만에 3% 돌파…정경호 박성웅 케미

'라이프 온 마스'가 화끈하고 유쾌한 복고 수사의 꿀잼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단 2회 만에 시청률 3%를 돌파했다.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프로덕션H) 2회에서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3.1%, 최고 3.8%를 기록했다. 특히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평균 시청률 역시 3.3%를 기록해 방송 2회 만에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한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지난 10일 한태주(정경호)와 강동철(박성웅)을 비롯한 복고 수사팀의 첫 공조 수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CCTV도, DNA 검사도 없지만 비눗물을 이용해 족적을 찾아내는 한태주의 활약은 신선한 재미를 보여줬다. 인간 CCTV급의 정보력을 가진 통반장을 소집한 강동철의 아날로그 수사는 지극히 인간적인 동시에 88년의 시대상까지 담아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프로파일링'인지도 모른 채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윤나영(고아성)의 활약까지 어우러지며 차원이 다른 복고수사 팀플레이에 '꿀잼' 지수를 높였다. 한태주와 강동철의 케미는 역대급. 한태주에게 버스를 타고 오라며 면박을 주는 강동철의 능청과 버스 대신 택시를 타고 비용은 강동철에게 청구하는 한태주의 만만치 않은 반격이 웃음을 자아냈다. 유치한 신경전까지 펼쳐가며 사사건건 부딪치던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을 인정하고 사건을 함께 해결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정효 감독이 원작의 탄탄한 설정 위에 88년의 시대적 분위기를 완벽하게 녹여낸 리얼리티가 극의 흡인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첫 공조에 나선 한태주와 강동철은 사사건건 부딪쳤다. 강동철은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한태주는 2018년에서 자신이 쫓던 연쇄살인범 김민석의 시그니처인 매니큐어 바른 손톱을 발견하고 연쇄살인을 직감했다. 기자들 앞에서 연쇄살인을 들먹이는 등 이상한 소리만 하는 한태주가 강동철에게는 눈엣가시였다. 논리적 증거를 내밀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강동철이 한태주는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각자 수사에 돌입했다. 윤나영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사에 나섰다. 한밤중 사건 현장을 찾은 한태주, 강동철은 윤나영과 마주치고 놀랐다. 잡일만 하던 '미쓰윤'이 사건 현장에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 한 것. 윤나영은 똘망한 눈빛을 빛내며 현장의 단서를 바탕으로 범인의 성향을 분석했다. 강동철은 "소설 잘 쓰네"라고 비웃었다. 한태주는 윤나영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윤나영의 말을 흘려듣던 강동철도 다방 여종업원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는 말에 연쇄살인을 염두에 두고 다시 수사를 시작했다. 실종자인 다방 여종업원 김옥주가 마지막으로 불려간 여관은 이미 청소가 끝나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태였다. 개미가 모여든 곳에서 보이지 않는 설탕의 흔적을 발견한 한태주는 비눗물을 쏟아 족적을 찾아냈다. pH 차이를 이용한 복고 과학수사인 셈. 족적을 보자마자 전투화임을 알아챈 강동철은 인간 CCTV와 다름없는 동네 통반장들을 불러 범인을 수소문했다. 옆집 사정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소식통 덕분에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다. 인성시 서부경찰서 복고수사팀은 그가 일하는 연탄 공장으로 달려갔다.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피해자도 구하고 범인도 검거할 수 있었다. 첫 공조수사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미스터리는 남았다. 1988년에 발생한 매니큐어 살인사건과 2018년의 김민석 사건이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한태주가 마주할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웰메이드 복고 수사극으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라이프 온 마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설소영 기자

정소민,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출연 확정…서인국과 호흡

배우 정소민이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출연을 확정했다.tvN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측은 11일 "정소민이 서인국에 이어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확정됐다"고 밝혔다.'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2002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의 리메이크 작품. 인기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가 집필하고 기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등이 주연을 맡아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화제의 히트작이다.특히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연출한 유제원 감독과 함께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영화 '인어공주' '아내가 결혼했다'의 각본을 담당하고 영화 '해어화'를 각색한 송혜진 작가가 의기투합, 로맨스물에 최적화된 '믿보작감'(믿고 보는 작가 감독)의 탄생에 기대감이 쏠린다.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마스크의 정소민이 주인공으로 출연을 최종 확정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2017년 KBS '마음의 소리'와 '아버지가 이상해'로 흥행퀸의 저력을,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로코퀸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한 전소민이 이번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을 통해 멜로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이에 정소민과 믿보작감이 만들어낼 시너지와 함께 '흥행 보증수표'라 불리는 서인국과 정소민이 어떤 운명적 케미로 안방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 상황이다.정소민은 극중 광고 디자이너 '유진강' 역을 맡았다. 유진강은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혈육인 오빠 유진국의 한결 같은 보살핌과 사랑을 받으며 스펙터클한 성장통을 겪게 되는 인물.그런 가운데 유진강은 그녀 인생에 불현듯 들이닥친 베일에 싸인 김무영(서인국)과의 만남 이후 삶의 큰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묘한 인연의 끈으로 연결된 김무영에게 블랙홀처럼 빠져들게 되면서 그와 운명을 거스르는 치명적인 사랑을 이야기한다.이처럼 서인국과 정소민은 운명 같은 인연으로 만나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혼란 속에서 미친 케미를 뽐낼 예정. 이에 두 사람이 선보일 운명 로맨스에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서인국과 정소민이 이번 작품을 통해 또다시 핫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제작진은 "로맨스물에 일가견 있는 유제원 감독 송혜진 작가와 서인국 정소민의 믿고 보는 활약으로 한층 강력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드라마로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2018년 하반기 첫 방송 예정이다.장건 기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322만 돌파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이 개봉 첫 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기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누적 관객 수 322만 1572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에만 3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동시기 '신과함께-죄와 벌'(2017) '암살'(2015) 등의 흥행 속도와 비견될 뿐만 아니라 '베테랑'(2015)의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기록(276만 명)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천만 영화에 버금가는 흥행 포텐을 보여주고 있다.뿐만 아니라 '오션스8' '탐정: 리턴즈' 등 쟁쟁한 금주 신작들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개봉 2주차에도 지속될 흥행 돌풍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주말 동안 좌석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관객 수, 예매율, 좌석 점유율까지 트리플 1위를 달성해 금주 수요일 지방 선거 연휴까지 폭발적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폐쇄된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린 지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장영준 기자

'집사부일체' 박지성 편, 시청률 역대 2위…15.1%까지 치솟아

'집사부일체'의 놀라운 섭외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사부로 나선 '집사부일체'가 대폭 상승한 시청률로 동 시간대 예능을 장악했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박지성 편은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 시청률이 무려 7%로 나타났다. 이는 박항서 편에 이은 역대 시청률 2위 기록. '집사부일체'는 KBS2 '해피선데이'(3.7%)와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0.9%)와 비교 불가 수치를 자랑하며 16주 연속 동 시간대 2049 시청률 1위에 올랐다.가구시청률 역시 대폭 상승했다. 이 날 '집사부일체'는 지난 주 대비 2.5%가 껑충 상승한 12.5%(수도권 2부 기준)로 '해피선데이'(8.5%)와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3.4%), 복면가왕(9.3%) 등을 제치고 일요일 5시~8시대 전 채널 예능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이 날 열한 번째 사부를 만나기 위해 서점에 모인 멤버들은 '힌트 요정'인 유재석과 전화 연결에 나섰다. 유재석은 멤버들에게 원포인트 예능 조언을 남긴데 이어 사부에 대해 "저보다 이분이 더욱 유명하다. 맡은 직책만 내가 알기로는 다섯 개 이상이다. 지인의 입장에서 말한다면 화를 내는 모습을 별로 본 적이 없다"라는 힌트를 줬다.뒤 이어 멤버들의 뒤에서 깜짝 등장한 열한 번째 사부의 정체는 축구계 레전드,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원래 영국에서 거주 중인데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꼭 만나 뵙고 싶었다. 형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남자들이 만나고 싶은 로망"이라고 하는 등 멤버들은 각자 팬심을 전하며 박지성 사부의 등장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박지성은 "나의 과거, 현재, 미래가 있는 곳"이라며 멤버들과 함께 수원의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로 향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맨유 앰버서버도 활동 중인 박지성의 런던 생활부터 '딸바보' 일상도 공개됐다. "집에 있을 때는 아이들과 놀아주려 노력한다.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는 박지성은 "축구와 육아 중 뭐가 더 어렵다"는 이승기의 질문에 "차라리 하루에 두 경기를 뛰는게 낫다"며 육아 고충을 털어놓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축구센터로 가는 길에 멤버들은 지성로와 박지성 삼거리, 지성 공원 등 박지성의 이름을 딴 장소들을 발견했다. 박지성 사부의 클라스에 멤버들은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지성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세웠다는 축구 센터는 선수 박지성의 인생이 모두 담겨있는 곳이었다.이곳은 입구부터 매점까지 온통 박지성 사진과 마스코트 스티커들로 꾸며져있었다. 이를 본 멤버들은 "(사부님도) 자기애가 넘치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센터를 함께 둘러보던 박지성은 히딩크의 편지를 보며 처음 유럽리그에서 적응하며 힘들었던 시절을 밝히기도 했다.박지성은 "처음엔 고생을 많이 했다. 무릎 부상 회복 후에 경기가 잘 안 풀렸고, 내가 나올 때마다 홈 팬들이 야유했다. 그땐 공이 나에게 오는 게 두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자신의 실력으로 팬들의 야유를 환호로 바꾼 바,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또한 축구 센터는 사부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프러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축구도 사랑도 완벽한 사부의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사부의 아내 김민지와 즉석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김민지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선수가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해서 감동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둘만의 호칭을 묻는 질문에 김민지는 "사귀면서 남편이 장난삼아 부르기 시작했는데 '각시'라고 불렀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지성이 애정표현이 생각보다 많고, 살림을 굉장히 잘한다"고 말하며 박지성의 의외의 면모를 전했다. 멤버들은 사부와 함께 프러포즈학 개론을 펼치기도 했다.한편, 이 날 축구 레전드 사부를 맞이한 멤버들은 박항서 사부 때에 이어 또 한번 '팀 JIBSABU(집사부)'로 뭉쳤다. 유니폼을 맞춰 입고 박지성과 필드로 나선 멤버들은 사부의 완벽한 시범을 시작으로 사부에게 직접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선보였다.이어 '런던 집 초대'를 걸고 박지성과 멤버들은 1 대 4 축구 대결을 펼쳤다. 박지성은 엄청난 달리기 속도로 멤버들을 제쳤고,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발재간으로 볼을 빼내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이 속수무책으로 볼을 빼앗긴 1대 4 축구 대결은 분당 시청률 15.1%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하며 다음 주 공개될 경기 결과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