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재단ㆍ평택항만공사, 북한이탈주민 대상 사회공헌 행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14일 평택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수원지역 초청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재단과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ㆍ평ㆍ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에게 프로축구 K리그 경기 관전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월 수원지역 다문화가정 평택항 방문행사 이후 두 번째로 추진된 ‘수ㆍ평ㆍ善 프로젝트’에는 경기남부하나센터(평택, 안성, 오산, 화성) 소속의 남북한 축구동호회 ‘하나축구단’ 회원을 비롯한 북한이탈주민 22명이 함께했다. 이날 북한이탈주민들은 행궁 투어ㆍ수원화성박물관 관람ㆍ칠보공예체험 순으로 짜인 수원화성 견학 일정을 마친 후, 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수원 삼성-상주 상무의 경기와 축구박물관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규택 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초청행사의 메인타이틀이 ‘Enjoy 수원!’이었는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함께 즐겨주셨다”면서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힘든 시간도 있었을 텐데 앞으로도 오늘처럼 웃을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태현 평택항만공사 사장도 “문화적 혜택을 누릴 기회가 많지 않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의 문을 넓히고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광호기자

한국산 담배, 수출 28% 급감…“감소세 당분간 지속될수도”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담배의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이 급감했다. 한국의 담배 수출 1위 시장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담배에 ‘죄악세’(sin tax) 명목으로 100%의 세금(특별소비세)을 부과한 것이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3월 담배(궐련) 총수출액은 2억1천6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8.3% 줄었다. 담배는 주원료인 연초는 농산물로 분류돼 농식품 중 가공식품에 포함됐으며, UAE 등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주로 수출돼고 있다. 지난해 담배 총수출액은 11억2천560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출액(신선농산물·가공식품, 68억2천650만 달러)의 16.5%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의 담배 1위 수출국인 UAE가 담배에 ‘세금’을 100% 부과하면서 담배의 수출 실적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UAE 정부는 작년 10월부터 담배에 100% 세율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 1월 1일부터는 5%의 부가가치세까지 추가로 부과했다. 농식품부는 “UAE 현지에서의 한국산 담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인상돼 수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걸프협력회의(GCC) 다른 회원국들도 담배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져 담배 수출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질소득 올라도 처분가능소득은 여전히 줄어…2.8% 감소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가계 실질소득이 올랐지만 이자, 사회보험료 등을 감안하면 실제 가계가 쓸 수 있는 소득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6%다.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은 2015년 2분기 2.3%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냈다. 2015년 3분기∼2016년 2분기까지 보합세를 보인 가계 실질소득은 2016년 3분기 -0.1%로 ‘마이너스’로 내려왔다. 2016년 4분기와 2017년 1분기엔 감소율이 -1.2%까지 확대됐다가 지난해 2분기 -1.0%, 3분기 -0.2%로 감소율이 줄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실질처분가능소득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가계의 월평균 실질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4분기 2.8% 감소했다. 실질처분가능소득은 가계의 소득에서 이자, 사회보험료,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계산됐다. 실질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5년 4분기 0.8%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질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든 것은 세금, 사회보험료와 같은 비소비지출이 증가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의 월평균 명목 소득은 3.1% 늘었지만 비소비지출은 12.5%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에서도 연금(3.8%), 사회보험료(3.7%), 이자비용(7.7%), 가구 간 이전지출(46.7%)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실질소득 증가는 내수 진작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실질처분가능소득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어서 가계소득 개선 추이가 지속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평군,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가평군은 장기간 미집행 중인 도시계획도로를 잇달아 개설하고 도로 기반시설을 확충해 ‘사통팔달 도로망’을 구축키로 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2천286억 원을 들여 가평공설운동장 사거리에서 가평천을 연결하는 775m의 왕복 4차선인 명품테마거리 ‘가평중로 1-4호선’을 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가평중로 1-4호선 개설로 가평공설운동장 구 경춘선 폐선부지의 도시미관이 개선되고,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의 주요 무대 활용을 통한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또 가평읍 국도 46호선~가평역~국도 75호선(구리고개)을 연결하는 길이 966m, 폭 25m의 ‘가평대로 3-2호선’ 개설 공사를 오는 2019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군은 남이섬으로 향하는 차량의 교통정체 해소와 남이섬에서 국도 75, 76호선으로 이어지는 달전리 우회도로와의 연계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남이섬 주차장~자라섬 입구 등 가평읍 11개소 4천787m, 신천2리 마을회관~설악고기본부 등 설악면 3개소 3천67m, 청평교~이안지안스아파트 등 청평면 6개소 2천128m, 연하리 농협창고~제방도로 등 상면 1개소 200m, 현리 석사울삼거리~임성아파트 등 조종면 4개소 545m, 목동리 하나로마트~북면사무소 등 북면 1개소 431m 등 6개 읍ㆍ면 26곳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장기미집행된 도시계획도로 377개소 가운데 가평도시지역 32곳, 설악 7곳, 청평 14곳, 현리 10곳, 목동 4곳 등 읍ㆍ면ㆍ별 우선 추진시설 68곳을 완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제4회 2018 KTX 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 대회’ 대성황

광명시체육회와 KTX 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5일 개최한 ‘제4회 2018 KTX 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 대회’가 대성황을 이뤘다. 광명동굴 홍보 및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을 기원하는 이날 대회는 KTX 광명역 일원에서 4천여 명의 전국 마라토너와 자원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하프, 10㎞, 5㎞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 5㎞ 종목에 패밀리런(4인 이상 가족, 7세 이하 아동 1명 포함)이 새롭게 추가돼 많은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참가한 모든 선수에게 광명동굴 무료입장권과 스포츠 스록스 마사지 겔을 지급하고, 30명 이상 단체 참가자에게는 무료부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가족, 친구들 간 신뢰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될 KTX 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대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식전 공연으로 광명시립농악단과 치어리더의 축하공연, 광명시 홍보대사 코미디언 이용식의 포토존이 진행돼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광명=김용주기자

화성시,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 열어

화성시는 15일 항일운동지인 제암리 3ㆍ1운동 순국 기념관에서 ‘4ㆍ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채인석 시장을 비롯해 김정주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고정석 화성문화원장, 안소헌 유족대표, 제암·고주리 희생자 유가족,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또 세계 평화연대 ‘메모리 오브 시티’ 의장도시인 프랑스 던케르크시 대표단과 제암리와 같은 학살의 아픔을 가진 체코 리디체시 대표단이 참석해 전 세계에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에 뜻을 같이했다. 추모제에서는 평화의 99년을 이어가자는 의미의 ‘평화의 모래시계 세리머니’로 후손들이 직접 선열들의 이름이 적힌 고무신을 모래시계 안에 안치하는 감동의 순간이 연출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다 함께 선열들의 이름을 불러보며 그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렸다. 채 시장은 이날 “이번 추모제를 발판 삼아 3ㆍ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국가적인 추모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3ㆍ1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전 구간을 복원하고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선양사업, 세계 평화포럼 개최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하남, 미군공여지 ‘캠프콜번’ 활용방안 여론조사…기업유치 으뜸

하남시 하산곡동 옛 미군반환공여지 캠프콜번의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이 교육연구단지와 기업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미군공여지 캠프콜번의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교육연구단지(51.5%)와 기업유치(50.1%)를 희망했다.(중복답변 허용) 미군공여지 개발 방향에 대한 단순 선호도에서는 교육단지 조성(60.3%)이 가장 높았다. 또 기업유치는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오차범위(±3.1%p)를 고려하면 대학이나 기업이 선호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한 공여지 개발 방향으로는 오차범위 안에서 교육단지 조성(51.5%)과 기업유치 사업(50.1%)을 놓고 선호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미군공여지를 잘 아는 인지층에서는 ‘기업유치(67.6%)’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변 지역 인프라를 고려한 선호도에서는 ‘교육단지 조성(53.5%)’이 가장 높았다.응답자들은 개발방향 수립에 대한 설문에서 모든 계층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게 꼽았다. 오수봉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하남시 발전과 잘 들어맞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서 하남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구조화 설문지를 활용한 1:1 개별면접으로 하남시 행정동을 4권역으로 나눠 인구 비례할당으로 추출, 조사했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