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 퓰리처상 수상작 ‘우리읍내’로 따뜻한 감동 선사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오는 24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손튼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 연극 ‘우리읍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손튼 와일더의 원작을 바탕으로 오세곤 교수의 번역과 오세혁 작가의 윤색을 거쳐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 가족극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우리읍내’는 1938년 뉴욕 브로드웨이 헨리 밀러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미국 현대 연극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버스 코너스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그린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 인생의 본질적 의미와 감동을 담아냈다. 초연 직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전 세계 여러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오늘날까지도 현대 연극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특히 경기도극단은 일상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삶과 죽음, 인간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예술계를 이끄는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디자이너 박상봉, 조명디자이너 김창기, 분장디자이너 이동민, 음악 옴브레, 사운드디자이너 임태형, 의상디자이너 유미양, 소품디자인 정윤정 등은 ‘우리읍내’를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경기도극단 관계자는 “공연은 등장인물들의 탄생, 성장, 결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보편적이고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며 “특히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치유의 메시지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오 오케스트라, 리오 쿠오크만 & 김계희’ 성남아트센터서

아시아 대표 오케스트라로 급부상 중인 마카오 오케스트라와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린 연주자 김계희가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성남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은 ‘마카오 오케스트라, 리오 쿠오크만 & 김계희’ 공연을 오는 다음 달 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마카오 오케스트라는 1983년 ‘마카오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창단해 2001년 7월 ‘마카오 오케스트라’로 정식 명칭 된 젊은 악단이다. 중국 문화와 서구 문화의 조화, 전통과 현대 고전음악의 해석을 목표로 엘레나 가랑차, 플라시도 도밍고,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랑랑,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국제적인 음악가와 지휘자, 예술단체와 협업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연은 지난해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기악 부문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의 협연 무대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휘봉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리오 쿠오크만이 잡는다. 리오 쿠오크만은 마카오 국제 음악 축제 프로그램 감독 및 슬로베니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중국 출신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공연의 문은 마카오 오케스트라의 상주 작곡가로 활동한 바 있는 중국계 미국인 작곡가 람반징(Bun-Ching Lam)의 ‘팡파레’로 연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백조의 호수 모음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클래식의 감동…제12회 성정콘서트 26일 개최

성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2회 성정콘서트’가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깊어가는 가을밤을 클래식으로 물들인다. 성정콘서트는 매년 깊이 있는 프로그램과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무대를 통해 일상에 음악의 따뜻함과 예술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양준모, 테너 최원휘, 피아니스트 정지원, 정태양이 함께한다.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며 클래식 애호가들은 물론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울림 있는 무대를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서선영은 폭넓은 레퍼토리와 뛰어난 음악적 해석력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선영의 노래는 기술적 완벽함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감정 전달력으로 청중을 매료시킨다. 이번 무대에선 한국 가곡 ‘청산에 살리라’, ‘신고산 타령’ 등에 이어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레스코’ 중 ‘홀로 길을 잃고 버려졌네(Sola, perduta abbandonata)’와 오페라 토스카의 ‘마리오, 마리오, 마리오(Mario, Mario, Mario)’를 깊이 있는 목소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톤 양준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다. 풍부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강렬한 무대 존재감과 드라마틱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음악을 넘어 깊은 인상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그의 목소리는 오페라뿐만 아니라 예술 가곡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양준모와 함께하는 삼중창 무대에서는 서선영, 최원휘가 무대에 올라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를 부른다. 차세대 성악가 테너 최원휘는 맑고 서정적인 음색과 탁월한 무대 장악력이 강점이다. 높은 음역대를 부드럽고 풍부하게 소화하며,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표현력을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이는 테너로 유명하다. 공연에선 한국 가곡 ‘마중’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꽃노래(Flower Song)’를 열창한다. 무대에는 제32회 성정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로 이미 많은 주목을 받은 젊은 피아니스트 정지원이 함께한다. 정지원은 그만의 풍부한 해석력과 섬세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어 이번 무대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성정문화재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임헌정을 ‘제7회 성정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콘서트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성정예술인상은 재단이 한국을 빛낸 문화인과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인들의 공적을 기리고자 2018년 제정한 상이다. 그동안 작곡가 최영섭,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이 수상했으며 상금 3천만원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임헌정은 수십 년간 음악계에 헌신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한 오랜 음악적 여정을 인정받았다. 임헌정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며 많은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차세대 음악가를 육성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음악적 성과를 이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성정문화재단 관계자는 “따스한 온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지는 제12회 성정콘서트와 함께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명 유죄’ 인천정가 뒤숭숭… 지방선거 셈법 분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으면서 인천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 1심 선고까지 앞두고 있어 재판 결과에 따라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 무죄나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기대했던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 대표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 받자 뒤숭숭한 분위기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대표의 재판 결과가 2026년 지방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2020년 21대 인천 국회의원 선거(총선) 압승에 이어, 지난 4월 열린 22대 총선에서도 인천 14석 중 12석을 휩쓸며, 2026년 지방선거에도 자신감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주고 받은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허종식, 이성만 등 인천지역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지난 8월 열린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데 이어 이 대표의 당선무효형까지 더해지며 사법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대표의 행보에 따라 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군에도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박찬대 원내대표(연수갑)가 유력한 민주당 시장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박 원내대표만 시장선거 출마를 희망하면 당내 경선은 따놓은 당상 이라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 하면 박 원내대표의 시장 출마를 비롯한 지방선거 공천 전반에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무거운 형이 나왔다”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천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줄줄이 떨어져 나갔는데 또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직 많이 남은 이 대표의 각종 재판이 계속 이어진다면 2026년 인천시장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4월 총선 참패에 이어 낮은 국정지지도까지 겹쳐 고전하고 있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지방선거 승리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각오다. 국힘은 불리했던 지방선거 판세를 이 대표를 비롯한 인천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의 잇따른 사법처리를 계기로 반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너무 낮은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방선거의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선거 국면이 전환됐다”고 했다. 이어 “2026년 지방선거까지 이 대표 관련 여러 재판이 열리고, 재판 결과들이 나오면 국민의힘에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은 이 대표 외에 다른 대안이 없어 뒤숭숭한 분위기를 단일대오로 결집하는 수 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어 “반면에 국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며 현재의 불리한 정세를 반전시키는 전략을 선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1심 판결에…유정복 “사법부, 유일한 희망” vs 민주당 “유 시장, 정권 아부 아첨꾼”

유정복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 관련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직 진실과 정의만을 위하는 사법부가 유일한 희망”이라고 17일 밝혔다. 유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 정치상황은 정치권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나라를 온통 분열과 갈등으로 내몰면서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며 “오직 그들만의 이기주의와 탐욕에 빠져 빚어지는 슬픈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 시장은 이 같은 선고를 내린 재판부를 옹호하며 “이러한 정치적 혼란과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가 바로 사법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좌·우, 진보·보수도 아닌 오직 진실과 정의만을 강조해온 저로서는 유일한 희망이자 믿음인 사법부를 믿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 같은 유 시장의 발언이 ‘사법 정의 붕괴를 옹호하며 정권에 아부하는 아첨꾼’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시당은 이날 서면브리핑 자료를 통해 “무능한 정부, 무책임한 시장까지 신뢰할 수 없는 정부 여당 때문에 인천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며 “유 시장이 단체장으로서의 책임은 외면한 채 정치쇼에만 혈안 돼 있다면 인천시민은 분노를 터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본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한 언사를 멈추고 지지부진하고 방치된 인천시정에 먼저 집중하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급변하는 사회의 해답은 주4.5일제”…일·생활 균형문화 활성화 논의

내년 주 4.5일제 도입을 앞둔 경기도가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일·생활 균형문화 확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사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5일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14명과 함께 ‘2024년 제1회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미래 기술의 발전에 따른 경쟁의 심화와 저출생 위기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성장을 지속해 노동환경 개선과 더 많은 기회 확산이 이뤄져 휴머노믹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담았다. 협의회에서는 도민의 기회 실현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주 4.5일제 및 0.5&0.75잡 등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생산현장에 AI와 자동화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정의 방향은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사람 중심경제,휴머노믹스”라며 “주4.5일제와 0.5&0.75잡 프로젝트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내년 도내 민간기업 50개사와 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경력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는 기존 저출생 대책인 육아휴직과 출생지원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는 정책이다.

보폭 넓히는 김동연… 비명계 플랜B ‘쏠린 눈’ [뉴스초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징역형 선고 이후 여야 안팎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3김’으로 분류되는 ‘플랜B’의 행보에 대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우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연대와 협치 구상’을 내놓는다면 ‘김동연 대망론’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동연 지사는 1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민주당 반도체 포럼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반도체 기업,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협약식 및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 지사의 국회 방문은 이미 예정된 일정이지만,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맞물려 여론의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 안팎의 화두로 등장한 ‘김동연 대망론’과 관련한 입장이 나올 수 있어서다. 여기에 김 지사의 행보는 경기도와 수도권은 물론, 고향인 충청권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해방 후 80년 가까이 영·호남의 독식 구조에서 수도권과 충청 중심으로 정치 지형이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수 있는 사례다.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도 이날 언론공지문을 통해 “12월1일 월례모임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미국 대선 평가와 한미관계 국제정세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듣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며 “김 전 총리는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 시대 출범 이후 한미 관계와 국제 정세에 대한 격조 높은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일회는 앞서 지난 3일 민주계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을 강사로 초청했는데, 강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적대적 공생관계”라며 비명계 중심의 세 규합을 촉구한 것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김 지사와 연말 귀국 예정인 김경수 전 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한꺼번에 적극적인 몸 풀기를 통해 ‘3김 시대’에 대비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 익명을 요구한 비명계의 한 중진은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김두관 전 의원의 경우 그동안 비명 보다 친명 쪽에서 이 대표 이후의 ‘플랜 B’를 목표로 했었다”며 “비명계에선 정확한 의미로 김동연·김부겸·김경수를 ‘3김’이라고 분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170여명에 달하는 민주당 내 계파를 보면 ‘찐명’으로 분류되는 30~40명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100여명의 의원들은 이 대표 거취에 따라 자신들의 행보를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며 “오는 25일 이후 비명계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