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8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 약 40명은 이틀전 방남한 예술단 취주악단 등과 함께 약 150여 명이 국내ㆍ외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입촌식에 참여했다.이날 환영식은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이 선수단을 맞이한 가운데 취주악단과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어 김 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오륜기와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으며, 원길우 북한 단장은 김기훈 촌장에게 소나무를 수놓은 액자를 선물로 건넸다.이날 국기게양에서는 다른 나라의 경우 국군 의장대가 게양했지만, 인공기 게양은 헌법상 ‘주적’인 북한의 국기를 군인이 게양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기훈 선수촌장은 환영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단을 환영한다. 어떤 국가에서 왔든 서로 함께 어우러져 올림픽 축제를 즐기고 소중한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이 강릉에 머무는 동안 내 집처럼 편안히 지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입촌식에서는 선수촌이 준비한 비보이와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북한 취주악단은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아리랑, 풍년가, 바다의 노래,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청춘송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또 연주가 이어지는 동안 북한 선수들은 정면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가 도중에는 원형을 만들어 우리측 공연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입촌식 뒤 원길우 북한 단장은 취재진에게 “우리 북한 인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만들어낸 공연이 아주 잘 돼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며 “하나 된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라고 감격스러워했다.강릉=홍완식기자
그동안 정부 반대로 말썽을 빚었던 성남시의 ‘공공산후조리 지원사업’이 3년여 협의 끝에 확대ㆍ시행된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6일 답변서를 통해 출산·산후 회복 등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산모의 건강 증진과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며 사업 시행에 동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5년 3월11일 사회보장제도 첫 협의를 진행한 이후 3년여 만에 정부와 법적 협의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신설 또는 변경의 타당성, 기존 제도와의 관계 등에 대해 복지부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운영 및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료 일부 지원’ 사업명칭을 ‘산모 건강지원’ 사업으로 변경했다. 시가 추진한 ‘산모 건강지원’ 사업은 무상교복, 청년배당과 함께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표적인 무상복지 사업 중 하나이다. 신생아를 출산한 산모에게 50만 원의 산후조리 지원금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쌍둥이를 낳으면 100만 원, 세쌍둥이를 낳으면 150만 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이 제공된다. 지원 범위는 산후조리 비용 외에 출산용품, 모유수유용품, 산후우울증 치료 등 산모건강지원 비용을 포함한다. 신생아 출생 6개월 이내에 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 1년 전부터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출산 가정이다. 해산급여(60만 원) 수급권자도 지급 대상에 포함한다.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사업명과 지원범위 등을 정하게 됐다”며 “정부의 동의를 얻은 만큼 앞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1월1일부터 신생아 출생 가정에 산후조리 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2016년 33억 원(6천753명), 2017년 32억 원(6천484명)을 지급했다. 올해는 37억 원(신생아 7천500명)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38년 동안 개발행위가 제한돼 토지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에 위치한 공릉관광지가 오는 2023년 말께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파주시는 “한 해 평균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이 지역을 찾고 있지만 체류형 관광상품 부족으로 단순 경유형 관광을 하는 실정”이라며 “공릉관광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6억 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23년까지 민자 사업으로 예산 1천300억 원을 들여 공릉관광지 66만㎡를 교육과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개발, 현재 운영 중인 하니랜드와 주변 삼릉(공릉, 순릉, 영릉)까지 연계한 종합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용역은 오는 6∼7월 끝나며 사업은 10월께 착수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소유인 공릉저수지와 일부 임야는 시가 임대나 매입해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공릉저수지를 순환하는 길이 2.2㎞ 수변 데크와 1.8㎞의 생태탐방로, 외줄을 타고 상공에서 저수지를 건널 수 있는 짚 라인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방문자센터, 30면짜리 오토캠핑장, 50대 규모의 캐러밴, 캐빈하우스 15동, 300대 규모의 주차장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하니랜드가 운영 중인 각종 놀이기구와 수영장, 눈썰매장, 인근 삼릉을 연계한 문화상품까지 개발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올인’ 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기존 놀이시설과 연계한 동화나라 이색테마 숙박공간인 ‘꿈의나라 존’, 숲속에서 즐기는 모험의 세계 ‘모험 존’, 공릉저수지를 활용해 물과 관련한 다양한 놀이체험 공간인 ‘워터프론트 존’, 가족단위 방문객의 휴식 및 휴게공간인 ‘피크닉 정원 존’, 다양한 라이딩 체험공간인 ‘판타지 월드 존’ 등 5개 테마로 나눠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릉관광지는 1979년 국토교통부가 관광지로 지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38년 동안개발행위가 제한돼 토지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공릉관광지는 서울과 인근 고양시에서도 접근이 쉬워 체류형 관광지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의 명소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양평군 용문면 용문천년시장은 설날을 앞둔 오는 10일 낮 12시 양평친환경 로컬푸드 용문점 앞 천년광장에서 주말장터 재개장을 겸한 ‘설맞이 복 나누기 대잔치’를 개최한다.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양평군이 주최하고 용문천년시장상인회,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이 주관한다. KBS 6시 내고향의 명리포터인 조문식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설맞이 복 나누기 대잔치에서는 상인 및 지역예술단체의 다채로운 공연과 전통 민속놀이, 용문은행막걸리 체험, 룰렛게임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역예술단체인 선율예술단의 공연과 함께 상인과 주민으로 구성된 난타동아리, 용문중학교 댄스팀 스타티스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진다. 이어 놀이마당에서는 조문식씨의 진행으로 투호, 고리던지기, 단체 제기차기, 대형 팽이돌리기 등의 민속놀이가 열린다. 이날 민속놀이에서는 개인전뿐 아니라 가족, 단체 대항 시합이 펼쳐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민속놀이 우승자에게는 로컬푸드 설 선물 세트, 부자참기름 선물세트 등의 다양한 경품을 준다. 이날 용문천년시장이 PB상품화를 추진 중인 ‘용문은행막걸리’ 시음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용문은행막걸리는 용문을 대표하는 천년은행나무를 소재로 개발중인 상품으로, 용문에서 나는 은행을 이용해 발효시킨 건강한 친환경 로컬 막걸리다. 용문은행막걸리는 양평구석구석(www.ypc114.kr)을 통해 용문천년시장 카카오스토리에 가입하거나 현장에서 가입 시 시음할 수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용인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고충민원 처리실태 확인조사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1년간 지자체의 고충민원 처리 및 민원인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다. 평가는 고충민원 처리에 대한 9개 세부지표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서면심사와 현지 확인조사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에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시(市) 단위 평균(74.7점)보다 7.3점 높고 전년도 대비 15.6점 상승한 82점(총점 100점)을 받았다. 또 절대평가로 매겨지는 등급도 전년도‘미흡’에서 ‘우수’로 2등급이나 상승했다. 시는 9개 평가지표 가운데 ‘고충민원 인용률’과 ‘고충민원 처리의 주기적 확인·점검을 통한 개선방안 마련’, ‘집단갈등민원 해결 노력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고충민원 발생을 예방하고 또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소통행정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힘써 민원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조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의정부소방서는 8일 오전 소방서 3층 회의실에서 의정부시 수영연맹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및 수난사고 교육 훈련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ㆍ훈련 상호 지원 ▲생존 수영 활성화를 위한 활동 지원 ▲수상안전교육, 자격증 취득 지원 및 정보교육 등이다. 서은석 서장은 “오늘 협약으로 구조대원의 수난구조 능력 배양이 기대된다”며 “협약을 맺은 의정부시 수영연맹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정성교 의정부시수영연맹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기자
동두천시가 어르신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인복지관 부설 ‘두드림 건강 체육센터’를 개관했다. 지난 7일 노인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개관식은 오세창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대한노인지회장과 노인복지관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두드림 건강 체육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헬스장과 당구장, 탁구장 등이 설치됐다. 시는 시장 공약사항인 노인복지관 체육센터 건립으로 그동안 협소한 노인복지관 로비 등에서 체육활동을 하던 어르신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에 따른 건강복지정책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오세창 시장은 “두드림 건강 체육센터에서 다양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동두천 관내 봉사자들로 구성된 ‘마음의 소리(회장 박준이)’ 봉사단체와 동두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팀장 이성덕)’은 8일 동두천시 상봉암동 평강교회에서 독거노인 및 교통사고 피해자 등 60여 명을 모시고 온정 가득한 설을 만들기 위한 떡국 나눔행사를 가졌다. 마음의소리 회원 및 사고조사 경찰관 등 20여 명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정성을 가득 담은 떡국과 잡채 등의 밑반찬을 손수 만들어 외롭고 힘들게 생활하는 소외계층 및 독거노인과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정성껏 대접했다. 또 식사 후 떡국 떡, 옷가지, 화장실 청소용 락스 등 설맞이 선물세트를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했다. 어려운 가정과 교통사고 피해자를 도와주자는 취지로 지난해 결성된 마음의 소리 봉사단체는 동두천경찰서 교통조사팀과 함께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몸소 실천, 지역사회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교통사고 조사관인 박준이 회장은 “매 순간이 감사이고 은혜다. 추운 날씨지만 따뜻한 나눔의 즐거운 동행에 함께한 회원들과 동료에게 감사하다”며 “인정 넘치는 더불어 사는 마을 만들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NH농협은행 동두천시지부(지부장 박한)는 지난 7일 동두천시청을 방문해 설맞이 사랑 나눔을 위한 백미 10kg, 510포(50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받은 물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박한 지부장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웃사랑 실천에 항상 앞장서는 NH농협은행 될 것이며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확산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매서운 한파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따뜻한 정을 나눠주셔서 감사하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훈훈한 명절이 됐으면 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