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으로 숨은 돈 찾을 수 있어…휴면예금ㆍ보험 찾기에 나서자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면서 과거와 달리 클릭 몇 번으로 숨은 돈을 찾을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의 불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거나 만기 후 방치된 예·적금이 지난 2016년 말 기준 1억 1천899만 계좌, 17조 원에 달한다. 금융소비자연맹도 지난 2016년 10월 기준 휴면보험금이 7조 4천억 원에 이르며, 가구당 평균 12개의 보험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휴면예금의 경우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 찾을 수 있다. 파인 접속후 검색창에 ‘내 계좌 한눈에’ 또는 주소창에 ‘www.payinfo.or.kr’을 입력하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로 연결된다. 주민번호ㆍ공인인증서ㆍ휴대전화 등 3단계 인증을 거치면 휴면 계좌를 확인할 수 있다. 조회 이외에도 이체ㆍ해지까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어 휴면보험금은 ‘내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가 어떤 보험에 가입했고, 납입 중단ㆍ만기ㆍ해약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이때 확인한 보험금은 인터넷·전화로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청구하면 3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단, 2001년 3월 이전 계약 보험은 예정이율이 높아 가급적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권오탁기자

빚 있는 부자들…10억 금융자산가들 절반 부채 보유, 60대 강세 보여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도 절반 가까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자들이 빚을 활용한 투자에 관심이 커진 것이 이유로 분석되며, 60대 이상 부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의 48.9%는 대출이 있었다. 작년과 비교해 2% 가량 늘었다. 자산규모별 대출 비율은 각각 평균 금융자산대비 대출ㆍ총자산대비 대출로 나뉘어 집계됐다. 자산규모별로 10억~30억대(23.6%ㆍ7.3%), 30억~50억대(13.8%ㆍ5.5%), 50억~100억대(12.2%ㆍ5%), 100억 이상(6.4%ㆍ2.5%) 순으로 대출 비율을 보였다. 부자들이 대출을 받은 이유는 거주주택 외 부동산 마련이 21.1%로 가장 높았고, 세금부담 완화(11.7%)와 사업자금 마련(6.3%)이 뒤를 이었다. 부자의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1천59만 원으로 통계청 월평균 가계지출 336만 원에 비해 약 3.2배 많았다. 작년보다 9.2% 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는 60대의 월평균 지출액이 1천174만 원으로 50대의 1천3만 원을 제치고 지출 규모가 가장 많았다. 젊게 사는 60대를 칭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증가해 이들의 문화생활 및 사회활동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들 연령대는 향후 지출계획에 대해서는 문화ㆍ레저 비용(72.8%)와 의료비ㆍ의약품비(36.7%)를 늘릴 계획이며, 의류ㆍ잡화 비용(48.6%)과 외식비(33.4%)가 가장 많았다고 답했다.이어 한국인 평균으로 보면 65세 이상의 스마트기기 보유 비중은 32.1%였지만 부자들의 경우 60대는 91.8%, 70대는 76.3%가 스마트기기를 보유해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오탁기자

‘특화은행’ 추가 허용 추진한다…금융 진입장벽 낮아질 전망

정부에서 케이뱅크ㆍ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처럼 특화은행의 추가 설립을 추진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연세대에서 간담회를 열어 금융산업 진입규제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금융은 대표적 규제 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이를 낮춰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동력을 얻겠다는 방침이다. 이 중 은행의 경우 금융위에서 은행의 인가 단위를 세분화해 특화은행이 설립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객 특성’에 맞춰 은행의 업무 단위를 쪼개 인가하겠다는 의미다. 보험 분야도 온라인ㆍ소형화를 콘셉트로 ‘생활 밀착형’ 특화보험사 설립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온라인 쇼핑몰에서 보험 판매가 허용될 것으로 보여지며, 상대적으로 위험요소가 적고 보험료도 저렴한 애완동물ㆍ여행자 보험 등의 도입이 검토된다. 또, 신규 진입이 금지돼 온 생명ㆍ연금ㆍ상해ㆍ책임ㆍ간병ㆍ재보험 등에 대해서도 특화보험사의 진입이 허용된다. 증권 분야도 전반적인 진입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사모투자증권을 비롯해 코스닥ㆍ코넥스 중개 전문 등 특화증권사의 경우 인가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자본금 요건을 절반으로 낮춘다. 중개 전문인 경우 자본금 요건이 30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완화된다. 자문업ㆍ일임업도 자본금 요건이 절반으로 낮춰진다. 현재 자문업은 7개 등록단위에 최소 자본금 1억~8억 원이며, 일임업은 6개 등록단위에 최소 자본금 6억~27억 원이다. 신탁업도 관리ㆍ운용ㆍ개발형 등으로 세분화해 자본금 요건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치매ㆍ유언ㆍ펫신탁 등 특화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진입규제 완화에 따른 준비는 분주한 편이다. 금융위는 업권별 인가 심사 요건을 정비하고 기준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인가를 신청하면 단계별 진행 상황을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이어 외부 전문가들로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를 꾸려 각 업권의 경쟁도를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진입 정책을 결정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진입규제 완화로 상당한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며 “인터넷 은행의 경우 5천명에 가까운 일자리가 생겼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동탄역지점 오픈… 지각 개점은 옛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가 5대 시중은행 처음으로 화성 동탄2신도시 중심지 격인 동탄역 인근에 지점을 개점했다. 역세권 등 대규모 수요가 발생하는 곳에서 매번 지각 개점을 해온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발빠른 행보다. 6일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농협은행 동탄역지점이 화성시 동탄대로 537에서 문을 열었다. 동탄역과 거리가 500m가 채 되지 않는 이 주변에서 신한, KB국민, 우리,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지점을 개점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은행 동탄역지점 개점은 타 은행과의 출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는 그동안 신도시나 산업단지, 대학가 등 수요가 풍부한 곳에서 한 박자 늦은 개점으로, 좋은 입지를 빼앗기곤 했다. 살제로 수원 영통역과 광교역, 성남 판교역과 분당역 등 도내 주요 역세권 대로변에서 농협은행을 찾기 힘든 이유다. 그러나 이번 동탄역 부근 출점 경쟁에서는 타 은행이 디지털 뱅킹, 비대면 영업 강화 등을 가치로 내세우면서 주춤한 사이 과감한 결단으로 한 발 먼저 지점 개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동탄역에서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는 우수한 입지까지 선점하게 됐다. 동탄역지점은 올해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의 손익목표인 5천600억 원 달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역지점이 자리한 동탄신도시는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신도시다.동탄 1ㆍ2신도시와 동탄 일반산업단지까지 합치면 통합 면적이 35㎢로, 같은 2기 신도시인 광교신도시보다 무려 3.1배나 넓다. 개발이 끝나면 인구 41만여 명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 신도시로 자리 잡게 되는 만큼 수요 또한 풍부하다. 영업이익을 내는 데 최적의 조건이란 평가다. 게다가 동탄역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용인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이 단지와 가깝고, 지난해 12월 수서발고속철도(SRT) 개통의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증가세다.여기에 서울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도가 예정대로 2023년 개통한다면 유동인구가 한층 늘어나 동탄역지점의 영업이익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는 오는 9일 농협은행 동탄역지점에서 개점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권준학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김주식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마케팅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성필기자

광주시, 사회적 경제 창업교육 운영

광주시는 역량있는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과 사회적 경제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창업희망자의 실무역량 배양 등을 위한 ‘사회적 경제 창업교육’을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사회적 경제 창업교육’은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론과 실무 중심의 무료교육으로 내달 15일부터 6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4시간(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씩 15주간 광주시청 8층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모집 인원은 40명으로 사회적 경제기업의 창업을 희망하거나 관심 있는 광주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접수는 오는 23일까지이다. 참여 신청은 광주시청 일자리경제과 홈페이지(새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광주시청 일자리경제과로 방문 접수 또는 이메일(aksla052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과정은 사회적 경제 개념과 제도의 이해, 사회적 경제기업가의 역량강화 등의 기초과정과 아이템 발굴, 마케팅, 창업 계획서 작성 등 사회적 경제사업 환경을 반영한 심화과정의 창업실무 위주 교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 수료생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경제 창업오디션의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오디션 선정 시 경기도 창업지원금 8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며 “사회적 경제기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현장 중심의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고충민원 상담실 운영

양주시가 올해 말까지 현장 중심의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고충민원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고충민원 상담실은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노령,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들이 생활불편 등 민원신청을 위해 행정기관을 찾아오는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의 고충과 불편을 직접 듣고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는 7일 백석읍 기산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격주 수요일마다 각 읍ㆍ면ㆍ동 별로 순환 실시할 계획이며, 담당 공무원이 고충민원, 도로, 교통, 사회복지, 공동주택, 생활ㆍ환경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에 대해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누구나 운영시간 내에 상담실을 방문하면 각종 민원사항을 자세히 상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관공서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생활불편 민원을 상담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크다”며 “시민 중심, 더 큰 감동, 더 큰 양주 실현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통해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고충민원 상담실 운영 결과 건의사항 121건에 대해 104건은 처리 완료하고, 17건은 현재 추진 중에 있는등 고충민원을 신속히 해결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양주=이종현기자

과천문화원과 장애인복지관, 준공된지 2년만에 냉방기 고장, 24억 예산방비

과천시가 과천문화원과 장애인복지회관에 지열시스템의 냉ㆍ난방시설을 설치했지만 2년 만에 고장이 발생, 추가로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별 냉ㆍ난방기를 재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특히, 시는 실시 설계 당시 지역시스템의 기능과 기술력 등을 정확하게 분석하지 않는 등 안이한 행정으로 수십억 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 과천시 문원동 30-7 일대에 13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과천문화원(지하 1층, 지상 3층)과 장애인복지회관 (지하 2층, 지상 3층)을 준공했다. 이와 함께 두 곳의 냉ㆍ난방시설을 위해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친환경 시설인 ‘지열시스템’을 설치했다. 그러나 과천문화원과 장애인복지회관의 지열시스템은 준공 1년 만에 잦은 고장으로 15차례 하자보수가 진행됐으며, 2014년에는 지역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냉ㆍ난방 공급이 불가능해 지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급기야 시는 문화원과 장애인복지관의 냉ㆍ난방시설 오작동으로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 2014년 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총 144대의 개별 냉ㆍ난방기를 구입ㆍ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는 이 과정에서 지열시스템을 설치한 G에너지 측에 재시공 등을 요구했으나, 당시 G에너지가 부도 등으로 이미 파산한 상황이어서 하자보수 이행보증금 4천600만 원을 회수하는 것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지열시스템 고장으로 재시공도 하지 못한 채 시공비 15억 원과 개별난방기 구입비 9억 원 등 24억 원의 예산을 낭비한 셈이다. 더욱이 개별 냉ㆍ난방기의 내구연한은 9년으로 5년 뒤에 다시 설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중앙 냉ㆍ난방 시스템 재가동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원은 “과천시가 실시설계 당시 지역시스템의 기능과 기술력, 업체 상황 등을 정확히 분석하지 않아 24억 원의 예산만 낭비했다”며 “문화원과 장애인복지관의 냉난방시설 중 배관 상태는 양호하기 때문에 중앙 냉난방시스템 재설치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화원과 장애인복지관 건립 당시 중앙정부에서 친환경시설을 권유해 지열시스템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 냉방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위해 기기 교체 등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원윤종, 개회식 남북 공동기…선수대표 선서는 모태범

한국 썰매 사상 봅슬레이에서 첫 메달을 노리는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기수로 선정됐다. 6일 대한체육회와 체육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기수를 맡았던 원윤종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 남측 기수로 선정하고 이를 평창동계올림픽 정부 합동지원단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원윤종은 대학(안양 성결대) 후배인 서영우(27ㆍ경기도BS연맹)와 더불어 이번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일찌감치 공동 기수에 의욕을 보여 낙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원윤종은 경기가 개막 6일 후인 15일에 있어 이 점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윤종의 파트너가 될 북측 여자 기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이 10번 째인 국제종합대회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지난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부터의 순서에 따라 남남북녀(南男北女)가 맡기 때문에 북측은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고 있는 남북 단일팀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중 한 명이 공동 기수를 맡을 전망이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의주장으로 대한민국 결단식서 선수대표 선서를 한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모태범(29·대한항공)은 개회식에서도 전 세계 참가 선수를 대표해 선수선서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태범과 함께 선서를 할 여자 선수는 결정되지 않았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