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알면 재미가 보인다] 5. 컬링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의 선전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린 컬링은 아이스하키와 더불어 동계올림픽의 대표적인 단체종목이다. 빙판 위에 그려진 표적판(하우스) 중앙(버튼)에 돌(스톤)을 밀어넣어 양 팀 중 스톤이 버튼에 더 가까운 팀이 승리하는 컬링은 ‘빙판의 체스’라 불리는 두뇌 스포츠다. 스톤을 투구한 뒤 긴 대걸레 같은 브룸으로 얼음 바닥을 닦아내 스톤의 진행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며 5~10m 이상 거리를 이동한다. 컬링은 빙판에서 하는 종목 중 빙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으로 ‘스위핑’은 경기 시작 전 빙판에 뿌려져 작게 얼어붙은 얼음 입자(페블)를 닦아내 스톤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작업이다. 각 4명씩으로 구성(후보 1명 제외)된 양팀 선수들이 1명당 약 20㎏ 무게의 스톤 2개씩을 4.27m 안의 표적으로 번갈아 던진 뒤, 표적에 놓인 스톤의 최종 위치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것이 ‘1엔드’가 되며, 모두 ‘10엔드’ 경기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라켓 종목의 복식경기와도 같은 믹스더블(혼성 2인조)은 8엔드까지 진행하며 남녀 각 3개씩 투구한다. 한 팀은 모두 5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모두에게는 각각의 포지션이 존재한다. 돌을 던지는 순서에 따라 리드, 세컨, 서드, 스킵(주장) 등 4개 포지션과 후보 1명으로 구성되는데, 그 중에서도 맨 마지막에 스톤을 던지게 되는 ‘스킵’은 팀 전략을 주도하고 작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표면 온도가 -4℃인 얼음 위에서 경기를 하는 컬링은 1경기 시간이 보통 2시간 30분 안팎인 데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서는 대부분 팀이 오전·오후에 한 경기씩,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게 돼 체력이 중요하다. 컬링은 경기 과정에서 상대 팀 스톤을 가로막거나 쳐내기 때문에 작전과 심리전도 펼쳐야 하며,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팀원간 단합과 소통이 중요한 종목이어서 경기중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작전을 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선수들은 독특하게 마이크를 차고 경기를 하게 돼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TV 중계로도 시청자들이 들을 수 있다. 한편, 컬링은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2014년 소치 대회까지는 남녀 4인제 컬링 경기만 하다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믹스더블이 도입됐다. 한국 컬링이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2014년 소치 대회가 처음으로, 당시 여자 대표팀이었던 경기도청이 3승6패로 10개 팀 가운데 아쉽게 8위를 차지했으나, 국민들에게 컬링을 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황선학기자

[정가산책] 김병욱 의원, 경륜 혈액도핑검사 의무화 추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선수들의 도핑검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경륜·경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현재 운동선수들에 대한 도핑검사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의 경우는 국민체육진흥법상의 도핑검사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현행 경륜·경정법에서도 경륜경정사업본부 소속 선수들에 대한 도핑검사의무 규정이 없어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도핑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도핑방지위원회(WADA)는 경륜에 대해서 도핑 최고위험종목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에서 시행하는 경륜 및 유사 자전거 종목대회에 대해서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도핑방지위원회의 기준에 따라 일정한 비율로 혈액도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반면, 경륜경정사업본부의 경륜은 같은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서 혈액도핑검사가 시행되고 있지 않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자체적인 도핑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소변검사에만 그칠 뿐이어서 현재 경륜 종목에서 사용되는 도핑 여부를 정확하게 밝히기에 한계가 있다.김 의원은 “도핑의 방지는 공정한 스포츠 경기의 제일 기본”이라며 “사행사업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공정성이 특히나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도핑검사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송우일기자

안산시, 2017년기준 사업체조사 실시 위해 조사원 11명 모집

안산시가 오는 11일부터 이틀 동안 ‘2017년 기준 사업체 조사’를 위한 조사요원 111명(조사관리 15명 지원관리 2명, 현장조사 94명)을 모집한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주관으로 매년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국가 승인 통계조사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관내 5만7천123곳)를 대상으로 다음 달 6일부터 오는 3월 7일까지 조사원의 방문 면접방식으로 이뤄진다. 참여 망자는 접수기간 내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격은 만 19세 이상, 안산시 거주자로 채용 기간에 조사업무 전념 수행이 가능하고 통계조사 유경험자와 저소득층을 우대 채용할 계획이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7일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또한 오는 26일 현장조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통계청과 경기도 주관으로 조사원들을 대상으로 조사지침 및 사례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체 조사 조사원 모집에 적극적인 관심을 바라며 정책수립의 기초가 되는 통계조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www.iansan.net) 시정안내(채용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