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독립 60주년 축하리셉션 서울서도 개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남아프리카 내륙국 잠비아 독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리셉션이 23일 우리 정부 관계자와 아프리카 각국 주한 대사, 그리고 외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40년간 영국 식민지배를 받아오다 1964년 10월 24일 독립한 잠비아는 이날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정부 주도로 매년 ‘하나의 잠비아, 하나의 국가’라는 주제로 국내외에서 축하행사를 열고 있다. 앤드류 브웨자니 반다 주한 잠비아 대사는 이날 리셉션에서 “잠비아의 지난 60년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역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간 차원에서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김수현 엘 컬렉션 대표는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다.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때 ‘아프리카 현대미술전’을 개최해 양국 문화예술계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고, 이후 잠비아 대사관 초청으로 지난 8월 문화예술 및 비즈니스 교류를 위해 잠비아를 다녀오기도 했다. 잠비아는 한때 구리생산량이 세계 생산량의 10%를 넘어설 만큼 대표적인 구리 생산국으로 우리나라와는 지난 1990년 9월 4일 정식으로 국교를 맺었다.

인천 섬 뱃값 대중교통화에 ‘주민 환영’…섬 관광인프라 개선해야

인천시민은 내년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 인천의 모든 섬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천500원으로 갈 수 있다. 섬 지역 주민들은 물론 인천시민들까지 이 같은 정책을 환영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아이(i) 바다패스’를 발표했다. 유 시장은 “그동안 강화군·옹진군 섬에 사는 주민들은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탈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모든 인천시민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출발해 백령도를 왕복하는 경우 뱃삯 15만1천800원 중 인천시민은 요금의 20%인 3만9천600원을 내왔지만, 내년부터는 섬 주민들과 같은 3천원에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 현재 인천시민 중 해마다 23만여명이 섬을 오가고 있다. 앞서 섬 주민들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편도 1천500원에 여객선을 이용해왔다. 시는 현재 옹진군에서 추진하는 여객 지원 사업비 총 218억원에 더해 39억5천800만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타 시·도 주민들에 대한 요금 지원도 현재 50%에서 최대 70%까지 확대한다. 시는 내년부터 이 같은 지원으로 연간 70만명 수준인 여객선 이용객 수가 77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상 여객선은 인천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14개 항로 16척이며, 인천∼풍도(경기 안산시) 항로는 제외된다. 인천시민 신희정씨(49)는 “명절 때마다 부모님을 만나러 가족들과 함께 백령도에 들어갈 때 뱃삯 부담이 컸는데, 한결 부담이 줄었다”며 “이젠 더욱 자주 놀러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지원 정책이 인천시민의 세금으로 타 시·도 주민의 여객선 요금만 깍아준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같은 요금 지원은 관광 활성화의 단기적인 효과만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타 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섬을 찾도록 관광 인프라 확충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시가 섬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할 추가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섬 주민이 받던 지원을 모든 인천시민으로 확대하면서 섬 주민만의 지원책은 사라진 셈이기 때문이다. 신영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옹진)은 “많은 섬 주민들이 교통 부분에 대한 획기적 혁신이라고 이번 시의 정책을 반기고 있다”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인천의 섬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실질적인 관광 활성화를 이뤄내기 위해선 요금 인하보다는 섬 지역의 각종 관광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 섬 주민을 위한 추가적인 해상운송비 지원 등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 시·도 주민들은 평일에 1박 이상 머물 경우, 그리고 비용이 1만원 이상일 때만 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을 적용해 실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섬의 정주여건 개선 및 기반시설 사업을 통해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유벙복표 ‘아이 시리즈’ 출산·교통·주거 ‘新바람’ 유정복 인천시장이 아이(i) 시리즈 등 민생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 시장은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섬 지역 뱃삯에 대한 ‘인천 아이(i) 바다패스’를 발표하면서, 인천형 출산 정책과 연계한 취학 전 부모 대중교통 70% 환급 정책을 내놨다. 시는 인천형 출산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내년에 출산가구에 대한 i-패스 지원 혜택을 확대한다. 인천시민 선정 지난 1년 최고 사업으로 꼽히는 i-패스는 누적가입자 21만명으로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다. 시는 인천시민이 출산하면 출생일로부터 7년간, 부모 각각의 i-패스 환급률(20%~30%)을 첫째 아이 출산 시 50%, 둘째 아이 출산시 70%까지 확대한다. 첫째 아이 출산 때 청년층(19~39세)은 20%, 일반층(40세 이상)은 30% 추가 환급이 이뤄진다. 또 둘째 아이 이상부터 청년층 40%, 일반층은 50%를 추가 환급한다. 시는 현재 임산부에 대해 50만원의 교통비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번 i-패스 지원 확대로 출산 가구에 실질적 혜택의 체감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으로 대한민국 출생정책의 선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민체감 정책 i-패스와 결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민행복 체감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태어나면 만 18세까지 1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1억 플러스 아이 드림’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대중교통 요금을 20~30% 환급해 주는 ‘인천 아이(i)패스’를 내놨다. 또 신혼부부 대상 1일 임대료 1천 원인 ‘아이 집 드림(천원주택)’,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아이(i)패스’에 이어 이날 i-바다패스까지 연이은 아이(i) 시리즈를 마련하고 있다. 이 중 인천형 출생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은 발표 직후부터 전국 각지의 호응과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시민 4만2천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지원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이 정책의 확장을 위해 정부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맘 편한 산후조리비 지원 등 신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저출산 정책인 ‘아이 집드림(천원주택)’은 내년 입주를 목표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가 지난해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올해 1∼8월 인천의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수는 6.5% 증가해 전국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자의 역습 vs 호랑이의 굳히기…KS 3차전 레예스·라우어 출격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선발투수로 삼성 라이온즈는 대니 레예스를, KIA 타이거즈는 에릭 라우어를 예고했다. 양 팀의 3차전은 2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삼성은 지난 23일 열린 1차전서 1대5, 2차전서는 3대8로 지면서 시리즈 2패를 기록해 홈에서 반격을 꾀하고 있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LG 트윈스와 지난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을, 4차전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모두 선발승을 따내며 PO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에 KIA와 3차례 맞붙어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한 것이 불안요소다. 피안타율 또한 0.365로 매우 높았고, 피홈런도 4개를 허용했다. 특히 KIA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레예스를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를 쳤고, 나성범이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차전서 홈런을 쏘아 올린 김도영은 4타수 1안타, 최원준도 5타수 1안타로 레예스를 상대로 홈런 1개씩을 기록한 바 있다. KIA의 3차전 선발투수인 라우어는 지난 8월 캠 알드레드와 동행 대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낙점 받았다.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삼성전서는 자신의 데뷔전으로 단 한 차례 만나 3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고 4실점 했다. 당시 강민호와 박병호가 라우어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박병호는 라우어에게 2타수 2안타를 치며 잘 공략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라우어의 몸상태 준비가 잘 됐다”고 평가했다. 레예스가 호투를 펼치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낼지, 라우어가 데뷔전 악몽을 깨끗이 씻어내며 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는 피칭을 선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협박부터 살인까지… 죽어야만 끝나는 ‘교제폭력’

#1. 지난 6월7일 하남시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20대 남성 A씨가 당시 여자 친구였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A씨는 범행 당일 B씨에게 결별 통보를 받자 즉시 흉기를 구입했다. 이후 B씨를 집 밖으로 나오도록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과 안면부 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 B씨는 만난 지 3주 만에 A씨에 대한 위험을 감지하고 이별을 요구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2. 지난 3월25일 화성시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를 여자 친구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평화롭던 가정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그의 이름은 김레아. 딸의 몸에서 멍과 상처를 발견한 어머니가 김레아의 집을 찾아가 이에 대해 묻자, 흉기를 휘두른 것. 김레아는 평소에도 여자 친구의 신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폭행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내 교제폭력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지만 별도의 법안이 없어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제폭력은 재범 위험성이 높고 강력범죄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총 5만8천127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만7천134건, 2022년 1만9천726건, 2023년 2만1천267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7월까지도 1만2천455건이 접수됐다. 같은 기간 교제폭력 범죄 혐의로 검거된 이는 지난 2021년 2천659명에서 지난해 3천173명으로 3년 새 19% 증가했다. 이같이 교제폭력 범죄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단순 폭행이나 협박으로 신고가 접수되거나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는 경우 적극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교제폭력의 경우 가정폭력처벌법이나 스토킹처벌법과 같이 별도의 법률이 없어 가해자와 피해자를 강제로 분리 조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교제폭력의 법적인 개념을 명확히 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나 수사기관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제폭력이 심각해지는 만큼 친밀한 관계에서의 젠더 폭력 등에 종합적인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