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토지 풀어달라” 세무서 방화위협 50대 집유

세금 체납으로 압류된 토지 압류를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세무서에 불을 지르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재환 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계양구 A세무서를 찾아가 “체납된 세금 중 일부를 낼테니 토지 압류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가, 공무원이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부평의 한 상점에서 시너 1병을 산 뒤 같은 날 오후 5시 45분께 직원 42명이 있는 사무실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버린다”고 말하며 라이터를 들고 불을 붙이려다 직원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 이 판사는 “대규모 사상자와 재산상 손실을 유발할 수 있었던 점을 볼때 범행 위험성이 매우 크고 범행 동기와 경위도 좋지 못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깊게 반성하고 있고, 범행 2주 전 형의 자살이라는 불행을 겪었던 점, 이후 형과 운영하던 사업체를 정리하던 중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경희기자

인천시교육청, ‘2017 인천 배움에 물든 수업페스티벌’ 개막

인천시교육청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동부, 서부, 남부, 북부, 강화교육지원청 관내에서 ‘2017 배움에 물든 수업페스티벌’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페스티벌은 과거 설명하고 듣는 전통 수업을 반성하고, 학생 참여와 협력, 질문, 토론이 살아있는 수업으로 혁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페스티벌은 인천 초등 교원들의 공개수업과 협의회, 토론회, 각종 강연으로 이뤄진다. 공개수업은 인천 초등 수업연구발표대회 입상 교원 153명이 참여하고, 수업을 지켜본 교원들과 협의회를 갖는다. 페스티벌은 기존 공개수업과 달리 학생이 상호작용하고 배워가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의견을 나누는 새로운 공개수업 문화를 지향한다. 또 지역별로 교장, 교감은 물론 신규 교사까지 참여해 수업 혁신을 모색하는 다양한 토론회와 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삶과 이어지는 교육과정, 활동과 토론으로 배우는 수업, 성적이란 결과보다 배움 과정을 담은 평가’라는 수업혁신의 구체적 사례들이 공유되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융수 부교육감은 “급변하는 미래에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에 앞서고 있는 인천 초등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수업 페스티벌을 계기로 교사가 성장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