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준공영제’ 막판까지 진통…도의회 수정안 마련 주목

남경필 경기지사의 역점사업인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경기도의회가 ‘도의회와의 사전 협의 및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사업을 추진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장현국 건설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수원7)과 이재준 기획재정위원장(민주당ㆍ고양2), 양근서 경기도 제3연정위원장 등은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앞서 의결한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 체결 동의안’에 대한 수정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 도의회 안팎에서 준공영제 추진을 놓고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데다 사전검토 미흡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재준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2)은 도정 질의에 이어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버스 준공영제 동의안의 본회의 부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정확한 수익금 점검과 원가 공개, 그리고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체계조차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것은 도의 업무상 배임”이라며 “본회의장에서 가결을 막아 도의회의 자존심을 지켜 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에 마련될 수정안에는 준공영제 추진과정 공개 및 전문기관 검증 등을 실시하고, 도의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국 건교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에 수정안을 마련해 의원동의 절차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준공영제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은 차후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A의원은 “수정안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본회의 마지막까지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을 위한 동의안을 우여곡절 끝에 원안 의결, 12일 열리는 본회의로 넘겼다. 동의안은 이달 내 참여 시ㆍ군과 경기도가 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말부터 시ㆍ군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도의회 안팎에서 준공영제 추진을 놓고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어 최종 처리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운수노조는 일반버스와 광역버스 운전기사 간 근로환경 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오는 12일 도청 앞에서 준공영제가 아닌 ‘완전 공영제’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준상기자

[경기천년 999+1, 경기도의 思想과 思想家] 27. 실학정신 무장한 경세가 홍계희

서울 한복판을 흐르는 청계천을 10여 년 전에 복원했다.청계천을 준천하는 역사는 조선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종은 새로운 도읍 건설과 “해마다 장맛비에 시내가 불어나 물이 넘쳐 민가가 침몰되니 밤낮으로 근심이 되어 개천 길을 열고자 한 지가 오래이다”(태종 11년 윤 12월 1일)라고 하며 개천 공사를 시작한다.세종 역시 지류를 정비해서 개천의 배수기능을 완비한다. 이후 개천에 대한 공사가 없다가 조선 후기 영조 때(재위 1724~1776) 대대적인 준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추진했던 인물이 바로 담와 홍계희(淡窩 洪啓禧, 1703~1771)이다.영조는 공사가 완료되기 한 달 전에 홍계희에게 준천에 관한 자세한 기록을 남기도록 지시한다. 홍계희는 영조의 지시를 받고《준천사실濬川事實》이라는 책을 편찬한다. 이《준천사실》은 개천관리의 지침이 됐을 뿐만 아니라 청계천 복원공사를 하는데 역사적 사례로서 준천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홍계희는 충청도관찰사 시절(1749)에는「시폐개혁안」을 제출한다. 5군영을 철폐하고 어영청과 훈련도감을 설치해 정병(正兵)의 수를 늘리자는 군제조(軍制條), 양역의 폐단이 양반이 역을 맡지 않는다는데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자는 균역조(均役條) 등 구체적인 개혁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의 개혁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이때 균역조만이 잠깐 주목을 끌었다.그러나 균역법 시행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행됐을 때 홍계희는 《균역사목均役事目》이라는 균역법의 항목을 직접 만들었다. “좌의정 조현명(趙顯命)이 홍계희가 세운 균역의 방책을 아뢰니, 왕께서 처음에는 어렵게 여기다가 마침내 그 말을 따라서 국중(國中)의 양역(良役) 1필(匹)을 죄다 면제하고 따로 균역청(均役廳)을 두어”(영조실록 영조대왕 행장) 시행했던 것이다. 이처럼 그는 시무(時務)에 밝은 철저한 실무관료였다.영조는 재위 49년(1773) 세손을 데리고 광통교의 석축을 살펴보고 지은《어제준천명병소서御製濬川名幷小序》에서 “사람들이 나에게 묻기를 근 50년 동안 무슨 일을 했느냐고 하면 나는 웃으면서 세 가지 일인데 그 하나가 균역이라고 답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영조가 말하는 이 세 가지 일은 탕평(蕩平), 균역(均役), 준천(濬川)을 가리킨다. 홍계희는 영조가 스스로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는 세 가지 사업 중 두 가지 실무를 담당해서 성공적으로 집행했던 능력자였다. 그래서 그런지 영조는 정계 은퇴한 홍계희를 불러 천주학, 일월오성(日月五星)의 행도(行道), 하늘과 지구가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는 이치, 천지개벽 등에 대해 담론을 나누곤 했다.(구만옥, 영조대의 과학의 발전) 그러니까 홍계희는 새로운 사상과 지식 등을 영조에게 소개하는 창구역할까지 수행했던 박학다식한 지식인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홍계희가 새로운 지식을 적극적으로 섭렵하며 실학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시대의 폐단을 개혁하려 했던 사상적 출처는 반계 유형원이었다. 홍계희는 “나는 어릴 적에 《반계수록磻溪隨錄》을 읽고 여러 해 동안 깊은 뜻을 생각해 선생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실학에 눈을 뜨게 한 반계 유형원을 마음의 스승으로 삼은 것이다. 더 나아가 홍계희는 영조에게 경세서로서 《반계수록》을 천거하고 왕명으로 간행하도록 청했다고 알려지고 있다.(반계선생연보) 그러니까 적어도 《반계수록》이 세상에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 계기는 홍계희의 노력이 지대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다른 학문적 연원이 닿아 있는 곳은 당시 노론의 정신적 지주이자 낙론(洛論)을 대표하던 도암 이재(陶庵 李縡, 1680~1746)이다. 조정에서 “홍계희가 문정공(文正公) 신(臣) 이재의 문하에 출입하였던 것 때문에 제현(諸賢)으로 병칭”(정조실록 즉위년 5월 26일) 되고 있다고 거론하는 것으로 보아 이재의 문인임이 분명한 듯하다.그러나 당시에 송시열-이상-이재-홍계희로 연결하는 학통의식이 충청도 일부 유생들 간에 퍼지자 심풍지가 상소해 사문을 존숭한다는 의미로 “마치 연원이 직접 선정(송시열)에게 닿는 것처럼 하는…빗나가는 의논”을 차단시키고 있다. 이것은 정조대에 들어 홍계희 후손들의 정조시해미수사건의 여파 때문이었다. 정조와 홍계희 집안 간에 얽힌 악연은 사도세자의 뒤주 죽음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도록 만든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 바로 홍계희다. 홍계희는 경기도관찰사로 있으면서 사도세자의 치부를 고변하게 하는 “나경언의 상소 사건”을 배후 조종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홍계희는 이미 사망했지만(1771) 아들 홍술해(洪述海)와 홍지해(洪趾海) 그리고 손자 홍상간 등 그 주변 후손들까지 정조 1년에 3차례나 반역사건을 일으킨다.그들은 정조의 이복동생 이찬(은전군)을 추대하려는 음모를 꾸며 정조를 암살하려고 기도한다. 즉위 일성이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선언한 정조의 보복이 두려웠던 것이다. 마침 정조가 신변의 위험을 느끼며 존현각에서 밤새도록 책을 읽고 있었기 때문에 기와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뜯고 화살로 정조를 암살하려던 자객들은 발각되고 말았다. 이 뿐인가. 홍술해의 처 효임은 영험하기로 이름난 무당을 끌어들여 정조와 홍국영을 저주하기 위해 저주의 굿판을 벌인다. 이 사건 또한 발각되고 관련자들은 검거된다. 정조는 “역적이 어느 시대인들 없겠는가마는, 어찌 홍지해·홍술해와 같은 역적들이 있겠는가? …나는 실로 말하고 싶지 않다.” (정조실록 7년 5월 3일)고 술회한다. 그러나 정조는 홍계희의 5촌 조카 홍의영(1750~1815)이 과거에 급제하자 시험관을 벌해야 한다는 등 빗발치는 상소와 논쟁을 물리치고 결국 홍의영의 손을 들어 주었다. 역적 집안 출신 과거 급제자를 국가 인재로 발탁한 사건이었다. 과연 정조다. 홍계희의 묘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하고 있다. 무덤 앞 묘비는 언제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묘비의 양옆 살점이 떨어져 나간 채 세월을 버티고 서 있다. 살아서는 시무(時務)의 능력을 인정받아 영조의 총애로 이조판서, 병조판서, 호조판서, 경기도관찰사, 충청도관찰사 등 고관을 두루 지냈고, 퇴직 후에는 봉조하(奉朝賀)의 벼슬을 받아 떵떵거리는 권세를 누렸지만 죽어서는 역모를 꾀했던 후손들로 인해 집안 전체가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한다. 흉하게 떨어져 나간 묘비를 보니 씁쓸하기만 하다. 홍계희는 조선 후기라는 시공간 속에서《반계수록》에 내장된 개혁정신으로 무장하고 구체적인 정치적 실천으로 실학의 시대를 열었던 경세가이다. 그는 한글 관련 서적인《삼운성휘三韻聲彙》를 짓고 통신사로 일본에도 다녀왔던 엘리트 실무관료였다. 홍계희의 생전에는 권세가 대단했던 모양이다. 단원 김홍도가 홍계희의 일생을 그림으로 표현한「담와평생도」라는 작품이 전해지고 있다. 오늘날 실학이 우리에게 함의하고 있는 것은 뭘까. 분야별 취약점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도출하여 긴요한 처방책을 제시하는 것이 실학일까. 개천을 준천하고 균역법을 실시하여 조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던 홍계희는 우리에게 그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는 국가와 민생의 문제점을 도출해 그때그때 분야별로 필요한 대책을 제시하고 국책사업을 통해 현실화시켰던 유능한 당대의 실학자였지만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다. 똑같은 아침 이슬을 먹더라도 젖소는 우유를 생산하고 독사는 독을 만든다. ‘판’을 바꾸지 않는 한 젖소의 ‘판’과 독사의 ‘판’이 그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판’은 살‘판’인가 죽을 ‘판’인가.

양영근 여주시골프협회장 “골프 꿈나무 육성 든든한 후견인될 것”

“골프 8학군 여주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골프인과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 지역에 20여 곳이 넘는 골프장이 있어 우스갯소리로 ‘골프 8학군’이라 불리는 여주에서 20여 년을 한결같이 지역 골프발전을 위해 힘써 온 양영근(58) 여주시골프협회장. 이번 협회장 임기를 끝으로 직을 정리할 그는 지역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한 변함없는 마음을 약속했다. 양 회장은 “그동안 여주지역 골프인들의 권익보호와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크고 작은 일들을 펼쳐왔다”라며 “여주 시민의 날을 기념해 세계 명문골프장인 해슬리나인브릿지GC에서 2013년부터 매년 골프축제를 개최해 지역 골퍼들의 자긍심을 높여 왔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올해 여주시민 골프축제를 마치고 나면 20여 년간 이끌어 온 여주시골프협회장 직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그동안 준비해 왔던 여주출신 골프 꿈나무 육성과 협회 발전에 후견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골프를 즐기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전 세계 1만2천여 개 골프클럽 중 31순위에 선정된 해슬리나인브릿지GC에서 부담없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여주시민 골프축제에는 52개 팀 208명이 참여해 선ㆍ후배 간 친목도모를 위해 점수와 관계없이 명품 골프장을 부담없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양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개회식과 시상식, 만찬 등을 없애고 저렴한 참가비로 최고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매년 여주시민을 위해 골프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해슬리나인브릿지GC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여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을 거울삼아 여주지역 20여 개 골프장도 여주시민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마련이 요구된다”며 “상생발전 사례로 제주도 골프장들의 운영사례가 있다”고 제시했다. 여주시골프협회는 골프기금을 매년 조성해 골프 꿈나무 장학금 5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골프 꿈나무 육성’ 사업의 하나로 지역 내 소피아그린CC와 협약을 체결하고 초ㆍ중ㆍ고교생과 프로 골퍼 등 총 16명을 무료로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 회장은 “여주시와 시 골프협회 그리고 지역 골프장이 상호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골프 전문학교를 설립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며 “여주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최근 ‘KLPGA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수연(KLPGA, LPGA) 골프선수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수원 연무정서 조선시대 무과시험 재현에 흥미 만점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했다고 하니 새롭고 흥미진진합니다.” 10일 제19회 수원시장기 겸 제1회 정조대왕 무과시연 전국남녀 궁술대회가 열린 수원화성 연무정에는 참가 선수들과 주말을 맞아 나들이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화성(華城) 축성 221주년을 기념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수원시궁도협회 주최, 경기일보 후원으로 사흘간 전국 1천여 명의 궁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과거시험을 재현해 전통 무예인 국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마지막 전시(殿試)에서 전통복장을 차려 입은 궁사들이 145m 거리의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자 경기장 펜스를 둘러싼 관광객들의 박수와 탄성이 이어졌다. 궁사들이 한발 한발 활시위를 당길 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숨을 죽이며 경기를 지켜봤고, 화살이 과녁에 명중해 신호수가 깃발을 돌려 수신호로 관중(貫中) 신호를 보내면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또한 대회 주최 측은 관광객들에게 궁도에 대한 설명과 경기 규칙 등을 친절하게 소개하며 이해를 돕기도 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미국 등지에서 화성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처음보는 이색적인 광경에 여행사 직원에게 질문 세례를 쏟아냈고, 연거푸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추억을 담았다. 대회 참가자인 김연수씨(50ㆍ광주광역시체육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조선시대 무과시연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어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왔다”라며 “경기 방식이 달라 긴장도 되고 스릴감도 높았지만 정조대왕의 얼이 깃든 수원화성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연무정을 찾은 김재욱씨(44ㆍ서울 신천동)는 “대회로 인해 아이들과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다는 말을 듣고 흥미롭게 관람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의미 있었고, 쉽게 접할 수 없는 경기를 관람하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재완 수원시궁도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매년 시행해오고 있는 시장기 대회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선시대 과거시험 방식을 재현했다”면서 “첫 시도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앞으로 이를 보완해 보다 진일보한 궁술대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과시연의 시취 절차를 준용, 초시(初試), 복시(覆試), 전시(殿試) 절차로 치뤄진 이번 대회에서 임순창씨(고양 덕양정)가 장원을 차지했고, 이일규씨(대구시체육회)는 방안(2위), 김연수씨와 손창선씨(대구시체육회)는 탐화(3위)에 올랐다.홍완식기자

서장대서 바라본 미세먼지로 뒤덮인 수원시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작은 결혼식

일산 킨텍스서 열린 2017 친환경 탈것 한마당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걷기대회

‘대포군단’ SK, 넥센에 연승 거두고 ‘가을야구 희망가’

‘대포군단’ SK 와이번스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최정의 만루포를 비롯, 홈런 3발 포함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넥센에 17대8로 대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SK는 68승1무64패로 이날 두산에 패한 LG(63승3무60패)를 끌어내리고 5위로 도약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6이닝동안 8안타(3홈런)를 맞고 6실점(5자책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15승(6패)을 거뒀다. SK는 3회초까지 1대4로 뒤졌으나 3회말 2사 1루서 제이미 로맥이 좌월 2점 아치를 그려 추격에 불을 당긴 후 4회 최항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득점 기회에서 이성우의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가 터져 4대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노수공의 희생플라이와 나주환의 적시타로 6대4 역전에 성공한 SK는 정의윤의 적시타, 김동엽의 희생타, 최항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순식간에 점수차를 10대4로 벌렸다. SK는 2점을 더 보태 6회 12대6으로 앞선 상황서 최정이 2사 만루서 중월 만루포를 터트렸다. 시즌 43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KBO리그 역대 23번째로 900타점(903타점)도 돌파했다. 한편, kt wiz는 홈경기서 선발 박세진의 난조로 뒤늦은 추격에도 불구하고 롯데에 5대7로 패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박세진은 2회들어 난조를 보이며 대량 실점했다. 선두 타자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민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후 박헌도 타격 때 폭투를 범해 무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헌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박세진은 번즈의 희생 플라이와 김동한, 전준우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3점을 더 내줬다. 반격에 나선 kt는 오태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후 무사 만루서 이해창의 희생플라이와 장성우의 내야땅볼로 2점을 보태 3대4로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5회 바뀐투수 홍성용이 1사 2루서 롯데 최준석에게 좌월 2점포를 얻어 맞아 3대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kt는 6회말 윤석민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뒤 무사 1,2루서 이해창의 적시타가 터져 5대6으로 따라붙었지만 7회초 수비서 다시 1점을 내줘 2점 차 패배를 당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