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화학상은 '단백질 설계 예측'에 기여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존 점퍼, 데미스 허사비스 등 3명에게 안겼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 세 사람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상금은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천만원)로, 세 사람이 나눠 갖게 된다. 이날 화학상에 이어 노벨위원회는 오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하게 된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 오사리오 ‘오사리오’는 에스파냐어로 ‘묘지’라는 뜻이다. 오사리오는 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규모는 엘 카스티요보다 훨씬 작다. 오사리오의 외관은 엘 카스티요와 마찬가지로 네 경사면에 모두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꼭대기엔 신전이 있었다. 다만 엘 카스티요와 달리 오사리오 꼭대기에서 지면 12m 아래 자연 동굴로 내려갈 수 있는데 19세기 후반 이 동굴을 탐사한 에드워드 톰슨은 동굴 내에서 많은 유골을 발견하고 이곳이 신관들을 위한 무덤일 것으로 생각해 오사리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현재 고고학계에서는 이곳이 무덤이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발견된 유골이 신관들의 것이라는 데에도 동의하지 않아 미궁에 빠져 있다. ■ 츠톨록 신전 ‘츠톨록 신전’은 오사리오 건물군의 부속 건물로 오사리오 인근에 세워져 있던 작은 신전이다. 신전은 최근 고고학자들이 돌 파편을 주워 모아 복원했으며 치첸이트사에 있는 여러 세노테 중 하나를 굽어보는 위치에 세워졌다. ‘츠톨록’이라는 이름은 마야어로 이구아나를 뜻하는 단어 ‘츠톨록’에서 따왔다. 신전을 둘러싸고 있는 돌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야 신화 속에 나오는 여러 인물과 꽃, 새, 나무 등을 볼 수 있다. 박태수 수필가
9일 오후 5시4분께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판교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2대가 추돌한 뒤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도로 5차선을 달리던 경차가 SUV 후미를 박으며 시작됐다. 추돌 직후 SUV에 불이 나면서 경차로 번졌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 오후 5시37분께 완진했다. 해당 경차에는 3명이, SUV에는 1명이 각각 탑승한 상태였으나 전원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차량 2대는 전소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의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갈 곳(계류장)이 없어 서해 5도 등 인천의 섬 지역 광역 환자 이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닥터헬기의 남동국가산업단지 계류장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군과 협의해 항공대대가 이전하는 군부대 안에 계류장을 설치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 남동 산단의 월례공원 3천440㎡(1천여평)에 닥터헬기 계류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와 군은 지난 2019년 인천지역 군부대 재배치 협약에 의해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을 추진해 왔다. 시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26억여원을 들여 이·착륙장과 격납고, 사무실, 방음벽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닥터헬기 이전 부지의 소유권을 가진 남동구가 시의 무상 사용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시가 이 땅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결과 36억원에 이른다. 또 현재 도시계획상 공원용지인 이곳에 계류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대지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야 하고 구의회 승인도 밟아야 하는 등 행정 절차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닥터헬기로 인한 소음 피해를 우려하는 인근 연수구 아파트 주민들의 설득 과정도 필요하다. 국방부는 닥터헬기 계류장이 있는 505항공대대 이전 부지를 올해 안에 결정한 뒤 빠른 시일 안에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시가 계류장 이전 부지를 확정하지 못하면 자칫 닥터헬기가 당장 머무를 곳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닥터헬기 계류장은 지난 2011년 인천시청 운동장에서 주민 소음 피해를 이유로 문학경기장과 김포공항 등을 전전하는 등 13년간 7차례 ‘메뚜기 이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닥터헬기 계류장이 자리 잡지 못하면 최북단 서해 5도는 물론 인천의 섬 지역에 응급환자가 생겼을 때 긴급 이송 체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닥터헬기는 2021년 65건, 2022년 115건, 2023년 95건, 올해 9월까지 44건 출동하며 섬 지역의 광역 응급환자 이송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안팎에서는 시가 항공대대가 이전하는 군부대 안에 종전처럼 닥터헬기 계류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장소를 최소화해 주민 민원과 이전에 따른 예산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2)은 “섬이 많은 인천의 특성상 닥터헬기 계류장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그러나 소음 피해 등으로 인해 현재 계획한 부지는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아예 군과 협의해 항공대대가 이전할 것으로 보이는 17사단 등 군부대에 계류장을 설치하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현 부지가 여러 이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닥터헬기 계류장이 꼭 필요하기에 구를 설득하는데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등과 협의해 항공대대 이전과 맞춰 헬기 등의 계류시설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군 부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남동구갑 당협위원회는 최근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강당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간담회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손범규 남동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슬기로운 당협 운영’을 주제로 ‘봉사단 활동’,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주민 홍보’, ‘당원 배가 운동’ 등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는 ‘정치아카데미’에 대한 관심과 응원도 부탁했다. 간담회에는 신재경 남동구을 당협위원장과 이선옥·임춘원·한민수·신영희·신성영 인천시의원, 그리고 김은숙·정재호·전용호 남동구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에서 험지로 분류가 이뤄지는 남동지역에 대해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민원 청취, 민원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손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소통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하고 경청하며 실천하는 민심, 민생 우선의 정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조직 정비와 청년 당원 배가 운동, 지역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4만8천여개 업체에 1조3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안긴 티메프 사태와 관련,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메프 사태는 큐텐 및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가 지난해 10월부터 정산 주기를 변경한 이후 올해 7월까지도 판매자 대금을 지급 및 정산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논란으로,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차원의 대처가 주목되고 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평택병)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별로 티메프 미정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대출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 5대 도시별 피해액과 지원금 규모를 보면 ▲서울, 피해액 8천431억원에 7건 700억원(피해업체 9천237개) ▲부산, 피해액 250억원에 2건 200억원(피해업체 7천991개) ▲인천, 신규 피해액에 7건 206억원(피해업체 3천350개) ▲광주, 피해액 206억원에 103억9천만원(피해업체 14개) 등이다. 다만, 대구는 지방사무라는 이유로 피해액과 업체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신규사업으로, 사업명 중소기업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 900억원과 소상공인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 100억원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지자체가 기존 예산을 끌어다가 지원하고 있지만, 경기도 1천억원 전액을 신규 지원하고 있다. 경기지역 피해액 2천564억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신규 지원액은 전국 최다 규모다. 사업별 추진 현황을 보면 신청 103건 268억9천900만원을 심사해 총 50건에 대해 147억6천100만원을 지원해 소진율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피해액 2천564억원 대비 지원액은 1천억원에 그치지만, 기존 사업 예산을 그대로 가져다 발표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경기도는 1천억원 모두를 신규 예산으로 편성했다”며 “지원 실적도 예산 대비 집행률이 전국은 2.5% 수준인 데 반해 경기도는 14.8% 수준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제578돌 한글날인 9일 인천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찾은 시민들이 한글관을 관람하고 있다.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9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한글날 문자로 노닐다'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이 한글 자음 모음 팔찌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4-25시즌 출발을 알리는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행사에는 흥국생명 퍼플 멤버십 가입자 20명이 선수들과 함께 식사하며 소통을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에서는 시즌 오프닝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Q&A 토크와 선수단이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단과 팬들은 활발한 소통을 하며 교감했고, 선수단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차례로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행사는 마무리 됐다. 김연경은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출정식을 통해 선수들 모두 새 시즌을 힘차게 시작할 에너지를 얻었다. 팬들께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19일 오후 4시 ‘디펜딩 챔프’ 수원 현대건설과 2024-25시즌 개막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9일 “Guard Post, GP는 분단 이후 최전방에서 북한군의 동태를 감시하는 중요한 군사 자원이었다”며 “민주당 문재인 정부는 2018년도에 9.19 군사합의로 각 11개소의 GP를 시범 철수하고 양측의 GP 철수까지 상호검증까지 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며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 GP 철수 상호 검증 당시, 우리 쪽 검증단은 실제 지하갱도 등 주요시설의 파괴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를 북한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도 못했으면서, 우리 측 초소만 완전히 파괴한 것”이라며 “고의였건 사기당한 것이었건 ‘자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북한은 작년 11월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GP를 2~3개월 만에 복구했다”며 “우리와 달리 북한은 보여주기식으로 지상 시설만 파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도 했다. 특히 “우리는 지하시설 등까지 완전히 파괴했기 때문에 복구하는 데 10년 가까이 소요되고, 국민 혈세도 1천500억원 가량 필요하다고 한다”며 “2018년 12월 1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GP의 철수 검증 작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지켜보고, 이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당시 오전에는 우리가 북한을 방문해 검증했고, 오후에는 북한이 우리를 방문해 검증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영상으로 시청한 때는 오후로, 북측이 남측을 방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북한이 검증하는 것은 잘 지켜봤지만, 우리가 북한을 검증하는 과정은 지켜본 것인지, 봤다면 제대로 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뒤 “평화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마쳤다.
인천의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이 60%에 머물면서 골목길 곳곳이 불법주차 무법지대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을 도입, 인천 주차정책의 효율화를 통한 원도심 주차난 해소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전체 등록차량 수는 지난 1999년 59만대에서 현재 182만9천918대로 약 3배 증가했다. 시와 각 군·구는 해마다 수십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은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인천의 주거지 평균 주차장 확보율 79.7%과 비교하면 매우 적다. 지역별로는 남동구가 61.2%로 가장 낮고, 계양구(66%), 부평구(67.1%), 미추홀구(72.7%), 서구(74.8%) 등의 순이다. 동구(84.7%), 연수구(90.2%), 중구(120.8%) 등은 인천의 평균보다 높다. 이 때문에 원도심 주택가는 주차난이 심각하다. 인천의 8개 구에 대한 불법주차율 등을 분석한 결과, 불법주차률이 58.2%에 이른다. 불법주차율은 총 불법주차대수를 노상주차면수와 불법주차대수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인천시의회의 ‘인천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스마트 주차 활용방안 연구회’는 최근 이 같은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로봇주차시설 도입 등을 통한 스마트 주차시스템 활용 방안을 고민해왔다. 스마트 주차시스템은 loT(사물인터넷), 센서 카메라,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주차장이나 주차면의 이용현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회가 스마트 주차 적용 대상지 등을 검토한 결과 인천 원도심에서 국공유지가 많은 연수구, 부평구, 미추홀구 등이 꼽혔다. 이 지역 중 스마트 주차 도입 적정규모, 효율성, 활용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추홀구 문학동 383의 4(제4노외주차장)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연구회는 이 곳에 약 6억2천만원을 들여 로봇주차장을 설치하면 6층 규모의 로봇주차장 40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노외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차장은 25면 규모다.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현재 공급 위주의 인천시 주차정책을 스마트 주차정책으로 변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시도 사례 등을 종합 분석해 인천에 맞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 도입 등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