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들을 추모합니다. 119 메모리얼데이 [포토뉴스]

5일 평택시 포승읍 소방관 이병곤길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국민과 함께 119 메모리얼데이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제1회 국민과 함께 119 메모리얼데이’가 열린 5일 평택시 포승읍 소방관 이병곤길 일원에서 소방대원들과 시민들이 추모기념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559명의 순직 소방관을 기억하고 일상 속 추모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회 국민과 함께 119 메모리얼데이’가 열린 5일 평택시 포승읍 소방관 이병곤길 일원에서 허석곤 소방청장,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이병진 국회의원,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들과 시민들이 추모기념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559명의 순직 소방관을 기억하고 일상 속 추모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회 국민과 함께 119 메모리얼데이’가 열린 5일 평택시 포승읍 소방관 이병곤길 일원에서 허석곤 소방청장,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이병진 국회의원,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들과 시민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순직 소방관 유가족과 현직 소방관들이 소방 업무와 순직에 대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5일 평택시 포승읍 소방관 이병곤길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국민과 함께 119 메모리얼데이에서 시민들이 순직소방관들의 이름을 살펴보고, 마음 전하기 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구조견과 교감하고 있다.

[영상] 국민과 함께한 119메모리얼데이…평택 ‘소방관 이병곤길’서 펼쳐져

순직 소방공무원의 생애와 헌신을 기리기 위한 뜻 깊은 첫 추모문화제가 평택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열렸다. 소방청은 5일 평택항마린센터 일원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559인을 기리는 추모문화제 ‘제1회 119메모리얼데이’를 개최했다. 중앙소방악대의 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엔 허석곤 소방청장,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이관희 고(故) 이병곤 소방령의 유가족을 비롯해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 등 소방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홍기원(민주당·평택시갑)·이병진(민주당·평택시을) 국회의원, 정장선 평택시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장정진 평택경찰서장, 최진모 평택해양경찰서장, 마커스 쉐퍼드 캠프 험프리스 소방서장 등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소방청은 유가족과 소방공무원은 물론 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며 순직자의 헌신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소화기·방화복·심폐소생술·완강기 체험 등 재난안전교육과 소방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또 유가족, 동료 소방관, 국민에게 받은 사연을 인기 작가 ‘키크니’의 글과 그림 등으로 구성한 전시를 마련해 행사를 찾은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며 순직 소방관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 내·외빈, 제복을 입고 장비를 착용한 소방공무원과 사전 신청·심사를 거쳐 선발한 퍼레이드 국민참가단 11개팀의 퍼레이드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퍼레이드 국민참가단 가운데 문예지소년소녀합창단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쭌이네TV와 오산대 전문의용소방대는 소방청장상, 경기보훈봉사단과 평택세교여성대는 전국 의용소방대연합회장상 등을 탔다. 수원남부 권선의용소방대, 동남보건대 전문의용소방대, SW스우파, 의왕 고천여성의용소방대 등은 경기일보사장상을 받았다. 행사 마지막은 다큐멘터리 ‘라이프라인’에 출연한 유가족, 소방관, 촬영감독, 소방청 순직 업무 담당자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함께 하는 에필로그’와 가수 정인 등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라이프라인’은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상처와 극복,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의 상실과 회복‧치유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 시장은 “이병곤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순직 6주기를 맞은 지난 2021년 이곳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며 “평택시가 이병곤 소방관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이곳에서 행사가 열린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소방청장은 “기존의 추모행사와 달리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수준 높은 전시까지 추모문화제로 마련했다”며 “국민의 일상에 새로운 추모 문화를 뿌리내리고 순직 소방 영웅들의 명예를 높이며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한 위로를 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관 이병곤길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만호사거리 750m 구간에 부여된 명예도로명이다. 지난 2015년 12월3일 서해대교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출동했다가 강풍에 끊어진 교량케이블에 맞아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을 기리고자 지난 2021년 평택시가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면서 제복 공무원(경찰, 소방, 교정)의 이름을 딴 전국 최초의 명예도로가 됐다. ■ 허석곤 소방청장 인터뷰 “이 길을 지나는 많은 분이 서해대교 화재를 더 큰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아 준 고(故) 이병곤 소방령의 희생을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제1회 119 메모리얼데이를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개최한 의미를 설명하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 투철한 사명과 뜨거운 용기로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한 그들을 이제 국민 모두와 함께 기리고 기억하려고 한다”며 “그 시작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허 청장과의 일문일답. Q. 소방청 첫 추모문화제 개최 소감은. A. 소방청이 순직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 및 추모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국민과 함께 순직자의 헌신을 기억할 방법을 고민했다. 자연스러운 추모 문화를 만들기 위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 소방청 단독으로 만든 행사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만든 행사이기에 더욱 뜻깊다. Q. 향후 순직소방관 예우·추모계획은. A. 소방청은 순직소방공무원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 위패봉안식을 매년 열고 있다. 국민과 함께 순직자를 기억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한 119메모리얼데이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 또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학업 지원과 배우자 취업 지원으로 생계 자립을 돕는 사업, 상실의 아픔을 겪는 유가족의 마음 치료를 위한 사업 또한 확대해 더 세심히 지원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할 사항은. A. 순직 소방공무원을 기억해 주시고 행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로 소방에 대한 국민의 응원이 얼마나 뜨거운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 국민의 응원을 잊지 않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순직자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지원 역시 세심하고 성실하게 챙기도록 하겠다. ■ 제1회 119메모리얼데이 이모저모 대규모 퍼레이드에 관람객 이목 집중 ○…119메모리얼데이 행사 백미는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펼쳐진 퍼레이드. 소방차량을 필두로 소방청 의장대와 취타대, 소방 장비를 착용한 소방공무원이 행진하며 방문객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 사전 신청을 거쳐 참가한 문예지소년소녀합창단 등 국민퍼레이드참가단이 그 뒤를 이으며 500여명의 행렬로 장관. 퍼레이드를 관람한 이승우씨는 “인근에서 이런 규모 퍼레이드는 처음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설명. 소방관도 체험하고 경품도 받고…‘스파파’ 체험부스 호평 ○…이날 부스 행사에선 소방청이 준비한 스파파(스트리트 파이어파이터)가 눈길. 소방 장비를 착용한 참가자가 슬레지 해머를 들고 일정 임무를 수행하면서 소방공무원을 체험하는 행사.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들 참여하며 실력도 뽐내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마련.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스파파에 참여한 안재회씨는 “너무 재미있는 데다 아이들도 불이 났을 때 그때그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교육적이라 좋다”며 환한 웃음. “국수 한 그릇 하고 가세요” ○…평택세관 주차장에 마련된 먹은거리부스에선 평택SM클럽, B.B.S 송탄여성분회, 젊은평택봉사단 등의 국수 나눔 봉사로 장사진. 이들은 추모문화제 참석자들을 위해 전날부터 국수 3천500인분을 준비해 무료로 나눔에 나서. 이정수 회장은 “소방청 첫 추모문화제인 만큼 추모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매년 추모행사가 열린다면 매년 두 팔 걷고 달려와 돕겠다”고 약속. 평택상의, 행사 위해 물심양면 지원 ○…이날 행사에는 지역 여러 기관·단체도 후원과 봉사에 참여. 특히 평택상공회의소는 중장년내일센터상담부스를 운영하며 퇴직 이후 상담 등 진행. 상담을 받는 소방공무원에겐 립밤을 기념품으로 나눠주고, 일반 참석자들에게도 생수를 나눠 줘 화제. 이강선 회장은 “지역사회의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소방관의 헌신이 잊혀지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

한동훈 “野 단일화 쇼 야합”…이재명 “징치 안 되면 끌어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16일 재보궐 선거 첫 주말인 5일 각 격전지를 방문해 자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단일화 추진’과 관련해 “정치적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또 중앙정치에서나 자기들이 해 온 정치적 야합을 하기 위해 이 아름다운 땅 금정에서 단일화 쇼를 하려고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어 “그런 게 먹히는 곳이 있고, 먹히지 않는 곳이 있다”며 “금정은 그런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제가 여기서 중앙정치의 문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막 나가는 행태를 마구 비판할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라며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 즉 징계해 다스려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며 “여러분을 위해 일하라고 월급을 주고 권력을 맡겼는데 개인적으로 배를 채우고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16 재보선의 성격을 2차 정권 심판으로 거듭 규정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지만, 정권이 정신을 못 차리니 이번에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 달라”며 “강화 군민이 전 국민을 대신해 정권에 2차 경고할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양주 나리농원 천일홍 꽃밭 나들이 명소로 인기몰이

전국 곳곳에서 꽃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가 열리고 있는 나리농원 천일홍 꽃밭이 나들이 명소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 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나리농원에는 메인 꽃인 천일홍부터 핑크뮬리, 팜파스, 코스모스까지 23종의 꽃들이 저마다 형형색색을 뽐내며 지난 4일까지 19만명이 방문하는등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징검다리 휴일인 10월 초에는 하루 2만명이 다녀가면서 나리농원은 명실상부 전국적인 대표 꽃축제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나리농원 꽃밭을 준비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역대급 폭염으로 한낮에는 작업이 어려워 새벽에 나와 꽃을 돌봐야 했고, 잦은 비로 꽃이 제 색깔을 내지 못해 꽃 색깔을 다시 입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금의 아름다운 꽃밭을 완성할 수 있었다. 나리농원 꽃밭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전략도 펼쳐졌다. 강수현 양주시장이 방송사에 출연해 꽃밭을 적극 홍보했고, 나리농원 꽃밭 현장은 주요 방송사들의 전파를 타고 전국으로 생생하게 전달됐다. 각종 언론보도와 함께 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꽃밭 소식이 전해지면서 꽃이 만발한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들이 큰 인기를 끌어 전국적으로 꽃구경을 위해 나리농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리농원의 높은 인기 속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리농원 꽃밭은 오는 20일까지 운영,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많은 관람객이 이어져 당초 계획보다 많은 40~5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수놓인 양주 나리농원을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추억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 현대건설, ‘우승후보’ 위력 발휘…컵대회 결승 안착

‘우승 후보’ 수원 현대건설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여자부 결승에 진출,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준결승전서 ‘카메룬 특급’ 모마(17점)와 ‘토종 에이스’ 양효진(13점)의 활약을 앞세워 빅토리아가 18득점으로 분투한 화성 IBK기업은행에 3대0(25-23 25-10 25-17)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서울 GS칼텍스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대전 정관장과 6일 오후 1시30분 팀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1세트 초반은 IBK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육서영, 빅토리아의 퀵오픈과 이주아의 속공·블로킹을 앞세워 10-5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2-12 동점을 만든 뒤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IBK기업은행이 다시 힘을 내며 20-16으로 리드했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을 시작으로 양효진, 모마, 위파위가 차례로 득점하며 20-20 동점을 만든 후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4-23서 모마의 오픈 공격이 성공돼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 잇따른 상대 실책과 양효진의 블로킹, 모마의 강타가 터지면서 14-3으로 크게 앞선 뒤 정지윤의 공격이 살아나 IBK기업은행에 단 10점 만을 내주며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 균형은 양효진이 연속 3득점을 올리며 13-9로 앞서간 뒤 정지윤의 오픈공격, 모마의 후위공격,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으로 19-12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과 고예림의 서브에이스,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24-17을 만들었고, 정지윤의 밀어넣기가 성공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육군 1사단, 제74주기 다부동전투 전승행사 개최

육군 1사단이 국군 반격작전의 발판이 된 다부동전투 전승 74주년을 기렸다. 5일 군에 따르면 전날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 구국용사충혼비 앞에서 제74주기 다부동전투 전승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단 장병과 다부동전투구국용사회, 백선엽장군 기념재단, 대령연합회 등 유관기관 및 보훈단체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전사자 위패 봉안 △약사보고 △헌화 및 분양 △조총 및 묵념 △진혼사 △기념사 △헌시낭독 △군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조웅(준장) 1사단 부사단장은 기념사에서 “호국영웅들의 살신구국 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적이 도발한다면 즉·강·끝 대응태세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사단은 다부동전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자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전사교육과 연계한 영상시청 등을 통해 선배 전우들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되새기며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편 다부동전투는 지난 1950년 8월 1일부터 29일까지 국군 1사단과 미 27연대가 칠곡군 다부동 일대에서 북한군 3개 사단의 공격을 저지한 전투다. 이는 6·25전쟁 기간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힌다. 당시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최후의 보루’로 삼아 북한군을 물리치고, 대구와 부산을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3개 사단을 궤멸시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는데 성공했으며, 훗날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전투다.

KT 위즈, “마법은 멈추지 않는다”…준PO 기선 제압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무서운 ‘가을 기세’를 이어갔다. 5위에서 사상 첫 ‘업셋’으로 준PO에 진출한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와의 1차전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문상철의 선제 투런포 등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정규시즌 막판 3연승을 시작으로 5위 타이브레이커와 와일드카드결정전 2연승 포함, 파죽의 7연승으로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준PO 2차전은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회 양팀은 선발 디트릭 엔스와 고영표의 호투속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2회초 KT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첫 타자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로 진루한데 이어 문상철이 볼 카운트 0-1에서 엔스의 2구째 시속 149㎞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고영표는 4회말 첫 실점했다. 1사 후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후 도루로 만든 2루 득점 기회서 오스틴의 좌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내줬다. 이후 문보경을 뜬공으로 잡아낸 고영표는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내줘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잡아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KT도 5회초 막바로 추가 득점을 했다. 1사 후 배정대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심우준이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배정대를 불러들여 3대1로 달아났다. 이어 계속된 1사 2루서 김민혁이 잘 친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병살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6회초에도 KT는 로하스의 볼넷과 강백호의 유격수를 넘기는 안타로 1사 1,3루 절호의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문상철이 3루수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6회말 1점을 더 내줬다.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신민재에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오스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1사 1,3루서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7회초에도 KT는 1사 후 황재균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지만 배정대의 헛스윙 삼진과 황재균의 2루 도루 실패로 3이닝 연속 병살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8회에도 절호의 득점 기회서 후속타 불발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민혁이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3루타를 때렸다. 그러나 믿었던 로하스와 장성우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말 수비서 KT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1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1루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를 장성우가 저지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틀 만에 등판한 고영표는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고, 불펜진 역시 4명이 이어던지며 1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타석서는 문상철이 투런 홈런으로 활약했고, 강백호가 4타수 2안타로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고 문상철이 초반 홈런으로 득점을 내줘 이길 수 있었다. ‘팀 KT’ 답게 이길 만큼의 점수만 내는 경기를 해줬다”라며 “많은 팬들이 응원을 와주셨는데 더 오랫동안 즐기실 수 있도록 남은 경기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패장’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초반 홈런을 맞은데다 타자들이 득점 기회에서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패인이 됐다. 전력분석 팀, 타격코치와 오늘 밤 상의해 타순 변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엄상백(KT)과 임찬규(LG)를 예고했다.